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86년 5월 15일에 방영되었던 KBS 1TV 부처님 오신날 특집드라마로, 정휴 스님이 1984년에 쓴 동명의 장편 소설이 원작이며 극본은 최경식, 연출은 김재현 PD, 조연출은 나상엽 & 김규효 PD, 기술감독은 김철규, 미술감독은 이석우, 촬영은 박노한 & 이천복, 편집은 차옥진 & 한만웅, 특수효과는 오시윤, 타이틀은 우종만, OST 작/편곡은 임택수 등이 각각 맡았다.
대체로 구도에 정진해 온 노승 혜광(박병호 분)이 환속한 상좌 지성(강민호 분)을 기다리면서 줄거리가 진행되며, 아무런 번민도 없을 듯한 혜광이 딸의 출현에 따른 혈육의 연으로 인해 겪는 고통, 초상화가의 전과가 살인강도였다는 것 등 누구든 관계 없이 심적인 고통이 내재해 있다는 점, 환속한 상좌 지성이 날품팔이로 연명하다 아내를 술집에 보내고 아들을 고아원으로 보내며 절로 돌아오는 설정을 통해 제행무상이 무엇인지 종교적인 요소들을 쉽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동아일보 기사) 또한 이 드라마는 불국사, 해인사, 직지사 등 유명 사찰들을 돌며 촬영했으며 조양자 등 출연자 35명이 과감히 삭발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조선일보 기사) 군인 및 형사 전문 연기자 강민호의 이미지 변신 시도를 엿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종영 후 한동안 잊혀지다 2021년 5월 27일 유튜브 KBS 같이삽시다에 업로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