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산방산은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산으로 해안가에 바로 접해 있다. 산방산은 2011년 명승 제77호로 지정됐다.2. 상세
산방산은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한 높이 395m의 산으로, 지형적으로는 암석성분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 제주도에선 유일하게 종상화산이다. 그리고 산방산에는 산방굴사라는 절이 있다. 산방굴사로 가는 길의 경우 도로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 버스로도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산방산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주변에는 용머리해안이 있고 헨드릭 하멜이 표류했을 당시 범선을 레플리카로 재현한 舊 범선 터[1]와 하멜 좌상이 용머리해안에 있다. 또한 2월에 주로 찾는 여행지로 산방산 서쪽 기슭의 유채꽃밭도 알려져 있다. 제주도 전역에 유채꽃밭이 많지만 이곳은 산방산을 배경으로 유채꽃밭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따로 네이버 백과 항목이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편. 다만 개인농장인 관계로 꽃밭 입장료를 받는다. 그리고 산방산에서 좀 먼 곳에 송악산[2]과 산방산탄산온천이 있다.
3. 설화
전설에 따르면, 제주도를 만든 설문대(선문대)할망이 한라산이 뾰족해서 앉기 불편하다고 꼭대기만 잘라 던져 백록담이 생겼고, 던져버린 산꼭대기 부분이 산방산이 되었다고 한다. 산방산 밑둘레가 절묘하게 한라산 정상 지름과 얼추 비슷하게 맞아떨어진다고 한다. 게다가 돌의 재질이 한라산 정상부와 마찬가지로 조면암이다. 한라산에서 잘라서 떨어졌다는 전설이 생긴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다른 버전으로는 사냥꾼이 보이는 사슴을 잡고자 활을 쐈는데 사슴은 피하고, 그게 옥황상제의 엉덩이를 맞히는 바람에 열받은 상제가 그 한라산의 뽀족한 부분을 냅다 던져서 백록담이 만들어졌다는 설과, 사냥꾼을 발로 차버려서 패여 날아갔다는 설도 있다.다른 버전으로는 설문대할망의 아들 500명 중 장남이 사냥을 망친 탓에 홧김에 하늘에 대고 시위를 당겼는데, 하필 그 화살이 옥황상제의 옷을 뚫고 가버렸다고한다. 화가 난 옥황상제께서 암석을 뽑아 당시까지만 해도 뾰족했던 한라산에 냅다 던졌는데, 패인 부분은 현재의 백록담. 그 암석은 제주도 내에 박혀 현재의 산방산이 되었다고 한다.
산방산에 대한 또 다른 전설이 있는 데 옛날에 고승이라는 나무꾼이 살았는데 어느 날 산방산을 가다가 산방덕이라는 산방산의 여신을 봤다. 그렇게 만나던 중 고승은 산방덕을 사랑하게 되었고 이후 결혼 사실을 비밀로 하는 조건으로 결혼하게 되었다. 하지만 고승은 결국 이를 어겼고 이 소문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그 후 고승은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냈고 걸핏하면 폭언을 하는 일이 많아졌다. 한편 이 소문은 사또의 귀에 들어오게 되었고 사또는 욕심이 생겨 고승에게 산방덕을 데려오라고 명령하지만 산방덕이 오지 않자 고승을 감옥에 가둔다. 고승이 지난 일들을 후회하고 있을 때, 사또와 고승의 꿈 속에 산방덕이 나오자 사또는 고승을 풀어준다. 고승은 산방덕이 없는 삶을 살기 싫었고 산방산의 동굴인 산방굴 속에 들어간다. 그 이후 고승과 산방덕을 본 사람은 없었다는 것으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