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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17:52:06

에리트로수쿠스

에리트로수쿠스
Erythrosuch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PZSL1889Plate55.png
학명 Erythrosuchus africanus
Broom, 1905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계통군 지배파충형류Archosauriformes
†에리트로수쿠스과Erythrosuchidae
에리트로수쿠스속Erythrosuchus
  • †에리트로수쿠스 아프리카누스(E. africanus)모식종
파일:external/fossils.valdosta.edu/r18_R.gif
두개골 화석

1. 개요2. 특징3.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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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에리트로수쿠스 현대복원.png
복원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전기~중기 무렵에 남아프리카 지역에 살았던 지배파충형류 파충류. 속명의 뜻은 '붉은 악어'이다.

2. 특징

트라이아스기 전기의 육식동물들 중에서는 최대 크기로 추정되며, 몸길이는 약 5m 정도로 여겨진다. 특히 길이가 무려 1m에 달하는 두개골이 인상적인데, 이는 에리트로수쿠스과에 속하는 녀석들과 비교하더라도 단연 독보적인 수준이다. 1905년 발견된 모식표본은 견갑골, 다리뼈, 골반뼈 일부 등의 불완전한 골격으로 구성되어있었는데, 이 때문에 두개골의 정확한 생김새가 알려져있지 않아 한때는 이 두개골을 티라노사우루스의 그것처럼 복원하기도 했다.[1] 뇌실의 형태 등 해부학적인 측면에서 여러모로 지배파충류와 비슷한 점이 많이 발견되기 때문에, 비록 이 녀석이 지배파충류가 아니라 지배파충형류에 속하지만 최소한 지배파충류의 조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가까운 친척인 프로테로수쿠스와는 달리 육상에서 활동했었으며 상당한 크기의 머리와 전체적인 체형을 고려하면 아주 빨리 달릴 수 있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2] 그러나 당시 남아프리카 지역의 생태계에는 칸네메예리아처럼 매우 빨르지는 않았던 초식성 단궁류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 동물이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에리트로수쿠스의 멸종 이후 최상위 포식자로서의 니치는 로리카타(Loricata)[3]에 속하는 사우로수쿠스포스토수쿠스 등의 차지가 된다.

3. 대중매체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생물 다큐멘터리 지구 위의 생명트라이아스기 전기 파트에서 리스트로사우루스를 잡아먹는 모습으로 출연하였다.[4] 애니메이션 퀄리티는 준수하나 정작 복원 자체는 실제 동물보다도 다리가 훨씬 짧고 굼뜨게 묘사되었기에 오류가 많은 모습이다. 또한 실제로는 에리트로수쿠스는 리스트로사우루스보다 더 이후에 살았었다. 참고로 극중 리스트로사우루스의 멸종 원인을 도도새의 멸종 원인에 비교하면서 포식자의 부재로 인하여 겁이 없어지는 바람에 나중에 포식자가 생기자 빠르게 멸종했다는 잘못된 해설이 나왔지만, 애초에 척추동물 중에서 리스트로사우루스만 페름기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다. 이미 최소 4종의 테로케팔리아(Therocephalia)가 대멸종에서 생존했고, 프로테로수쿠스과에 속하는 주룡류는 페름기 후기부터 트라이아스기 초기까지 있었다.


[1] 다만 이러한 복원도는 1963년 그보다 더 낮은 높이에 뾰족한 주둥이를 가진 양호한 보존률의 두개골이 발견되면서 사장되었다.[2] 여담으로 발목 구조를 분석한 결과, 같은 지배파충형류에 속하는 에우파르케리아처럼 발 전체를 땅에 디디고 걸었던 것이 아니라 발가락 끝으로 걸어다녔던 지행성 동물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3] 트라이아스기에 번성한 직립 보행형 위악류인 라우이수쿠스류(Rauisuchia) 파충류들과 악어목을 포괄하는 분류군을 지칭한다.[4] 사실 본편 및 서적판에는 에리트로수쿠스과(erythrosuchid)로 나와서 정확한 종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작품에 참여했던 애니메이터가 밝힌 바에 의하면, 에리트로수쿠스 자체를 염두에 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