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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장 168cm 혈액형 O형 생일 8월 12일 |
和谷義高 / 한우진 / Waya Yoshitaka
히카루의 바둑의 등장인물. KBS 한국어 더빙판 애니메이션에서는 한우진으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성우는 타카기 레이코 / 김순영(KBS), 여민정(투니버스).
일본기원 산하 프로기사 예비군인 원생. 베테랑 프로기사 모리시타 시게오 九단의 문하생으로 그의 제자가 된 지 약 5년 차이고, 원생이 되어 프로 입단을 노리게 된 건 3년 차라고 한다. 나이는 주인공 신도우 히카루보다 1살 많지만 서로 간에 친형제 수준으로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 보니 말 놓고 편하게 지내고있다.
상당히 의리 있고 책임감 강한 성격 때문에 원생들 중에서 훨씬 어른스러워 보인다. 바둑에만 관심이 있을 뿐 바둑계엔 무지한 히카루에게 이런저런 업계 정보(?)를 가르쳐주고 있으며, 독학으로 공부 중이라고 말하는 그를[1] 자신의 스승인 모리시타 九단의 연구회에 들어올 수 있도록 주선하는 한편,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이스미와 함께 히카루를 여러모로 챙겨주었다. 사이가 바둑 실력적인 측면에서 히카루를 가르쳤다면, 와야는 현대 바둑인으로서 사는 법을 가르쳐 준 멘토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의 주요 인물인 신도우 히카루, 후지와라노 사이, 토우야 아키라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핵심 조연으로 외형적인 모습은 오히려 히카루보다 더 주인공스러운 캐릭터이다. 히카루와 아키라가 타고난 천재적인 재능 + 작중 정상급 실력의 스승에게 배워 무섭게 성장하는 캐릭터로 그려진 반면, 와야는 평범한 수준의 재능이 있는 바둑인이 성장해 프로 기사로 데뷔하는 측면을 상징하고 있어서 그런 듯. 만약 와야를 주인공으로 했으면 너무 뻔한 스토리의 소년 성장 바둑 만화가 될 여지가 있기에 2인자 위치에서 영향력 있는 캐릭터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팬들도 있다.
2. 작중 행보
애니메이션에서는 15화부터 등장했다. 신도우 히카루(하제중)와 토우야 아키라(카이오중)의 중학교 바둑대회 단체전 삼장 대결이 끝나고 며칠 후, 하제중 바둑부 주장 츠츠이와 함께 '제14기 NCC배 토너먼트전'이라는 프로 바둑 대회 공개 해설 이벤트에 참가한 히카루가 인터넷 바둑을 홍보하는 부스에서 어떤 안경 쓴 꼬마가 대국하고 있는 걸 관전했는데, 이때 대국 상대가 바로 와야였다. 그런데 실력 차이 때문에 와야에게 패한 꼬마가 화가 나서 멋대로 대국을 끊어버리고 가버리자, "얌마. 대마가 잡혔다고 멋대로 끊는게 어딨냐? 짜증나게"라는 메시지를 보냈다.[2] 이때 와야가 사용한 아이디가 zelda로, 해당 상황이 인상 깊게 남았는지 히카루가 그 아이디를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3] 본격적으로 인터넷 바둑을 시작해 후지와라노 사이의 갑갑함을 플어주고 있던 히카루가 대기방에 있던 zelda란 아이디를 보고는 대국을 신청한 덕분에 sai와 대국하게 되었다. sai의 엄청난 실력에 놀라며 큰 집 차이가 나자 불계패를 선언했는데, 히카루가 재미삼아 채팅으로 '나 세지?' 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바람에[4] 작중에서 유일하게 sai와 채팅을 해본 경험자가 되었다. 이때부터 sai의 강함에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 대국을 관전하며 지켜봤던 모양.
한창 sai가 인터넷에서 이름을 떨치던 시기, 세계 아마추어 바둑 대회에 도우미로 참가했다가[5] sai의 존재를 알아내려는 선수들의 소란 속에서 위에 언급된 sai와 채팅을 한 적이 있음을 밝혀 엄청나게 주목 받았다. 본인 스스로도 sai에 관심이 많은 듯 기보를 모으거나 조사하는 묘사가 보인다. sai가 전에 한 말과 출몰 시기를 가지고 sai가 여름방학을 보내는 어린아이[6]임을 유추해내는 것을 보면 머리회전은 빠른 듯.
이후 아키라에게 자극을 받은 히카루가 원생 시험을 보러 오는 것을 목격하며[7] 그의 합격을 예견했다. 이후 자신이 아키라의 라이벌이라는 말을 흘린 히카루에게 관심을 갖게 된 걸 계기로 단숨에 친구가 되어 원생 관련 활동은 물론이고 사적으로도 자주 어울리게 되며, 히카루를 스승 모리시타 九단의 연구회에 들어오도록 주선해준 것도 바로 이 시기.
히카루가 1조로 올라온 후 첫 대국에서 자신이 sai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흘린 채 대국을 시작하자 '이 녀석이 sai인가?' 하며 혼란스러워하다 패배하고 말았다. 히카루에게 지긴 했지만 sai의 강함은 이 정도가 아니라며, 히카루에게 sai의 제자가 아니냐며 정답에 거의 근접하기도 했다. 다만 히카루가 대국 직후 잘 둘러댄 덕분에[8] 그 후부터는 히카루를 sai로 의심하지 않았다.
프로 시험 편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예선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한 히카루가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게 되자[9]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이스미와 함께 기원 순례에 데려가 주기도 했다.
프로 시험 본선에서는 오치 & 이스미 & 히카루 & 혼다와 함께 상위권 5인방 라인을 형성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23승 2패를 기록하다 제 26전 때 히카루와 대국하게 된다. 여기서 이기면 남은 결과와 관계없이 입단을 확정 짓기 때문에 스승 모리시타 九단의 격려를 받아가며 전의를 불태우고, 히카루도 22승 3패라 단 한 번만 져도 탈락하는 매우 중요한 대결이었는데, 치열한 접전 끝에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준 히카루에게 불계패했다.
그리고 프로 시험 합격이 걸린 최종전에서 원생 중 제일 어리고[10] 실력도 1조 중위권 정도지만 자신에게는 유독 강했던 후쿠이 유타와 맞붙었는데, 이 대국에서 승리하며 최종 성적 24승 3패로 히카루와 함께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11]
프로 시험 합격 후 중학교 졸업을 끝으로 학업은 중단했다. 이후 집을 나와서 자취를 시작했으며, 사이의 성불로 인해 충격을 받은 히카루가 방황할 때 끝까지 챙겨주려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부에서는 북두배 일본 대표 선발전에 출전했지만, 2회전에서 오치에게 불계패했다. 하지만 선발전의 자리를 차지한 오치가 히카루와 키요하루의 대국을 보고[12] 이대로는 납득할 수 없다며 키요하루에게 대국을 신청, 오치가 키요하루에게 지며 선발전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지만 얼마 없는 큰 무대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놔두고 실력과 자존심을 우선하는 오치의 모습에 실력으로 이길 포부도 없이 '히카루와 만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오치와는 전적이 박빙이니 승산이 있다'는 등 계산적인 자신의 모습에 수치심을 느낀다.
3. 기타
토우야 아키라가 프로 시험 본선 1국을 포기하고 sai와 대결하거나, 히카루의 고속 성장, 북두배 진출권보다 승부를 우선시하는 오치 등을 바라보며 '재능의 차이'를 느끼고 분노하거나 좌절하는 횟수가 잦다. 와야에게 재능이 있다면 '노력'과 '바둑을 사랑하는 마음'. 천재들에게 둘러싸여 있지만 흔들리는 건 크게 없는 것을 보면 심지는 굳은 듯. 그래도 입단 반 년만에 2단이 되었고, 북두배 예선에서도 18세 이하 저단자중 당해 3위의 성적으로 시드를 받은 것을 보면 히카루나 아키라 수준에 못 미칠 뿐 와야 역시 꽤 재능이 있는 편이다.주인공들의 행보를 '바둑계의 일반인(?)'의 시각에서 묘사할 때 애용되는 인물이다. 히카루가 입문하기 전의 바둑계 상황(아마추어 대회라든가)에서도 와야의 시각에서 아키라의 행보(프로 시험 1승 포기)를 보이며, sai와 토우야 코우요우의 대국을 지켜보는 여러 축 중 '일반적인 일본 바둑인'의 시각을 보여준다.[13]
이스미와 달리 애니에서는 외모가 조금 달라졌다.
[1] 사이는 남의 눈에는 절대로 안보이니 설명이 불가능해 대외적으로는 독학했다는 식으로 넘어가고 있었다.[2] 그 꼬마는 메시지가 출력되기 전에 가버려서 보지 못했다.[3] 애니메이션 16화.[4] 타자를 칠 줄 몰라서 인터넷 카페 알바 중이던 미타니의 누나에게 부탁했다.[5] 스승인 모리시타 九단이 대회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했는데, 자신을 좀 도우라며 제자 와야를 불렀다.[6] 실제로 히카루는 여름방학 동안 인터넷 카페에 붙어 살면서 사이의 손으로 활약했다.[7] "타도 토우야 아키라의 첫걸음이다!"하고 혼잣말을 하며 가는 걸 봤다.[8] "인터넷 카페에 우연히 놀러 갔다가 누가 인터넷 바둑을 두고 있길래 슬쩍 봤더니 이미 대국이 끝나고 누군가와 채팅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sai와 zelda였다. 그러나 sai가 금방 나가버려서 얼굴은 미처 못 봤다."는 식으로 둘러댔다.[9] 외부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아 제대로 된 실력을 못 내는 점. 특히 츠바키 같은 아재 스타일의 트래시 토크나 행동 하나하나에 너무 신경을 쓰고 있었다.[10] 오치와 동갑이지만, 오치는 할아버지 빽으로 프로 바둑 기사를 집으로 초대해 바둑을 배울 정도의 금수저이기에...[11] 참고로 1위 입단자는 25승 2패의 오치.[12] 당시 두 사람의 대국은 어느 한쪽도 떨어뜨리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한 실력이라며 칭찬받을 정도로 좋은 승부를 벌였다.[13] 아키라는 동료 기사들과 함께 지켜봤고, 히카루는 당사자이자 관찰자로 지켜봤으며, 해외에서는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한 바 있는 선수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