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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11:44:29

엄지공주

1. 개요2. 줄거리3. 기타4. 미디어 믹스

1. 개요

덴마크어 Tommelise
영어 Thumbelina
일본어 親指姫(おやゆびひめ-오야유비히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대표작 중 하나로 1835년에 발표한 안데르센의 동화집 2집에 수록되었다. 미운 오리 새끼와 마찬가지로 안데르센의 고향인 덴마크 오덴세의 전원 풍경을 배경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엄지공주'보다는 '엄지소녀'가 더 번역에 맞는데 엄지공주가 된 까닭은 일본어 중역 때문이다.[1]

각종 아동용 동화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얻었다.

2. 줄거리

위키소스의 덴마크어 원문

옛날 어느 마을에 홀로 살던 여인[2]이 있었다. 여인은 엄지손가락만한 아이라도 좋으니까 달라고 했다. 여인은 마법사(Hexen)[3]를 찾아가 씨앗 하나를 얻어 집으로 돌아와 화분에 심었더니 튤립 꽃봉오리 속에서 키가 엄지손가락 정도로 작고 예쁜 소녀가 태어났다. 소녀는 키가 엄지손가락만큼 작고 예쁘기 때문에 엄지공주라고 불렸고 딸처럼 길렀다.

어느 날 밤, 엄지공주는 아버지 두꺼비[4]에게 납치를 당해 두꺼비 아들의 청혼을 받지만[5] 물고기[6]와 나비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풍뎅이가 엄지공주를 낚아채 친구들에게 보여주는데 풍뎅이의 친구들은 엄지공주가 다리가 두 개 뿐이고 못생겼다는 이유로 엄지공주를 놀리자 친구들에게 실망한 풍뎅이는 숲 속 어딘가에 놓고 가 버렸다.

추운 겨울날, 홀로 남겨진 엄지공주는 길을 헤메다 들쥐 할머니[7]의 집에서 같이 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엄지공주는 쓰러진 제비를 발견하고 정성껏 돌봐주었다. 엄지공주의 정성어린 보살핌 덕분에 건강해진 제비는 함께 남쪽 나라로 가자고 했다. 하지만 엄지공주는 들쥐 할머니가 혼자 살기 때문에 불쌍하다고 하고 자신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었던 적이 있어서 두고 갈 수가 없다고 하면서 거절했다.

그러다 얼마 후, 들쥐 할머니의 이웃인 부자 두더지가 찾아와 엄지공주에게 청혼을 했다. 그녀는 결혼하게 되면 밖으로 한 번도 나가지 못하고 캄캄한 지하에서만 살아야 해 거절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터라[8][9] 슬퍼하면서 결혼식을 위해 드레스를 만들었다. 결혼식 바로 전날, 엄지공주는 마지막으로 지상을 보기 위해 들쥐 할머니나 두더지의 허락을 받고 지상으로 올라와 꽃과 나무, 하늘과 태양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그때 엄지공주가 구해준 제비가 나타나 원치 않는 결혼은 해서는 안 된다며 엄지공주를 등에 태우고는 꽃의 나라로 데리고 갔다.

그 뒤 꽃의 나라에 도착한 엄지공주는 자신과 똑같은 키의 왕자[10]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으며, 날개와 '마이아'라는 새 이름도 갖게 되었다.

그런데 사실 제비도 엄지공주를 좋아했었고, 눈물을 흘리면서 날아가버린다. 실연한 제비는 덴마크로 가서 어느 작가에게[11] 엄지공주의 이야기를 전달해준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우리가 알게 된 거라고 밝힌다.

3. 기타

4. 미디어 믹스



[1] 다만 정작 일본어판 명칭인 '親指姫'도 원래는 '엄지공주'보다는 '엄지아씨' 정도로 번역하는 게 적절하다. 姫(히메)는 공주라는 뜻도 있지만 실제로는 아가씨, 아씨 정도의 의미로 쓰이기 때문.[2] 판본에 따라 여인의 자리가 할머니 한 분이나 오랫동안 아이를 갖지 못한 부부로 바뀌기도 한다.[3] 판본에 따라 요정이나 천사로 나온다. 마녀로 나오는 판도 존재한다.[4] 판본에 따라 어머니 두꺼비로 나온다. 혹은 아예 개구리로 종이 바뀌어 나오기도 한다.[5] 원문에서는 두꺼비의 울음소리가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Koax, koax! brekkekekex!”하고 우는 것으로 나온다... 아들이 할 줄 아는 말은 그것밖에 없었다고...[6] 판본에 따라 가재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가재는 집게발로 연잎 줄기를 잘라주었다.[7] 판본에 따라 들쥐 아주머니로 나온다. 드물게 들쥐가 수컷(아저씨나 할아버지)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8] 이유는 들쥐 할머니가 이 결혼을 좋게 생각했기 때문이다.[9] 만약 들쥐 할머니가 말을 안들으면 본인의 하얗고 날카로운 이빨로 엄지공주를 물어 버리겠다고 협박했다는 버전도 있다.[10] 판본에 따라서는 제비가 왕자로 변한 뒤, 프로포즈를 한다.[11] 원문은 옛이야기 만드는 남자가 사는 곳(hvor Manden boer, som kan fortælle Eventyr)을 찾아갔다고 한다. Eventyr는 덴마크어로 독일어의 메르헨과 비슷하게 환상적이고 공상적인 옛이야기에 가깝지만 일반적으로 동화라고 번역되는 단어다.[12] 그 외에 KBS 성우극회 출신인 이선온영삼, EBS 성우극회 출신인 이은영이 이 작품에 참여했다.[13] 그룬델(두꺼비쪽 큰아들)은 후반부에 코넬리우스와의 싸움에서 추락하여 죽은 줄 알았지만 팔과 다리만 다친채 살아남아서 어머니의 주선으로 다른 개구리랑 사랑에 빠졌고 풍뎅이는 어떻게든 두꺼비에게 빼앗긴 날개를 되찾고 다시금 가수로 활동중, 들쥐는 두더지랑 결혼하게 된다.[14] 원작 및 한국판 성우는 길버트 고트프리트조동희로 세 명 모두 디즈니의 이아고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