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우에시바 리이치의 만화.원제는 '大蜘蛛ちゃんフラッシュ・バック'으로 애프터눈에서 2017년 7월호부터 2020년 8월호까지 총 34화가 연재, 완결되었다. 한국에는 대원씨아이에서 발매. 단행본은 2020년 8월 발매 6권으로 완결되며, 한국에서는 2021년 2월 완결 6권까지 발매되었다.
2. 줄거리
스즈키 미노루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미노루는 이따금씩 어머니의 고교시절 모습이 아버지의 시점으로 플래시백되는 경험을 하면서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완결난 현 시점에서 말하자면, 죽은 아버지의 의지(?) 때문에[1] 반강제로(??) 엄마한테 반해서 마더콘이 되었던 주인공이 엄마와
3. 등장인물
- 스즈키 미노루(鈴木 実)
고교 1년생으로 본작의 주인공이다. 어머니 아야와 함께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아버지 오사무의 장례 이후 가끔씩 오사무가 고교시절에 보았던 아야에 관한 기억이 플래시백 된다. 그 영향으로 어머니인 아야에게 연애감정을 품은 채 고민한다. 아야가 바쁘기 때문에 가사를 분담하고 있다.
- 스즈키 아야(鈴木 綾)
미노루의 어머니로 본작의 히로인. 결혼 전 성은 오쿠모(大蜘蛛)로, 제목의 '오쿠모 짱'은 미노루에게 플래시백 되는 오사무의 추억에서 오사무가 아야를 부르는 호칭이기도 하다. 37세이며 만화가로 필명은 처녀적 이름인 오쿠모 아야를 그대로 썼다. 고교시절 만화동아리 만연에서 활동했고 오사무와 교제하고 있었다. 현재 '미확인 그녀 X'[2]라는 제목의 만화를 집필 중인데, 한달에 한 번 미노루를 데리고 오사무와 다녔던 '나카노 할리우드'에 가서 책이나 DVD, 피규어 등을 산다. 참고로 결혼 전 성인 오쿠모는 큰 거미란 뜻이지만 정작 본인은 거미를 무서워한다. 단행본 1권 끝에 이 기믹의 시발점인 '럭키 스파이더'란 단편이 실렸다.
- 스즈키 오사무(鈴木 治)
미노루의 아버지. 미노루가 어렸을 때 죽었다. 고교시절 동급생인 아야와 사귀었다. 미노루가 보는 플래시백은 오사무의 시점이기 때문에 그의 얼굴은 드러나지 않으며, 작중의 영정사진 등에서도 머리모양만 나올 뿐 얼굴이 묘사된 적이 없다. 우미의 말에 따르면 미노루가 오사무의 판박이라고 하니 닮았다고 추정.
- 야마나시 우미(月見里 海)
아야의 친구로 담당편집자다. 아야와 같은 고교 만연 출신으로 고교시절 아야와 오사무가 키스하려는 것을 목격했다. 그 때문에 키스는 미수에 그쳤다.
- 야마다 지로(山田 二郎)
아야의 1년 선배로 만연 부장 출신. 아야에게 고백한 적이 있다. 현재는 입지가 탄탄한 중견 프로 만화가로, 아야가 사는 옆 동네로 작업실(겸 집)을 이사 온다.
- 니노마에 하지메(一 一)
미노루의 동급생 소녀. 머리카락은 백발. 만연 부원이며 미노루에게 관심이 있다. 그러면서도 미노루를 쥐락펴락 하는 솜씨가 장난이 아니다(...) 아야가 마감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에 빠졌을 때 미노루한테 부탁을 받은 일을 계기로 아야의 집에 어시스턴트로 드나들게 되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미노루의 플래시백이 니노마에와 일상에 겹쳐진다. 참고로 위의 괄호 안의 한자는 잘못 쓴 게 아니다(...) 니노마에란 성씨는 '2의 앞'(=1)이란 의미로, 일본 작품에 주로 나오긴 하는데, 대부분 창작 캐릭터다. 한자 一을 쓰는 성씨가 일본에 실제로 있긴 하지만, 아직 이렇게 읽는 성씨가 실제로 행정통계 상 집계된 적은 없다고 한다.
- 미나이 히토미(薬袋 瞳)
만연 부장으로 눈이 가릴 만큼 긴 머리의 소녀. 아야의 작품인 '미확인 그녀 X'를 좋아한다. 거유 담당이다. 캐릭터 생김새는 작가의 전작인 수수께끼 그녀 X의 패러디인 듯. 성인 '薬袋'는 약봉지라는 뜻이고 이름인 히토미는 눈동자라는 뜻이다. 瞳자가 눈동자 할때의 그 한자다. 캐릭터 생김새 보면 참 어울리는 작명이다(...)
- 이케다 스구루(池田 傑)
하지메와 미나이의 1년 선배 부원. 아야의 팬으로 입부한 것도 아야가 부원이었기 때문.
4. 기타
- 앞표지와 뒷표지 구성이 연결되어 있다. 앞표지가 중학생 시절의 오쿠모 아야로 그려져 있으면 뒷표지는 (결혼 후의) 스즈키 아야가 같은 포즈(혹은 복장)를 하고 있는 것이 포인트. 여담으로 스즈키 아야 쪽이 좀 더 연륜(....)이 느껴지는 표정을 하고 있다.
- 그림체가 전작에 비해서는 꽤 둥글둥글(?)해졌다. 우에시바 리이치 작가의 그림체 자체가 워낙 작품마다 휙휙 바뀌긴 하지만... 또한 본작의 경우 일반적으로 만화가들이 전통적으로 원고 작업에 사용하는 (잉크 찍어서 쓰는) 스푼펜/G펜이 아닌 볼펜으로 그린 듯한 펜선이 인상적이다.[3]
- 단행본 1권의 중간 잡담에 의하면 작가인 우에시바는 "수수께끼 그녀 X" 말권 단행본에서 "차기작은 (좋은 의미로) 바보 같은 작품이 되겠지요"라고 적어놓았다. 그 후 작품 구상 중 오기야하기의 라디오 방송에 등장한 게스트가 자신의 마더컴플렉스를 보케처럼 언급하는 것을 보고 '이런 얘기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좋은 시대가 왔구나.' 생각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작품의 구상이 이루어졌다고(...)
근데 당신 이전작이 훨씬 더 신사력이 높은뎁쇼
- 여전히 변태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완결난 시점에서는 그나마 우에시바 작품 중 제일 대중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 남성 캐릭터들은 매우 흔한 성씨(스즈키, 야마다 등)를 사용하는데에 반해, 여성 캐릭터들은 매우 희소한 성씨를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오쿠모, 야마나시, 미나이는 일본의 성씨 데이터베이스인 https://myoji-yurai.net/에 등록되어 있는 실제 성씨이지만 니노마에는 실존하는 성씨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일단 창작물에는 몇 번 등장했지만 행정통계상으로 '一'은 있는데 이걸 '니노마에'로 읽는 경우는 없다고.
[1] 미노루가 그렇게 짐작하는 거지 작중에서 직접적인 정황으로 제시된 적은 없다.[2] 우에시바 본인의 다른 작품인 수수께끼 그녀 X의 패러디[3] 일반 딥 펜으로 그린 원고의 경우 필압에 따라 가늘게 시작해서 중간이 굵어졌다가 끝이 다시 가늘어진다. 심지어 디지털 작업의 경우도 모델이 된 펜툴은 G펜이 기반이기 때문에 이 모션을 기반으로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반면 프러스펜이나 볼펜 등은 이런 특징이 없고 펜선 굵기가 일정하며 가끔 볼펜똥(...)도 묻어나온다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