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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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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지동물문 생물분류
<colbgcolor=#fc6> †삼엽충아문 †삼엽충강
협각아문 바다거미강 퇴구강 거미강
다지아문 순각강 배각강 결합강 소각강
갑각아문 새각강 요지강 두판강 소악각강 연갑강 패충강
육각아문 내구강 곤충강
기타 †대수강 †마렐라강
거미
蜘蛛 | Spider
파일:거미.jpg
학명 Araneae
Clerck, 1757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절지동물문 Arthropoda
거미강 Arachnida
계통군 거미폐류 Arachnopulmonata
계통군 범사폐류 Pantetrapulmonata
계통군 사폐류 Tetrapulmonata
거미목 Araneae
하위 분류
새실젖거미아목 Araneomorphae
옛실젖거미아목 Mesothelae
원실젖거미아목 Mygalomorphae
뒷실젖거미아목 Opisthothelae
1. 개요2. 언어별 명칭3. 분류학적 정보4. 해부학적 특징
4.1. 눈
5. 생태6. 습성에 따른 분류
6.1. 정주성 거미6.2. 배회성 거미6.3. 그 외
7. 먹을거리로서의 거미8. 한국의 거미 연구자9. 설화
9.1. 신화 및 전설상의 거미 일람
10. 생물 목록11. 창작물
11.1. 영화11.2. 기타 창작물11.3. 캐릭터
12. 기타1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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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절지동물 중에서 협각류, 그중에서도 거미강에 속하는 동물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1]

기원전 약 3~4억년 전 지구상에 나타난 이후, 현재까지 남극대륙을 제외한 인간이 살고 있는 모든 대륙에서 발견된다고 한다.[2] 1973년에는 NASA 스카이랩 프로젝트 연구의 일환으로 우주에 보내기도 했다.[3]

2. 언어별 명칭

언어별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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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표기 발음
영어 Spider 스파이더
한자 , 지,주
일본어 蜘蛛(クモ)[4] 쿠모
중국어 蜘蛛[zhīzhū][5] 즈주
태국어 แมงมุม 매앵 뭄
독일어 Spinne 슈피네
페르시아어 عنکبوت 앙카붇
그리스어 Αράχνη[6] 아라크네
튀르키예어 örümcek 외륌젝
베트남어 Nhện 니엔
러시아어 Паук 파우크
아르메니아어 Սարդեր 사데르
조지아어 ობობები 오보베비
체코어 Pavouci 파보우치
스페인어 Araña 아라냐
프랑스어 (여성)Araignée 아레녜
히브리어 עַכָּבִישׁ 아카비쉬
라틴어 Araneae 아라니에
마인어 laba(h)-laba(h) 라바라바
힌디어 मकड़ी 마까리
이탈리아어 Ragno 라뇨
에스페란토 Araneo 아라네오
아랍어 عنكبوت
몽골어 аалз }}}}}}}}}
한국어 단어 '거미'는 13세기의 서적인 《향약구급방》에서 '거모(居毛)' 또는 '거모이(居毛伊)'라는 음차 표기로 처음 문증된다. 이후 《구급방(1466)》, 《두시언해(1481)》 등 15세기 한글 문헌에서는 모음이 평순화된 형태인 '거믜'라고 기록되었다. 이 어형이 몇백 년 간 유지되다가 20세기에 이르러 모음이 간략화되며 오늘날까지 쓰이는 '거미'가 되었다. # 일본어의 '쿠모'와 동원어로 보는 시각도 있다.

3. 분류학적 정보

전 세계적으로 4,176속(genera)[7] 51,905종(species)[8]의 거미가 있으며, 꾸준하게 계속 신종이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로 서식지와 이미지가 겹치는 곤충과 비교해서 많이 엮는 편이지만, 거미는 협각아문, 곤충은 육각아문으로 아문 단위에서 갈라지는 완전히 다른 생물들이다. 척삭동물로 따지면 사람창고기멍게 정도의 거리라고 할 수 있다.

곤충보다는 같은 협각류인 바다거미바다전갈, 투구게와 더 가깝다. 재미있게도 이들보다 더 거미에 가까운 동물은 같은 거미강인 전갈응애(진드기)이다.[9]

전 세계적인 거미 목록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세계 거미 목록(World Spider Catalog)이라는 영어로 된 사이트를 통해 가장 빠르게 전세계적인 거미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10]

4. 해부학적 특징

머리, 가슴, 의 세 부분으로 나뉘는 곤충과 다르게, 머리와 가슴이 합쳐진 머리가슴과 배의 두 부분으로 나뉜다. 머리-가슴 부분에 8개의 홑눈과 8개의 다리가 있다.

일단 외골격을 지닌 동물이긴 한데, 곤충과 달리 외골격이 얇아서 심히 물렁물렁하다. 그래서 방어력이 약하고, 독니도 튼튼한 편이 아니라서 어지간한 갑충 정도만 돼도 외골격을 뚫을 수 없다. 이런 특성 때문에 비슷하게 외골격이 얇은 곤충이나 작은 양서류, 물고기 등에게는 위협적인 포식자이지만, 딱딱한 외골격을 가진 동물(이를테면 전갈, 장수풍뎅이사슴벌레)에게는 씨알도 안 먹히고 간단하게 제압당한다. 또한 얇은 외골격 때문에 곤충처럼 표본을 만들기가 어렵다. 곤충표본 하듯이 침을 꽂아 표본을 만들었다가는 습기가 많은 배 조직이 썩어버리며 악취가 난다. 따라서 주로 에틸알코올을 이용하여 액침표본을 제작하거나, 타란툴라는 탈피한 허물을 표본으로 삼거나, 혹은 내장을 긁어내어 표본으로 만든다.

여덟 개의 다리와 함께 거미류의 가장 큰 특징은 . 항문 근처에 있는 방적돌기에서 거미줄이라는 실을 뽑아내 그물을 치는 등의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

구조가 먹이를 우걱우걱 씹어먹기에 적합하지 않기에 거미줄을 치는 거미는 먹이를 물어 독을 주입하여 가사상태로 만들고, 거미줄로 둘둘 말아서 한구석에 매달아 놓은 채[11] 소화액을 주입하여 천천히 내부를 녹이며 빨아먹는다. 또는 협각의 기부에 이빨 돌기가 나 있는 종은 먹이를 잘게 으스러 뜨려 입에서 나온 소화액으로 녹여서 먹는다. 이 나오는 송곳니[12]는 입과 별도로 존재한다. 이러한 입 구조상 거미는 대부분 육식을 한다. 채식을 하는 거미는 깡충거미 일종인 바기라 키플린지(Bagheera kiplingi) 종의 4종뿐이다.[13] 거미강 전체로 확장해도 응애를 제외하면 초식은 거의 없다.

다리 중 두 번째와 세 번째 다리는 거미줄에 걸리거나 허물을 벗는 중에 때때로 떨어져나가서 다리가 7개 혹은 6개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절단된 다리는 다시 재생이 되나, 모든 다리가 다 재생되는 것은 아니다. 어린 거미가 성체가 되면 끊긴 뒤에 다시 재생되지 않는다.[14] 세 번째 다리는 거의 퇴화되어서 자세 교정 때만 쓰이나, 필수적인 건 아니라 이것이 없어도 잘만 자세를 유지한다.

다리가 10개인 것처럼 보이는 거미들도 있는데, 사실 이들도 진짜 다리는 8개이며 맨 앞쪽 "다리" 한 쌍은 더듬이다리(pedipalp)라는 기관이다. 거미의 더듬이다리는 입의 일부가 촉각기관으로 발달한 것이며 보행에 사용되지 않는다. 이 더듬이 다리는 먹이를 물 때 독니를 박아넣는 동작을 보조하는데 사용된다. 하지만 짝찟기 순간에 더듬이 다리는 끝에 달린 뾰족한 관에서 정자를 주입하는 생식기관이다.

거미는 책허파나 기관으로 호흡하는데, 일부 거미들은 둘 다 가지기도 한다. 책허파는 병렬로 연결된 많은 기실로 구성되어 있고, 이 기실은 혈실까지 확장되어 있다. 공기는 체벽 속의 틈을 통해 혈실로 들어간다. 기관은 복부에 존재하는 기문과 연결되어 있으며 기문에서 조직으로 공기를 직접 운반하는 시스템이다. 곤충과 유사한 점이 많으나 덜 확장되어 있다.

곤충처럼 말피기씨기관이 존재한다. 특수화된 직장샘과 함께 먹이 소화에 작용한다. 칼륨 등의 용질들과 노폐물은 탈피기관으로 분비되어 액체나 요소의 형태로 장으로 수송된다. 직장샘에 의해 대부분의 칼륨과 수분이 재흡수되고, 요산 등의 노폐물은 장에 그대로 남는다. 건조지역 서식 종들은 체액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배설물을 수분이 거의 없는 상태로 배출한다. 거미는 또한 기절샘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데 이것은 신관의 변형된 형태로 1,3 보행지의 기절에 열려 있다.

보통 8개의 홑눈을 가지는데 각각의 눈은 수정체, 간상체, 망막으로 구성된다. 주로 움직이는 물체를 인식하지만 늑대거미깡충거미[15] 같은 종류들은 눈이 잘 발달해 상을 형성할 수가 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거미의 시력은 대부분 나쁜 편이어서 주변 환경에 대한 인지는 몸과 다리에 난 감각모에 의지한다. 감각모들은 공기의 흐름이나 거미줄의 장력 변화 같은 주변 환경의 정보를 얻는데 탁월하다. 따라서 거미줄의 진동을 감지해, 거미는 잡힌 먹이의 크기와 활동성을 판단 또는 잠재적인 짝이 거미줄을 건드리며 보내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암수의 체색이나 크기가 확연히 다른 종이 아니라도 체형을 보면 얼추 성별을 알 수 있다. 암컷은 산란을 해야 하므로 성체가 되어서도 잘 먹고 배가 통통한 반면 수컷의 배는 작고 날씬한 편이다. 보다 확실하게 하려면 더듬이다리를 확인하면 되는데 수컷의 더듬이다리 끝에는 '젖꼭지가 달린 조그만 방울' 같은 것이 발달해 있다. 이것을 '글러브'라고 부르는데 수컷이 정자를 담아 두었다가 짝짓기를 할 때 사용하는 기관이다. 반면 암컷은 배 아래쪽에 배꼽처럼 생긴 생식기가 있다. 거미류는 같은 과 내에서 겉모습이 비슷한 종이 많기 때문에 확실한 종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이 암수 각각의 생식기를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한다. 깡충거미과는 대부분 겉모습만으로도 종이 확실하게 구분되는 반면, 늑대거미과는 일반인이 보기에 비슷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

거미줄을 만드는 거미들은 수백 개의 미세한 관으로 구성된 2~3쌍의 방적돌기가[16] 복부의 실샘에 연결되어 있다. 이 안에 들어 있던 액체상의 단백질 분비물은 외부로 노출되는 순간 공기에 닿아 굳어져서 거미줄이 된다.

4.1.

거미는 대개 여덟 개의 눈을 갖고 있으나, 여섯 개, 또는 그보다 적은 수의 눈을 가진 거미들도 있다. 척추동물은 모두 눈이 둘이며 무척추동물들도 눈이 있다면 눈이 둘 달려 있는데다, 곤충조차도 겹눈들이 두 뭉치로 합쳐져있기에 눈이 둘 달린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거미나 전갈처럼 눈이 둘이 아닌 생물은 신비하고 이질적인 느낌을 주며, 특히 거미는 여러 개의 크고 영롱한 눈을 갖고 있어 거미의 눈에 매혹되는 이들도 많다.

거미의 눈은 곤충과 인간 중에서 어느쪽에 가까운가 하면, 곤충의 겹눈보다는 인간의 카메라눈에 가깝다. 즉 대상물의 거리에 따라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다만 인간처럼 렌즈(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해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눈 안에 망막이 여럿 들어 있어 거리에 따라 적절한 망막을 이용해 대상물을 본다.


거미가 초점을 맞추기 위해 망막을 조절하는 모습. 몸이 반투명하기 때문에 몸 속에서 망막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 생태

(혐오주의)거미집에 잡힌 모기떼 (펼치기/접기)
파일:거미집.jpg[17]

고생대 데본기석탄기 사이의 시기 즈음에 협각류에서 분화해 지구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초기의 거미는 전갈과 비슷한 생김새에 거미줄을 치는 능력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석탄기가 지나기 전에 이미 방적돌기를 지닌 현생 거미의 직계 조상 격의 생물이 등장했다.

크게 거미줄로 그물을 만들어 생활하는 정주성 거미와, 그물을 만들지 않고 직접 돌아다니며 사냥을 하는 배회성 거미로 분류된다. 정주성 거미의 먹이는 주로 곤충인데, 그물은 잘 날아다니는 곤충이 많이 걸려들기 때문에 사람이 사는 시가지에선 모기파리가 주식이 된다[18]. 다리가 많아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거미가 발견된다는 건 먹을 만한 곤충이 근처에 풍부히 서식하고 있다는 뜻이고, 그 수를 거미가 줄여주고 있다는 뜻이니 함부로 거미를 죽였다간 모기와 파리 좋은 일만 시켜주기 딱 좋다. 반대로 천적으로는 사마귀[19], 조류[20]말벌[21], 지네[22], 전갈[23], 대모벌[24], 기생벌, 풀잠자리목의 사마귀붙이[25], 개미[26], 식충식물, 동충하초[27], 인간[28] 등이 있다. 특히 대모벌은 거미 전문 사냥꾼으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아예 대모벌을 피하기 위해 진화한 거미도 있을 정도.

배회성 거미들은 훨씬 다양한 먹이를 먹는 편이다. 곤충뿐만 아니라 소형 양서류물고기 등 피부가 얇고 부드러운 동물이 주된 먹잇감. 기실 무슨 종이든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는다고 봐도 된다. 먹이뿐만 아니라 생태도 천차만별이라, 종마다 어떻게 사냥을 하는지를 보다보면 이 창의력 넘치는 절지동물에게 감탄하게 된다. 평범하게 거미줄을 치는 거미도 거미줄의 위치와 형태가 조금씩 다르며, 새끼 거미는 거미줄로 비행을 하기도 하고, 낚시하는 것 마냥 그물을 당겨서 사냥을 하는 거미가 있는가 하면 거미줄로 산소봄베를 만들어서 물 속에서 사는 거미까지 있다.

징그러운 생김새와 달리 언급대로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에 없어서는 안 될 익충[29]으로 해충의 개체수 조절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보기에 혐오스럽다고 거미를 멸종시켜 버릴 경우 정말로 '저 벌레는 해로운 벌레다' 같은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물론 거미 입장에선 그냥 뭐가 됐든 잡히는 걸 죄다 집어먹는 것일 뿐이지만, 사람이 사는 곳에서 날아다니는 곤충의 99%는 모기나 파리 같은 것들이니 거미가 없다면 저것들이 번성하는 꼴을 하릴없이 보고만 있어야 한다. 예컨대 1년 동안 거미에게 잡아먹히는 영국곤충의 총 무게는 영국 인구 전체의 무게와도 같다. 실제로 논에 일부러 거미를 키워서 해충을 잡는 농법도 있다고 하며, 집에 있는 거미는 모기바퀴벌레, 파리 같은 곤충을 잡아먹기도 한다. 특히 농발거미 같은 대형종이 바퀴벌레를 잘 잡아먹는데, 한 마리만 집에 풀어놓아도 보통은 반년 안에 바퀴벌레가 집안에서 퇴출당한다. 대신 그 혐오스러운 생김새 때문에 사람까지 퇴출당하게 생겼다는 게 문제 그리고 최소한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거미류는 사람에게 해를 줄 만한 독성이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30] 오히려 말벌이나 대모벌과 같은 벌목 곤충들로 인한 피해가 더 많다. 이들은 거미와 달리 사람보다 더 빨리 비행할 수 있고, 항상 집단으로 덤벼들어 독침을 쏘아대기 때문에 위험성은 거미를 한참 초월한다.

전갈과 마찬가지로 모성애가 매우 강한 동물로 유명하며, 엄마(Maman)라는 이름이 붙은 거미를 본떠 만든 루이즈 부르주아의 조각품도 있다. 산란한 알덩어리를 최대한 보호하며, 겨울을 맞이하면 죽어버리는 종들도 죽을 힘을 다해 알덩어리를 위장시키려 애쓴다. 몇몇 종은 수많은 새끼 거미를 업고 다니면서 돌보기도 하며, 심지어 엽낭거미 종류는 갓 부화한 새끼에게 자기 몸을 먹이로 내주는 극단적인 모성애까지 보인다. 일부 임신한 개체는 죽임을 당하면 그 자리에서 새끼들을 온 사방으로 퍼뜨리기도 한다.

종 또는 분류군에 따라서는 암수의 외관이 크게 차이나기도 한다. 무당거미왕거미수컷이 훨씬 작은 종도 있고, 다른 분류 군에서는 아예 체색까지 달라 암수가 전혀 다른 종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깡충거미과와 게거미과가 대표적이다. 다만 성체가 되기 전에는 겉보기에 암수의 차이가 없다가 마지막 탈피 후 서서히 색이 바뀐다.

교미를 할 때에는 수컷이 작은 그물을 치고 이 그물 위에 정자를 쌓아 포장한 뒤 이것을 들어 올려 더듬이에 있는 특수 공간에 저장한다. 교미 시 수컷은 정포가 들어 있는 더듬이를 암컷의 생식공에 삽입한다. 정자는 난자가 준비될 때까지 수주일에서 수개월동안 암컷의 수정낭에 저장된다. 암컷 거미는 고치 속에 수정된 알을 낳으며, 이를 몸에 달고 다니거나 거미줄이나 식물에 부착시킨다. 이 알 주머니에는 수 백개의 알이 들어 있고, 약 2주가 지나게 되면 부화하게 된다. 유충은 알주머니에서 대개 수 주일을 지낸 후 떠나기 전에 한번의 탈피를 한다. 이후 성충이 되기까지 여러 번의 탈피를 한다.

날개가 없지만, 웬만한 곤충보다도 잘 날아다니는 벌레이다. 거미줄을 바람에 날려서 그 힘으로 날아다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정전기를 이용하는 것이라 엄청난 도약력을 보이며, 수백 km까지 날아갈 수 있다. 얼마나 멀리 날아가는지, 5Km 상공에서도, 육지와 1600Km떨어진 공해상의 선박에서도 거미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바다 한 가운데 떨어진 거미는 물에 빠지지도 않고, 다리나 복부를 이용해 마치 요트를 타듯이 물 위를 가로질러갔다고 한다.

6. 습성에 따른 분류

거미는 생활 습성에 따라 정주성과 배회성의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거미하면 거미줄 치고 올라 타 있는 정주성 거미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생태가 매우 다양한 종에 속한다. 다리 여덟개 눈 여덟개라는 것만 빼면 서식지도 사냥법도 천차만별이다. 얌전히 거미줄치고 기다리는 종 부터, 거미줄을 낙하산처럼 써서 활공하는 거미, 거미줄을 이용해 산소봄베를 만들어 물 속에서 생활하는 거미 등 다양하게 거미줄을 활용하는 종부터 아예 그냥 거미줄은 내다 버리고 피지컬로 때려잡는 거미까지.

6.1. 정주성 거미

일반적으로 거미하면 생각나는, 거미줄을 치고 그물에 걸린 먹이를 잡아먹는 거미. 종에 따라 거미줄을 치는 위치나 방법, 구조 등이 조금씩 다르다. 먹이는 대체로 날벌레를 먹게 되지만 크기가 큰 거미는 그물에 걸린 소형 조류까지도 잡아먹는다.

6.2. 배회성 거미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스스로 먹잇감을 찾아 배회하는 거미. 거미줄을 치지 않고 자신의 신체 능력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먹잇감을 사냥한다. 대체로 정주성 거미에 비해 피지컬이 뛰어난 편이라 엄청난 민첩성으로 인간의 눈으로는 파악하기조차 어려울 속도로 먹잇감을 낚아채는데, 이때의 순간적인 속도는 바퀴벌레, 그리마를 능가한다. 농발거미가 대표적인 예이며, 이놈은 아예 바퀴벌레가 주식일 정도로 매우 빠르다.

메뚜기 이상의 도약력으로 높이 뛰어 다른 곤충을 잡아먹는 거미도 있다.

배회성 거미는 거미줄을 사냥 용도로만 쓰지는 않는다.[31] 일부 배회성 거미는 짝짓기를 위해 암컷에게 선물용 먹잇감을 싸개띠로 포장한다.

6.3. 그 외

위의 분류와 다른 케이스로, 땅굴에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벌레를 끌고 들어가 잡아먹는 거미[32], 자기 다리에 거미줄을 감아놓고 지나가는 곤충을 낚아채는 거미, 심지어 거미줄에 페로몬을 묻혀 철퇴처럼 빙빙 돌려서 먹잇감을 낚아채거나 거미줄을 투망처럼 다리 사이에 짜서 먹잇감을 덮칠 때 사용하는 거미 등 기상천외한 사냥 방식을 가진 종류도 있다.


철퇴를 돌리듯이 거미줄을 돌려 사냥하는 거미.[33][34]

세계적으로 희귀종인 물거미는 공기방울을 만들어서 산소탱크처럼 쓰며 일생의 대부분을 물 아래에서 산다.

7. 먹을거리로서의 거미

거미의 살은 맛이 좋다고 한다. 한 거미 애호가가 죽은 타란튤라를 해부했는데, 징그러울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외골격 속에는 게살과 비슷한 탄력 있고 하얀 살이 차 있었다고 한다. 애초에 게와 거미는 부위와 부위로 비교해보면 거의 일치할 정도로 생김새가 비슷하다. 게의 배딱지를 펼쳐놓고보면 그냥 영락없는 거미가 된다. 마디가 있는 배딱지는 원래 게와 거미의 공통조상의 단계에선 꼬리 내지는 몸통으로 기능하고 있었고 이게 마디가 사라지면서 우리가 아는 거미의 주머니같은 배가 된거고 접혀서 알주머니가 된게 게의 배딱지다. 실제로 거미중에서도 오래된 종에는 아직도 마디가 있는 배를 갖고 있는 종들이 있다.

캄보디아 등의 몇몇 동남아 국가에서 거미 튀김이나 구이, 통조림을 팔기도 한다. 현지에서 이를 먹어본 한국인의 경험담에 의하면 통조림은 꽁치조림처럼 조리되어서 혐오스럽지 않으며 그 맛은 새우맛 같았다는데, 통조림에 나온 거미 그림만 아니라면 꼼짝없이 새우살 통조림이라고 해도 속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온갖 벌레꼬치를 먹고 맛 평가를 내린 사람의 글에 의하면 배는 오히려 물컹거리고 찐득거려서 먹기 힘들었다고 한다. 아마 중국의 관광 시장에서 먹은듯하다. 현지 주민들도 먹지 않으며 오래된 것을 튀겨놓은 것인 경우가 많다.

남미 밀림에 사는 원주민들에게는 애벌레와 더불어 단백질 보충원이며, 미국인 거미학자가 가서 그들과 친해지면서 별의별 거미들을 먹어봤는데 놀랍게도 맛이 엄청 좋아 감탄했다고 한다. 큼직한 타란튤라를 잡아서 큰 나뭇잎에 싸서 불로 굽는데 새우살맛에서 게살맛, 버터맛까지 나는 여러 종류가 있다고 기록했다.

베어 그릴스 역시 거미가 워낙 여기저기 많이 살기 때문에 자주 먹는다. 심지어 타란튤라를 불에 구워 먹었을 때는 맛있다고 극찬하였다. 에드 스태포드 역시 타란툴라를 구워서 먹어보고는 의외로 살도 많고 맛이 괜찮다고 했다.

어느 유튜버가 타란튤라 통조림을 먹었는데 몸통의 식감이 마치 페이스트리 같다고 하며 질색하였다. 요약하면 특유의 외형과 식감에 익숙해지는 것이 관건이고 제대로 조리될 것이 전제조건이다. 날 것으로 먹어도 맛있는 게살과 달리,[35] 거미의 배는 굉장히 찐득거리고 쓰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완전히 익힐 수 있는 방법으로 충분히 조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적당히 겉만 바삭한 튀김은 최악의 조리방식이다.

8. 한국의 거미 연구자

한국의 거미 연구의 시작은 일제시대에 활동한 백갑용 교수에서 출발하며, 한국거미연구소 남궁준 교수(2013년 사망)와 국내 유일의 거미 전문 박물관인 남양주 주필거미박물관을 세운 김주필 교수(2023년 사망)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또한 '거미 생태도감'을 출판한 공상호 선생이 있다.

9. 설화

서아프리카 여러 부족에서는 거미를 지혜의 신 아난시로 숭배한다. 거미줄을 짜는 모습에서 지혜와 발명을 연상한 것.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라크네라는 처녀도 거미와 연관이 있다. 그녀는 베짜기의 명수였는데, 성격은 거만해서 자신의 솜씨가 신들, 특히 베짜기의 명수였던 아테나를 능가한다고 건방을 떨다가 신벌을 받았다. 아라크네가 변해버린 모습이 바로 거미로, 거미를 뜻하는 아라크니다(arachnida)가 아라크네의 이름에서 유래. 그러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거미는 세계를 뜻하는 직물을 짜는 아테나의 부수물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관련 설화가 거의 없으나 한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왕거미가 학을 잡아먹으려 했는데 처녀의 방해로 실패하고 그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그 처녀의 몸에서 태어나 괴롭혔다. 하지만 결국 의 방해로 실패하고 남자로 변신한 학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그 외 민요에서도 거미를 모진 동물에 비유하며 까기도 한다.

불교 설화 중에서도 거미, 정확히는 거미줄이 중요하게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칸다타(한자 표기를 한국식으로 읽으면 '건타다')라는 악인이 지옥에서 고통받던 중, 생전에 거미 한 마리를 밟아죽일 뻔했다가 측은지심이 들어 밟지 않았던 공덕이 인정되어 거미줄을 타고 지옥에서 빠져나올 기회를 얻었다. 칸다타는 좋아라 거미줄을 타고 오르기 시작했는데, 지옥에서 고통받던 다른 죄인들도 그 뒤를 따라 거미줄에 매달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러자 혼자만 빠져나가고 싶었던 칸다타는 사람들을 뿌리쳤고, 그 반동에 거미줄이 끊어지고 만다. 결국 이기심을 버리지 못한 탓에 칸다타는 기회를 잃고 다시 지옥에 처박힌다는 결말. 이 이야기를 일본 작가 아쿠타카와 류노스케가 각색한 '거미줄'이라는 단편소설도 있다. 어쨌든 거미를 보고 함부로 죽이거나 하지 말자.

일본에서는 거미요괴로 츠치구모조로구모가 유명. 각 문서를 참고하도록 하자. 이 둘 외에도 거미 모습을 한 요괴가 여럿 존재한다.

중국에서는 꽤 강한 정괴로 등장. 「자불어」에 등장하는 거미의 정은 평상시엔 주씨 성을 쓰는 인간 모습인데 어느날 뇌신이 자길 죽이려 하자 제자들을 피신시키고 본모습으로 변한 다음 뇌신과 싸워 승리하였다. 게다가 뇌신이 퇴각한 이후 나타난 화룡마저 물리쳤다.

고연령층이 하는 말 중에 "아침 거미는 살리고 밤 거미는 죽여라"가 있는데 아침에 보는 거미는 복거미고 점심에 보는 거미는 돈거미이며 밤에 보는 거미는 근심거미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다른 일설에서는 거미는 손님이 온다는 징조인데, 아침이나 낮에 보는 거미는 그냥 손님(큰 거미는 어른 손님, 작은 거미는 어린 손님이라고 한다)이고, 밤에 보는 거미는 밤손님, 그러니까 도둑이 온다는 징조라고 한다.

일본에도 비슷한 말이 있는데, 아침 거미는 사람의 영혼을 가져가는 거미라 아침 거미를 죽이면 죽으면서 다른 사람의 영혼도 같이 가져간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거미를 죽이면 비가 온다는 말이 있다.

러시아에서는 거미가 집의 주인이라는 미신이 있다. 죽이는 거나 쫒아내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한다.

아메리카 원주민 설화 중에는 집에 들어온 거미를 손자가 죽이려 하자 할머니가 이를 말려서 거미가 목숨을 부지한 일이 있는데 그날 밤 거미의 여신이 할머니의 꿈에 나타나 고마움을 표하면서 그 보답으로 나쁜 꿈을 걸러내는 신묘한 거미줄을 선사했는데 이후 할머니가 그 신묘한 거미줄을 머리맡에 걸어두고 잠들자 악몽을 꾸지 않게 되었다는 설화가 있다. 여기서 발전해 일종의 부적인 드림캐처가 만들어졌는데 드림캐처가 거미줄 형상인 것은 이런 까닭. 드림캐처에 달린 방울 같은 장식들은 드림캐처의 거미줄이 걸러낸 악몽들이 옴짝달싹 못하고 잡혀있다가 아침햇살을 받고 정화되어 이슬이 되는 것을 상징하며, 깃털 장식들은 거미줄을 통과한 좋은 꿈이 사용자에게 날아갈 수 있도록 하는 날개 역할을 상징한다.

유대 전승에 따르면 다윗 왕이 싫어하는 세 가지였다.[36] 그런데 사울 왕이 보낸 자객들에게 쫓기다가 한 동굴에 숨어들자, 거미들이 즉시 동굴 입구에 거대한 거미집을 짜서, 마치 아무도 출입하지 않은 동굴처럼 보이게 만들어 이에 속은 자객들이 동굴 탐색을 하지 않아 다윗 왕을 살려 다윗은 거미에게 감사해 이전처럼 혐오하지 않았다고 한다.

9.1. 신화 및 전설상의 거미 일람

10. 생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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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1. 창작물

11.1. 영화

11.2. 기타 창작물

익충임에도 불구하고 상위 포식자면서,[37] 괴물 같은 외형과 독을 가졌다는 점, 거기다 특유의 거미줄로 먹이를 꼼짝 못하게 해놓고 먹는다는 특성 탓에 거미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수많은 영화나 게임에서 악역으로 등장해 인간을 공격한다. 대부분 거미의 가장 큰 특징인 거미줄을 사용하는데 이 경우 십중팔구 사람도 잡을 정도로 강력한 거미줄을 쓴다. 아니면 그냥 달려들어 물거나. 특히 사람보다 클 정도로 거대화된 거미는 판타지 계열 매체에서 단골 출연 몬스터로 등장한다. 아틀락 나챠, 웅골리안트, 공작의 프레이자 등 유명한 몬스터도 있으며 별로 연관이 없을 듯한 무협 쪽에서도 인면지주라는 이름으로 가끔 등장한다. 스카이림에서는 상당히 생생하게 표현된 거대 거미를 1인칭 시점에서 때려잡아야 해서 거미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정신적인 피해를 받기도 한다.

거미를 모티브로 한 인간형 캐릭터 역시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사례는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고 성별은 대부분 여성으로, 색기담당을 맡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거미를 가리키는 접미사 'aracn-'는 아라크네라는 여성의 이름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거미줄을 치는 것이 전통적으로 여성의 역할이었던 길쌈의 이미지를 가지며, 깨알같은 모성애도 있고 짝짓기 시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경우가 많아[38] 거미에 요부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39] 그나마 곤충의 천적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대체로 강자로 묘사되기는 한다. 재밌는 점은 거미 관련 캐릭터 중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스파이더맨은 저런 일반적인 특징과는 완전 정반대의 속성을 가진 남성 영웅이라는 것.[40]

또한 겁이 없는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거미만큼은 무서워하는 캐릭터들도 더러 있다. 그리고 인간 몸속에 기생하는 거미괴물도 있다. 미스트, 스파이더(2000), 몬스터 헌터 등을 참고할 것.

11.3. 캐릭터

작품명-캐릭터명 순.

12. 기타

파일:구르는 거미.gif
사하라 사막의 일부 거미는 바퀴처럼 구르며 이동할 수 있다.[79]

장 앙리 파브르가 엄청나게 괴롭힌 대상 중 하나이다. 파브르는 거미줄이 어떻게 다른가 해서 거미줄을 마구 끊어보기도 하고 거미가 못 먹을 물체를 일부러 거미줄에 걸어보기도 하는 등 온갖 실험을 하였다. 파브르는 이 과정에서 거미가 망가진 거미줄을 걷어낸 다음 뭉쳐서 섭취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기도 하였다. 혹은 거미가 새로 집을 완성하자마자 줄을 한가닥 끊어봤는데, 새집이니 원상복구할 거라는 생각과 달리, 거미는 그냥 줄을 두가닥으로 나누어 다른 곳에다 이어 보수해버렸다. 이런 거미의 거미줄 보수 방법이 특이한 나머지 파브르는 거미줄의 세로선을 제외한 나머지 줄을 없애버리고 거미가 어떻게 할까 관찰했는데, 파브르의 예상과는 달리 거미는 며칠이 지나도 거미줄을 새로 치지 않았다. 파브르는 이것을 보고 "굶은데다 섭취한 다음 새로 만들 거미줄의 재료가 되는 거미줄마저 없어서 거미줄을 칠 여력이 전혀 없었다."라고 결론 내렸다.

장님거미와는 목(Order) 단계에서부터 다른 동물이다. 거미와 다른 점은 몸통이 머리가슴과 배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붙어 있으며, 눈이 한 쌍이라는 것. 또한 거미줄을 뽑지 못한다.

혐오스러운 외관과 열대 서식종이 대부분 독이 있다는 점, 거미줄에 걸린 벌레를 실로 묶어 놓은 채 천천히 녹여 먹는 공포스러운 먹이 섭취 방식 등으로 인해 대표적인 비호감 동물로 손꼽히며, Arachnophobia(거미 공포증) 역시 존재한다. 이 증상을 치료하는 전문 클리닉이 있을 정도.

곤충학자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생명체로 거미가 꼽혔다는 연구가 있다. 거미는 곤충이 아니니까(...) 이 연구는 2020년 이그노벨상을 수상했다.

반면 애완동물로 흔히 길러지는 동물이기도 하다. 타란튤라 등의 외국산 거미를 손등에 올려서 핸들링을 하기도 한다. 국내종 거미들은 손등에 올려놓으면 움직이다가 떨어지면서 거미줄을 내뿜는데, 그때 손으로 말아주면 계속해서 거미줄을 뽑아내서 손에 거미집을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인데, 거미는 비린내가 엄청 심하다. 미관상의 이유로 거미줄 청소를 하다보면 고등어의 비린내의 정수만 뽑은듯한 냄새가 진동한다. 비위가 약한 사람은 헛구역질할 정도. 대학에 거미학 교수가 있다면 연구실을 들러보자.

2012년 3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에 기록적인 홍수가 밀려와 주민들이 모두 피난을 떠난 마을에 수백만 마리의 거미떼가 몰려오는 진풍경이 빚어졌다.관련 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것은 거미들이 홍수를 피하기 위해 벌루닝[80]을 하다가 거미줄이 장애물에 걸려 빚어진 일로 추정된다고 한다. 마을이 온통 거미줄 카펫에 뒤덮이고 엄청난 수의 거미떼가 우글거리는 모습이 다소 혐오스럽기는 해도, 이렇게 몰려온 거미들이 홍수가 지나간 후 개체수가 불어난 모기 등의 해충들을 잡아먹기 때문에 오히려 인간에게는 좋은 일.

일본에서도 2011년에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쓰나미가 발생한 직후에 쓰나미 지역에 살던 거미들이 물을 피하느라 나무로 올라가는 바람에 일대의 나무들이 온통 거미줄로 뒤덮였는데, 수해 직후에 말라리아 창궐을 우려했지만 이 거미들 덕분에 말라리아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일대의 모기들이 전부 거미줄에 걸려 거미들에게 잡아먹힌 것.

국내 연구진이 거미가 거미줄에서 먹이가 내는 진동을 감지하는 원리를 이용해 기존 센서보다 1000배 이상 민감한 센서를 개발했다고 한다. 관련 기사 2014 12 11 기준 네이처지에 실렸다.

인간이 거미를 1년에 평균 8마리 삼킨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인간은 자면서 1년에 평균 8마리의 거미를 삼킨다 참고.



동영상 마지막 부분을 보자.[81] 실제로 미국에서 바블검이라는 껌 업체가 자사 껌에 거미가 알을 낳아서 여기 껌을 먹으면 몸 안에서 거미가 부화하여 잠을 자면 거미들이 몸 바깥으로 나온다는 헛소문이 제법 크게 퍼져서 사실이 아니라는 광고를 했던 적도 있다.

알칼로이드류는 대부분의 벌레에게 치명적인데 거미도 예외가 아니다. 가령 커피를 마시면 신경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어 움직임이 이상해지고, 제대로 된 거미줄을 짓지 못한다. 사실 어지간한 보다 작은 동물들에게는 카페인이 독으로서 비슷하게 작용한다. 니코틴 또한 치명적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죽는다. 벽을 미친 듯이 두드리다 경련하며 사망한다. 니코틴뿐 아니라 노르니코틴, 아나바신 등 30종류 이상의 니코틴계 알칼로이드에는 살충 효과가 있고 거미류의 호흡기는 폐서라는, 기도가 발전하여 형성된 원시적인 기관이다. 단순한 조직이기 때문에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여과하는 능력이 떨어져 치사하게 되는 것.
해외 밈에서는 spoder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유튜브에선 거미가 주인공인 분량이 매우 짧은 애니메이션 Lucas the Spider도 있다. 깡충거미나 비슷한 종을 모티브로 한 듯 보인다.

특이하게도 다리에는 근육이 한 쪽만 있다. 다리를 굽히는 근육은 있지만 펴는 근육은 없는 것. 그래서 혈압으로 다리를 편다. 거미가 죽으면 다리를 굽히게 되는데, 죽은 거미의 몸을 살짝 누르면 이것 때문에 다리가 도로 펴지는 걸 볼 수 있다.

의외로 외피가 그리 견고하지 못해 쉽게 다치거나 아니면 죽어도 시체가 금방 스러지기 쉬운데, 이것 때문에 모기 화석처럼 호박 속에 들어가도 원형을 유지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형태가 온전한 거미가 들어간 호박은 상당히 진귀한 것으로 취급되어 고가에 거래된다고 한다.

짝짓기 후에 숫거미가 잡아먹히는 경우가 많은 탓에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수컷이 강제로 짝짓기를 시도[82]하는가 하면 일부 종은 암컷을 제압해서 거사를 치르기도 한다. [83]

가끔씩 신기해 보이는지 거미 알주머니를 구해다 까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거미가 만들고 난 직후가 아니면, 즉 만들어진 시기가 언제인지 모르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화 시점이 지난 알주머니를 까는 순간 몇백 마리의 새끼 거미들이 튀어나오며 주변으로 퍼질 것이다. 굳이 해보고 싶다면 실내가 아닌 바깥으로 가서 장비를 갖추고 하자. 많은 사람 혹은 물건이 일시에 사방으로 흩어지는 모습을 가리키는 '거미 새끼 흩어지듯 하다[84]'라는 관용구가 여기서 나왔다.

거미는 날개가 없기에 당연히 비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상식이지만, 실제로 비행기에 채집망을 매달고 고도별로 비행하면서 곤충을 채집하면, 곤충이 비행하기 어려운 수천 미터 고도에서 자꾸 거미가 잡힌다. 오랫동안 그 이유는 미스터리로 남았었으나, 이후 거미도 제한적으로는 비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단 앞 다리로 풍속, 기류 등 비행 조건을 판단한 뒤 꽁무니를 들어 수십가닥의 거미줄을 공중으로 발사한다. 상승기류를 타고 날라가는 거미줄에 매달린 채로 4,500 m의 고도로 수백 km까지 비행할 수 있다고.[85] 일반인들도 가끔씩 겪는 벽에 가깝지도 않은데 거미줄에 닿은 듯한 감각은 이것이 원인이다. 이 사실은 베를린 공과대학교 출신의 한국인 과학자 조문성 박사에 의해 밝혀졌다.#1 #2


그런데 만약 그랬다면, 거미는 어떻게 바람에 쓸려나갈 지형에서도 자리잡을 수 있나? 라는 의문이 들어서 다시 조사해본 결과, 거미가 이륙하는 원리는 바람이 아니라 전자기력을 통해 나는 것임이 영국 브리스톨대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거미줄은 거미가 주로 앉아 있는 식물들과 같은 음전하를 띄기에 같은 극성의 자기에서 발생하는 반발력으로 지표에서 떨어지게 되고 그 반발력 만큼의 가속과 풍량을 추가해 수천미터의 높이, 수십 킬로미터의 원거리에서도 마치 레일건 쏘듯이 발사되어 퍼져간다는 것이다.[86] 영국 브리스톨대 과학자들은 무풍의 환경에서 인공적인 전기장을 만들었을 때 거미의 반응을 관측하여 이 사실을 증명했다.###

독거미라는 단어는 '독을 가진 거미'라는 뜻인데, 모든 거미가 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흔히 보는 꼬마거미, 무당거미, 산왕거미, 늑대거미 등도 엄밀히 말하면 전부 독거미에 속한다.[87] 다만 일반적으로는 인간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약한 독을 가진 거미까지 독거미로 보지는 않는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한반도의 독거미들은 사람에게 해가 될 정도로 독성이 강하진 않다.

13. 관련 문서



[1] 따라서 실생활과 달리 분류학상에서는 전갈응애(진드기)도 거미에 포함된다. 재미있는 건 협각류 중에서 바다거미바다전갈은 거미나 전갈에 포함되지 않는다.[2] 즉 거미가 살 수 없는 환경이면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육상동물이 살 수 없을 만큼 척박한 환경이라는 뜻이다.[3] 당시 무중력 상태에서 거미가 어떻게 집을 짓는지 실험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실험에 쓰인 두 마리는 탈수 증세로 한 마리는 스카이랩 내부인 우주에서, 또 한 마리는 지구 귀환 직후 죽었다. 이후에도 국제우주정거장 등의 우주 실험에서 거미는 생명체의 실험 대상에 단골격으로 꾸준히 투입되고 있다.[4] 구름(雲)과 동음이의어.[5] 지(蜘)는 수컷, 주(蛛)는 암컷을 뜻한다. 현대에는 합쳐져서 하나의 분리되지 않는 단어를 구성하며 '-거미'라고 할 때에는, '-蛛'로 나타난다. (예:金蛛, 狼蛛)[6] 현대 발음은 '아라흐니'로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아라크네에서 비롯된 단어이다. 정확히 말하면 원래 그리스어로 거미를 뜻하는 단어인 아라크네라는 이름이 붙여진 신화 속 인물이다. 그리스 신화에는 이렇게 자연물의 일반명사가 이름붙은 신이나 인간이 많은데 각자 그 대상의 기원이나 그 자체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물리적 태양 그 자체인 헬리오스나 달 그 자체인 셀레네 등.[7] 2023년 11월 29일 오전 7시 30분 기준.[8] 2024년 2월 4일 오후 12시 58분 기준[9] 다시 말해 거미는 바다거미보다 전갈에 가깝고 전갈은 바다전갈보다 거미에 가깝다.[10] 과, 속, 종 목록 // 공식 발표 논문까지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교수와 박사들도 많이 사용한다.[11] 거미줄 치지 않는 거미는 이 과정이 아예 없다.[12] 정확히는 이빨이 아닌 부속지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하며 학술용어로는 협각이라고 한다.[13] 질소 성분이 많은 잎을 먹는다. 또한 벌레도 먹으므로 정확하게는 잡식이다.[14] 어떤 무당거미 암컷은 다리가 두 개만 남은 상태로도 살아 있는 게 관찰되었다.[15] 덕분에 깡충거미에 속하는 거미들 중에는 은근히 수컷의 발색이 매우 화려하다.[16] 이 기관도 사실 아가미에서 유래한 부위이다.[17] 징그럽기도 하지만, 혐오스러운 모기를 잡아서 속이 다 시원하다는 평가도 있는 짤방이다. 아예 고마워요 스파이더맨이라는 제목이 붙어서 돌아다니기도 했다.[18] 움푹 파인 천장에 조명이 있는 구조라면 관리를 잘 해도 거미줄을 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그 날로 그 집 모기는 씨가 마른다. 헌데 익충과 해충이라는 것 자체도 굉장히 주관적인 분류이기 때문에 꼭 거미가 마냥 익충으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양봉업자 입장에서 대형 정주성 거미들은 말벌이나 응애에 버금가는 최악의 해충으로 꼽히며, 이미지와 청결에 신경써야 하는 카페나 음식점, 숙박업소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게도 거미(특히 거미가 쳐놓은 거미줄)는 척결해야 할 대상이다. 또한 곤충 동호인들의 입장에서도 거미는 그리 달갑지 않은 존재일 수도 있는데, 나비잠자리 같이 예쁘고 이미지가 좋은 곤충들도 마구잡이로 잡아먹어서 그런 애들을 보기 어렵게 만든다는 이유로 거미를 안 좋아할 수도 있다. 곤충 캐릭터가 주역으로 나오는 창작물에서 악역의 모티브로 자주 쓰이는 동물들 중 하나가 바로 거미다.[19] 거미줄 위에서는 당연히 거미와의 천적 관계가 역전된다. 다만 대형 사마귀는 거미줄에 있는 거미도 오히려 먹이로 생각하고 거미를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 거미줄을 집으로 삼아 생활하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배회성 거미는 타란툴라 같은 대형종이 아닌 이상 꼼짝없이 사마귀에게 잡아먹힌다.[20] 대형 타란툴라는 오히려 소형 를 잡아먹는다. 물론 대형종 새한테는 얄짤없이 털린다.[21] 특히 장수말벌은 턱 힘이 상당히 강해서 거미줄에 걸려도 그 거미줄을 오히려 끊은 뒤 빠져나가거나 거미줄에 걸린 거미의 다른 먹이들을 자기가 다 먹어치우며, 그 광경을 본 거미는 겁이 나서 삼십육계 줄행랑을 쳐 버리며, 간혹 거미가 역으로 장수말벌의 한끼 식사가 되는 웃지 못할 일도 있다. 독침이 없는 수컷은 반대로 거미에게 잡아먹힌다. 그리고 독침이 있는 일벌도 가을이 깊어가면서 힘이 빠진 상황에서 거미줄에 잘못 걸리면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거미에게 잡아먹히거나 빈 거미줄에서 탈진해 죽기도 한다.[22] 타란툴라 같은 대형 거미는 반대로 지네를 잡아먹기도 한다. 운 나쁘게 거미줄에 걸린 지네 또한 거미에게 잡아먹힌다. 거미와 지네의 싸움에선 주로 크기에서 결정나는데 보통은 지네가 더 크고 맨땅 위에서 전투력도 좋아서 우위를 보인다.[23] 대형종은 타란툴라마저 제압해버리는 위엄을 보인다. 다만 운 나쁘게 거미줄에 걸리면 그대로 거미에게 잡아먹히기도 한다.[24] 거미를 독으로 기절시켜놓고 거미의 몸 안에다가 을 낳는다.[25] 유충이 거미의 알집에 기생하며 알을 다 먹어버리고 그 안에서 생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성충 사마귀붙이는 쪽도 못 쓰고 거미한테 잡아먹힌다.[26] 군대개미는 말할 것도 없고, 나머지 다른 종류의 개미들도 1대1로 거미를 사냥하는 종들이 많으며, 흰개미 등 거미한테 사냥당하는 종들조차도 떼로 덤비면 오히려 거미가 역으로 사냥당한다.[27] 동충하초가 자생하는 지역의 육상 절지동물이라면 종류를 불문하고 동충하초의 숙주가 된다. 거미의 천적인 전갈과 지네조차 동충하초의 숙주가 되는 순간부터는 비참한 희생양이 될 뿐이다.[28] 거미를 요리해먹는 나라가 꽤 있다. 게다가 서식지 파괴로 거미들도 멸종위기에 놓인 종들도 몇 있다. 굳이 그런 게 아니라도, 그 큰 손에 맞거나 발에 밟혀 압사당해서 쥐포 내지는 1mm 빈대떡이 되는 그날엔... 게다가 인간은 덩치가 너무 커서 거미줄이나 독이 별 소용이 없는데다 거미가 맹독이 있더라도 인간에게는 도구가 있으니 거미는 승산이 거의 없다.[29] 익충(益蟲)의 충(蟲)은 벌레를 의미하지, 곤충을 의미하지 않는다.[30] 특히 거미줄을 쳐서 벌레를 잡아먹는 정주성 거미는 전세계적으로도 인간에게 해가 될 만한 독이 있는 종이 거의 없다. 과부거미류만 주의하면 된다. 독이 있는 종의 거의 대부분은 배회성 거미다.[31] 거미줄은 사냥뿐 아니라 은신, 탈피, 교미, 월동, 산란, 항해 등 다방면에 활용된다.[32] 이 종들중에 트랩도어 스파이더라고 존재하는데 사육하면 본모습을 보기가 힘들다.[33] 거미가 돌리는 거미줄 끝에는 먹이로 삼는 곤충 암컷의 페로몬과 유사한 체취를 풍기는 액체가 묻어있다. 이 거미줄을 돌리고 있으면 냄새를 맡고 암컷인 줄 착각하고 달려든 수컷은 그대로 거미줄에 걸려 먹이가 된다.[34] 우리나라에도 이런 종류가 있다. '여섯뿔가시거미'라는 종이다.[35] 다만 이 경우에는 병균을 걱정해야 한다.[36] 거미, 모기, 미치광이.[37] 그래서 괴수로 자주 묘사되는 비슷한 벌레로 사마귀전갈이 있다.[38] 거기에다 물거미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암컷이 수컷보다 크기 때문에, 수컷이 저항하기 어렵다. 참고로 사마귀도 암컷이 더 크며, 산란을 앞두고 영양보충을 위해 짝짓기가 끝나고선 수컷을 잡아먹는다는 게 흡사하다.[39] 게다가 두 마디로 이루어진 모습이, 잘록한 허리와 튼실한 골반이라는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연상시키는 까닭이기도 하다.[40] 사실상 스파이더맨과 거기서 영향을 받은 캐릭터(스파이더우먼, 실크 등) 정도를 제외하곤 긍정적인 거미 속성 캐릭터는, 가뭄에 콩 나듯 하는 수준이다.[41] 외형만 놓고 보면 이게 거미인가 싶겠지만, 작중에서는 확실하게 거미라고 언급된다.[42] 블리치 스피리츠 소설판[43] 설정 상 생체 금속으로 이루어진 실을 다루는 능력을 사용하는데, 이는 거미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44] 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괴인이자 최초의 거미 모티브 캐릭터이다. 거미사내 이후의 거미 모티브 괴인들이 거미사내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았다.[45] 한때 아군이었으나 이후 악역으로 변경 후에 다시 아군으로 바뀌었다. 컬러링 등에서 스파이더맨을 의식한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46] 정확히는 8비트 거미.[47] 지구에서 취할 수 있는 본모습은 거미 형태의 끔직한 모습의 괴물이라고 한다.[48] 본 모습은 거미와 닮았으며, 챕터 4 배경에 거미줄이 잔뜩 쳐져 있는 걸 볼 수 있다.[49] 자유를 잃고 정착 할 수 있는 집을 상징한다.[50] 마법소녀로서의 능력인 계류를 속박으로 향샹시켜 마녀들을 실 형태의 마법으로 구속한 후 사냥하는 방식을 쓴다. 게르트루트를 쓰러뜨린 후 배경에 거미줄로 나비를 잡은 거미가 잠시 나오기도 했다.[51] 거미가 모티브인 캐릭터가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몇 안 되는 경우이자 대표 사례. 다만 이래저래 개고생하는 스토리로 인해 창작물에서 거미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다는 클리셰를 피하지는 못했다.[52] 심비오트 캐릭터중 몇 안 되게 등과 가슴에 거미 마크가 있고 능력도 스파이더맨과 가장 유사하다.[53] 코드명인 '블랙 위도우'가 검은과부거미라는 독거미를 뜻하기는 하지만 검은 복장을 입고 다닌다는 것 외의 연관성은 거의 없다.[54] 청부 능력 아이콘이 거미줄 모양이다.[55] 인간이지만 이명이 '거미의 왕' 이며, 공격할 때 거미 다리가 나온다거나 거대한 거미로 변신한다거나 한다. 보스전 2페이즈부터 등장하는 거울에 비친 윌의 진짜 모습은 몸 뒤에 거미 다리가 달려 있다.[56] 각각 235레벨 지역인 태초의 바다 에스페라에 거미 형태의 몬스터로 등장.[57] 거미 히어로인 스파이더맨이 모티브이다.[58] 기술이름 자체에서 스파이더가 들어가며, 레이저 네트는 완벽한 거미줄이다.[59] 작중에서 언령술로 정신 지배에 당한 자의 몸에 거미줄로 묶여 있거나 필살기로 쌍기관단총으로 갈길 때, 거미 문양을 만드는 등 거미와 관련된 연출이 많으며 카프카의 매력과 상징성을 나타낸다.[60] 히카르도의 기술중 하나가 거미줄로 적을 끌어오는 '거미 지옥'이라는 기술이 있다.[61] 거미줄의 끝에 있는 자라고 홈즈가 말한다.[62] 만달로리안 시즌 2에 등장하는 크레바스 얼음 동굴에서 등장[63] 고양이귀신 구묘귀와 결합한 귀신으로 하반신이 거미이다.[64] 거미줄처럼 마력을 가늘고 얇게 뽑아서 사용하는 마법이 특기이며, 본인의 성격도 그렇다.[65] 브로치가 거미 모양이다.[66] 디자인할 때 검은과부거미, 블랙 위도우를 참고했으며 줄을 타고 다니거나 맹독함정을 설치하는 등 기술에도 영향을 주었다.[67] 다만 해당 외계인이 나오는 28편은 파이더 성인의 가슴을 가리다 만 복장 때문에 더빙을 안했다.[68] 디자인의 모티브가 거미라고 한다. 입과 양손에 실을 뿜어 상대를 움직임을 봉쇄한 뒤 파괴 플래시로 공격하는 점을 통해 알 수 있다.[69] 악마의 열매 능력자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머리카락으로 6개의 팔을 만들어 마치 거미와 같은 방식으로 싸운다.[70] 거미거미 열매 고대종 능력자다.[71] 거대 소용돌이 거미 해적단의 선장이며, 이마에 거미 문신이 있다.[72] 본명은 오니구모(직역하면 귀신거미 정도?)이고, 등에 거미 모양의 화상 자국이 있다는 언급이 있다. 그리고 2부 극장판 거울속의 몽횐성 오프닝 부분에서는 아예 거미의 모습으로 변신해 싸우기도 했다.[73] 거미 문양이 그려진 지팡이를 들고 다니며 사용하는 기술 역시 거미줄과 관련있다.[74] 거미줄 무늬가 있는 리본을 쓰고 있다. 또한 여러번 사신을 불러낸 적이 있으며 '사라 피아마'의 상태에서는 바알을 복종시켜 직접 정령술을 사용하기도 했다.[75] 거미의 개념을 사용하는 심령 형태의 컴퓨터 바이러스 이름.[76] 여성 의신병으로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온전한 거미 형태인 아라크네로 변신이 가능하다.[77] 론은 거미를 무서워한다. 진정해 론 참조.[78] 여단의 상징이 바로 거미.[79] Carparachne aureoflava는 다리를 바싹 오므리고 데굴데굴 구르며, Araneus rota는 옆으로 서서 다리를 튕기거나 재주넘기를 하며 이동한다. 이는 같은 지역에 사는 대모벌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생존법이라고 한다. 대모벌은 거미 전문 사냥꾼으로, 내로라하는 거미들도 이 녀석 앞에선 쪽도 못 쓰고 당한다. 다만 대모벌이라고 거미의 독에 면역인 건 아니라서, 거미를 사냥하려다가 역으로 사냥당하는 경우도 있다. 거미 역시 대모벌을 충분히 사냥할 수 있는 무력을 지닌 육식성 포식자인만큼, 거미 사냥은 대모벌로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일이다.[80] Ballooning. 거미줄을 분비해서 그 거미줄 자락에 매달려 공기를 타고 이동하는 기술. 거미는 날개가 없어서 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먼 거리를 이동한다.[81] 제목처럼 10가지 잘못된 지식을 지적하는 구성이 있는데, 거미 앞부분이 선풍기 사망설이다.[82] 흰털논늑대거미가 그러한데, 이미 짝짓기를 한 암컷이 외면하면 이런다. 그리고 암컷은 강제로 시도하는 수컷을 다리로 밀쳐내곤 하는데, 그렇다고 암컷이 수컷을 물거나 잡아먹거나 하진 않는다고 한다.[83] 정선거미나 안경깔때기거미가 이런 식으로 메이팅을 한다.[84] 일본어에서도 '蜘蛛の子を散らす'라고 해서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85] 망망대해에 인공섬을 만들면 그 섬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생명체가 거미라고 한다.[86] 상술한대로 스파이더맨이 실제 거미의 원리처럼 날려면 스파이더맨이 내뿜는 거미줄의 가진 음전하량이 지표 음전하의 반발력으로 50kg는 넘는 스파이더맨을 띄울 정도로 강해야 하니 실제로 재현한다면 그 부분에서 강한 음전하 증폭으로 인해 자기장 간섭으로 뭔가 다른 일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87] 모기와 같은 곤충을 잡아먹기 위해서는 독이 필요하기 때문에 몇몇 종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