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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30 11:40:30

에노키 타쿠야

파일:external/blog-imgs-61.fc2.com/Akachan_to_Boku15_Takuya_Enoki.jpg

1. 개요2. 상세

1. 개요

榎木 拓也

라가와 마리모의 만화 아기와 나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국내명은 윤진. 10월 10일생. 혈액형은 A형.
성우는 야마구치 캇페이 / 이현진.

2. 상세

초등학교 5학년생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집안일은 물론, 어린 동생인 에노키 미노루의 뒤치다꺼리까지 떠맡게 된다. 초반엔 울기만 하는 미노루를 못마땅해하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등 어린아이의 면모를 보여주었지만, 가면 갈수록 익숙해져서 집안일이나 육아 등을 완벽하게 해 나간다. 그러면서 공부 및 운동도 수준급으로 해내는 엄친아. 다만 공작이나 미술은 여러모로 서툰 듯. 그 밖에 지구력이 약해 장거리 달리기도 잘 못한다는 설정이 있는데, 후반부에 미노루를 위해 근성으로 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인다.[1] 다만 너무나도 순수한지라 성적인 지식은 거의 없고 남녀 간의 감정 같은 거엔 전혀 관심없다.

초등학생답지 않은 의젓한 태도와 겸손하고 침착한 성격에다가 어린 아이 특유의 순수한 모습, 거기에 아버지를 쏙 빼닮은 잘생긴 외모[2]까지 갖추다보니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그 페로몬을 마구 뿌려댄다.[3]아닌게 아니라 타쿠야에게 연심을 품은 여자애들이 확인된 것만 6명이며[4] 지나가는 엑스트라까지 합하면 몇 명인지 정확히 파악도 안된 상황. 후반에 쿠마데를 통해 메구미시나코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듣자[5] 며칠동안 패닉에 빠졌다가 마음을 추스린 뒤에는 "난 지금은 여자애보다는 곤 네가 더 좋아."라는 대사를 날리기도 했다. 물론 현재는 연애 같은 거엔 관심 없고 우정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오히려 이걸 잠깐이나마 위험한 뜻으로 받아들인 곤이 더 문제일 듯.

하지만 평소 조용한 사람이 화나면 무섭다는 말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곤의 전투력 측정결과 최강을 나타내기도 하며 심지어는 하루미조차 타쿠야의 열받은 모습에 전전긍긍할 정도. 겉보기엔 전형적인 상냥한 미소년이지만 은근히 까칠한 구석이 있다는 건데, 실제로 친구인 아키히로가 6학년과 싸움이 붙었을 때 도와달라고 하자 별 망설임 없이 참여하는 등 물리적인 폭력에 대해 큰 거부감이 없으며[6] 일단 자기 기준에서 어긋났다고 보면 물불 안 가리는 열혈남이기도 하다.[7] 또한 미노루가 위험에 처하거나 다른 사람이 울리면 굉장히 분노하는데, 그 힘으로 마라톤까지 완주하여 메달을 받는 엄청난 근성의 소유자.

엄마와 관련된 것이라면 좀 지나치다시피 이성을 잃는 면이 있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미노루가 타쿠야가 아기일 때 엄마와 찍은 사진에 멋모르고 낙서를 하자 손찌검을 하기도 했고 그리고 육아 관련 에피소드중 식사예절 에피때 식당에서 라면을 먹을 때 미노루가 라면을 더럽게 먹었던 바람에 모르는 아줌마들이 '저집 엄마는 대체 뭐하는거야?'라며 미노루의 식사 모습을 보고 뒷담화를 하자 집에 돌아온 뒤 모르는 아줌마들한테 엄마가 욕을 먹었는데 이대로 내버려 두면 안된다며 아빠한테까지 크게 화를 내면서 미노루의 식사자세를 고치려고 하였다. 다만, 타쿠야가 교육이 미숙해서 화만 내는 등 심하게 강압적으로만 교육을 하다보니 그것 때문에 미노루는 밥 먹는것 자체에 대한 트라우마에 시달릴 뻔 했다.[8] 허나 이건 아직 미숙한 나이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하려는 부분이라 힘들었을 것이라는 참작을 둬줄 수 있다.

최종 에피소드 때는 머리를 살짝 자르고 중학교에 입학하는데 이 때의 모습은 미노루뿐만 아니라 이치카, 히로까지 멍하니 바라볼 정도로 꽃소년 그 자체. 곤짱의 표현을 빌리자면 누나들에게 사랑받을 싱싱한 타입이라고.


[1] 그런데 애초에 잘 못한다는 장거리 달리기도 5학년 시절 70여명 중에 20등대로 그럭저럭 상위권 정도는 되므로 못한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확실히 동네에서도 단거리로 1,2등 하는 것에 비하면 조금 못하는 건 사실이지만 못한다는 게 이 정도라면 제3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기만자라 불러야 하겠지만...[2] 외모는 아버지를 닮았지만 인상은 거의 어머니 판박이다. 작가 공인 설정으로는 '엄마는 타쿠야와 붕어빵'이라고. 현재 외모는 아버지의 어린시절과 똑같이 생겼지만 성인이 되면 아버지보단 어머니를 더 닮을듯.[3] 아키히로의 손윗형제들은 싹다 아키히로 같은 동생 말고 타쿠야 같은 동생을 갖고 싶다 하였다. 후지이 아케미, 아사코는 타쿠야의 자는 모습을 보고, 토모야는 형이라고 부르는 모습에 귀엽다며 설레는 듯한 묘사가 있었다. 게다가 아케미나 아사코의 경우 아키히로에게 '자기도 모르게 끌리는 타입'이라고 했다고[4] 이름이 밝혀진 인물들만 해도 이 정도다.[5] 사실 지목된 여자아이중에 한 명이 더 있었지만 이미 타쿠야에게 고백한 적이 있기 때문에 제외.[6] 애초에 이 찌질이들은 놀이터에서 아키히로와 싸울려는 순간에 별 생각도 없이 근처에 있다고 미노루도 건드렸기 때문이기도 하다.[7] 납치사건때에도 사람소리가 들리자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였고, 막판에 히토시가 인질로 잡히자 몸통박치기를 하는등 저돌적인 면모도 있다.[8] 결국 이런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교육이 되다보니 미노루는 미노루대로 식사시간이 그저 트라우마 같은 지옥시간이 되고 타쿠야는 타쿠야대로 미노루의 식사예절에 눈을 부릅뜨다 보니 자기식사도 챙기기 힘든데다가 미노루가 힘들어 하는 걸 보고는 자신의 마음도 안 좋아지고 하루미는 아들들이 밥 먹을때마다 눈에 띄게 분위기가 떨어지고 자신도 어디까지 개입해야 할지 몰라 답답해지니 미노루만의 문제를 넘어서 에노키가 가족들의 식사시간 자체가 불편해져 제대로 된 식사는 하지도 못하고 일주일 동안 통조림으로만 간단하게 허기를 때웠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