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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2 14:46:26

에이렐(티아라)

1. 개요2. 특징3. 행적4. 과거5. 기타

1. 개요

순정만화 티아라의 등장인물. 프라시안 귀족으로, 키스첼의 엄마이다. 풀네임은 로한 에이렐 바로크 공작, 에드미어 후작부인.

2. 특징

프라시안 귀족 중에서도 최고의 귀족인 바로크 공작가 최초의 여공작이다. 본디 남성 중심인 가문인데, 워낙에 반항심리가 깊었던 에이렐이 힘으로 아버지를 끌어내리고 공작이 되었다고 한다. 나이는 대략 82~4세 정도고, 엘란 나이로는 20대 중반에서 후반 정도로 추정. 남편인 아덴은 25살(엘란 나이로 치면 4-6살 정도)의 연하. 키스첼과 같은 신관으로, 미래시 능력을 지녔기에 남들은 볼 수 없는 미래를 볼 수 있다. 리트라 사세니아에게서 왕관이 보이지 않는다고 예언한 신관과 동일인물이라고 한다. 남편인 아덴 역시 미래시의 신관이다.

소개에 따르면 성격은 무개념, 무대포, 개싸가지라고 하는데, 이 미래시 능력이 워낙에 강한 탓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것이 지금의 성격이 된 원인이라고 한다. 다만 아주 무개념은 아니고, 나름 상식적인 언행을 하는 일면도 있다. 그리고 페이의 엄마인 오렌 여왕과는 아주 절친한 친구 사이 겸 최측근. 학교도 함께 다녔고, 성격도 비슷하다. 다만 에이렐 쪽이 더 상식적이어서 오렌 여왕이 일 벌이면 에이렐이 절규하고 뒷수습하고 보좌하는 형태다.

아들 키스첼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방임주의. 작가와 팬들의 문답에 언급된 내용으로 보자면, 지금 키스첼 성격이 마이페이스인 원인이 그녀의 방임주의 교육 때문이라고 한다. 부모의 배경 자체가 가히 후덜덜한 데다가 말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걸 다 바꾸는(심지어 역사마저) 축복계 신관이니만큼 자기 자신을 위해 살라고 가르쳤다.

방임하기는 했어도 키스첼에 대한 애정은 깊어서 항상 아들을 신경 쓰고, 아들에 대한 불길한 꿈을 꾸자 심각하게 걱정한다. 아들을 사신이 낚아채는 꿈을 꾸었다고 하는데, 웬만해서는 그런 꿈을 안 꾸는 미래시 신관이 그런 꿈을 꾸어서인지 아들을 상당히 걱정한다. 그런데 에이렐이 보았다고 하는 그 사신의 얼굴은.....

3. 행적

페이가 자신의 능력으로 오렌 왕궁 후원까지 왔다가 사라진 것을 보자 페이가 가진 륜의 힘에 대해 눈치챘다. 이 일과 불길한 꿈 때문에 연금술사 케이에게 찾아가 그 힘이 아젠트의 적인 로스트 차일드인지 아닌지 상담하기까지 하는데, 케이가 로스트 차일드는 현재 없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없을 거라 말하는 데에서 혼란을 가진다. 이후 페일리아가 로스트차일드라고 여겼지만, 막상 아젠트에서는 현재 깨어난 로스트차일드는 없으며, 앞으로도 한동안은 각성할 일 없다는 판정만 받아 의아해한다.

세느가 죽었다고 알려지고 마이아가 페이와 함께 학교에서 사고를 몰고 다닌 탓에 그동안 겨우 은폐했는데 하다하다 오렌 왕국이 또라이 왕국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절규한다. 이후 아들인 키스첼이 페이와 함께 야반도주했다는 것을 알고 왜 그런 점만 아버지 닮은 거냐고 화내는데, 이후 마이아가 아셀루스가 프라시안의 힘을 잃고 과거 클라우스가 일으킨 황실의 치부를 밝혀내는데 협조한다.

키스첼이 륜에서 축복의 힘의 부작용으로 죽은 것을 눈치채고 절망하지만, 이후 키스첼이 되살아나는데 성공했다는 것을 알고 안도한다. 이후 시간이 상당히 지나 제도에서 인화人化의 술을 통해 신관의 힘을 잃은 키스첼이 집으로 돌아오자 받아주지만, 축복의 힘을 잃었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한다. 다만 그 사실을 신전에는 들키지 않아서 한동안 신관의 자리는 유지하고 있었다. 페일리아가 클라우스에게 납치당하자 마이아가 클라우스에게 싸움을 걸려는 것을 저지하고, 연회에서 페일리아가 탈출하는 걸 돕는다.

에필로그에서는 키스첼이 페일리아와 약혼자로 구두약속을 한 것을 보고 당황하지만, 페일리아가 륜으로 떠난 뒤 키스첼이 서로 어디에 있든 만날 수 있다며 태연한 반응을 보고 안도한다.

왜인지 키스첼에게 사관학교 개강 날짜를 다음날로 잘못 알려줘서 벌 청소하게 만든다(...) 제도랑 헷갈린듯.

4. 과거

이후 외전에서 마이아가 륜으로 갔다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아예 륜에 눌러앉아 버리면서 오렌 왕국은 어쩔 거냐 따지고, 마이아가 일 다 떠넘기려고 하자 내 공작령도 힘들다면서 왜 저런 또라이의 꼬드김에 넘어갔냐고 서로 티격태격한다. 이 때문에 륜으로 간 세느에게 귀국을 요청했지만 세느는 마이아가 행복해하는 걸 보고 그냥 씹고(...) 여기에 폭발한 에이렐은 키스첼을 보내서 어떻게든 데려오라고 했지만 키스첼은 페이와 함께 시간의 여신 마루를 찾아가서 이게 무슨 일이냐고 에이렐의 과거를 찾아본다.

학창 시절, 에이렐은 제도의 사관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미래시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학생에게 거짓 미래만을 고해서 거짓말쟁이라고 학우들에게 경멸당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키흘렌 사관학교에서 심하게 사고쳐서 퇴학당한 학생이 제도 사관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다. 에이렐은 그 학생을 보자마자 왕관을 쓴 여왕의 모습이 보였고, 에이렐은 과거 세드릭과 펠릭스 선배들이 쓴 왕관을 봤다며 이때까지 정체를 숨기던 마이아가 황족임을 간파한다.

마이아는 네 소문 들었다면서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는데, 남자만 후계자로 인정하는 바로크 공작의 외동딸이라서 후계자가 될 수 없었고 미래시를 가지고 있어 성인이 되면 신전으로 출가할 예정이지만 에이렐은 신전으로 쫓겨나기 싫어서 일부로 거짓말만 말하고 있던 것이었다. 이에 마이아는 엿먹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같이 분탕치자고 제안하고, 에이렐은 그렇게 싫어하는 아버지를 골탕먹이고 미래의 여왕이 될 자를 돕는 거라고 꼬드긴다. 이 말을 들은 에이렐은 마음에 들었다면서 바로 친구한다.

마이아를 따라 사고치자 에이렐의 아버지는 화내지만, 어차피 나에게 물려줄 집안도 아니면서 이대로 신전에 쫓아내봐야 망나니 자식 둬서라는 오명만 쓸 거라 조롱하고, 어디 열심히 다른 후계자나 찾아보라고 대꾸한다. 이런 아버지 엿먹이는게 즐거워서 마이아와 함께 전력으로 사고를 몰고 다녔다. 결국 본편에서 키흘렌 사관학교의 이사장이었던 당시 담당 교사가 어떻게든 졸업은 시켜야 되지 않겠냐면서 어떻게든 감싸고 있었다.

마이아가 세드릭, 펠릭스의 졸업식 때 말벌집을 던지는 사고를 쳤을 당시 강당의 문을 잠궈서 사람들이 나가는 걸 막았다. 그것 때문에 진짜로 쫓겨날 뻔했지만, 마이아가 이때 황족임이 밝혀지면서 덩달아 퇴학은 면했다. 그 광경을 본 키스첼은 내가 옛날에 기숙사 불지른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우리들 학창생활 엄마들에 비하면 얌전했다는 감상을 남긴다.

마루는 키노에게 아덴과 에이렐이 만났을 당시의 일화를 들은 적이 있어서 말해준다. 케이는 륜의 신이기 때문에 불로장생이라서, 프라시안으로 위장하고 나이가 들면 새로운 신분을 만들어 새로 시작했고, 당연히 신체 나이는 거기에 맞게 유아화시켰다. 그러다 제도 사관학교에서 신입생으로 위장하고 들어왔는데, 어느 날처럼 마이아와 에이렐이 사고를 쳐서 연금술 실험실이 폭파되자 놀란다. 키노의 정체를 알고 있던 리케르트는 키노에게 자기 소꿉친구인 마이아를 소개시켜 준다.

그런데 키노는 마이아를 보자마자 매우 그리운 느낌이 든다면서, 매우 호의적으로 접근하고 이제 연금술사 케이로서의 활동을 그만두려고 했지만 새로 영감이 떠올랐다며 K라는 새 이름으로 특이한 애들을 시도하고 케이로서도 계속 만들기로 결심한다. 키노의 정체는 알 사람은 다 알고 있었고 옛날 클라우스에게 죽은 오필리어와 매우 친한 사이였는데, 리케르트는 그것과 관련있지 않나 추정했다.[1] 이때 키노가 영감이 떠올라서 만든 게 마이아의 카케무샤 호문쿨루스였고, 면피할 때 아주 유용하게 써먹었다고. 마이아가 도망칠 때 주로 리케르트가 추궁 대상이었고 마이아를 대충 감싸주곤 했다고.

그렇게 몇 년간 징계 위기를 넘기면서 몇 년간 학창시절을 보내던 중, 얼음의 귀공자라 불리던 클라우스의 외손자 아덴이 입학하게 된다. 당시 아덴은 칼 같고 원리원칙적이었으며, 굉장히 차가운 분위기의 곱상한 외모로 유명했다. 검에도 능해서 현 총기사단장이 직접 제자로 삼아서 후계자라고 공표했고, 미래시의 신관이기도 했다. 아덴은 미래시의 신관이 사관학교에 하나 더 있다고 만나고 싶어했는데, 마이아와 에이렐이 시계탑 위에서 시계를 조작하려다 시계탑을 반파시켜 버린 걸 보게 된다. 시곗바늘 조작하려고 바늘에 걸린 보호막을 해제했더니 폭발해버렸다고.

이에 아덴은 도망치던 그들을 가로막고는 스스로를 '카에룬 아덴 에드미어'라고 밝히며, 미래시의 신관으로서 자신의 미래에 거짓말을 하고 학교 기물을 파손한 에이렐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다. 마이아는 황제의 외손자임을 알아보고, 아덴은 올바른 길로 이끌어 보이겠다면서 에이렐과 마이아에게 선전포고한다. 이후 무슨 사고를 칠 때마다 가로막으면서 잔소리를 늘여놓고 마이아와 에이렐은 도주했고, 마이아는 왜 나까지 끌어들이냐면서 화내는 나날이 이어진다.[2]

그런 학창생활을 보냈음에도 아덴이 에이렐에게 반했던 것은 계속 지켜보다 보니 그 사람의 처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에이렐이 졸업하고 수십 년 뒤, 아직 학생이었던 아덴은 계속 에이렐을 따라다니면서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냐고 잔소리했지만 에이렐은 나는 신관으로 쫓겨나기 위해 이런 거짓말쟁이 사고뭉치로 사는 게 아니고 자신은 어머니가 목숨과 맞바꿔 태어난 바로크 공작의 후계자이기 때문에 끝까지 남아서 손에 넣을 것이며, 그때까지는 미래시 따위 필요없다고 화낸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부정을 찾아내는데 능한 마이아가 바로크 가문의 부정을 모은 끝에 확실하다고 판단해 오랜 가신들을 다 잡아서 법원에 넘기고, 마이아는 바로크 공작에게 그간의 비리로 가신들까지 다 처리했고 귀족 원로원에서 제적 처리하고 에이렐이 바로크 가문의 공작위를 계승받았음을 밝히면서 쫓아낸다. 그렇게 에이렐은 바로크 공작이 되지만, 여전히 미래시를 감추고 술집에서 술 마시면서 방탕하게 살자 언제나처럼 아덴이 쫓아와서 잔소리를 늘여놓았다. 계속 혼자서 외롭게 사는 것을 아덴이 지적하자, 에이렐은 결혼하게 되면 남편에게 권력이 넘어갈지도 모르고, 아이를 낳게 되면 그 아이를 꼭두각시로 세우고 자신을 처리하려 들기 때문에 결혼할 수 없다고 대답한다.

그러니까 언제까지고 따라다니지 말고 네 길 가라면서 아덴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면서도 거절한다. 이때 정황을 보면 몇 년 동안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신은 단순히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혼자 싸우지 않도록 지켜주고 싶다며 그걸 위해서라면 에이렐의 그림자로서 살아갈 수 있다고 고백한다. 처음에는 교정이네 뭐네 하면서 엮이던 관계였지만, 에이렐을 지켜보고 그 고충을 알게 되면서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한 게 애정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에이렐은 이때 변덕삼아 하룻밤 관계를 가지고, 이후 클라우스 황제가 자신더러 륜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음을 마이아에게 밝힌다. 그때 아덴이 나타나 미래시로 아들이 태어나는 걸 봤다며 그 하룻밤으로 에이렐이 임신했음을 밝히고, 이건 운명이라며 결혼해달라고 요청한다. 에이렐은 내가 왜 너와 하냐고 화내지만 그 모습을 본 마이아는 축하한다며 내가 대신 륜으로 가야겠다고 결심한다. 여기서 고백한 카페가 '키스체리'였고 키스첼이라는 이름은 여기서 따왔다고.

5. 기타

과거 마이아가 황녀의 난을 일으키려고 할 때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에이렐이 바로크 공작가를 장악한 뒤 귀족가문을 규합하고 있었으며, 마이아는 황실 친위대 자리를 사임했다. 키스첼을 임신했을 때 클라우스가 자신을 처리하고자 만삭인 상태로 륜과의 전장에 밀어넣으려고 하자 마이아가 대신 호문쿨루스의 봉인을 감수하고 륜의 첩자역으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마이아는 2년간 륜에 있다가 키흘렌으로 돌아와 페일리아를 낳았고, 거기에 대해서는 은혜를 느끼고 있다.

마이아가 돌아오자 아덴은 클라우스에게 청탁해서 총기사단장 자리에 올랐고, 이후 귀족가문끼리 세를 모아 황제에 대항하고자 했지만 마이아는 잃어버린 기억으로 방황해 갑자기 실종되고 세느를 임신한 채 돌아와 세느를 위해 황제와 대항하는 걸 포기해버렸다. 제국 귀족은 황족심판관과 마찬가지로 황제가 아젠트의 눈물조차 무시하고 도리에 어긋난 짓을 할 경우 이를 저지할 권한이 있다고 한다.


[1] 일단 설정집에서는 마이아를 자기 어머니인 신족의 여왕의 환생이라 믿었다는 걸 보면, 오필리어와 마이아가 어딘가 어머니를 연상케 하는 무언가가 있는 걸로 보인다.[2] 그래서 마이아가 키스첼을 처음 보고는 그 짜증나는 아덴과 같은 얼굴이라고 화를 냈던 것. 학창생활에서 마지막 십여 년을 그렇게 보내다 보니 짜증이 이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