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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30 21:19:43

오거스틴 라이트스피어

파일:external/chry.pe.kr/cc14.jpg

왼쪽이 오거스틴 라이트스피어. 오른쪽은 도터의 양어머니이자 친구 루시.

1. 개요2. 능력3. 작중 행적

1. 개요

만화가 임주연의 만화 CIEL의 등장인물.

라이트스피어 가 직계 가계도
라이트스피어 가문
라이트스피어 前 백작[1]
장남
엘저논 키엘 라이트스피어 자작
엘저논의 처
일루지아 에델스와니 앰버빌 라이트스피어[2]
장녀
오거스틴 벨리체 라이트스피어 여자작[3]
차남
쥴리언 넬 라이트스피어 자작[4]
넬의 처
릴리어스 라이트스피어[5]
제뉴어리 마이크로프트 라이트스피어
現 백작

풀네임은 오거스틴 벨리체 라이트스피어. 라이트스피어 가문의 일원으로 제뉴어리의 고모.[6] 라이트스피어 여자작이라고도 불린다.

2. 능력

필드의 속성과 능력을 '보는' 능력이 있어서 상대의 강/약점을 곧장 간파할 수 있고, 이 때문에 제뉴어리의 '절대소천'을 꿰뚫어보고 온갖 더러운 꼴 보고 살고 싶지 않으면 절대 쓰지 말라고 충고한 바 있다. 아마도 로열 블루 유니언 출신. 또한 마수 연구에 관련한 당대의 권위자이자, 마수 소환으로 유명했던 듯 보인다.

3. 작중 행적

이비엔과 유사한 공허를 품은 미스 사스키아패밀리어 관계를 맺었으나 이후 사스키아가 자살하자 심한 상실감 속에서 비밀결사 고스 나이트[7]의 꾀임에 빠져 뱀파이어가 되었다.[8]

의외로 예의바르다. 로우드로 쳐들어가기 전 학부형 방문으로 먼저 통보를 한다거나, 아침 일찍 방문하는 건 숙녀의 도리가 아니라고 말한다[9]

그 뒤 죽고 싶은 마음에 마수를 소환해 '절대소천'을 가진 제뉴어리가 있는 로우드로 쳐들어갔다가 이비엔과 맞닥뜨리자 그녀의 필드를 보려고 능력을 발동하는데, 필드 대신 아무 것도 없는 모습을 보게 된다. 죽기 전의 사스키아와 똑같은 '아무 것도 없는' 모습에 깜짝 놀라며 방심한 사이 도터의 칼에 찔린다. 그리고 배에서 피를 콸콸 쏟으면서(...) 사스키아와 닮은 이비엔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비엔: 괜찮으신가요, 오거스틴:지금 피나는 게 중요한 게 아냐!ㅠ

자신은 사스키아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온갖 노력을 했지만 끝끝내 그녀의 공허감을 해결해주지 못했고, 지쳐서 결국 그녀를 포기해버렸다고 고백하며[10] "하지만 나만은 그래선 안 되었던 거야. 그렇지?"[11] 라며 사스키아의 자살에 대한 심한 자책감을 드러낸다. 이에 이비엔에게서 '사스키아는 당신을 만나 피울 꽃을 다 피웠다, 당신 탓이 아니다'라는 위로를 받는다. 또한 제뉴어리를 열심히 감싸주는 도터를 보고 좋은 친구가 생겨서 고모도 안심했다며 웃는 얼굴로 사라진다.

사라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크로히텐이 그녀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묻자 뭔가 거한 배후가 있다는 암시를 남겼다. 다만 이때 "확실한 이름은 말할 수 없다. 나라도 후환이 두려워서" 라는 대사를 했는데, 소멸하고 있던 마당에 이 양반이 무엇을 두려워 했는지에 대해서는 스포일러 틀 아래 참조.

이후 그녀가 소환한 마수들이 돌아가지 않고 남아서 펜타곤 크라이시스가 발족되고 삼월 토끼까지 출현해 페그마타까지 사용되게 하는 등 도터에 큰 변화를 일으키게 되었다.

여담으로 라리에트가 시에라에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로우드보다 훨씬 학술적인 체계가 잡혀있는 로열 블루 유니언의 마수 수업에 감탄하며 이사벨에게 마수에 관련한 책을 묻자 오거스틴의 저작을 소개받는다. 이때 묘사를 보면 사전 수준의 두께를 자랑하는 전문서적들이 한 책장 가득 늘어서 있는데, 이사벨이 "패밀리어가 속 썩일 때마다 글을 썼다고 한다" 고 하자, 라리에트는 수많은 책들을 보고 "...패밀리어가 꽤나 속 썩였나 보네" 라고 대꾸한다(...). 여담이지만 저 책은 문학적 가치도 높아서 이사벨 윈드로커의 말로는 마녀라면 한 번쯤 읽게 되는 책이라고 한다.

이 작품에 나오는 패밀리어들이 다들 소울메이트나 다름없이 사이가 돈독하고 주인공 패밀리어만 해도 서로를 목숨처럼 여기지만, 그중에서도 오거스틴-사스키아의 관계는 백합팬들을 낚기에 충분했다(...) 오거스틴이 사스키아에 대한 첫인상을 '마치 일곱빛깔의 광채가 한 몸에서 나는 듯한 아이'로 떠올리고, 행복하지 않다는 사스키아의 말에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원하는 걸 무엇이든 들어주면 행복하리라고 여겼다는 나레이션 등.[12] 그리고 화났다, 지쳤다, 포기했다로 요약되는 앵스트 삼단연타로 코 꿰여버린 팬들이 존재하는 듯. 오거스틴과 사스키아만큼의 끈끈한 관계에 비교할 만한 조합은 유디스-이클리체와 이비엔-라리에트인데, 유디스와 이클리체는 오래된 커플, 이비엔과 라리에트는 서로에게 아직 좋은 모습만 보여준연애 초기와 비슷하다면 오거스틴과 사스키아는 사실혼 관계에 가깝다는 것도 발림 포인트가 되는 듯하다.

생전에 사스키아가 좋아했던 여행을 꾸준히 함께 다녔으며 이 과정에서 따르는 불편함[13]도 전부 감수했다고 한다.

제뉴어리가 테나이얼 2세의 앙갚음으로 뱀파이어들의 성에 가게 되었을 때 나름의 도움(?)이 되었다. 모두가 뱀파이어는 밤에 활동한다고 하자 고모님이 뱀파이어가 되셔서(...) 공부 좀 했다고. 낮밤 안 가리고 대비 잘 하자는 쪽으로 해서 결국 제뉴어리는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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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환을 두려웠던 것도 다 이유는,

그녀는 생전에 자신의 마수지식을 이용하여 마수들의 진정한 배후와 근원을 알아냈지만, 지룡은 그 사실을 크로히텐에게 발설하지 말라고 명했다.

이비엔의 한 쪽 귀를 뚫어 위치 추적할 수 있는 마수를 소환하여 지룡에게 알려준 것도 오거스틴이다. 다른 곳이면 몰라도 귓볼에 구멍을 내면 치료하지 않고 다른 한 쪽을 마저 뚫을 거란 계산도 덧붙였다.[14]
그녀는 지룡의 명을 거슬렀다가 행여나 같은 아크 드래곤 일족 중 하나인 저승의 여왕 헬가에게 밉보여, 죽어서도 사스키아를 만나지 못하게 될까 두려워했기 때문에 죽어가면서도 크로히텐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것이었다.[15]


[1] 제뉴어리의 할아버지[2] 사실 엘저논의 여동생이기도 하다.[3] 엘저논 사후 자작위 계승[4] 오거스틴 사후 자작위 계승[5] 평민 출신으로 넬과 결혼하며 귀족이 됨[6] 사실 이모도 된다. 가계도 참고[7] 마법사 혈통이 아니지만 마법진 등의 매개로 일반인도 마법을 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8] 15권에 나온 회상씬으로 보아 라이트스피어 여자작에게 상귀네리아 처방을 내려 뱀파이어로 만든 것은 지룡으로 보인다. 그리고 배후에 있던 것이 확실해졌다.[9] 애초에 한낮이 될 시간까지 버틴 것을 보면 죽으려고 간 것 같다. 햇빛에 스러질 때도 달리 저항도 없었고[10] 사스키아가 아직 살아있었을 시절의 과거 씬에서, 오거스틴은 사스키아가 몸이 안 좋다면서 방에 틀어박혀 있다는 하녀의 보고에 "몸이 안 좋긴. 또 날 괴롭히려 하는 게지" 라고 대꾸했다. 그리고 자살 소식을 들은 후...우리 밖으로 뛰쳐나온 사자마냥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11] 이 말을 기억한 라리에트는 삼월토끼 사건 이후 내면의 공허에 틀어박힌 이비엔을 끝끝내 포기하지 않고 찾아냈다.[12] 13권의 인트로 도비라에는 사스키아와 오거스틴이 그려져 있고 그 아래 13권의 부제목이 쓰여 있는데, <Shape of love>다.[13] 어디로 여행가는지 국가에 일일이 보고해야 한다든가...마법사들은 모두 국가의 관리 하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14] 덕분에 이비엔이 위치 인피니트가 된 후에도, 크로히텐이 마왕이 되기 전까지도 지룡은 훤히 알고 있을 수 있었다. 그 전에 크로히텐은 죽은 후의 그가 말한 대로 눈 뜬 장님(...)이였기 때문에 몰랐었고.[15] 즉, 가야할 곳이 명확했기 때문에 고분고분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