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반적으로 쓰이는 뜻
- magi. 마법사를 뜻하는 영어 단어 메이지(Mage)의 어원이다. 상세한 유래는 아래 항목 참고. 발음은 메이지, 메자이, 메이자이 등으로 나는 듯하다.
- 서랍 속의 어드벤처에서는 고위 마법사를 뜻한다.
2. 고대 조로아스터교의 사제 계급
고대 페르시아어로 마구쉬였던 것이 고전 그리스어 마고스, 라틴어로는 마구스로 변했다. 마기는 마구스의 복수형이다.헤로도토스의 역사를 비롯해 여러 그리스 기록에서 등장하지만, 정작 페르시아인 자신들의 기록은 빈약하므로 마기가 정확히 어떤 사람들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케메네스 왕조 초반에는 메디아 왕국 시대의 문화나 습속을 답습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조로아스터교를 통치 이데올로기로 적극 이용하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이므로 마기란 조로아스터교 신학을 정립하는 데 관련된 사제/지식계층을 가리킨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사산 왕조 초기에 재건된 강력한 조로아스터교 교단의 위계조직에서 고위 성직자를 가리켜 모베드(Mobad 혹은 Mobed)라고 했는데, 이것이 아베스타에 쓰인 고대 페르시아어의 마구-파이티(마구스의 스승)라는 단어를 팔라비어 식으로 축약한 것이라는 설명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마구"가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알 수 없다.
그들의 실상과는 별개로, 그리스인들은 이 "페르시아의 사제"들을 다른 동방 나라들의 사제들, 예컨대 점성술과 그 기록을 주로 하던 바빌론의 신관들 등과 한데 묶어 취급하기 시작했다. 아래 나오는 '동방박사'들이 별을 보고 예수의 탄생을 알게 되는 것도 그런 점성술 이미지의 일환이다. 이것이 점차 확산하여 뭔가 신비스러운 짓을 꾸미는 이교의 사제뿐 아니라 요술쟁이, 주술사, 나중에는 연금술사 등까지 몽땅 가리키는 두루뭉술한 단어가 되어 영어단어 Mage의 모태가 되었다.
2.1. 동방 박사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견해 축하해주러 온 3명[1]의 동방 박사로 각각 멜키오르(Melchior), 발타사르(Balthasar), 카스파르(Caspar).실제로 동방 박사의 전승이 얼마나 다양한지는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바우돌리노』를 참고하면 간단히 짐작할 수 있다. <바우돌리노>에서 언급되는 동방 박사의 숫자와 이름 중 최악(?)의 경우는 숫자가 열두 명이고 그 이름이 Zhrwndd, Hwrmzd, Awstsp, Arsk, Zrwnd, Aryhw, Astnbwn, Mhrwq, Ahsrs, Nsrdyh, Mrwdk이다. 『바우돌리노』의 국역본 역자는 이 명칭들을 굳이 한국어로 음역하지 않았다. 이들의 이름은 대부분 페르시아식인데, 중세 페르시아어로 된 말을 글로 옮길 때 모음을 표기하지 않는 아람 문자를 빌어 표기한 것을 영문으로 다시 옮겼기 때문에 저런 표기가 나온 것이다. Zhrwndd는 주르번더드(Zurwāndād), Hwrmzd는 호르모즈드(Hormozd, 혹은 hormizd, hormazd, ohrmazd)와 같은 식으로 읽을 수 있다.
3.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슈퍼컴퓨터
4. 오타카 시노부의 만화 마기
4.1. 만화 마기에 나오는 창세의 마도사
왕을 골라 나라를 세우고 그 왕을 올바르게 이끌어 나가는 마도사. 또한 이들은 세간에서 루프에게 사랑받는 자라고도 불리는데 마기 세계관의 마도사들은 체내의 마고이만을 사용할 수 있지만 마기는 루프들에게 무한정으로 마력을 공급받으므로 방대한 마고이로 보통 마도사들과는 격이 다른 마법실력을 보여준다. 한 세대에서 마기는 세 명만 존재하는데 타 세계의 마기인 알라딘과 아르바, 우고의 등장으로 마기 세계관에서 마기는 총 6명이다.- 전임마기
- 세헤라자드 - 수명이 다해 죽었으며 전생의 기회를 자신의 분신(아들이나 다름 없는...)인 티토스에게 넘긴다.
5. 엔젤 하울링에 등장하는 개념
엔젤 하울링의 마기는 직업이 아닌 능력으로, 일종의 마법이다. 그러나 염사와는 다르게 후천적인 연습으로 얻을 수 있는 능력이다. 사람의 기억을 읽거나, 꿈을 엿보거나 암시를 걸어서 행동을 제한할 수 있으며 사람의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다. 대체로 최면술의 강화 버전 정도로 묘사된다. 아이네스트 마지오는 초반에 이 능력을 사용해서 미즈 비앙카의 정신이나 기억을 조사하고 특정 행동을 하도록 조종하려고 하기도 했다.그러나 단순히 그 정도의 능력은 아닌 모양으로, 최종권에서 아이네스트 마지오는 마기를 사용해서 일시적으로 생명을 연장하기도 한다. 80년 동안 잠을 자본 적이 없다는 말도 하는데 이것도 마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기를 배워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마그스라고 한다.
작중에서 사용자는 아이네스트 마지오만 등장하지만, 신비 조사회의 학자 중에는 상당수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신비 조사회 내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기술일지도. 그렇다면 신비 조사회의 진리의 탐구 과정에서 얻어진 부산물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리적인 영향력은 미칠 수 없고 순수하게 사람의 정신에만 작용하는 힘인 것 같다.
6. 악튜러스의 등장 개념
마구스의 '단수형'으로 이 단어가 쓰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7. 무협소설에서 나오는 마공이 풍기는 기운
마공을 익히면 풍기는 특유의 기운을 마기(魔氣)라고 부른다. 대체로 검붉은색이나 검은색을 띠고 있으며 혈교의 무공이라는 설정으로 갈 때에는 피처럼 붉은색이라고 묘사된다. 물론 절대적인 건 아니어서 푸른색의 마기도 존재하며, 혈교의 무공이 아니더라도 피처럼 붉은색을 띠었다고 묘사되는 경우도 많다.마공 자체가 사이한 무공을 의마하는 말이니 풍기는 기운이 뭔가 사악하거나, 음울하다는 느낌을 주며 끈적끈적하다는 묘사를 동반한다. 소설에 따라 강력한 마기나 특정 마공을 익히면 풍기는 마기는 아예 이런 효과가 디버프처럼 붙기도 한다.
당연히 정파의 내공심법과는 달리 느낌이 좋은 게 아닌지라 마공을 익힌 이들은 마기를 숨기기 위해 마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설정이 많이 붙는다. 아니면 묵향처럼 마공을 익힌 이들은 특유의 마기를 술술 풍겨서 마공을 익혔다는 게 쉽게 들통 나기 때문에 정체를 감추기 위해 사람이 다니지 않는 험지로만 이동한다는 설정도 있다.
간혹 판타지물에서 흑마법사나 마족/악마 같은 존재들이 마법을 사용할 때 쓰는 힘의 근원이라는 설정으로 나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