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을 사랑하는 평범한 회사원 능묘묘는 최애 작가 표류선의 신작 '요괴 사냥'의 발표 소식에 흥분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내용에 실망한다. 커뮤니티에 혹평을 올리는 순간 갑자기 '요괴 사냥'의 세계관 속으로 빨려들어간 능묘묘는 작품 속 계략녀인 서브 여주 임우로 분해 여러 가지 퀘스트를 수행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시스템에 저항하려던 능묘묘는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으면 영원히 현실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순응하기로 결심하고 원래 죽기로 예정되었던 메인 여주 모요를 살리려 하는데...
임우의 아버지인 태창 태수 임녹산은 오만방자했던 딸이 하루아침에 아버지를 걱정하는 효녀로 바뀌자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요괴 사냥의 명가 모씨 가문의 양자인 모성은 임우가 모요를 해치려 한 범인이라고 의심하며 뒤를 캐기 시작하고 묘묘는 미리 아는 원작의 줄거리를 통해 여러 차례 위기를 벗어난다. 묘묘가 안심하는 순간 시스템은 모요의 치료약을 설사약으로 바꿔치기하라는 퀘스트를 지시하고 임우는 기지를 발휘하는데....
능묘묘는 여주 캐릭터 모요에게 진심으로 호감을 느끼고 친근하게 다가간다. 또래 동성 친구를 사귄 적이 없던 모요 역시 능묘묘에게 곁을 주기 시작하고 두 사람의 사이가 가까워지자 모성은 질투를 느낀다. 두 사람이 진심으로 가까워진 순간 능묘묘에게 모요가 목숨처럼 여기는 백요산해도를 훔쳐 태우라는 퀘스트가 떨어지고 얼떨결에 모요의 방에서 백요산해도를 태우고 나서는 순간 모성과 마주치는데...
누가 백요산해도를 태웠냐로 류불의와 모성 사이에 신경전이 일자 모요는 자기가 실수로 태우고 잊어버렸다며 무마한다. 모요는 평소 백요산해도로 원녀를 찾는 걸 못마땅하게 여기던 모성을 뜻밖에도 범인으로 지목하며 나무라고 밖에서 두 사람의 다툼을 엿들은 능묘묘는 모성을 위로하다 상종 못 할 싸이코라는 사실만 깨닫는 순간, 모성의 마음을 사로잡아 호감도 100%를 달성해야 한다는 비밀 퀘스트가 전달되고 퀘스트를 완수하지 못하면 아버지를 또다시 잃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묘묘는 원작의 줄거리를 바꾸려고 등불 축제에서 모요와 류불의의 사이를 어떻게든 떼놓으려고 애쓰지만 모요가 묘묘와 붙어 다니는 바람에 모성은 원작처럼 소외된다. 모성의 호감도가 점점 하락하자 묘묘는 부랴부랴 모요의 엿 기억을 상기시켜 남매를 화해시키지만 바뀐 상황에도 불구하고 곡창에 불이 붙는 결말은 바꾸지 못하는데...
임녹산은 가산을 모두 털어 조 태비가 횡령한 돈을 메꾸는 바람에 파산하고 능묘묘는 우울해하는 임녹산을 시장으로 데려가 가격 흥정하는 법을 가르친다. 능묘묘는 임녹산에게 꿈을 꾸었다며 현실 세계에서 아버지를 잃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임녹산은 능묘묘의 꿈속 아버지가 끝까지 능묘묘를 걱정했을 거라며 위로한다. 한편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은 모성은 능묘묘에게 현실 세계에 대해 추궁하는데...
능묘묘는 스토리 전개가 바뀌는 바람에 요괴 사냥꾼 일행이 도성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하자 부랴부랴 원작대로 도성으로 방향을 틀기 위해 애쓰지만 모요는 도성에 상급 요괴가 많아 위험하다며 만류하다가 술법을 익히면 도성으로 데려가기로 약속한다. 모성은 모요와 능묘묘를 떼놓기 위해 능묘묘의 술법 사부를 자처하지만 건성건성 가르칠 뿐 열의가 없다. 두 사람이 일행과 따로 떨어져 티격태격 싸우며 술법을 익히고 있을 때 갑자기 물 요괴왕이 나타나 능묘묘를 공격하는데...
그림자 영역에서 살아 돌아온 후 능묘묘에 대한 모성의 호감도가 대폭 상승한다. 능묘묘가 기뻐하는 것도 잠시. 자신이 반인반요라는 사실을 능묘묘가 누설할까 걱정한 모성은 능묘묘에게 통제 부적을 붙여 집으로 돌아가게 조종한다. 그러나 서쪽으로 갈 줄 알았던 능묘묘는 동쪽으로 향하다 식인 요괴가 산다는 대나무숲으로 들어가고, 능묘묘가 잘못된 방향으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요괴 사냥꾼 일행은 부랴부랴 능묘묘를 찾아 나서는데...
대나무 꼬마 요괴 취취가 요괴들 사이에 모성이 지음혈이란 소문이 돌아 잡아먹으려 한다는 소식을 전한다. 취취는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능묘묘에게 매달리지만 따라가지 못한다. 다음 마을로 가는 길에 잠시 쉬는 시간, 모성은 류불의가 능묘묘에게 준 향낭을 빼앗아 태워버리고 자신이 만든 향낭을 능묘묘에게 주는데...
능묘묘 일행은, 흠천감 요괴 사냥꾼인 곽수가 미도곡에 가는 걸 막으려고, 사람들의 기억을 조작해 근심을 잊게 하는 망우 술법을 쓰는 걸 보게 된다. 미도곡에 들어가면 살아돌아올 수 없다는 곽수의 말을 뒤로 하고, 넷은 진상을 알아보러 미도곡으로 향한다. 짙은 안개가 가득찬 미도곡에 들어선 순간, 서로 흩어진다. 그리고 능묘묘는 미션에 실패해 영원히 현실 세계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환상을 보는데...
미도곡을 헤매던 능묘묘와 모성은 마을 촌민의 딸 두아를 만나 물 요괴의 환술에 붙잡혀 죽어가던 두아의 아버지를 살리지만 모성의 지음혈을 노리던 물 요괴왕의 아내와 마주친다. 한편 류불의와 모요는 마을로 돌아가 곽수에게 진실을 물어보려 하지만 마을 사람들에 의해 의식을 잃고 깨어난 뒤 곽수에게 자초지종을 듣는다. 곽수가 조 태비의 밀명대로 멸산 부적으로 산을 무너뜨리려 하자 물 요괴왕이 나타나 곽수를 막아서는데...
요괴로 변한 모성과 싸우다 심하게 다친 물 요괴왕의 아내는 산의 붕괴를 막아줄 요단을 넘겨줄 테니 남편을 살려달라는 거래를 제시한다. 아내를 잃은 물 요괴왕이 삶을 포기하는 바람에 거래가 막히자 곽수는 아내를 살릴 비책이 있다며 물 요괴왕을 설득하고 물 요괴왕은 의심 끝에 그의 제안을 수락하여 마을은 평안을 되찾는다. 한편 마을 사람들을 속인 것이 미안해 선물만 남기고 몰래 떠나려던 곽수의 앞에 마을 사람들이 나타나는데...
모요는 일행 중 제일 늦게 물 요괴의 환각 속에서 빠져나온 류불의에게 마음속 심마가 무엇인지 묻고 류불의는 가족이 몰살당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지만 모요에게는 말을 아낀다. 요괴 사냥단 일행은 산 너머의 미지의 지역으로 가기 위해 숲속으로 들어가지만 묘묘는 곧 자신들이 판다 조각상 주변을 뱅뱅 돌고 있다는 걸 깨닫지만 일행들은 기억을 하지 못한다. 묘묘가 의아함을 느끼는 순간 일행이 한꺼번에 사라지고 갑자기 '요괴 사냥'의 결말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능묘묘 일행은 도성에 입성하고, 능묘묘는 번화한 도성 거리를 구경하다 우연히 진귀한 물건을 파는 만진당에 들어간다. 하지만 능묘묘는 악덕 주인에게 덤터기를 쓰는 바람에 거액을 물어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때마침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가 나타나 대신 돈을 갚아준다. 드디어 네 사람은 입궁하여 태비를 알현하고, 모요와 모성은 궁녀의 안내에 따라 요괴의 농간에 괴로워하는 공주 이송민을 보고 의아해하는데...
능묘묘 일행은 후작 조약실의 초대를 받아 참석한 자리에서, 그가 거액의 돈을 갚아준 장본인이자 이송민이 악몽에 시달리도록 사주한 배후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송민에게 쓴 약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모요와 류불의는 흠천감으로 잠입하고, 능묘묘와 모성은 만진당에 몰래 들어간다. 능묘묘가 잘못 건드린 약 때문에 두 사람은 잠시 환각 상태에 빠지고, 그날 밤 환각에서 본 야릇한 장면 때문에 둘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지경진에서 만났던 곽수가 흠천감의 집사가 되어 능묘묘 일행을 찾는다. 곽수는 단양 공주가 마음에 둔 사람이 있어 귀신들린 척한다며 굳이 밝히지 말라고 권한다. 곽수는 요괴들의 고향인 기린산이 초토화된 일을 조사하는 걸 도와달라 하고, 모요는 10년 전 흥선전의 화재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한다. 다음날, 조 태비를 만나는 자리에 단양 공주가 와서 류불의 덕분에 다 나았다고 말한다. 모성은 취취의 질문을 받은 뒤로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데...
능묘묘는 원작에서 모요와 류불의가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을 자신이 바꿨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그 장면을 만들기로 한다. 모성의 도움으로 취취가 들판에 그너 의자를 만들고 모요와 류의를 따로 부른다. 모요와 둘만의 자리에서 류불의는 모요에게 고백하고, 숨어서 지켜보던 모성은 밤새 생각에 잠긴다. 취취는 갑자기 할아버지 선물을 사겠다며 능묘묘를 객잔에서 데리고 나가자, 모성은 꽃을 나르고 먼지 요괴를 모으며 바쁘게 움직이는데...
취취는 모성이 고백을 준비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할아버지의 선물을 핑계로 능묘묘를 저자로 계속 유인하지만 능묘묘는 낌새를 알아차린다. 잔뜩 기대하고 문을 여는 순간 기다리는 건 모성이 아니라 조약실. 실망한 능묘묘는 고백을 정중히 거절하고 돌아서는데 조약실은 추억으로 간직하라며 소박한 나무 팔찌를 선물로 건넨다. 그런데 능묘묘가 나무 팔찌를 손에 차는 순간 갑자기 마음이 뒤바뀐 듯 조약실과 혼인할 것을 선언하는데...
모요는 아버지가 봉인한 요괴가 원녀임을 직감하고 혼자 사명을 짊어지기 위해 류불의의 고백을 거절한다. 능묘묘의 혼인 소식에 상심한 모성은 술독에 빠져 지내다가 누이의 사명을 도와 함께 죽기로 결심하지만 모요는 모성 역시 모씨 가문의 비급을 찾아와야 한다는 핑계로 멀리 떠나보낸다. 한편, 혼인을 앞뒀음에도 묘한 허전함을 느끼던 능묘묘는 취취에게 모성에게 줄 대나무 잠자리와 아버지에게 보낼 서신을 맡기는데...
단양 공주는 류불의가 자신을 직접 찾아오자 설레여 하지만 류불의는 자신에게 여인은 모요뿐이고 모요의 복수를 돕는 것만이 유일한 소원이라고 말하며 냉정하게 자신의 뜻을 분명히 한다. 여의 상궁을 통해 나무 팔찌의 비밀을 알게 된 조약실은 혼례복으로 갈아입은 능묘묘에게 달려가 팔찌를 풀어주고, 순식간에 제정신이 돌아온 능묘묘는 허겁지겁 모성을 찾아 떠난다. 한편, 홀로 남아 비장하게 죽을 것을 결심하는 모요 앞에 뜻밖의 인물들이 나타나는데...
조심여는 단양 공주의 혼례를 막기 위해 허겁지겁 흥선전으로 달려가지만 단양 공주는 완강하게 거부한다. 당황하는 조심여 앞에 과거 도형과 손잡았던 가위꿈 요괴가 나타나고 모요 일행은 조심여와 함께 가위꿈 요괴가 만든 조심여의 악몽 속으로 빨려 들어가 조심여가 저질렀던 온갖 악행을 보게 된다. 자오섭생진의 위력으로 모두가 위험에 처하자 능묘묘는 시스템을 불러 천계 신력을 얻고, 자오섭생진을 없애도록 돕는데...
모성이 상현월을 뽑고, 곽수를 비롯한 술사들 천계의 재앙을 막을 호세신존이라며 쫓아다니자 모성은 은신 부적으로 몸을 숨겨 피해다닌다. 모든 잘못이 밝혀져 냉궁에 갇힌 조 태비를 찾은 모요는 아버지인 모회강에 대해 묻지만 의문만이 쌓인다. 흠천감 술사들은 능묘묘 일행을 불러 천계의 재앙이 3년 안에 닥친다는 예언을 전하며, 수년 전 '문심 선생'이란 사람이 흠천감에 와서 천계의 재앙에 대비해 준비해야 한다 말했다는 것을 얘기해주는데...
문심진에 비친 그림자를 통해 모성의 정체가 반인반요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모요는 큰 충격을 받지만, 오히려 그동안 혼자 외로웠을 모성을 보듬어 준다. 취취는 요연곡 뒷산에서 그동안 찾아 헤매던 할아버지와 조우하고, 늙은 대나무 요괴는 능묘묘 일행에게 자신이 직접 겪었던 9백 년 전 천계의 재앙을 보여준다. 한편 대나무 요괴의 기억을 통해 본 모청시의 얼굴이 능묘묘와 똑같자 모두가 놀람을 금치 못하는데...
아무리 연습해도 상현월을 자유자재로 다루지 못하자 모성은 슬슬 천계의 재앙이 걱정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문심 선생은 이런 모성에게 선문답 같은 질문만 던지고, 모성은 여전히 이런 문심의 속내가 의심스럽기만 하다. 한편 류불의는 사부를 찾아가 단도직입적으로 그의 진짜 신분을 물어보고, 모요의 부친인 모회강과 얽힌 사연에 대해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