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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08:54:47

엔젤 하울링

엔젤 하울링
エンジェル・ハウリング
파일:엔젤 하울링 1.jpg
<colbgcolor=#dddddd,#010101> 장르 판타지
작가 아키타 요시노부
삽화가 시이나 유우
번역가 김영종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NT노벨
발매 기간 파일:일본 국기.svg 2000. 10. 17. ~ 2004. 10. 20.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5. 09. 15. ~ 2009. 03. 15.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0권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0권 (完)

1. 소개2. 등장인물
2.1. 히로인2.2. 중요한 조역들2.3. 단역 & 비교적 비중이 떨어지는 조역2.4. 최종 보스(?)
3. 용어 설명4.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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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일찍이 지도에는 공백이 있었고
공백에는 괴물이 숨어 있었다.
사람들은 공백을 두려워하여 모든 공백을 지식으로 채워나갔다.
공백이 사라지자
다들 의문을 잃었다.
지식으로 채워져 이제는 아무도 묻지 않지만
공백은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괴물은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신의 사도들의 언어가
언젠가 그것을 밝혀낼지도 모른다.

마술사 오펜의 작가인 아키타 요시노부가 집필한 라이트 노벨. 총 10권으로 완결되었으며 국내에도 NT노벨을 통해 완결편까지 번역 출간되으나 현재는 절판되었다. 8, 9, 10권은 중고매물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일러스트는 시이나 유우. 홀수 권(1, 3, 5, 7, 9권)과 짝수 권(2, 4, 6, 8, 10권)이 각각 다른 두 명의 히로인의 시점으로 서술되는 구성 방식을 취하고 있다. 미지의 존재인 정령과 그를 다룰 수 있는 정령술사가 존재하는 가상의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두 히로인인 미즈 비앙카프리우 하리스코를 중심으로, 미지의 정령 아마와와 그를 둘러싼 계약을 파헤쳐 가는 것이 기본적인 줄거리이다.

전체적인 작품 분위기는 무겁고 건조하며, 문체 또한 간결하면서도 중의적인 표현과 의식의 흐름이 많이 나타나기에 기존 라이트 노벨식의 가벼운 서술을 좋아하는 독자는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라이트 노벨이라는 껍데기를 쓰고 있지만 그 내용물은 일반적인 라이트노벨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이 작품의 기본적인 주제는 현대 철학(특히 포스트모더니즘 계열 철학이나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이론 등)의 기반이 되는 화두인 근대적 합리성과 도구적 이성에 대한 비판이며[1], 때문에 철학의 역사나 사회과학적 이론의 흐름 등에 대한 관심이나 배경 지식,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 대두된 여러 가지 근대성 비판의 시도들을 알지 못한다면 도중에 포기하거나 어찌어찌 완독하더라도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실망할 확률이 높다. 사실상 라이트노벨이라고 하기보다는 판타지소설, 그것도 소위 말하는 양판소가 아니라 정통파적인 환상소설에 가까우며 주제의식 자체만 놓고 보면 거의 순수 문학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렇기에 세계관에 대한 설명도 굉장히 느리게 진행되고, 등장 인물들의 갈등이나 내면적인 고통도 쉽게 풀리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템포가 느리다.

하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모든 갈등이 차례로 완전히 해결되며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깔끔한 이야기 구조를 보여준다. 특히 이런 종류의 관념적 주제를 다룬 판타지 소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인, 캐릭터의 물화/몰개성화/작가의 대변자화를 가능한 피하고(다만 아마와만은 다소 예외적이다) 최후까지 캐릭터들의 개성을 지켜내며 전통적인 서사 속에서 이야기를 끝맺었다. 그러나 책 초반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았고, 철학적인 주제 의식도 일반적인 라이트노벨의 독자층이 원할 만한 내용이라고 할 수는 없었기에 같은 작가의 전작인 마술사 오펜의 흥행고에 비하면 판매 실적은 낮으며 2차 창작이나 팬덤 또한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철학적인 작풍은 저자의 후속작인 '베티 더 키드'로 계승되었다.

2. 등장인물

2.1. 히로인

2.2. 중요한 조역들

2.3. 단역 & 비교적 비중이 떨어지는 조역

2.4. 최종 보스(?)

3. 용어 설명

4. 지명



[1] 다만 이 작품의 경우 근대성의 해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포스트모더니즘 사조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보다는 근대성의 병리를 비판하면서도 그것을 완전히 해체하지 않고 근대성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려 한 비판이론, 특히 2세대 이후의 비판이론과 맥락을 같이한다[2] 다만 안에 갇힌 정령이 아주 강력할 경우에는 개문식을 통해 현실에 드리워지는 그림자 형태로 일부가 나오는 것은 가능하다.[3] 울펜은 프리우와 파괴정령을 처음 봤을 때 상처 없이 눈을 뽑을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했다. 흠좀무...[4] 프리우의 경우 개문식으로 안에 든 정령을 꺼냈을 때만 시각이 발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