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3-04 18:05:16

영실기암

영실기암(靈室奇岩)은 한라산을 대표하는 정상부의 백록담(명승 제90호)과 더불어 윗세오름에서 펼쳐지는 영주십경 중 한곳으로 봄이면 봄에 피는 꽃과 봄 경치의 아름답고 화려한 모양으로, 여름이면 들판과 계곡 숲의 푸른 잎이 우거진 나무나 수풀 그리고 그늘로, 가을이면 단풍, 겨울이면 눈꽃이 피는 설경 등 사계절 내내 장엄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울창한 수림이 한라산과 어울려 빼어난 경치를 보여주는 명승지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점은 이러한 한라산 정상부의 영실기암이 선작지왓을 시작으로 곶자왈 생태계에 기반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이는 제주도 특히 한라산 및 그 생태계가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 그리고 천연보호구역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바에서 알수있듯이 이러한 자연환경이 매우 잘 보전되어야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할수있다.

1. 영실

영실(瀛室)은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 정상에서 서남쪽에 있는 골짜기.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영곡(靈谷)’, ‘영곡(瀛谷)’, ‘영실(靈室)’이라고도 한다. (우리말샘)
영실휴게소 기준으로 해발1,280m의 고도를 영실입구로 본다면 여기서부터 골짜기 지형의 특성상 곧잘 보고 체험할있는 운무가 주변을 휘감고 돌아 지나가는 기운으로 인해 묘한 정서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大抵卜居之地地理爲上生利次之次則人心次則山水四者缺一非樂土也地理雖佳生利乏則不能居久生利雖好地理惡則亦不能久居地理及生利俱好而人心不淑則必有悔吝近處無山水可賞處无以陶瀉性情. (擇里志 卜居總論)
대체적으로 삶의 터전(卜居)으로서 (땅의 이치를 살펴보면) 지리(地理)가 생활에 편해야(生利) 좋고 세째는 인심(人心)이며 그 다음이 (천혜의)자연환경(山水)이라고 할수있겠습니다. 이 넷 중 하나라도 없으면 (사람들과 더불어 자연과 하나되어)땅을 즐길수없을 것입니다. 지리가 좋다고는 하나 살아가는데 불편하다면 오래 살 수 없겠으며, (이둘이 다 갖추어졌다고해도 또한)이웃이 친절하지 않으면 후회하고 인색한일이 걱정일것입니다. (그 다음에야 비로서 자연을 논할수있겠는데) 근처에 즐길 산과 강이 없으면 자연을 감상하고 (몸과 마음의)성정을 쏟아내 도야(陶冶)할수없는 까닭입니다. (택리지 복거총론)

2. 선작지왓

선작지왓은 한라산 고원의 영실기암 상부에서 윗세오름에 이르는 곶자왈생태계에 기반하는 고산지대의 초원이자 평원지대이다. 선작지왓은 제주어로는 '늘어서있는(선) 작은 돌(작지)들의 밭(왓)'이라는 뜻이다.
선작지왓은 명승 제91호이다.
파일:한라산.jpg
선작지왓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 서벽 측

3. 오백장군

오백장군 또는 오백나한은 윗세오름 하부인 선작지왓 아래쪽의 기암괴석 일대를 가리키는 영실기암의 만물상(萬物相)들를 가리킨다. 그야말로 기나긴 오랜세월동안 불덩이 용암바위를 재료로 눈,비의 물과 바람이 만들어내고 있는 자연의 창조물이다.

4. 명승지

한라산 남서쪽 산허리쯤에 쭈뼛쭈뼛 깍아 솟은듯한 기암괴석과 병풍바위를 위시해 절벽과 석벽들의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영실기암과 오백나한'은 명승 제84호이다.

5. 영실 코스

영실 등산로는 길이 5.8km,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코스로, 한라산 코스 중 가장 짧으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꼽힌다. 차로 등산로 영실입구(해발1,280m) 고지까지 올라갈 수 있다. 백록담 밑에 남벽 분기점까지 가는 영실탐방로는 그나마 수월하게 오를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도 권장되는 코스이다. 현재 남벽분기점을 지날수는 있지만 백록담까지 이어져있는 추가 구간은 자연훼손 및 안전상의 문제등으로 통제되어 갈 수 없다.[1]

6. 관련문서

*산방산
*영주산
*비자림


[1] 제주관광정보센터 > 비짓제주 > 한라산영실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