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그라함과 같이 사는 밝은 성격의 조라인 소녀. 돌아가신 엄마같은 유명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오토 삼륜차를 운전할줄 알며 파이어 봄버의 노래를 조라의 언어로 부르는 게 취미. 참고로 목에 두르고 있는 캐피(뱀 형태의 조라 특유의 동물)는 통역기 역할을 한다고 한다[1]. 모든 장면에서 확실히 구분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래 무덤에서 캐피가 없을 때는 엘마의 말이 조라어로 들리는데 캐피가 엘마의 목을 감으면 지구 언어로 들리기 시작한다.
우연히 만난 유명 뮤지션 넥키 바사라의 제자를 자처하며 키워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그러나 바사라는 결국 은하고래랑 노래만 부르다가 "노래하고 싶을 때면 언제든 노래하는 것이(야말로) 노래다(歌いたきゃいつでも歌える それが歌だ!)"라고 자신의 신념을 한 마디로만 엘마에게 전수하고 떠났다. 이 부분은 바사라의 캐릭터를 생각하면 바사라가 엘마에게 주는 큰 가르침이라고 할수 있다. 즉, 어디서나 언제나 노래를 부르라는 것. 바사라가 떠난 후 엘마는 바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이는 OVA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노래는 듣지 않고 이미지에만 열광하는 청중에 질려 무대에 회의를 품은(=노래하기 싫어진) 바사라가 자신의 '노래'를 들어주는 청중을 찾아 이곳저곳을 떠돌다(1화 OP) 조라에 흘러와 그라함과 흰고래를 만나고 새로운 모티베이션을 얻는다는 것이 OVA의 핵심 줄거리이기 때문이다.
극중에서 크게 다친 바사라를 회복시켜주기 위해 같이 온천욕을 하는 장면이 유명하다. 다 벗고 나오기 때문에… 물론 그때 바사라는 아파서 제정신이 아니었고 얘도 아직 어려서 분간이 없기 때문에 아무 일 없었다.
소설판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는 이후 민메이나 바사라와 견줄 정도의 가수가 되었다고 한다. 에밀리아 지너스도 그렇고 바사라와 인연이 있는 여성들은 이래저래 뛰어난 가수인 듯. 아마 가수로 성공한 뒤에 바사라와도 만나지 않았을까.
그런데 마크로스 델타의 외전 코믹스인 마크로스E에서는 생물학자가 되어 "은하고래의 회유와 생애"라는 논문을 발표했다고 하며 외전의 무대인 피프레 행성에서 일어나고 있는 토착생물의 바르 신드롬이 특정한 음파와 연관이 있다고 케이오스 피프레 지부에서 설명하는 모습이 나온다. 작품 후반부에는 바사라가 탔던 파이어 발키리의 레플리카 버전을 조종하는 것도 나온다.
[1] 출처: 감독의 다이너마이트7 4화 오디오 코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