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오이(大井)는 1917년 고베의 가와사키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1920년 7월 15일 진수, 1921년 10월 3일에 취역한 구일본 해군의 경순양함이다.
1.1. 함생
취역한 이래로는 오랫동안 에타섬의 해군사관학교에서 연습선으로 사용되었다. 중일전쟁에 잠깐 참전하기도 했으나, 곧 연습선으로 복귀했다.1941년 8월 25일에 마이즈루에 귀항하여 중뇌장순양함으로 개조되었으며, 태평양 전쟁 초기에는 함대의 호위 임무를 띄고 몇 번 출격했다. 그러나 항공모함으로 해전의 비중이 옮겨가면서 순양함으로 활약할 기회는 없었다.
1942년 8월에 키타카미와 함께 어뢰 발사관을 일부 철거해 고속 수송함으로 개장된 후, 수송임무에 주로 종사했다.
1944년 2월 27일, 경순양함 키누, 구축함 우라나미, 아마기리, 시키나미와 함께 토네급 중순양함 토네와 치쿠마, 중순양함 아오바를 호위하게 된다. 토네는 여기서 베허호 사건을 일으켜 민간인들을 학살한다. 이후 오이는 다시금 수송임무로 복귀한다.
1944년 7월 수송임무를 위해 싱가포르로 항해하던 중 미해군 가토급 잠수함인 SS-249 USS 플래셔(Flasher)에게 발각, 어뢰 4발 중 2발을 맞고 항행불능이 된다. 구축함 시키나미가 구조하려했으나 결국 침몰했다.
1.2. 기타
이름인 오이는 시즈오카현을 가로질러 흐르는 오이강에서 따왔는데, 로마자로 쓰면 'Oi' 단 두 글자로 표기하게 되고[1] 이는 실제로 진수되어 한 번이라도 항해한 적이 있는 전 세계의 모든 배들 중 가장 짧은 함명이라고 한다.제원은 키타카미 문서 참조. 일본이 항복하기 직전까지 몰리기 전에 침몰했기 때문에 키타카미와 달리 가이텐 모함으로 변경되진 않았다는 점을 제외하면 동일하다.
G4M 파일럿으로 종전까지 살아남은 다카하시 준(高橋淳)의 발언에 따르면 오이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동기가 오이의 승조원이어서 함교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 함교에서 제국해군함정표에 모조리 줄이 그어진 걸 보고 패전을 직감했다고 한다. 어이어이 연합함대 없어져버린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