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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0:12:33

에르모시오 탁아소 화재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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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멕시코 탁아소 화재.jpg

1. 개요2. 사고 당시3. 사고 이후4. 유사 사례

1. 개요

El incendio de la Guardería ABC
2009 Hermosillo daycare center fire
(ABC Day Care Center fire)

2009년 6월 5일 멕시코 소노라주의 예르모시오 탁아소에서 일어난 화재.

2. 사고 당시

ABC 탁아소는 100명이 넘는 아이들과 신생아들이 이용하던 시설로, 운영자는 마르시아 고메스 델 캄포(Marcia Gómez del Campo)였는데, 당시 멕시코 대통령 펠리페 칼데론의 영부인이었던 마가리타 자발라(Margarita Zavala)의 사촌이었다. 하지만 환경은 그리 좋지 못했다. 정부 보조금을 받아 운용하는 시설이었는데, 애초에 탁아소오 운용할수 있도록 허가조차 받지 않은 건물이었다. 오래된 창고를 바꿔서 만든거라 곳곳에 금이 갔고, 비상구도 없는데다 출입구는 고작 2개에 창문도 5개 밖에 없는데다 너무 높게 나있어 위기시 탈출구로 쓰기도 힘들었다. 심지어 화재 경보기도 고장난데다 안의 스프링클러 또한 작동하지 않은 지 오래였다. 거기다 원래는 규정상 2세에서 4세의 아동만 받아야 했으나 이보다 더 어린 아이들도 받았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 사이서 불만이 많았다. 그럼에도 사고 2주전 안전하단 평가를 받았다.

사고 당일, 탁아소엔 어린이 142명이 있었고, 이를 통솔하는 건 고작 어른 6명이었다. 오후 3시 경, 옆의 IMSS 공장의 에어컨 시스템에서 전기 합선으로 화재가 시작됐다. 하필 당시 공장 내엔 사람이 한명도 없어 공장내에 불이 순식간에 커졌고, 불은 금방 탁아소에 옮겨붙었다. 앞서 말한 문제점 때문에 탁아소에 불이 순식간에 번져나갔고, 불을 못 견딘 건물 한쪽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탈출구가 적어 급히 달려온 주민들은 물론이고, 소방관들 마저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건물에 출입문은 2곳 뿐이었는데, 1곳만 열려있었고 다른 곳은 아예 잠겨있었다. 한 주민은 아이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자신의 트럭을 끌고 와 탁아소 벽을 3번이나 받으면서 구멍을 뚫기도 했다. 구출 된 아이들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너무 급한 나머지 아이 부모에게 통보가 잘 전달되지 않아 부모들이 아이를 찾아 병원을 해매기도 했다. 소방관은 2시간의 사투 끝에 불을 진압했다.

결국 사고로 49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이들의 나이는 고작 5개월에서 5살 정도였다. 살아남은 아이들도 부상이 심해 여러번의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아야 했다.

3. 사고 이후

수많은 어린이의 죽음에 분노한 멕시코 전역에선 시위가 일어났다. 탁아소와 정부간의 커넥션, 그리고 화재가 일어난 건물 또한 정부 소속 건물이었기에 국민들의 분노가 컸다.

화재와 관련해 소노라 주 재무부 공무원 14명이 조사를 받았고, 7명이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됐다. IMSS 공장의 직원 2명도 체포됐다. 그러나 7명은 얼마 안가 풀려났다. 멕시코 대통령은 관련자를 엄벌하겠다 말했으나 정작 처벌받은 이는 없었다.

2016년, 화재가 일어난 창고가 정부 문서 보관 장소였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주지사가 재임 기간 도중 있었던 부채에 대한 증거를 없애려고 불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고 이후 매년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린다.#

4. 유사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