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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8 22:49:39

대모벌

대모벌(거미말벌)
Spider wasp
파일:Cyphononyx fulvognathus.jpg
학명 Cyphononyx fulvognathus[]Cyphononyx dorsalis는 동종이명이 되었다.]
Rohwer, 1911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벌목(Hymenoptera)
대모벌과(Pompilidae)
대모벌속(Cyphononyx)
대모벌(C. fulvognathus)

파일:대모벌.jpg

1. 개요2. 생태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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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벌목 대모벌과의 곤충이다. 크기는 1cm에서 2.5cm 정도의 크기이며 7cm 정도로 커지는 종류도 있으나[2] 해당 종은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꿀벌과 머리부분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꿀벌보다 배부분이 길고 가슴 부분에서 난 날개가 배까지 덮을 정도로 기다랗다.

색깔은 전반적으로 어두운 편이며 특히 날개와 배의 색깔이 어둡다. 말벌과 비교해서는 크기가 작고 허리가 약간 긴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거미를 찾아 땅을 돌아다니는 벌은 이 종류밖에 없기 때문에 땅에서 벌같이 생긴 곤충이 뽈뽈거리고 돌아다닌다 치면 거의 대모벌 종류거나 다른 사냥벌이다.

2. 생태

의외로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벌이다. 서울에서도 중랑천이니 탄천이니 하는 약간 흙과 물이 있는 곳(=온갖 벌레와 그것을 먹고사는 거미도 있는 곳)에만 가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애벌레에게 줄 먹이로 거미를 사냥하는 것으로 유명. 거미를 사냥하기 전에 미리 알을 낳을 구덩이를 파 놓고 사냥을 시작한다. 거미를 발견하면 거미에 침을 놓는다. 다만 대모벌이 거미줄에 걸리지 않는건 아니기 때문에 거미줄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날면서 찌르고 빠지면서 거미를 약올리는 식으로 거미를 거미줄에서 떨구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삼으며, 거미가 그렇게 거미줄에서 나오면 그 때 재빨리 끌어당겨서[3] 침을 놓는다. 이때 거미의 마디 사이에 침을 놓는 방법을 사용하는 황대모벌이라는 종류는 대모벌 중에서도 세련된 방법으로 마취를 시키는 종류이다. 나머지 종류는 푹푹 찔러대기 때문에 마취를 시키다 못해 거미가 죽기도 한다. 그런데 가끔씩 역으로 대모벌이 잡히기도 하는 모양이다.[4][5]

거미 사냥이 끝나면 거미를 물고 질질 끌면서 파 놓은 장소로 이동한 다음 거미를 묻고 알을 낳는다. 이후에 거미를 묻은 구덩이를 막고 주변을 싹 정리하여 그냥 봐서는 이 근처에 거미를 묻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위장을 한다.

대모벌은 엄청 예민해서 거미를 끌고 가다가도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거미는 내팽개치고 도망가버린다. 물론 마취된 거미는 개미, 지네 등의 밥이 되거나 다른 대모벌이 가져간다.

이후 알에서 깬 애벌레는 지방, 근육, 신경, 내장 순서에 맞춰 거미의 살과 체액을 산채로 먹고 자라 이후 껍데기만 남은 거미의 몸안에서 성충이 된다. 그런데 가끔 이 특성을 역이용하여 유충에 알을 낳는 기생파리가 존재한다. 대모벌이 먹잇감을 물어오고 알을 낳을 때 잽싸게 자기 알을 낳고 도망친다. 그러면 먼저 깨어난 구더기가 먹잇감은 물론 대모벌의 알까지 먹고 자라는 것이다. 물론 대모벌의 유충이 먼저 깨어나게 된다면 구더기는 먹잇감과 함께 대모벌의 유충의 먹이가 된다.

엄연히 벌이기 때문에 손으로 잡으면 쏘인다. 하지만 독이 다른 벌레에 대한 마취 목적으로 있는 만큼 그 위력이 약하고 통증도 미미한 수준이다. 성격도 온순해서 먼저 건드리지 않는 이상 쏘일 일은 없다.

타란튤라사냥벌(Tarantula Hawk)라는 타란튤라를 사냥하는 것으로 유명한 대모벌 종류도 있다. 당연히도 한국에서는 타란튤라가 서식하지 않으니 볼 수 있는 종류는 아니다.사진은 여기서 볼 수 있다.

파일:대모벌1.jpg

파일:타란튤라 호크.jpg

최대종은 35~70mm의 pepsis heros으로 그야말로 거대하다.[6] 타란튤라 호크의 일종이다.

물론 타란튤라 호크라고 타란튤라의 공격에 면역인 것은 아니므로 사냥에 실패하면 타란튤라의 밥이 된다.#

웃긴 경우로는 사냥한 타란튤라를 다른 타란튤라에게 삥뜯기는 일도 있다.#

찌르레기, 로드러너의 좋은 먹이가 되는 경우도 많다.#

타란튤라 호크는 적극적으로 사람을 공격하는 벌은 아니지만 만일 쏘였을 경우 엄청난 고통을 수반한다. 독충에 쏘인 고통을 체계화한 슈미트 지수에 의하면 세 번째로 강한 독성을 가진 생물로, 총알개미와 병정말벌 다음 가는 고통을 자랑한다. Coyote Peterson리액션.

3. 기타



[] [2] 이 종은 후술할 타란튤라 호크로, 타란튤라나 브라질방랑거미나 농발거미 등의 대형거미를 사냥한다.[3] 일반적으로 정주성거미들은 다리 힘이 약해서 대모벌이 쉽게 끌어당길 수 있다.[4] 거미도 대모벌을 충분히 죽일 수 있는 힘과 무기를 가지고 있기에, 거미 사냥은 벌 입장에서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일로,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결코 쉬운 게 아니다.[5] 사자도 토끼를 잡으려면 전력을 다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사냥은 어떤 포식자라 해도 절대 쉬운 노동이 아니다. 특히 상대가 자신보다 훨씬 크고 육식성이라면 더욱.[6] 그 유명한 장수말벌보다 크다. 따라서 이 녀석이 벌 중 크기가 가장 큰 종이다.[7] 거미를 사냥할 때처럼 치고 빠지면서 독침을 쏘지만 거미에게만 효과가 있는 독인 것인지 낙타거미는 마취되지 않았다. 오히려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것이 낙타거미는 종명과 외모만 거미일 뿐 실제로는 전갈에 가까운 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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