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윤민석이 작사, 작곡한 민중가요. 1991년 노동자노래단에 의해 처음 공연된 후 다양한 노동운동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3대 노동가요인 단결투쟁가, 파업가, 철의 노동자보다는 못해도 노조 집회에서 행진을 하다 보면 한 번씩 연주되는 노래로, 동지가, 깃발가와 비슷한 위상을 갖고 있다.NL 주사파였던 윤민석이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사는 PD의 색채를 진하게 띠는 게 특징이다. 자주나 민족, 통일에 관한 내용은 하나도 없고 노동계가 강조하는 '자본에 대한 연대 투쟁'을 주제로 하고 있다. 도입부에 등장하는 '머리띠' 역시 PD계열 노동운동가들이 애용하는 소재이다. 유일하게 NL과 연관지을 단어가 있다면 '외세'인데 외세를 배척하는 것은 이 노래가 지어질 때 전 운동권에서 공유하는 정서였으므로 딱히 NL 사상이 반영되었다고 보기 힘들다. PD 색채가 다분한 만큼 이 노래가 불린 곳도 NL이 우세하던 학생운동보다는 PD가 장악한 전노협, 민주노총이었다.
2. 가사
연대의 깃발을 올려라 총진군이다 머리띠 묶어주며 어깨 걸고 일어서자 우리는 패배를 모른다 후퇴도 모른다 강철같은 연대투쟁 전진 뿐이다 그래 너희에겐 외세와 자본이 있고 폭력집단 경찰과 군대 있지만 우리에겐 신념과 의리로 뭉친 죽음도 함께하는 동지가 있다 보아라 연대의 깃발 들어라 단결의 함성 너희의 마지막 발악 투쟁으로 화답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