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8년에 창단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역사를 다루는 문서이다.2.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이끈 신생팀 돌풍
2.1. 2008년 ~ 2013년
시애틀 말기에 리빌딩에 돌입한 상태에서 오클라호마로 이전한 썬더는 다행히 운이 많이 따랐다. 행운의 2번 픽으로[1] 지명한 케빈 듀란트를 축으로 리빌딩에 돌입했고, 여기에 NBA에서도 손꼽히고 유능한 단장 샘 프레스티의 경영 능력, 패배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들의 동네에 메이저 스포츠 구단을 가지게 된 오클라호마 시민들의 열광적인 성원에 힘입어 비교적 빠르게 팀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그 결과 이전한지 1년만인 2009-10 시즌부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시애틀 시대 마지막 루키 케빈 듀란트는 이미 최연소 득점왕에 오르며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선수로 자리 잡았고, 오클라호마 이전 첫해 입단한 포인트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은 비록 자기 중심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그만한 듀얼 가드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았던 능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벤치에서 활력을 불어넣어 준 제임스 하든과 NBA의 강백호 격인 서지 이바카의 급성장까지 맞물리면서 오클라호마는 단숨에 강호로 부상할 수 있었다.
2010-11 시즌에는 중반에 제프 그린과 네나드 크리스티치를 켄드릭 퍼킨스로, D.J. 화이트와 모리스 피터슨[2]을 나지 모하메드로 맞바꾸면서 본격적으로 파이널 우승에 도전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상당히 선전하면서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해 댈러스 매버릭스와 맞붙었지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팀원들이 워낙 젊기 때문에 미래도 무궁무진했고, 팀의 기둥인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을 장기계약으로 묶는데 성공하면서 도약의 발판도 확실히 만들며 성공적인 리빌딩으로 굉장히 빠른 시간에 오클라호마에서 정착하는데 성공했다.
2011-12 시즌 서부 컨퍼런스 전체 2위를 기록한 후, PO에서 1라운드에서는 전년도 우승팀 댈러스 매버릭스를 4연승 스윕, 2라운드에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상대로 4:1의 완승을 거둔 후,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서부 컨퍼런스 전체 1위인 샌안토니오 스퍼스 상대로 먼저 2승을 내줬지만,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기세를 앞세워 내리 4연승을 거두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오클라호마 이전 이후 첫 진출이었다. 하지만 보스턴 셀틱스를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파이널에 진출한 마이애미 히트에게 4:1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2-13 시즌에는 팀의 빅3였지만 듀란트, 웨스트브룩과 같은 수준의 연봉을 요구한 제임스 하든을 휴스턴 로키츠로 트레이드하였고 대신 케빈 마틴 등의 선수를 데려왔다. 지난해 파이널까지 올라서 팀 관중이 전체 2위까지 올라가는 상승세 속에 크리스마스 전까지 NBA 최고 승률인 21승 5패를 기록하면서 순항, 스퍼스와의 치열한 순위다툼 끝에 컨퍼런스 1위를 확정지었다.
그런데 휴스턴 로키츠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생전 한번도 결장하지 않았던 웨스트브룩이 부상을 당해 플레이오프 아웃되면서 앞길이 험난해졌다. 휴스턴은 어찌어찌 꺾었으나 준결승에서 다크호스 멤피스 그리즐리스에게 1-4로 패하며 웨스트브룩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하든 이탈 이후 식스맨 공백 문제와 보스턴 시절에는 한가닥 했지만 썬더에 온 뒤 폼이 완전히 떨어져 버린 센터 켄드릭 퍼킨스 문제 등 과제가 남아 있었고 다른 팀들이 속속 전력을 강화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듀란트-웨스트브룩 쌍두마차가 전성기 시절 우승하는데 난항을 겪었다.
2.2. 2013-14 시즌
웨스트브룩이 일찍 복귀하면서 13-14 시즌에도 변함없는 끝판왕 샌안토니오, 다크호스로 새롭게 떠오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서부 3강을 이루고 있었다. 12월 말 웨스트브룩이 다시 무릎 수술로 올스타전 즈음까지 결장하게 되면서 성적이 떨어질 줄 알았으나 듀란트가 MVP 모드를 키고 젊은 가드 레지 잭슨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면서 시즌 중반을 잘 버텨냈다. 웨스트브룩이 다시 복귀할 때가 되자 이번에는 퍼킨스와 세폴로샤가 부상을 당하면서 약간 삐걱거린 모습으로 1위를 샌안토니오에게 내주고 59승 23패로 서부 컨퍼런스 2위를 차지했다.1회전 상대는 7번 시드 멤피스 그리즐리스. 당초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쳤던 멤피스였던데다가 어느 정도 성적 차이가 있는 만큼 그닥 힘들지 않게 2라운드로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되었으나, 멤피스의 수비진에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이 부진하면서 2차전부터 5차전까지 4연속 연장게임을 하면서 2승 3패로 벼랑에 몰렸다.
결국 지역신문까지 듀란트를 비난하는 제목을 헤드라인에 올리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비난에 자극받았는지 6차전에서는 다행히 제 몫을 해주며 승리하여 3승 3패를 이루었고 7차전에서는 멤피스의 주축 선수 잭 랜돌프의 출장정지 징계로 인한 결장 속에서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이 클래스에 걸맞은 활약으로 승리하여 간신히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다. 상대는 구단주의 흑인 인종차별 발언 속에서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은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원투펀치가 시리즈 평균 61점을 합작하며 4-2로 돌파하는데 성공하면서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샌안토니오와 만나게 되었다. 정규시즌에서는 4번 전부 승리했기 때문에 전력이 정상적이라면 할만할테였지만....문제는 골밑의 기둥 역할을 담당하는 파워포워드 세르지 이바카가 준결승전 6차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출전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1,2차전에서 참패한 뒤 홈에서 치러진 3차전부터 이바카가 복귀하면서 3차전과 4차전을 내리 잡아냈으나 보리스 디아우라는 카드를 앞세운 샌안토니오에게 5차전과 6차전을 내주며 컨퍼런스 우승에는 실패했다.
2.3. 2014-15 시즌
데릭 피셔, 타보 세폴로샤, 카론 버틀러 등 노장들이 팀을 떠나고 앤서니 모로우, 미치 맥게리, 세바스찬 텔페어 등이 새로 팀에 들어왔다. 조용한 오프시즌이 될 줄 알았으나 프리시즌 도중에 듀란트가 오른발 골절을 당하며 6~8주 결장이 예상되는 난감한 사태가 발생, 대신 팀의 리더로 나설 줄 알았던 웨스트브룩도 두번째 경기에서 손 골절을 당하면서 4주 이상 경기에 못 나오게 되고 말았다. 원투펀치 뿐만 아니라 모로우, 맥개리 등 다른 선수들도 부상을 당하며 시즌 초반 로스터가 완전히 초토화되었다. 주력 멤버 복귀 전까지 너무 많이 패배했을 경우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하는 사태까지 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듀란트가 뛰지 못한 시기의 성적은 5승 12패.듀란트와 웨스트브룩를 비롯한 선수들이 복귀한 이후 승률을 차곡차곡 복구해 나가며 시즌 절반이 지나기 전에 5할 승률을 회복하면서 플레이오프 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까지는 올라왔으나 그 위로 치고 올라가지는 못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영입한 식스맨 디온 웨이터스가 오히려 팀에 독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는지라 더 분발을 해야 했다.
레지 잭슨이 롤 분배 문제로 불만을 터트리면서 팀 분위기를 해치고 재계약도 힘들어보이자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로 보내버리고, 애증의 존재였던 켄드릭 퍼킨스와도 작별했다. D.J. 어거스틴, 에네스 칸터, 카일 싱글러, 스티브 노박을 영입하며 오랜만에 로스터에 많은 변화를 주게 되었다. 웨스트브룩이 북치고 장구치고 미쳐 날뛰고 이적생인 칸터도 뛰어난 골밑 득점력을 보여줬지만 듀란트가 발 부상에서 제대로 복귀하는데 실패한데다 수비의 핵인 이바카까지 시즌 후반에 무릎 수술을 받게 되며 이탈해 버렸다, 마지막 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이기며 45승 37패를 기록했으나 같은날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샌안토니오를 제압하며 동률이 되었고, 오클라호마는 상대전적에서 밀리면서 탈락하고 말았다.
플레이오프 진출도 실패한 김에 분위기 반전을 노린 것인지 스캇 브룩스 감독은 이 시즌을 끝으로 경질되었다. 참고로 브룩스 감독이 기록한 62.0%의 통산승률은 우승 못한 감독 중 역대 1위.
그리고 2015년 5월 1일(한국시간) 새 감독으로 빌리 도노반 플로리다 대학교 감독을 선임했다.
2.4. 2015-16 시즌
다음 시즌이면 듀란트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상황 속에 드래프트 마지막 로터리 픽인 14픽으로 머레이 주립대학교의 포인트가드인 카메론 페인을 선택했다. 전 시즌 뛰어난 인사이드 득점력을 보여준 에네스 칸터와 4년 70M으로 재계약, 카일 싱글러와 5년 25M에 재계약을 완료하였다. 하든 이탈 이래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해로 평가받았다.10월 30일 올랜도 매직 전에서 듀란트가 43득점, 웨스트브룩이 48득점을 합작으로 승리하면서 리그 최고의 듀오는 자신들이라는 걸 다시금 입증했다. 문제는 듀란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2주 가까이 또 결장하는 등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라인업의 혼선으로 수비력이 상당히 나빠졌다는 점이다. 아무튼 압도적인 페이스의 골든스테이트와 카와이가 약진하고있는 샌안토니오의 뒤를 이어 2015년 말까지 3위를 달리고 있었다.
덴버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잉여가 된 D.J. 어거스틴과 도움이 되지 못한 스티브 노박을 처리하고 랜디 포이를 얻었다.
후반기 성적은 2016년 3월 3일 기준 2승 5패로 좋지 않았다. 특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홈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것도 그렇지만, 3월 3일 4위인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4쿼터때 호러스러운 경기력으로 역전패 당한 것은 엄청나게 치명적이었다. 그로 인해 클리퍼스와의 게임차도 1게임 반으로 줄어들어 3번 시드 자리도 위험해졌다. 설상가상으로 바로 다음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백투백 원정 경기에서 3쿼터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또다시 4쿼터때 무너지며 패배했다.
그나마 밀워키 벅스 원정을 104-96으로 이기고 다시 만난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를 홈에서 웨스트브룩의 25득점-19어시스트-10리바운드 활약을 바탕으로 120-108로 제압해서 분위기를 쇄신했지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리키 루비오에게 위닝 3점샷을 맞고 패배했다. 이번 미네소타전을 패배하면서 시즌 4쿼터 역전패 횟수가 11번으로 단독 1위가 되었다(...) 그리고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에서 벌어진 백투백 경기에서 샌안토니오의 끈끈한 수비력과 반격에 3쿼터 종료 후 2점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다시 4쿼터 역전패를 당했다. 4쿼터 들어 스퍼스의 수비력도 돋보였지만 계속해서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었던 썬더의 수비는 심각했다. 물론 백투백으로 인한 체력저하가 원인이었는지 4쿼터에 발이 굳은 모습도 보였지만.
선수 개개인의 재능만 보면 충분히 우승전력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반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 이해하기 어려운 패배를 종종 당하면서,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과연 다음 시즌에도 듀란트가 남아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히 3월 15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벤치 멤버까지 잘해주며 128-94로 대승을 거뒀다. 웨스트브룩은 17득점 16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또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고 듀란트는 5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집어넣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전 패배 이후 6연승 가도를 달리며 4위 클리퍼스와의 게임차를 5게임 반차로 벌려놓아서 3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굳혀갔고, 정규시즌 최종성적 55승 27패 서부 3위로 끝마쳤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는 댈러스 매버릭스였으며 시리즈 내내 거칠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끝에 4:1로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 상대는 서부의 영원한 강자 샌안토니오 스퍼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영혼까지 털리며 처참히 패배했지만, 2차전에서 극적인 1점차 승리를 거둔 뒤 반전의 흐름을 잡기 시작했다. 비록 3차전 홈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내리 4, 5, 6차전을 따내는 저력을 보이며 결국 67승 팀을 격파하는데 성공했다. 시리즈를 잡아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여러 가지 있었지만 오클라호마 특유의 에너지 레벨과 함께 에네스 칸터-스티븐 아담스 빅맨 조합 카드가 너무나 제대로 먹혔던 것, 디온 웨이터스의 뜬금없는 대활약과 안드레 로버슨이 카와이 레너드 수비를 매우 잘해줬다는 점을 들 수 있었다. 특히 스티븐 아담스는 12,14년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샌안토니오를 상대할 때 기량이 떨어져서 고전한 서지 이바카가 활약 부족을 제대로 메웠다.
기세가 오른 상황에서 이제 73승 9패로 역대 최고의 정규시즌을 보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나게 되었다. 1차전에서는 6점차로 눌러버렸으나 2차전은 대패. 3차전에서 아담스가 드레이먼드 그린 때문에 별로 나오지 못했지만 20점차 이상으로 압살해 버리고 4차전 역시 20점차 이상으로 눌러버렸다! 하지만 5차전 원정에서 120-111로 패배한 뒤 6차전 홈에서 여기서 무조건 끝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쏟아 부었지만 골든스테이트의 양궁부대에 좌절하며 7차전 원정으로 끌려갔다. 내내 리드를 하고 있었지만 클레이 탐슨의 신들린 듯한 3점에 빠르게 승리를 확정지을 수 없었고, 결국 정규시즌 때 고질병이었던 4쿼터 역전패가 제일 중요한 순간에 도지고 말았다. 7차전이 그 지옥의 오라클 아레나 원정인 걸 생각하면 매우 좌절스러운 상황.
그리고 결국은 오라클 던전을 넘지 못했다. 3쿼터에 저득점으로 묶인 타격이 컸다.
3. Next Chapter, 웨스트브룩의 홀로서기
3.1. 2016-17 시즌
오프 시즌 올랜도 매직과 3: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서지 이바카를 내주고 빅터 올라디포, 얼산 일야소바, 2016 드래프트 11픽으로 지명된 도만타스 사보니스[3]를 받아온 것. 그러나 케빈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1+1 54.3M 계약을 맺으면서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딱히 영입해올 주전 3번도 없어보여서 망했어요. 올라디포가 슈팅가드를 맡고 수비 원툴 플레이어 로버슨이 스몰 포워드로 올라갔다.웨스트브룩은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을 노리며 오스카 로버트슨을 연상케 하는 괴수급 활약을 했으나, 애초에 듀란트가 나가며 균형이 깨진 팀 구성이라 웨스트브룩의 경기력이 흐트러진 모습도 자주 보였다. 12월까지의 성적은 21승 13패.
다소 험난한 1월 일정을 그럭저럭 잘 헤쳐나가고 있었지만 1월 26일 에네스 칸터가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화가 났는지 의자를 내려치다가 오른쪽 팔뚝 골절이라는 어이없는 부상을 당하며 찬물이 끼얹어졌다. 전반기를 32승 25패 서부 7위로 마친 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시카고 불스에게 앤써니 모로우, 조프리 로베르뉴, 카메론 페인을 내주고 2018년 2라운드 픽과 덕 맥더맛과 타지 깁슨을 영입했다.
웨스트브룩이 두 경기 당 한 번 꼴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였는데, 트리플 더블에 성공한 경기는 승률이 80%가 넘어가지만 실패하면 30%대로 떨어졌다. 웨스트브룩에 대한 극단적인 의존도가 돋보인 통계였고, 또한 홈 승률은 컨텐더급인데 반해 원정만 가면 죽을 쑨 것도 특징이었다.
2017년 4월 8일 서부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었으며, 1라운드 상대는 휴스턴 로키츠이다. MVP 컨텐더인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47승 35패.
결국 휴스턴 로키츠에게 4:1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
4. 러셀 웨스트브룩과 폴 조지 듀오, 계속되는 1라운드 탈락
4.1. 2017-18 시즌
빅터 올라디포와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인디애나로 보내고 폴 조지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다만 폴 조지가 레이커스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재계약에는 진통이 따를 가능성도 있었다.카멜로 앤서니를 뉴욕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이렇게 샘 프레스티는 오프시즌안에 빅터 올라디포, 에네스 칸터 등의 선수들로 카멜로 앤서니와 폴 조지 바꿔치기에 성공했다. 웨스트브룩, 조지, 앤서니가 서부 컨퍼런스의 새로운 빅3를 구성하여 휴스턴, 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와 함께 우승경쟁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트레이드가 성사됨으로서 레이커스가 폴 조지를 놓친 거에 대해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될 수도 있었는데, 썬더가 이 셋 위주 팀으로 파이널이나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가서 접전을 벌였더라면 조지가 썬더를 떠날 이유가 없어져버리기 때문이었다.
이번 시즌 볼호그(...)로 유명했던 러셀 웨스트브룩, 폴 조지, 카멜로 앤써니 3명이 만남에 따라 이들을 통제해야 하는 감독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 개인 기량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만큼 셋만 잘 조화시킨다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는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19일 홈 개막전에서 뉴욕 닉스를 상대했다. 카멜로가 서부로 복귀한, OKC 데뷔 경기부터 친정팀과 마주했다. 웨스트브룩, 폴 조지, 멜로 빅3의 대폭발로 105-84로 승리하면서 홈 개막전 9년간 8승 1패를 기록했다. 웨스트브룩 21득점 10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하여 개막전부터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이는 커리어 80번째였다. 폴 조지는 28득점에 3점슛을 6개 넣었다. 카멜로는 22득점에 3점 3개. 빅3가 71득점을 합작했다. 다만 카멜로가 4번을 봤는데, 전 동료였던 포르징기스에게 버거운 수비 매치였다. 카멜로의 첫번째 3점을 넣을 때 손 들고 지나갔던 웨스트브룩이 관찰되었다. 안 들어갔다면 샥틴 어 풀에 나와서 오닐이 웃었을 것이다.
OKC 구단은 페이스북에 홈 300경기 연속 매진을 게시했다. 10월 20일 구단 페이스북 커버에 웨스트브룩, 폴 조지, 멜로의 사진이 걸렸다.
11월까지는 선수들 네임밸류에 어울리지 않게 5할도 찍지 못한 참담한 성적을 거두며 비웃음을 샀다. 조지가 가세한 수비진은 최상급이었지만 공격에서 웨스트브룩, 조지, 멜로가 나란히 최악의 야투율을 기록하며 답답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이며, 전반에 바짝 앞서나가다 후반에 다 따라잡히며 클러치 승부에서 모조리 대패하는 등 플옵도 간당간당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12월에는 전술을 바꾸며 선수들간의 호흡이 좋아져 순위가 상승하였다.
1월 말에 7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올랐으나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조지와 함께 핵심 디펜더로 활약했던 안드레 로버슨이 슬개건 파열로 시즌아웃을 당하고 만다. 2월 들어 워싱턴, 덴버, 뉴올리언스, 레이커스에게 4연패를 하다 골든스테이트 원정에서 대승을 거둔 등 NBA의 의적풀같은 행보를 이어갔다.
4월 9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멤피스전에서 웨스트브룩이 20리바운드를 쓸어담으며 2년 연속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을 맞추는데 성공하면서 승리했고, 이어서 포틀랜드가 유타를 잡아줘 48승 34패로 서부 4위가 되었다. 1라운드 상대는 유타 재즈.
결국 올해에도 유타 재즈에 밀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빅3의 시너지가 기대와는 달리 좋지 않았던 데다가 폴 조지는 FA를 앞두고 있었고, 앤서니는 노쇠화가 심해졌던 탓인지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 성적을 남기며 트레이드용으로 전락하였기에 빅3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4.2. 2018-19 시즌
멜로가 당연히 옵트인을 선언하며 조지를 보내줘야 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조지까지 4년 $137M 맥스 계약을 맺으며 붙잡는데 성공하고, 제라미 그랜트까지 잔류시키며 전력유지에 성공했다. 거기다 레이몬드 펠튼과 재계약하고 너렌스 노엘까지 영입하며 페이롤과 사치세가 하늘을 뚫었다. 7월 3일 페이롤이 $150M에 사치세가 $150M!!!개막 후 4연패로 암담하게 시작했으나 그후 7연승을 거두며 저력은 있는 팀임을 증명했다. 다만 웨스트브룩이 시즌 전 무릎 수술로 잠깐 빠지고, 복귀 후 연승을 달렸으나 11월 펠리컨스전에서 발목을 다쳐 몇경기 쉬는 등 좋지 못한 건강징후를 보였다.
12월 10일 유타를 122 : 113 한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고 완승하면서 17승 8패로 승률 1리 차이로 서부 컨퍼런스 1위로 올라섰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동안 슈뢰더가 그 자리를 훌륭히 메꿔주었고 복귀 후에는 최고의 식스맨으로 활약해주었다. 안드레 로버슨이 통증으로 복귀하지 못한 가운데 작년시즌 부진했던 퍼거슨이 공수양면에서 스텝 업. 묵묵히 수비에서 활약해 준 노엘, 기복없는 폴 조지와 웨스트브룩의 영원한 콤비, 스티븐 아담스가 시너지를 일으켜 리그 최고의 수비팀으로 거듭났다. 멜로를 방출하고 그랜트와 연장계약을 맺은게 신의 한수였다는 평. 리그의 트랜드와 뒤떨어진 저조한 팀 3점슛 성공률 (28위) 이었지만 숨막힌 미친 수비와 젊은 주전멤버들의 에너지로 채웠다.
- Drtg, 스틸, 하프코트 실점률 , 턴오버 유발, 야투허용률 대부분의 수비수치에서 1위를 기록하였다.
여전히 리그 최강급 수비를 자랑하며 그걸 바탕으로 한 상대의 실수를 유발한 뒤 트랜지션 속공득점으로 상대팀의 진을 빼놓고, 야투율은 많이 낮아졌지만 시야는 더욱 넓어진 웨스트브룩의 패스를 받은 팀원들이 착실히 득점을 해서 앞서간 게 썬더의 승리패턴. 작년 시즌과 달리 슈로더, 네이더, 노엘, 디알로, 페터슨 등등 벤치멤버의 수비와 득점력도 스타팅 못지 않았다. 웨스트브룩의 슛 난조에도 불구하고[4] MVP 후보급으로 활약한 폴 조지가 빛나고 있으며, 올스타전 전까지는 37승 20패로 서부 3위를 유지했다. 요근래 웨스트브룩의 슛감이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보이며 어지간해선 3~5위 선에서 정규시즌을 마칠 듯 했으나... 폴 조지가 부상 복귀 이후 득점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휴스턴 로키츠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게 추월당했으며, 썬더가 연패를 하던 와중에 연승을 하며 치고 올라온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5위에 진입했다. 일단 3월 22일 기준으로 썬더-스퍼스-재즈-클리퍼스의 승률이 완벽하게 동률을 이루었다는 것, 그리고 서부 8위와 9위 사이의 승차가 매우 컸다는 것 때문에 플옵 탈락까지 걱정해야할 상황은 아니었다.[5] 다만 서부 3위를 유지하고 폴 조지의 MVP소리까지 나왔던 시즌 중반과 비교했을 때 다소 아쉬운 성적임은 분명했다.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49승 33패 서부 6위.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는 정규시즌에서 상대전적 4승을 거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되었다. 정규시즌 상대전적과 포틀랜드의 주전 센터 유서프 너키치의 시즌 아웃으로 업셋 예상도 꽤 있던 대진이었지만,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결국 5차전에서 데미안 릴라드의 버저비터를 맞고 1승 4패로 3년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5. 리빌딩 & SGA의 시대
5.1. 2019-20 시즌
샐러리캡이 꽉 차있어서 영입시장을 조용하게 보내는 동안, 폴 조지가 클리퍼스로 트레이드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심지어 웨스트브룩은 트레이드 소식을 트위터로 보고 알았다고. 대가는 다닐로 갈리나리,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그리고 5장의 1라운드 지명권 및 스왑권한 2장[6]이다.카와이 레너드가 클리퍼스에 "빅네임 중 한명을 데려오면 클리퍼스로 가겠다" 라고 클리퍼스 구단에 전했다는 뉴스가 나왔고 이를 본 OKC 팬들은 레너드가 마치 타노스처럼 손가락 한번 튕기자 모든게 그의 맘대로 이뤄졌다며 멘붕에 빠졌다.
이어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폴 조지가 지인들과 함께 공항에서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눈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자 이를 본 OKC 팬들은 더욱 더 충격에 빠졌다. 폴 조지는 이후 인터뷰에서 고향으로 돌아와 내가 농구를 시작하던 시절 좋아하던 팀에서 뛰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곧 이어서 나온 뉴스에서 폴 조지의 트레이드 대가로 SGA라는 올-루키팀에 뽑힌 유망주와 다닐로 갈리나리, 그리고 무려 5장의 1라운드픽과 1라운드픽 스왑권한 2장까지 얻었다는 뉴스를 본 OKC 팬들은 이 정도면 폴 조지의 가치에 비해 트레이드로 잘 얻어왔으니 만족했다는 의견과 폴 조지라는 슈퍼스타를 잃은 것 자체가 최악의 상황이라는 팬들로 나뉘게 되었다.
조지의 트레이드 이후 웨스트브룩은 구단에게 본인도 트레이드를 해달라는 요청을 전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7월 8일, 제라미 그랜트가 덴버로 트레이드 되었다. 상위권 성적이 예상된(=하위권 픽이 될 것으로 예상된) 덴버의 내년 1라운드 지명권 한 장에 트레이드되었고, OKC는 사치세 3900만 달러를 절감했다. 트레이드설이 강력하게 도는 웨스트브룩까지 생각해보았다면 오클 입장에선 리셋버튼을 누른셈으로 보였다.
7월 12일 러셀 웨스트브룩이 크리스 폴 + 1라운드 지명권 두 장, 1라운드 스왑권한 두 장의 반대급부로 휴스턴 로키츠에 넘어가게 되어 7년만에 제임스 하든과 결합해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됨에 따라 썬더는 순식간에 향후 1라운드 지명권 8장, 1라운드 스왑권 4장을 얻게됨에 따라 완전히 리셋버튼을 누른 셈이 되었다.
시즌이 시작되자 1/5 경과 시점에서 6승 10패, 서부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예상대로의 성적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좋은 경기력에도 한 끗이 모자라 '졌잘싸'가 연출되는 경기가 꽤 많았다는 점에서는 희망적이었다. 2년차 루키 SGA가 MIP 후보에 거론될 정도의 활약을 보였으며, 몸을 사리지 않을까 싶었던 크리스 폴도 고효율의 플레이를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7]
어렵게 시작한 시즌에 전환점이 된 것은 12월 6일에 펼쳐진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였다. 이 경기는 종료 1.1초를 남기고 2점 차로 뒤진 데다 상대 칼앤서니 타운스의 자유투 하나가 남아 있었고 작전타임도 없어 패색이 짙은 경기였다. 그러나 크리스 폴이 미네소타 조던 벨이 저지 상의를 바지에 넣지 않고 경기장에 들어오는 것을 심판에게 지적하여 경기 지연 행위로 자유투를 만들어내 점수차를 좁혔고, 타운스의 자유투가 들어갔지만 아담스의 슈퍼 롱패스에 의한 슈뢰더의 버저비터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며 연장에 돌입했다. ## 직전까지 8승 12패였던 OKC는 멘탈이 터진 미네소타를 연장전에서 12점 차이로 보내 버리고 대반등을 시작했고, 반면 직전까지 5할 승률을 넘기며 이번엔 다를 것임을 천명했던 미네소타는 이 패배를 기점으로 팀이 급격히 추락하며 결국 팀의 코어였던 앤드루 위긴스를 디안젤로 러셀과 트레이드하는 등 대격변에 놓이게 되었다.
12월 성적 11승 4패를 거두며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이 월간 성적은 리그 전체 공동 2위이며, 서부 팀들 가운데에는 1위의 성적이었다. 이 중에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 점수차 역전승인 26점차 역전승(vs 시카고), 그리고 24점차(vs 멤피스), 18점차(vs 클리퍼스!) 역전승이 포함되었다. 전성기에 들어선 슈뢰더, 심심찮게 2~30점을 뽑아 주는 유망주 SGA, 리그 전체 클러치 상황 득점 선두를 달리며 4쿼터를 접수한 폴 등 3가드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었다는 평가였다. 여기에 갈리나리 또한 예년못지 활약을 펼쳤다. 다소 부진하는 듯 했던 아담스도 조금씩 컨디션이 조금씩 돌아온 상황이었기에 전망이 썩 좋은 편이었다.
게다가 제임스 하든과의 불화로 떠난 크리스 폴이 SGA 및 슈뢰더를 엄청 챙긴 모습도 보이며, 폴의 커리어 내내 의문부호가 붙던 팀 케미스트리 관련 이슈 역시 다소 종식되는 모양새였다. 크리스 폴 본인이 자신의 인스타에 SGA 트리플 더블 칭찬 혹은 데니스 슈뢰더의 동점 버저비터, 아니면 갈리나리와 하이파이브 등의 포스트를 올리며 팀메이트들과의 절친한 사이임을 자랑하고 있었다.
사실 OKC의 이제까지의 기조를 생각해보면 웨스트브룩, 폴 조지 트레이드로 얻은 픽들로 코어를 찾은 후, 듀란트, 웨스트브룩, 이바카, 하든 등의 코어를 모으면 다시 우승으로 달리려는 심산이었는데, 사실상 SGA 라는 새로운 공수겸장 코어를 찾게 되어 탱킹이 필요없게 된 상황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SGA의 루키 계약이 끝날때 크리스 폴의 맥스 계약도 끝난다. 향후 2년만 샐러리를 잘 정리하면 새롭게 달릴 수 있는, 아니 사실상 당장 2019-20 시즌 이후 로버슨, 갈리나리와의 계약 만료로 비게되는 $32M 의 샐러리 캡만 잘 활용했더라면 다음 시즌부터도 달릴 수 있는 팀이 되어버린 것이다. OKC 입장에서는 폴 조지 트레이드로 사치세도 덜고, 새로운 코어도 얻는, 잘 보면 어마어마한 혜자 트레이드가 되어버린 셈. 게다가 폴 조지는 잔부상에 신음하며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였다.
시즌이 절반 정도 지난 1월 중순의 모습만 보아도 2019-20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은 너무나 확실해 보였는데, 이러한 OKC의 선전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1) NBA에서 유리몸의 선두주자라고 칭할 수 있었던 다닐로 갈리나리와 크리스 폴이 매우 건강했고, 이 둘이 시즌 시작하기 전 기대치에 비해 훨씬 우수한 성적을 찍어냈다. 2) 폴 조지의 득점력을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메꾸어주었고 수비력의 경우 테렌스 퍼거슨, 하미두 디알로, 다리우스 베이즐리 등의 루키들로 어떻게든 메꾸었다. 3) 데니스 슈뢰더가 한층 더 성장해 식스맨 상을 노릴 수 있었던 깡패 식스맨으로 성장했다. 4) 약점이라고 꼽힐 수 있었던 빅맨 벤치의 경우 절치부심한 너렌스 노엘이 평균 1.6 블락이라는 말도 안되는 림 프로텍팅을 보여주며 스티븐 아담스와의 로테이션을 훌륭하게 소화하였다.
12월의 상승세는 단순한 뽀록은 아니었음이 1월에도 증명되었다. 비록 레이커스, 히트와 같은 강팀은 잡아내지 못했지만 자신들과 비슷하거나 약체로 평가된 팀들은 꾸준히 잡아내며 5위 라인을 1.5경기 차이로 바싹 따라잡았다. 이 5위는 크리스 폴을 보내준 휴스턴 로키츠임을 생각해보면 굉장한 선방이었다. 테렌스 퍼거슨, 스티븐 아담스, 너렌스 노엘 등이 돌아가면서 결장함에 따라 풀 전력이 1월들어 가동된 적이 거의 없었음에도 1월 중 7할의 승률을 유지한 것을 보면 굉장한 선방이었다. 이 페이스대로였더라면 5위, 운이 좋았다면 상위 시드까지 바라볼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결국 1월 한달동안 12승 5패를 기록. 올스타 투표 후 부커가 뽑히지 못해 분노한 피닉스로의 원정에서도 신승을 따내며 결국 경기차 없는 7위에 안착해 버렸다.
시즌 초반 10월-11월만 해도 7승 11패라는 암담한 성적[8]을 거두며 올해는 당연히 리빌딩이라는 전망을 완벽히 깨부수며 12월-1월간 23승 9패 라는 말도 안되는 성적으로 리빌딩이 아닌 강제 리툴링을 하게 된 상황이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고 다닐로 갈리나리, 데니스 슈뢰더라는 핫한 매물, 특히 슈뢰더를 트레이드 할지 말지의 딜레마에 봉착하게 되었다.
일반적인 리빌딩 팀과는 다르게 당시 OKC의 로스터는 훌륭한 편이었다. 비록 오버페이인 선수들은 몇몇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경쟁력이 떨어진 건 아니었다. 하지만 바로 턱밑에서 추격중이었던 또다른 기대의 팀과는 다르게 OKC의 로스터는 리빌딩 팀 치고 너무 늙었다. 대게 2명의 코어를 가지고 달리는 것이 NBA 리빌딩의 기조인데 OKC의 경우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를 보좌해 줄 두번째 코어가 없는 상황이었다. 비록 퍼거슨, 디알로, 베이즐리 등의 유망주는 있었지만 그저 롤 플레이어 급 포텐셜만 지닌 선수들이었고, 한때 최고의 유망주였던 노엘은 이미 부상 이슈로 실링의 한계가 어느정도 드러난 상황이었다. 이 두번째 코어의 문제가 바로 얇은 빅맨진이라는 약점과 직결이 되고, 그렇기 때문에 빅맨 유망주를 얻기 위한 트레이드를 단행하는 것도 그다지 틀린 무브는 아니었다. 또한 데니스 슈뢰더의 경우 OKC의 청사진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이었다. $15M 이라는 혜자 연봉을 받으며 활약했지만 선수 본인이 지금과 같은 성적을 보여주었더라면 식스맨에 만족할지도 의문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시 성적이 너무 잘 나왔고, 팀 분위기도 이보다는 더 좋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슈뢰더-SGA-크리스 폴은 서로 장난치며 인스타에서 챙겨준 모습도 엄청나게 보여주었고, 폴의 정치질 이슈도 당시의 완벽한 리더십으로 인해 쏙 들어간 상태였다. 이미 이전의 트레이드들을 통해 수많은 1픽은 확보한 상황이었고, 픽을 더 끌어모을 필요가 있나? 하는 의문도 든 상황이었다.
리빌딩이고 리툴링이고 뭐고 서부 상위시드를 바라볼 정도의 경쟁력을 가진 OKC는 시즌 전에 이런 상황은 기대할 수 없었기에 1라운드 픽 한장에 주전급 포워드인 제라미 그랜트를 트레이드 한 선택이 이제와서는 상당히 아쉬운 상황이었다.
트레이드의 메인이었던 조지는 19-20시즌 부진과 연이은 부상들로 인해 스탯도 떨어졌고 결장 경기수도 많아져 저번 시즌에 비해 위상이 크게 하락했다. 결과론적으로 OKC는 트레이드 장사를 매우 잘했고, 클리퍼스는 OKC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우스겟소리도 나오면서 OKC 팬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지어지고 있다. OKC 팬들은 폴 조지가 팀을 떠났음에도 여전히 응원과 환호를 보내줄 수 있었던 이유도 이 혜자 트레이드 덕분. 이른바 폴 조지의 유산, 클리퍼스의 선물 패키지(...)로 오래토록 화자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았다. 물론 클리퍼스 입장에서야 폴 조지를 데려와야 카와이까지 끌고 올 수 있었던 상황이었으니 거래 자체는 당위성이 있기는 했다. 그러나 미래를 팔고 극단적 윈나우를 달린 만큼, 폴 조지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우승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윈-윈 트레이드라는 평도 나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트레이드 기한 내내 슈뢰더의 닉스행이 제기되었고[9], 데드라인 직전 갈리나리의 마이애미행 트레이드가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모두 불발되며[10] OKC는 시즌 끝까지 전력을 유지하며 플레이오프에 도전하게 되었다. 중간 성적 33승 22패, 정확히 6할 승률을 맞추며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2020 올스타전에는 크리스 폴이 출전(통산 10회)하며, SGA가 스킬 챌린지, 라이징 스타 챌린지에 나섰다. 올스타전 이후에도 3월 9일 기준 서부 5위를 찍을 정도로 무난하게 순항하였다.
코로나 19 이후 재개된 리그 일정 중 4승 3패를 기록하여, 최종전의 결과와 상관없이 서부 4위 혹은 5위가 확정되며
그리고 첫 두 경기를 맥없이 지며 하든이 이끄는 로키츠에 처발릴 것이라는 예상이 맞아 떨어질 것 같이 보였지만 이후 두 경기를 접전 끝에 잡아내고[11] 5차전과 6차전을 주고받으며 막상막하의 팽팽한 접전으로 7차전까지 승부를 끌고가는 모습을 보였다. 두말 할 것없이 최고공헌자는 트레이드 논란이있었던 크리스 폴
한편 썬더는 지난 5년간 함께한 빌리 도노반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였으며, 크리스 폴 역시 자신의 SNS에 "오클라호마 도시와 썬더 팬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했다" 라는 동영상을 남김에 따라 내년에는 제대로 된 탱킹을 하겠다는 분위기가 이미 타오르고 있었고, 팀의 가치 있는 자산인 데니스 슈뢰더, 크리스 폴 등을 어떤 방식으로 트레이드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었다.
5.2. 2020-21 시즌
지속적으로 크리스 폴과 데니스 슈뢰더가 타구단들과 링크가 나는 가운데 드디어 현지시각 11월 15일 슈뢰더가 대니 그린 + 1라운드 28순위 지명권으로 레이커스에 트레이드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14] 그런데 의외로 리그 최고의 식스맨인 슈뢰더를 내준 대가가 그닥이여서 팬들 사이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샘 프레스티 단장이 레이커스의 리핏을 밀어주고 안그래도 상황이 개판인 클리퍼스의 라인업을 터트려서 반사이익(...)을 보려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었다. 왜냐하면 지난해 폴 조지 트레이드 때문에 향후 6년간 클리퍼스의 1라운드 지명권이 전부 썬더로 넘어와서, 클리퍼스가 향후에 시즌을 말아먹을수록 상위픽이 점점 많아졌기 때문...그리고 트레이드 시장 개장 후 한 시간만에 크리스 폴의 피닉스 선즈행 트레이드를 발표하며 이적 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폴과 압델 네이더가 함께 선즈로 향했고, 반대 급부는 리키 루비오, 켈리 우브레 주니어, 타이 제롬, 제일런 레크, 그리고 202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15]이었다.
드래프트 당일 아침에는 대니 그린을 필라델피아로 보내고 알 호포드, 2025년 1라운드 보호지명권, 2020년 34픽을 얻어오는데 이어, 드래프트 진행중에는 데니스 슈뢰더 트레이드로 얻어온 28픽과, 지난해 제라미 그랜트 트레이드로 얻어온 25픽을 리키 루비오와 함께 미네소타로 보내 17픽을 얻어와 2020 드래프트 최대의 도박픽이라 불리는 알렉세이 포쿠세브스키를 뽑아서 완벽한 리빌딩 기조를 천명했다. 34픽으로는 테오 말레돈, 37픽으로는 비트 크레이치, 53픽으로는 카시우스 윈스턴을 지명했다.
이후 FA 시장이 개막하자마자 다닐로 갈리나리는 애틀랜타로 떠났고, 곧이어 스티븐 아담스가 1라운드 픽, 2라운드 픽을 대가로 뉴올리언스로 트레이드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옴에 따라, 사실상 이번에는 완벽하게 리셋버튼을 누르게 되었다. 특히 프레스티 단장은 향후 1라운드 픽만 18장을 수집하는 미친 연금술을 보이며 어마어마한 장사수완을 보여주었다.
한국시간 12월 29일 유타전에서 패배하였지만 강호 유타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루겐츠 도트, 다리우스 베이즐리 등 유망주들이 끝까지 공세를 펼쳤다.
그중에서도 도트의 활약상이 빛났다. 도트는 이날 26득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도트는 3점슛 5개를 성공하며 최고의 슛감을 보인 데 이어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를 헤집어 놓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도트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이날 도트는 올스타 가드 도노반 미첼을 야투율 34.7%로 막았다. 도트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한 미첼은 전반 5득점에 묶이기도 했다.
그러나 현지시간 12월 31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경기에서는 3쿼터까지 10점차로 지고 있던 경기롤 4쿼터에 느그프를 시전하며 겨우 7점에 그쳐 33점차로 완패당했다.(...)
그런데 4승 무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올랜도를 원정에서 호포드의 클러치 3점을 앞세워 격침시키는가 하면, 조지 힐의 결승 자유투로 뉴올리언스 원정에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16], 5승 3패로 잘 나가던 뉴욕도 디알로의 더블 더블을 앞세워 제압하는 등 의외의 승리들을 거두며 4승 4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탱킹에 또 다시 차질이 생겨 버린 OKC 팬들은 기대 반 우려 반의 반응을 보였다.
2월 1일 기준 전적은 8승 11패. 탱킹 팀의 성적은 분명 아닐뿐더러 시즌 개막 전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서부 15위, 10승도 못할 거라고 예측하던 걸 생각한다면 프레스티의 탱킹 플랜에 적합하지 않은 성적이라는 점은 확실했다.[17]. 특히 SGA와 루겐츠 돌트의 성장세[18]가 매섭다.[19] 3월 23일 서부 11위로 19승 24패로 승률 차이는 있지만 10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는 1승 차이에 전체 순위는 21위인 상황. 결국 순위를 최대한 떨어트리기 위해서 조지 힐과 디알로 등을 처분하며 또 다시 픽을 가져오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상당한 활약을 보이는 무스칼라와 호포드는 합의 하에 시즌말까지 출장을 막은 상태.
3월 24일 SGA가 발바닥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나왔고 상당기간동안 결장을 할 예정이다.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족저근막 부상이고 팀도 탱킹 중이기에 SGA는 회복 추이와 관계없이 시즌 중 복귀하지 않을 것이 유력하다 여겨졌고 실제로 시즌 종료시까지 출장하지 않았다.
그리고 SGA가 빠진 후 1경기밖에 이기지 못하며 탱킹의 맛을 보고 있다. 4월에는 1승도 없이 전패하고 있지만 그간 쌓아 둔 승수가 많아 최하위권인 미네소타와 휴스턴에게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트가 선두 유타와의 경기에서 커리어 하이 42득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자 도트의 출장 경기를 줄이면서 탱킹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이 1승 9패로 4연승을 달리는 미네소타와 승차가 1.5경기로 줄어들었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13위를
열심히 탱킹한 결과 최종전을 앞두고 22승 49패[20]로 드디어 바텀 3에 진입[21]했으나... 3번 시드보다는 4번 시드를 선호했던 클리퍼스와 서로 패배를 위해 싸운 최종전을 한 끝에 포쿠세프스키의 결승 3점포 등의 활약(?)으로 112-117로 이겨 버렸다. 이것으로 전체 26위로 순위가 상승하며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이 14%에서 11.5%로 줄고 말아 OKC 팬들은 울상을 지었다. 최종 성적 23승 49패로 서부 14위, 전체 26위. 결국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에서 6픽을 받으며 결과적으로 실패한 탱킹 시즌이 되었다. 드래프트 빅5이라 불리는 케이드 커닝햄, 에반 모블리, 제일린 그린, 제일런 석스, 조나단 쿠밍가를 지명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오클라호마 출신이자 어느팀에 가든 슈퍼스타감이 될거라고 전망되던 커닝햄을 놓친게 클 거라는 전망. 일단 프레스티 단장은 픽업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했지만, 빅5에 들어간 팀들이 모두 리빌딩 기조의 팀이라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규시즌 종료 후에는 보스턴을 상대로 알 호포드와 모제스 브라운 + 2라운드 픽을 보내고 켐바 워커 + 1,2라운드 픽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5.3. 2021-22 시즌
2021 NBA 드래프트에서는 픽업에 실패하고 6픽을 그대로 지명행사했다. 예상보다 기대치가 떨어진 조나단 쿠밍가가 5픽 밖으로 밀려났지만, 대신 프레스티 단장은 조쉬 기디를 선택하였다.드래프트가 마감된 이후에는 샐러리를 절감하려는 유타에게 미래 2라운드 픽을 넘겨주는 대가로 데릭 페이버스와 미래 1라운드 픽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드래프트 데이에 1라운드 신인 2명과 데릭 페이버스라는 준수한 빅맨 그리고 미래의 1라운드 픽 3장을 수집하며 빅 4에 들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 씻을 수 있었다.
SGA와 5년 1억 7200만 달러 규모의 루키 스케일 맥시멈 연장계약을 맺었다. 22-23 시즌부터 적용되며 SGA가 올-NBA 팀에 뽑힐 경우 2억 700만 달러까지 수령할 수 있다.
그리고 리빌딩 팀에서 출장을 제약받았음에도 팀에 충성심을 보인 마이크 무스칼라와 2년 700만 달러 규모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8월 6일에는 2년의 계약이 남아 있던 켐바 워커를 웨이브시켰다. 워커가 2000만 달러 정도의 잔여 연봉을 포기했다고 알려졌지만 그래도 OKC에게 2년간 5000만 달러 정도를 수령하게 되니 OKC는 현금을 내고 1라운드 픽을 사 온 셈.
시즌 초반, 전 시즌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인 페이스로 탱킹을 하고 있다. 최하위권에 처져 있던 휴스턴과 뉴올리언스가 반등하며 서부 꼴찌를 기록중이다. 장기계약을 체결한 SGA의 폼이 예년만 못하다는 게 성공적인 탱킹의 요인 중 하나. 팀도 전 시즌에 그랬던 것처럼 잘 하는 베테랑들 무스칼라와 페이버스의 출장 시간을 엄격히 관리하며 탱킹에 힘을 썼다.
다만 그와 별개로 SGA의 클러치슛이 자주 터지며 극적으로 이기는 경기가 많아 재미있는 경기가 자주 나오기도 했다.
2021년 12월 2일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9-152로 대패했다. 73점차 패배는 NBA 역대 기록이었다.[22]
시즌이 끝난 후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에서 1라운드 2순위에 뽑혔고 이를 바탕으로 쳇 홈그렌을 지명하였다 내년부터 OKC가 달리게 될지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5.4. 2022-23 시즌
열심히 탱킹을 한 결과 1라운드 2순위에 뽑히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OKC가 가장 원하던 쳇 홈그렌을 지명하였다. 그리고 팀의 출중한 3&D 자원인 루겐츠 돌트 5년 연당 15M 정도의 가성비 계약을 해내면서 달릴 준비를 슬슬 마치게 되었다.비록 홈그렌이 시즌 개막도 전에 시즌 아웃되었지만 SGA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의 분전 하에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시즌 절반 이상을 소화한 1월 말 기준 24승 25패로 이전 두 시즌의 승수를 따라잡았고 10위 플레이인 토너먼트권 경쟁을 하고 있다. 다음 드래프트에 역대급 신예라는 빅터 웸반야마가 등장했지만, 더 이상의 루징 팀으로서의 행보는 SGA의 위닝 멘탈리티와 OKC를 향한 동기부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었기 때문에 올 시즌 OKC는 예년과 다른 노골적 탱킹을 지양하는 팀 운영을 해 나갔다.
올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한 SGA와 여러 선수들의 활약 끝에 OKC는 최종전을 앞두고 40승 42패를 기록하며 서부 10위에 올랐고, 11위 댈러스에게 타이브레이커를 확보하며 플레이인 진출을 확정지었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9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원정 경기에서 이기며 최초로 10번 시드의 플레이오프 행이 이뤄지는 듯 했으나, 7-8위 전에서 지고 내려온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게 완패하며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하지만,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를 필두로 한 어린 선수들로 조직적인 농구를 보여주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시즌이었다.
6. 새로운 BIG 3 등장,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 쳇 홈그렌 & 제일런 윌리엄스의 시대
6.1. 2023-24 시즌
2년차 제일런 윌리엄스의 뛰어난 활약, 홈그렌의 복귀 등에 탄력을 입어 1월 14일 현재 서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제이덥의 스탭업과 돌트의 3점 장착, MVP 래더에서 내려올 생각을 않는 SGA의 MVP 모드는 덤. 시즌 중반 들어 홈그렌의 체력 이슈와 SGA의 부상 후유증이 겹치며 1~3위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 젊은 스쿼드의 장점과 단점이 모두 발휘되며 우여곡절을 겪는 중.결국 OKC와 미네소타, 덴버 중 어느 팀도 1위를 확정짓지 못하며 세 팀의 순위는 최종전에 정해지게 되었다. 1위를 위해선 팀의 승리+미네소타의 패배가 동시에 필요한 상황.[23]
4월 15일 최종전. 댈러스를 46점차로 대파하는 데 성공하고 미네소타가 피닉스에게 패배하며, 덴버를 상대 전적 우위로 제치고 57승 25패로 서부 1위를 차지하였다! 2012-13 시즌 이후 12년만의 컨퍼런스 1위이자 슈퍼소닉스-썬더 프랜차이즈 5번째 컨퍼런스 1위이기도 하다. 여기에 평균 나이 23.9세로 nba 역사상 가장 어린 1번 시드팀이 된 건 덤.
1라운드 상대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1차전은 헤매는 모습을 보였으나 스가의 클러치 역전샷으로 1승을 거둔 후 몸이 풀린 것인지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4대0 스윕을 달성한다. 역시 역사상 가장 어린 2라 진출팀이자 가장 어린 플옵 스윕승 팀이 되었다.
2라운드 상대는 댈러스 매버릭스. 1차전은 홈에서 손 쉬운 승리를 거두었지만, 2차전은 홈 그라운드임에도 전체적으로 체격이 큰 댈러스의 수비에 가로막혀서 큰 패배를 겪었다[24]. 3차전 역시 SGA의 31점에도 불구하고 P.J. 워싱턴의 미친듯한 활약으로 댈러스의 홈에서 패배한다. 교두보인 4차전에서 OKC는 경기내내 댈러스의 뒷꽁무니만 쫓아다니는 모양새였지만 4쿼터에서 갑자기 반전돼서 역전을 거둔 뒤,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승리를 따내 2-2 동점을 일궈냈다. 하지만 5차전 패배로 시리즈는 3-2가 됐고 6차전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6차전에서는 1~3쿼터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였고 4쿼터에서는 쿼터 막판 파울로 SGA가 자유투를 성공하며 1점차로 댈러스를 추격한다. 이후 SGA는 홈그렌과의 앨리웁 플레이도 성공시키며 1점차 리드를 가지게 되었고, 이대로라면 7차전에 갈 확률이 높아졌지만..
하지만, 댈러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SGA가 P.J. 워싱턴에게 쓰리샷 파울을 범하고 만다. 그리고 워싱턴은 1, 2구를 모두 성공시키고 마지막 3구는 시간을 지연시키기 위해 일부러 실패한다. 2.5초를 남기고 제이덥이 리바운드를 잡고 풀코트샷을 던졌지만 림을 외면하면서 이렇게 평균 나이 23.9세 팀의 돌풍은 2라운드에서 멈추게 된다.
[1] 이 해의 1번 픽은 그렉 오든이다.[2] 트레이드 후 바이아웃으로 방출[3] 리투아니아 출신 아비다스 사보니스의 아들이다.[4] 대신 경기운영은 이전보다 확실히 나아졌으며, 수비력이 크게 올라서 디펜시브팀을 논할 수 있었던 수준에 다다랐다.[5] 그러나 당시에 상기된 4팀 중 잔여일정이 가장 어렵다고 여겨진 팀이 썬더였기 때문에 끝내 8위로 플옵에 진출하게 될 가능성도 존재했다.[6] 21년 마이애미 히트 비보호 1라픽, 22년 LA 클리퍼스 비보호 1라픽, 23년 마이애미 히트 로터리보호 1라픽, 23년 LA 클리퍼스 1라픽 스왑권환, 24년 LA 클리퍼스 비보호 1라픽, 25년 LA 클리퍼스 1라픽 스왑권환, 26년 LA 클리퍼스 비보호 1라픽[7] 지금까지 필사적으로 우승도전을 해왔던 폴로썬 동기부여가 되지 못할만한 상황이었음에도, 선수단을 잘 추스르며 팀을 이끄는 모습에 서브룩과 조지를 잃은 okc 팬에게도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8] 졌잘싸 경기는 많았다.[9] 반대급부로 케빈 낙스,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 및 픽을 받아온다는 내용의 거래였다.[10] 켄드릭 넌, 켈리 올리닉, 픽을 반대급부로 받아오는 거래였지만 마이애미와 갈리나리의 연장 계약 관련 이견이 있어서 불발되었다.[11] 특히 3차전은 연장 끝에 12점 차로 역전승했는데 연장전 12점차 승리는 샷클락 적용 이후 NBA에서 나온 최다 점수차 승리였다.[12] 35세 119일. 종전 기록은 2016 NBA 파이널 7차전 르브론 제임스의 31세 172일.[13] ESPN은 시즌 전 OKC의 플옵 진출 확률을 0.3%로 예상했다.[14] 트레이드 시장 개장 전 나온 소식으로 오피셜은 좀 더 늦게 나왔다.[15] 2022년 1-12순위시 2023년으로, 2023년 1-10순위시 2024년으로, 2024년 1-8순위시 2025년 비보호 지명권으로[16] 이 경기에서는 뉴올리언스로 이적한 아담스가 커리어 최초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기도 하였다.[17] 작년에도 탱킹은 커녕 플옵을 갔기 때문에 '이 팀에는 수맥과 반대되는 기운이 흐르나?'라는 생각이 슬슬 드는 것도 사실.[18] 1월 16일 현재 21.6득점 5.3리바운드 6.2어시스트[19] SGA는 팀의 1옵션으로서 준수한 활약을 해주고 있고 도트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하든을 틀어막았던 수비 능력에 3점 성공률까지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20] SGA 부상 직전까지 19승 24패였던 것을 감안하면 SGA 아웃 이후 3승 25패를 한 것이다.[21] 현행 NBA 드래프트에서는 최하위 3개 팀이 동일한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14%)을 가진다.[22] 종전 기록은 1991년 12월 마이애미 히트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당한 68점차 패배(80-148).[23] 덴버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우위를 점했으나 미네소타와의 상대 전적이 동률. 컨퍼런스 성적에서는 미네소타에게 열세를 확정지은 상황이였다.[24] 이 와중에서 SGA는 홀로 3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