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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03:16:18

엘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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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래곤 에이지 베일가드에 등장하는 최종 보스이자 사라진 수천년전 엘프들이 숭배했던 엘프의 신들 중 한명인 에바누리스의 지도자이다.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나 북유럽 신화의 오딘과 비슷한 격.

기존 엘프신화에서는 미스알이 엘가난의 아내이고 길란낸을 제외한 나머지 에바누리스들 모두가 엘가난의 아들과 딸이라고 알려졌으나, 본격적으로 엘프신들과 고대 엘프의 비밀이 밝혀지는 4편 베일가드에서 이 설화는 고대의 흔적이 신화로 전승되어 오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이야기였을 뿐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애초에 기존 신화 내용 또한 생물학적인 아버지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만물의 아버지'라는 제1 지도자를 뜻하는 은유적이며 상징적인 의미로 불린 것이기도 하다.

비슷한 예로 기존 신화에서 엘가난의 쌍둥이 자녀로 알려진 팔론딘과 덜사멘의 경우에도 실제 진실은 페이드에 남아있는 미스알의 조각과 모리건의 의해 전승된 미스알의 조각처럼 다른 에바누리스에게 목숨을 잃고 스피릿이 두 개의 조각으로 나뉘어진 것이라고 하며, 게임 내에서 미스알의 기억을 가진 모리건이 직접 설명한다.[1]

즉, 고대 엘프들은 스피릿들이 타이탄의 피인 리륨을 강제로 뺏어 그 힘으로 육체를 만들어 인간화한 존재들이며, 엘프신들은 고대엘프 마법사들 중 신력과 비슷한 강력한 힘을 가진 마법사 집단 에바누리스로서 그들 중 수장격인 인물들이 추후에 그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신격화되거나 스스로 신을 자처했던 것이다. 게임 내에서 솔라스의 발언에 의하면 에바누리스에 속하는 마법사가 현재의 델리시 엘프들보다도 많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즉 원래는 스피릿들이기에 대부분 마법에 능통하였고, 그런 마법적 힘을 바탕으로 고대 엘프 왕국을 만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 엘가난은 스피릿에서 육체를 만들어 인간화한 최초의 엘프였으며, 에바누리스 중에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마법사였다고 한다.

2.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

루크솔라스의 의식을 방해하는 바람에 페이드의 감옥에서 풀려나는 것으로 첫 등장. 솔라스의 말에 의하면 수천년전 테다스를 잔인하게 지배했던 폭군이었으며, 루크가 자신의 의식을 방해하는 바람에 풀려났으니 루크가 책임지고 엘가난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스토리 중반부에 주인공이 호스버그 늪지 전투에서 길란낸에게 치명상을 입히자, 순간 난입하여 길란낸을 치료한뒤 루크를 잠시 노려보고 길란낸과 함께 사라지는 것으로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무사히 살아남은 루크의 동료들은 그렇게 강력한 존재이면서 어째서 자신들을 살려두고 사라졌는지 의아해하는데, 루크는 엘가난이 매우 신중한 자이거나, 자신의 뒷배에 솔라스가 있는만큼 어떠한 복병이 있을지 모른다고 예상했거나, 와이스홉트 전투 이후 필멸의 존재가 되어버린 길란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추측한다. 엘가난 입장에서는 고작 벌레정도로 깔보았던 존재가 길란낸의 아크데몬을 죽이고 길란낸의 불멸성을 제거했으며 자신이 길들인 드래곤 2마리를 죽인데다 길란낸에게 치명상까지 입혔으니 후퇴하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할 법 했다.

그리고 스토리 후반부에 루크가 납치된 베일점퍼들을 구출하기 위해 베나토리로 위장하고 알라산 분화구에 잠입했을 때 다시 한번 존재를 드러낸다. 엘가난이 본거지에서 베나토리들에게 지속적인 세뇌를 걸어 베나토리들을 언제든지 쓰고 버릴 수 있는 장기말로 이용했으며, 루크와 동료들도 같이 세뇌 당할뻔 했으나 같이 합류한 마법사 동료들이 엘가난의 마법을 헤제하면서 세뇌에서 벗어난다. 자신의 마법이 깨진 것을 감지한 엘가난은 루크가 자신의 본거지에 잠입한 것을 눈치채고 함정을 발동해 페이드의 감옥으로 보내버리나 솔라스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무사히 베일점퍼들을 데리고 감옥에서 탈출한다.

그리고 최종장에서 최종보스로써 다시 한번 등장한다. 루카니스가 길란낸을 죽여버리자 자신의 위대한 계획이 흐트러졌다고 분노하며 이제 더 이상의 자비는 없고 자신의 방식대로 세상을 지배하겠다며 루크를 공격한다. 그러나 엘가난에 의해 오염에 지배된 마법사 동료들 중 한명이 엘가난의 옥좌에 앉아 오염을 일시적으로 지배하면서 엘가난의 아크데몬이 일시적으로 약해졌고, 이 틈을 타 치명상을 입고 빈사상태에 빠져있던 공포의 늑대가 엘가난의 아크데몬을 죽이는데 성공한다. 아크데몬이 죽으면서 엘가난 역시 필멸의 존재가 될 정도로 약해졌으며 그 틈에 루크가 리륨 단검을 이용해 엘가난을 죽이는데 성공한다.
[1] The first elves were spirits, as you well know, and when a spirit is broken, it may shatter into pieces, each holding part of the original. Among the ancient elves who became known as gods, Dirthamen and his "brother" Falon'Din are but one example. (첫번째 엘프들은 너도 알다시피 스피릿들이었고, 스피릿이 부서질 때 그 조각들은 각기 원래 스피릿의 일부를 가지게 되지. 신으로 추앙받게 된 고대 엘프들 중, 덜사멘과 그의 '형제' 팔론딘은 이걸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