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18 16:38:11
[clearfix]여름이 가기전에는 2021년 2월 20일 발매된 휴복의 앨범 소각의 다섯번째 곡이다.
생생하게 기억나는 |
짧디 짧던 우리둘의 여름방학에 |
둥실 두둥실 그대가 흘러가 |
눈을 깜빡인 사이에 쌓였던 |
머릿속은 엉망진창이 되었고 |
씁쓸한 기대에 가슴은 |
터져버릴듯이 뛰기만 하는데 |
꿈을 헤맨 맘이라면 |
알려줘 |
그때 네가 내게 건내줬던 |
차갑고 달콤하게 녹은 아이스크림이 |
정신을 차려 눈을 뜨게 했어 |
기나긴 여름의 감정은 |
뭘까나 |
도저히 알수가 없어 |
꿈을 꾸는것처럼 포근거리며 |
하늘위를 걷는 이 느낌 |
'내가 왜이래' 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
시시한 대화들만 횡설수설 |
"이젠 여름이네"라며 멋쩍게 말을 걸어와 |
붉어진 너의 볼을 보니 여름인가봐 |
조금은 가까워졌을 우리사이가 |
너를 따라서 붉어져버린 푸르던 어느 여름날 |
여름이 끝나고 무더위조차 갔어 |
혹시 모를 소나기를 위해 우산을 챙겨 |
비를 맞게될 널 위해 이 여름이 갈때까지 |
아, 여름이 지나가면서 내리는 소나기 |
가방을 머리에 쓰고는 뛰어가는 순간 |
비가 그쳤고, 우산을 씌우며 웃는 네가 있었어 |
이렇게 물들어진걸까 |
고요한 바다가 |
지나가는 여름의 감정들이 |
"말도 안되는 일이야"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
새콤함과 달콤함의 로맨스 |
"고마웠어"라며 멋쩍게 말을 건네봤어 |
홍조띈 나의 볼은 여름의 지나감을 |
조금은 알려주는듯이 다가오고 |
달콤한 주문에 걸려버린것 처럼 가슴이 뛰어 |
저 멀리 깊은 물 위에서 일렁이는 |
바로 여기 |
네 앞에 |
쌓아올리고 있는 |
지나간 여름의 마음들이 |
이제는 알것만 같아 빛바랜 |
다이어리에 적혀있었던 |
그 많은 추억들 |
조각조각 되어있었던 기억의 회로를 |
모두 품어서 새로운 이야길 써내려가 |
도저히 알수가 없어 |
꿈꾸는것처럼 포근거리며 |
하늘위를 걷는 이 느낌 |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닿길 바라면서 |
이제는 말할수 있어 |
뜨거운 여름이 가기전에 |
오기전에 |
마음을 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