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하울링 エンジェル・ハウリング | |
<colbgcolor=#dddddd,#010101> 장르 | 판타지 |
작가 | 아키타 요시노부 |
삽화가 | 시이나 유우 |
번역가 | 김영종 |
레이블 |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 NT노벨 |
발매 기간 | 2000. 10. 17. ~ 2004. 10. 20. 2005. 09. 15. ~ 2009. 03. 15. |
권수 | 10권 (完) 10권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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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일찍이 지도에는 공백이 있었고
공백에는 괴물이 숨어 있었다.
사람들은 공백을 두려워하여 모든 공백을 지식으로 채워나갔다.
공백이 사라지자
다들 의문을 잃었다.
지식으로 채워져 이제는 아무도 묻지 않지만
공백은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괴물은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신의 사도들의 언어가
언젠가 그것을 밝혀낼지도 모른다.
공백에는 괴물이 숨어 있었다.
사람들은 공백을 두려워하여 모든 공백을 지식으로 채워나갔다.
공백이 사라지자
다들 의문을 잃었다.
지식으로 채워져 이제는 아무도 묻지 않지만
공백은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괴물은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신의 사도들의 언어가
언젠가 그것을 밝혀낼지도 모른다.
마술사 오펜의 작가인 아키타 요시노부가 집필한 라이트 노벨. 총 10권으로 완결되었으며 국내에도 NT노벨을 통해 완결편까지 번역 출간되으나 현재는 절판되었다. 8, 9, 10권은 중고매물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일러스트는 시이나 유우. 홀수 권(1, 3, 5, 7, 9권)과 짝수 권(2, 4, 6, 8, 10권)이 각각 다른 두 명의 히로인의 시점으로 서술되는 구성 방식을 취하고 있다. 미지의 존재인 정령과 그를 다룰 수 있는 정령술사가 존재하는 가상의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두 히로인인 미즈 비앙카와 프리우 하리스코를 중심으로, 미지의 정령 아마와와 그를 둘러싼 계약을 파헤쳐 가는 것이 기본적인 줄거리이다.
전체적인 작품 분위기는 무겁고 건조하며, 문체 또한 간결하면서도 중의적인 표현과 의식의 흐름이 많이 나타나기에 기존 라이트 노벨식의 가벼운 서술을 좋아하는 독자는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라이트 노벨이라는 껍데기를 쓰고 있지만 그 내용물은 일반적인 라이트노벨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이 작품의 기본적인 주제는 현대 철학(특히 포스트모더니즘 계열 철학이나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이론 등)의 기반이 되는 화두인 근대적 합리성과 도구적 이성에 대한 비판이며[1], 때문에 철학의 역사나 사회과학적 이론의 흐름 등에 대한 관심이나 배경 지식,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 대두된 여러 가지 근대성 비판의 시도들을 알지 못한다면 도중에 포기하거나 어찌어찌 완독하더라도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실망할 확률이 높다. 사실상 라이트노벨이라고 하기보다는 판타지소설, 그것도 소위 말하는 양판소가 아니라 정통파적인 환상소설에 가까우며 주제의식 자체만 놓고 보면 거의 순수 문학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렇기에 세계관에 대한 설명도 굉장히 느리게 진행되고, 등장 인물들의 갈등이나 내면적인 고통도 쉽게 풀리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템포가 느리다.
하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모든 갈등이 차례로 완전히 해결되며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깔끔한 이야기 구조를 보여준다. 특히 이런 종류의 관념적 주제를 다룬 판타지 소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인, 캐릭터의 물화/몰개성화/작가의 대변자화를 가능한 피하고(다만 아마와만은 다소 예외적이다) 최후까지 캐릭터들의 개성을 지켜내며 전통적인 서사 속에서 이야기를 끝맺었다. 그러나 책 초반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았고, 철학적인 주제 의식도 일반적인 라이트노벨의 독자층이 원할 만한 내용이라고 할 수는 없었기에 같은 작가의 전작인 마술사 오펜의 흥행고에 비하면 판매 실적은 낮으며 2차 창작이나 팬덤 또한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철학적인 작풍은 저자의 후속작인 '베티 더 키드'로 계승되었다.
2. 등장인물
2.1. 히로인
2.2. 중요한 조역들
2.3. 단역 & 비교적 비중이 떨어지는 조역
- 마듀
- 마듀 아빠
- 민치 프레시어리
- 나인스 핸드
- 김릿 휴리던
- 헬켈 피난타
- 다빈 던
- 베이크 타워
- 노니 이시칼리스
- 리젤 세이드
- 미초 실
- 벳사리 큐브넬라
- 메르소티 큐브넬라
- 오니키스 노인들
이시스 오니키스, 트류 오니키스, 키자크 오니키스, 그리고 리스 오니키스 네 사람을 말한다. 딱히 위계질서는 드러나 있지 않지만 아무래도 리더격의 위치에 있는 것은 이시스 오니키스인 듯하다.
같은 성을 쓰지만 친형제는 아닌 의형제로, 네 사람 모두 뛰어난 염술 능력자이자 엄청난 실력을 가진 노병이다. 네 사람 다 제국의 건국 이전에 출생했으며, 고국이 제국에 의해 멸망당한 뒤 노예병 신분으로 복무하다가 자신들의 능력만으로 고위직까지 출세했다. 이시스 오니키스는 무려 흑의의 교관으로 있다가 퇴역했을 정도고 리스 오니키스는 군속 정령술사 자리에 올랐다. 트류 오니키스와 키자크 오니키스의 경우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위 두 사람에 상응할 정도의 고위직에 있다가 퇴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래 엔젤 하울링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네 사람 다 현역에서 물러난 상태였으나, 제국의 정보국장을 맡게 되었던 제 2황자 메르소티 큐브넬라의 초빙을 받아 현역으로 복귀하였다. 메르소티가 초빙한 것은 이시스 오니키스 한 사람뿐이었지만 그가 반드시 의형제 넷을 모두 써 달라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에 넷 모두 메르소티의 휘하에 들어왔다. 메르소티는 오니키스 노인들에 비하면 한참 어리고 미숙한 애송이였는데도 이들은 군말 없이 메르소티의 명에 따랐고, 그것을 이상하게 여긴 메르소티가 물어보자 이시스는 '우리들의 고국을 멸망시킨 것은 황제도, 제국도 아니다. 우리의 조국을 멸망시킨 그것을 없애기 위해서 여생을 바치기로 했고 황제 대신 당신의 휘하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었었다'라고 털어놓았었다고 한다. 정황상, 이들이 없애기로 결의한 것은 아마와이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
리스 오니키스는 작전 계획상 다른 노인들과 별개로 프리우 하리스코를 보호하고 이시칼리시아 하이엔드로 유도하는 별동대 역할을 맡았고, 다른 노인들은 메르소티와 함께 행동하며 일종의 경호원 겸 참모 역할을 맡았다. 덕분에 이들 또한 메르소티와 더불어 10권에나 등장한다.(...)
숙련된 염술능력자이자 전직 흑의 부대 교관답게, 이들 모두 엄청난 전투능력을 자랑하는 괴물들이다. 그나마 리스 오니키스는 가끔 심장 발작을 일으킨다는 핸디캡이 있는데다 정령도 없지만, 다른 노인들은 심장 발작도 없고 이시스 오니키스의 경우에는 프리우 하리스코의 울트프라이드에 맞먹는 최강의 전투 정령인 이시칼리시아의 수정 우리를 갖고 있다. 게다가 이 노인들은 무전기도 갖고 있지 않은데 거의 완벽하게 전술적으로 조율된 행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다. 한 마디로 먼치킨들. 실제로도 흑의 한둘 따위는 팀플레이 + 정령빨로 간단하게 해치울 수 있다. 이들이 등장하고 난 다음부터는 흑의의 위상이 좀 쎈 졸개 A로 추락한다.(...)
하지만 이렇게 강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시스 오니키스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목숨을 잃는다. 리스 오니키스의 경우 프리우를 지키다가 부상으로 사망하고, 트류와 키자크는 아마와의 공격과 우연의 힘으로 목숨을 잃는다. 마지막 남은 이시스 오니키스는 살아남지만 아마와와의 마지막 결판을 프리우 하리스코에게 맡긴 뒤 무대 뒤로 퇴장한다. - 라이오넬 큐브넬라
- 아아젠
- 라즈
- 에단 나샤
2.4. 최종 보스(?)
3. 용어 설명
- 정령
- 염사
- 정령술사
- 계약자
- 수정 우리
- 수정 눈
특이체질. 초화의 숲 주변에서 드물게 태어난다고 하는, 눈 자체가 수정 우리인 경우. 이 천연의 수정 우리는 너무나도 강력해서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이미 어떤 정령을 잡아서 가둬 버린다고 한다. 가두는 힘이 너무 강력한 나머지 안에 갇힌 정령을 꺼낼 방법은 없다.[2]
물리적으로 파괴할 수는 있는 듯 하지만 부패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강력한 정령이 봉인되어 있는 수정 눈을 눈만 들고 다니는 모습도 후반엔 보인다.[3]
외형 상으로는 안구가 하얀 눈으로 보인다. 혈관도 제대로 있고, 통증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다만 특정 상황이 아니면 시각은 발휘되지 못하는 듯.[4]
프리우 편(짝수권)의 주인공인 프리우 하리스코가 이런 수정 눈을 가지고 태어났다. - 헌터
- 흑의
- 무저항 비행로
- 절대살인무기
- 짐승의 순간
- 신비 조사회
- 마그스
- 마기
4. 지명
- 이시칼리시아 하이엔드, 또는 '수도'
- 초화의 숲
제국의 변경인 느안타트 고지에 위치하는 숲으로 정령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계속해서 크기가 확장되고 있어서 작품이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고지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깊은 곳으로 갈 수록 강력한 정령이 나타난다고 한다.
정령을 제외한 생물은 살 수 없는 결정(結晶)의 숲이다. 나무, 흙, 물 등 모든 물질이 결정화 되며 날카롭게 변한다. 투명해 보이는 시냇물에 손을 넣으면 물 속을 흘러가는 결정질에 의해 뼈까지 도려내진다고 하며, 목 근처에 있는 나뭇가지를 못보고 지나가면 목이 잘린다. 실수로 초화의 숲 안에서 넘어진다면 끔살 확정. 더불어 기온도 몹시 낮은 것으로 묘사되는데, 이것은 초화의 숲의 특징이다. 작품 후반부에 어딘가에서 새롭게 발생한 초화의 숲도 우선 기온이 낮아지는 것부터 시작한다.
초화의 숲의 끔찍한 자연 환경 때문에 정령 사냥은 몹시 위험한 일이며 헌터들은 겹겹의 방어장비로 몸을 두른 후에야 초화의 숲으로 들어간다. 그나마도 깊은 곳은 들어가지 않는다. 깊은 곳에 있는 정령은 위험하고 포획하기 힘든 탓도 있겠지만.
후에 아마와의 말에 따르면, 이 초화의 숲은 마음의 실존에 대한 의문이 불러온 세계 멸망의 모습이라고 한다. 초화는 마음을 빼앗기는 것, 마음의 부존재를 증명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초화물과 초화된 존재인 정령으로만 가득 찬 초화의 숲은, 마음과 의미가 사라진 세계의 축소판인 셈이다. 아키타 요시노부가 엔젤 하울링에서 비판하고자 했던 현대 문명이 최악의 상태까지 치달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아스카라난
국가. 제국 이시칼리시아 하이엔드의 북쪽에 국경선을 맞대고 있다. 작중에 직접적인 등장은 없다. 제국과는 직접 전쟁을 벌이진 않았지만 급작스런 팽창을 한 제국을 경계하고 있다. 전쟁 중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교류는 계속 있는 듯. 아스카라난 상단(미즈 비앙카가 없앴다(...))을 비롯해서 대상인들이 많은 것으로 이야기된다. 화가가 많은 문화의 도시라는 언급도 있고, 이곳의 상인단이 신비 조사회를 후원하기도 하는 걸로 봐서는 대략 르네상스 시기의 유럽이 모델이 아닌가 싶다. 수정 우리의 폭발력을 이용한 대포 같은 것을 발명하기도 한다. - 이뫄시아
- 질오지라
작품 중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간접적으로만 언급된다. 정식 이름은 성청(聖廳) 렌트 질오지라. 일종의 신전도시인 듯하며, 제국의 초대 황제인 라이오넬 큐브넬라는 이 질오지라에 보관되어 있던 질오지라 계승인을 탈취하고 제국을 건국하였다. 후반부에 메르소티 큐브넬라의 부하 중 하나인 오니키스가 사용한, 전투 정령 이시칼리시아를 봉인한 수정 눈 단검 또한 이곳에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 외에, 이곳에서 발행되었던 화폐는 매우 가치가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초반부에 미즈 비앙카가 질오지라의 구황제화라고 하면서 옛날 동전을 꺼내는데 진짜가 아닌 모조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값어치를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
[1] 다만 이 작품의 경우 근대성의 해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포스트모더니즘 사조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보다는 근대성의 병리를 비판하면서도 그것을 완전히 해체하지 않고 근대성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려 한 비판이론, 특히 2세대 이후의 비판이론과 맥락을 같이한다[2] 다만 안에 갇힌 정령이 아주 강력할 경우에는 개문식을 통해 현실에 드리워지는 그림자 형태로 일부가 나오는 것은 가능하다.[3] 울펜은 프리우와 파괴정령을 처음 봤을 때 상처 없이 눈을 뽑을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했다. 흠좀무...[4] 프리우의 경우 개문식으로 안에 든 정령을 꺼냈을 때만 시각이 발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