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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5:11:59

와카사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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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사 철도 주식회사
若桜鉄道株式会社|Wakasa Railway Co., Ltd.
파일:Wakatetsu_logo.svg
<colbgcolor=#0066cc><colcolor=#ffffff> 종류 주식회사 (제3섹터)
운행지역 일본 돗토리현
약칭 와카테츠(若鉄)
보유선로 19.2km
본사 소재지 돗토리현 야즈군 와카사초 와카사 345-2
(鳥取県八頭郡若桜町若桜345番地2)
창립년일 1987년 8월 6일
업종 육운업
법인번호 3270001002230
사업내용 여객철도사업 등
대표 사장 사케시마 마사루(酒嶋優)
자본금 1억 엔[시점]
매출 3억 1,528만 엔
영업이익 334만 5,000엔
순이익 1,280만 5,000엔
순자산 1억 724만 4,000엔
총자산 3억 499만 6,000엔
종업원 수 17명
결산기 3월 31일
주요 주주 와카사초 32.8%
야즈초 32.7%
돗토리현 15.0%
돗토리시 9.6%
웹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파일:와카사역.png
본사가 있는 와카사역

1. 개요2. 역사
2.1. 노선 이관과 상하분리 도입2.2. 2014년 이후
3. 운영 노선4. 보유 차량
4.1. 통근형 동차4.2. 동태보존 차량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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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돗토리현 동남부에 위치한 야즈초, 와카사초에서 영업하고 있는 제3섹터 철도 회사. 본사는 돗토리현 야즈군 와카사초에 있다.

2. 역사

2.1. 노선 이관과 상하분리 도입

야즈군 야즈초코게역과 야즈군 와카사초와카사역을 잇는 JR 서일본의 와카사선(若桜線)이 제1차 특정지방교통선에 지정되어 폐지 위기에 몰리자, 이를 막기 위해 연선의 지자체들이 1987년 제3섹터 형태로 설립한 철도 회사다. 그러나 애당초 제1차 특정지방교통선으로 지정되었다는 게 '이 노선은 승객이 너무 적어서 더 이상 운영 못 해 먹겠다'를 의미하는지라, 와카사선을 물려받은 와카사 철도 역시 여느 로컬 제3섹터 철도 회사와 다를 바 없이 경영 상태가 악화 일로를 걷게 되었다. 결국 2008년 적자 보전 기금을 홀라당 까먹는 사태에까지 치닫자 다음 해 회사는 '상하분리 방식' 도입을 결정, 경영 개선을 도모하기에 이르렀다.

선로, 역사, 철도신호기 등 각종 철도 기반 시설과 그 위를 달리는 열차를 모두 소유 · 관리하는 철도사업자를 제1종 철도사업자, 열차만 소유 · 관리하는 철도사업자를 제2종 철도사업자, 각종 철도 기반 시설만 소유 · 관리하는 철도사업자를 제3종 철도사업자라고 부르는데, 본래 제1종 철도사업자였던 와카사 철도는 이 상하분리를 통해 제2종 철도사업자로 운영 형태를 변경했다. 즉 열차(上)의 소유 · 관리권과 각종 철도 기반 시설(下)의 소유 · 관리권 중 전자는 철도 회사가 그대로 가지고 있고 후자는 야즈초와 와카사초 등 연선 지자체로 넘기는 '상하분리'를 단행하여, 기반 시설 관리에 드는 막대한 비용의 절감을 꾀했던 것. 이럴 경우 철도 회사는 열차와 철도기관사, 역무원, 작업 요원 등 직원들만 관리하면 되기에, 어려운 경영에 시달리고 있는 지방 제3섹터 · 사철 회사 상당수가 상하 분리 방식을 이미 채택했거나 채택을 검토 중에 있다. 2016년에는 JR 홋카이도도 와카사 철도의 사례를 직접 언급해 가며, 이용객이 적은 노선들에 상하 분리 방식을 도입하여 작금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싶다며 연선 지자체들에 부담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상하분리 방식 도입에 힘입어 와카사 철도는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3년 연속 기록하기도 했으나 연선 주민 감소, 자동차 보급률 증가, 교통망 정비에 따른 이용객 감소와 유가 · 인건비 상승이라는 악재가 덮치면서 2012년부터 다시 적자의 나락 속으로 빠져들었다. 승객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열차 · 직원 관리에 필요한 비용은 늘어나고 있으니 상하 분리 방식 채택의 약발이 서서히 떨어졌던 것. 이를 타개하고자 와카사 철도는 공무원이 아닌 민간 경영인을 사장에 앉히기로 결정했으며, 2014년 공모를 통해 과거 유리 고원철도의 IT 자문을 담당했던 야마다 카즈아키(山田和昭)가 2년 임기의 와카사 철도 사장에 취임하게 되었다.

2.2. 2014년 이후

야마다 카즈아키는 사장직에 오른 이래 퇴임하는 2017년까지 와카사 철도의 활성화를 위해 여러모로 열심히 분투했다. 주말 한정 관광열차 '와카사 계곡 관광호(若桜谷観光号)' 운행[2], 산인 지방의 철도 노선 중 유일무이한 차내 판매 도입[3], 와카사 철도의 전현직 차량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개최를 통해 외지인들의 와카사 철도 이용을 촉진시키고자 애쓰는 중.

또한 관광열차 디자인으로 명성이 높은 미토오카 에이지(水戶岡銳治)에게 의뢰하여 모든 현직 디젤 기동차를 대대적으로 개조, 2017년 말부터 운행에 들어갔으며, 운영 형태와 관련하여서는 차량의 소유권 또한 2016년 4월 1일 연선 지자체에 양도함으로써 비용의 절감을 한층 적극적으로 꾀했다. 관련 기사 단 과거에는 와카사 철도의 제반 시설을 유지하는 데 연간 6천만엔을 들인 연선 지자체(야즈초, 와카사초)였으나, 이렇게 차량의 관리까지 떠맡게 됨으로써 그 부담액이 앞으로는 연간 1억 2천만엔으로 늘어날 전망이기에 이들 지자체로서는 더 이상의 지원은 이제 곤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사실 지금 지원하는 것만으로도 어떻게든 철도를 살려 보겠다는 지자체의 의지가 느껴진다 어쨌든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5년도 와카사 철도의 손익은 3,300만엔 흑자(보조금 포함)를 기록하였으며, 특히 영업 외 수익은 사상 최고를 기록하였다. 야마다 사장 또한 2년 임기 연장에 성공하였으나 와카사 철도의 경영이 상당부분 개선된 것을 이유로 2017년에 사임했다.

3. 운영 노선

노선명 운행구간
와카사선
(若桜線)
코게 ~ 와카사
(19.2km)

4. 보유 차량

4.1. 통근형 동차

현재 WT3000형 동차WT3300형 동차가 운행중이며, 과거에는 WT2500형 동차가 운행되고 있었다.

4.2. 동태보존 차량

파일:external/68.media.tumblr.com/tumblr_oii7t7yI9w1uckof9o5_1280.jpg
와카사역 구내에는 오래된 열차들이 움직일 수 있는 상태로 보존(= 동태보존)되어 있는데, 이 중 단연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국철 C12형 167호 증기 기관차이다. 1938년 제작된 이 증기 기관차는 1944년 8월 31일부터 1946년 11월 6일까지 와카사선을 달리기도 했으며, 은퇴 이후 효고현 타카초(多可町)의 공원에 전시되어 있다가 2007년 그 소유권이 와카사 철도 측에 양도되어 와카사역으로 옮겨졌다. 현재 이 증기 기관차는 와카사 철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으며, 철도 회사 측은 이를 애지중지 관리하며 경영난의 타개 수단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2015년 4월 11일 열린 시험 주행 이벤트 때에는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를 보고자 몰려들었으며[4], 이때 철도 회사는 좋은 사진이 찍히는 촬영 포인트로 들어갈 수 있는 입장권을 판매함으로써 짭짤한 수익을 거두었다. 그리고 2016년 봄에는 이 기관차에다가 분홍색 도료를 왕창 칠해서 한시적으로 '핑크 증기 기관차'로 변신시킨 이벤트도 개최했으며, 이날 역시 전국 유일의 핑크 증기 기관차를 보려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물론 지금은 원상 복귀된 상태).

파일:external/68.media.tumblr.com/tumblr_oii7t7yI9w1uckof9o4_540.jpg
C12형 167호 증기 기관차의 시험 주행 모습

파일:external/68.media.tumblr.com/tumblr_oii7t7yI9w1uckof9o3_1280.jpg
참으로 큐티(...)한 핑크 증기 기관차...

이와 같은 특별한 이벤트 외에도, 겨울을 제외한 시기에는 이 증기 기관차를 와카사역 경내에서 짧게 움직이는 이벤트가 매월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이를 직접 운전해 볼 수도 있는 체험 운전 이벤트 또한 열리고 있다. 와카사 철도의 최종 목표는 이 증기 기관차를 관광열차의 기관차로 삼는 것인데(관련 기사), 문제는 그놈의 돈...

와카사 철도가 소유한 이 증기 기관차는 과거에는 여느 증기 기관차처럼 연료를 태워서 생기는 증기로 움직였으나, 지금은 압축 공기로 움직일 수 있게끔 개조된 상태이기에 증기 기관차의 대표적인 단점 중 하나인 지독한 매연을 배출하지 않는다. 땔거리를 쉴 새 없이 투입해야 하는 막대한 노동력도 필요하지 않고... 이 경우 섬진강 기차마을의 기차처럼 껍데기만 증기 기관차 아니냐고 볼 수도 있으나, 단지 피스톤을 작동시키는 힘을 기존의 '보일러를 데워서 발생시키는 고압 증기'에서 '압축기가 만들어 내는 고압 공기'로 대체한 것뿐이기에 증기 기관차의 작동 원리가 근본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다. 대신 이럴 경우 검은 연기를 배출하는 박력 없이 마치 현대의 디젤 · 전기 기관차처럼 평범하게 움직이는 듯한 위화감이 생기기에(압축 공기로 움직이는 증기 기관차의 주행 영상), 와카사 철도 측은 이를 움직일 때마다 연출용 연기를 소소하게 피워 댄다[5].

이 증기 기관차 외에도 와카사역 구내에는 철도종합기술연구소에서 양도받은 DD16형 7호 디젤 기관차, JR 시코쿠에서 양도받은 12계 객차[6], 나가노 전철에서 양도받은 화차 등 오래된 열차들이 들어서 있다. 이 중 디젤 기관차 역시 증기 기관차와 마찬가지로 매월 정기적으로 짧게 움직이는 이벤트 및 체험 운전 이벤트가 개최되며, 이때 관광객들을 태운 화차(승차료 200엔)도 함께 끌어서 와카사역 구내를 짧게 왔다 갔다 한다.

파일:external/68.media.tumblr.com/tumblr_oii7t7yI9w1uckof9o7_1280.jpg
DD16형 7호 디젤 기관차

파일:external/68.media.tumblr.com/tumblr_oii7t7yI9w1uckof9o6_1280.jpg
12계 객차

5. 기타

파일:external/68.media.tumblr.com/tumblr_oii7t7yI9w1uckof9o9_1280.jpg
경영난이 심하다 보니 '침목 소유자 제도'라는 것도 운영 중에 있다. 5천엔을 내면 자기 이름이 박힌 명판을 와카사선의 침목에다가 박아 넣을 수 있게 하는 제도... 유효 기간은 3년이며, 회원증 교부와 와카사역 입장료 면제 등의 특전이 내려진다.


[시점] 이하 모든 결산자료는 별도 표기가 없는 한 2018년 3월의 것이다.[2] 이때 연선 주민들로 이루어진 자원봉사자들이 열차에 탑승하여 연선 이곳저곳을 가이드해 주는데, 이 중에는 스님인 무네모토 히데토시(宗元英敏)도 포함되어 있다. 그로 인해 무네모토 씨는 전국 유일의 스님 열차 가이드라는 별명을 얻기도... 참고로 무네모토 씨가 주지로 있는 코타쿠지(光澤寺, 광택사)는 정토진종 소속 사찰로서, 불교 문화 체험과 숙박을 할 수 있는 슈쿠보(宿坊, 우리나라로 치면 템플 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코타쿠지의 특이한 점으로 무조건 불교 문화 체험을 해야 한다는 등 사찰 측이 제시하는 일정에 강요받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있어서(물론 체크인과 체크아웃 시간은 존재), 투숙객은 마치 일반 숙박 시설에 투숙하는 듯한 느낌으로 부담 없이 이곳에서 묵을 수 있다. 게다가 이곳에는 바(bar)도 들어서 있어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셔도 상관없다는 거... 예약도 하루 한 조밖에 받지 않기 때문에, 다른 투숙객의 눈치를 봐야 하는 일도 생기지 않는다. 탄피역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1박 숙박료는 8천엔. 홈페이지[3] 겨울을 제외한 시기의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에 운행되는 관광열차에서 야즈초의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파는 '차내 판매'가 실시된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차내 판매가 하나둘 사라지고 있는 요즘 추세 속에서 오히려 차내 판매를 실시함으로써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4] JR 시코쿠로부터 양도받은 12계 객차를 끄는 식으로 시험 주행이 이루어졌는데, 당시 객차 안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진짜 인간이 아닌 허수아비였다. 이 증기 기관차가 아직 차적 등록이 안 되어 있어서 영업 운전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허수아비로 승객을 대체한 것.[5] 이처럼 압축 공기로 증기 기관차를 움직이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환경 보호와 노동력 절감을 가능하게 해 준 인물은 전직 기관사 츠네마츠 타카히토(恒松孝仁)인데, 와카사 철도의 증기 기관차를 비롯하여 일본 곳곳에 소재한 정태보존의 증기 기관차들에 새 심장을 넣어 움직일 수 있게 만든 츠네마츠 씨는 2016년 10월 25일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향년 61세.[6] 평상시에는 단체 여행객들의 식사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