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신앙 시트콤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졌다. 가상의 본당인 평화성당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그려냈다고는 하는데... 신자들 역시 재밌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중론이었다.재밌던데? 1기와 2기가 방송되었는데, 1기는 서품 후 평화성당에 새로 부임한 보좌신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고 2기는 중년 여성신자들의 공동체 생활과 취업과 애정 문제로 갈등을 겪는 청년들의 신앙생활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별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진 비운의 시트콤 되시겠다. 또한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과 같은 사제들의 특별출연[1]과 여러 성당의 단체들의 신청을 받아서 그들을 보조출연자로 쓰는 매우 경제적이고 특이한 시도를 하기도 하였으며 한때 2기를 재방영 하기도 했다.
평화성당 주임신부. 인자한 미소가 매력이지만 달걀만 보면 예민해진다. 어느 정도냐면 사제관에서 보좌신부와 식사를 하는데 계란말이에 계란찜까지 가져가는 것을 보고 화가나 젓가락을 놓고 밥을 굶을 정도다. 그래서 닭을 통째로 가져온 적이 있었다.[일화] 잘 웃는 성격인데 미사에서 보좌신부가 신앙의 신비여 부분을 삑사리 내자 웃으면서 쓰러지기도 했다. 파트리치오 신부의 한마디는 '달걀 요리만 손대지 않으시면 성인 사제.'
양치오(파트리치오) 신부(배우: 손인찬)
서품받고 처음으로 부임한 평화성당 보좌신부. 처음에는 수녀님과 다투는 일도 잦았지만 교구 주최 주일학교 교리경시대회에서 스피드퀴즈로 화해한다. 평화방송 평화신문 주관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원장수녀님과 함께 가지만... 이스라엘 정세가 안좋아서 비행기 3번 갈아타고 그냥 그대로 돌아왔다(...) 닭을 무서워해서 주임신부가 데리고 온 닭을 무서워한다. 시즌 1 마지막화에서 군종으로 성당을 떠나게 되지만 재입대 신체검사에서 탈락하면서(...)다시 돌아온다.
백춘자(로즈마리) 수녀(배우: 방은미)
평화성당 원장수녀. 학창시절 방황에서 벗어나 수녀가 되었다고 한다. 전자에서 서술했듯이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보좌신부와 함께 가지만 이스라엘 정세가 안좋아서 비행기 3번 갈아타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소녀스러운 감성을 갖고있어서 군종으로 떠나기 전 파트리치오 신부는 후임 보좌신부에게 남기는 편지에 '무조건 예쁘다고 하세요, 하늘나라가 신부님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긴다.
최미미(젬마) 수녀(배우: 김현정)
평화성당 수녀. 젊은 수녀로 주일학교 교리교육안을 검토하는 역할을 했지만 보좌신부 들어오고 나서는 보좌신부와 함께 검토하게 되었다. 보좌신부와 다투는 일도 있었지만 교구 주최 주일학교 교리경시대회에서 화해한다. 생각보다 성깔이 있어서 파트리치오 신부 왈, '아이스크림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지만 되도록 성질 돋우지 마세요'
동장군(루카) 사무장(배우: 양남헌)
평화성당의 사무장. 한 때 뮤지컬배우 지망생이었지만 번번히 떨어지는 오디션에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난 뒤로 포기하지만 주일학교 연극에서 꿈을 이루게 되었다. 무뚝뚝하다고 하지만... 자신은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한다.
평화성당 주일학교 초등부 학생. 복사도 담당하고 있다. 천방지축 말썽꾸러기지만... 그래도 교리경시대회에서 똘똘한 면을 보인 것은 있다.
도레아(레아)(배우: 오로라)
마노의 여동생이자 평화성당 주일학교 초등부 학생. 주일학교의 엘리트. 마노와 함께 교리경시대회에 성당 대표로 출전했다.
도무지(바오로 미키)(배우: 서진욱)
마노와 레아의 아버지. 장모님의 영향으로 성당에 나오고 있다. 성당 주차장에서 사목회장 새차에 접촉사고를 내 수리비가 과도하게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걸 또 평화방송에 얘기하니 그걸 본 성당 식구들이 도무지를 안좋게 여기다 나중에는 참회하고 주차안내 봉사를 담당한다.
송애리(루치아)(배우: 조정은)
마노와 레아의 엄마이자 평화성당 평신도 모임 성모회의 회원. 항상 친정어머니(안나)에게 종교생활 제대로 못한다면서 잔소리를 듣는다.
송애교(히야친타)(배우: 배혜진)
마노와 레아의 이모이자 평화성당 주일학교 초등부 교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하는 프리터다. 2기에서는 청년회장에 선출되었으며 독고용을 좋아하게 되었다.
강신자(안나)(배우: 김선화)
6대째 대대로 내려온 천주교 신자 집안 출신이라서 그런지 집안데 대한 자부심과 신앙심이 남다르다. 아마 박해 시대부터 집안이 믿어온 듯 하다. 1회에서는 독고용이 부적을 붙히자 성수를 뿌리며 "마귀야 물러가라!" 를 시전했고 마노의 영어 교육을 위해 송애리가 개신교 교회에서 운영하는 영어교실에 보내자 격노해서 그런 집단에 가지 말라며 소리를 지른 뒤, 고해성사를 보라고 명령하고 성당 교우들 앞에 사과하라고 소리친다. 아마 전통 가톨릭 성향이 상당한 듯. 전통 가톨릭에서는 개신교를 여전히 '열교 이단' 으로 보기 때문에, 강신자의 이런 행동이 꼭 낯선 것만은 아니다.
독고용(도날드)(배우: 홍희용)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이자 마노 집에 세들어사는 세입자. 처음에는 천주교를 꺼리다가 나중에는 히야친타를 짝사랑하게 되면서 세례를 받는다. 참고로 세례명이 도날드인 이유는 나름대로 집주인인 도무지의 세례명 바오로 '미키'에 맞춰주려고 그렇게 한 것.
[1] 시즌 2에서 정진석 추기경을 보고 소피아가 새신자로 착각해서 '어머~ 할아버지두 여기 처음이신가봐요!'(...) 라며 주일 미사 나오자고 하는 장면이 압권. 뒤쪽에서는 '추기경님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결려있고 마태호 신부가 버선발로 달려나오고 있었다.[2] 역을 맡은 배우들의 대부분이 천주교 신자로 일부 등장인물은 2기에서도 출연했다.[일화] 마태호 신부가 살던 동네는 교우촌이었다고 하는데 교우촌에 신부가 떴다하면 잘 대접하기위해 각고의 노력을 한다고 한다. 그 중 마태호 신부의 집에서는 삶은 계란을 대접했었는데 당시 식성이 좋았던 마태호 신부는 삶은 계란을 먹을려다가 엄마에게 혼나고 그 이후로 사제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4] 동명이인이다.[사실] 모니카가 수녀원에 들어가고자 한 이유는 '속세와는 다른 정결함과 순수함만이 가득한 공간'이라고 생각한 탓이 컸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수녀원도 사람 사는 곳이니만큼 모니카의 생각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 수녀들도 이걸 알아서 간접적인 방식으로 모니카를 말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