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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18:14:28

와타누키 유지로


파일:와타누키유지로.jpg

1. 개요2. 작중 행적
2.1. 과거2.2. 1부
2.2.1. 증답 사기2.2.2. 도산 사기
3. 평가

1. 개요

만화 검은 사기의 등장인물 중 하나로, 비록 작중의 단역 범죄자들 중 하나이지만 본작의 등장인물들 중 이시가키 토오루, 사쿠라 마담과 함께 베일에 싸인 카츠라기 토시오의 과거와 관련된 정말 몇 안 되는 인물, 그중에서도 독보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었던 핵심인물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이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파일:와타누키리즈시절.jpg
12년 전 최고 전성기 시절
큰 회사라서 신용했다고? 거목일수록 기세 좋게 쓰러지는 법이야.
12권 도입부 서문
12년 전 버블경제 시절에는 카츠라기의 '도산사기' 계획에 이시가키와 함께 합류, 초대형 도산사기를 벌여 일본 중소기업 수백 곳을 줄도산시키고, 버블이 터진 후에도 일본의 경제회복을 십수 년 늦추는 엄청난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와타누키는 도산사기 스케일을 더 키우고 싶어했으나, 일이 과하게 커지는 것을 탐탁찮아 했던 카츠라기가 사쿠라네 아버지 회사 채권자 모임에서 깽판을 치던 와타누키와 이시가키 앞에 직접 행차해 무언의 경고를 보냈고, 결국 와타누키는 도산사기를 즉각 중단하면서 굵고 짧았던 전성기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후로도 도산사기를 다시 벌여 재기하려고 시도했으나, 이시가키 말마따나 와타누키는 그 해묵은 설계도를 이해하기는커녕 자기 방식대로 바꾼 것 하나 없이 그대로 따라할 줄만 아는 등신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고여가다 프론트기업 마린블루 컨설턴트에 과거의 명성과 그나마 어느 정도는 있었던 재능을 바탕으로 컨설턴트로 입사하면서, 비록 과거의 영광에 비하면 초라한 곳이지만 그걸 상쇄하고도 남는 폭력조직들의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도산사기를 다시금 벌이고자 이를 갈고 있었다. 이후 '도산사기' 편에서 한때 부하였던 이시가키까지 본인 곁으로 오면서 본격적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준비한다.

2.2. 1부

2.2.1. 증답 사기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고 이시가키의 입을 빌어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증답 사기'로 빼돌린 피해 회사의 채권들을 우리가 직접 처리하냐는 부하 타카오에게 이시가키는 '그건 와타누키 씨가 할 것'이라며 당시 분위기와 반대되는 정색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으며, 이후 '도산 사기'에서 직접 등장하기 전까지 해당 에피소드에서 와타누키에 대한 유의미한 언급은 없다.

2.2.2. 도산 사기

부하 타카오가 시리이상사에 잘못 걸려 살해당하면서 더 이상 이지에스트 신분으로 '증답사기'를 칠 수 없게 되자 이시가키가 급하게 도망쳐와 몸을 숨긴 곳인 마린블루 컨설턴트의 원로 컨설턴트로 첫 등장한다. 과거의 연이 있는 만큼 이시가키를 자기 후임 컨설턴트로 받아주고 프론트기업의 뒷배를 이용해 그를 보호해줬으나, 그 실상은 과거 버블경제 시절 '도산사기'로 잘나갔던 걸 아직도 못 잊으면서 그 후로도 계속 '도산사기'를 시도했으나 카츠라기의 설계도를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채 그대로 따라할 줄만 알았던 탓에 별다른 반향 없이 꼬라박기만 반복했고, 결국 현 시점에서는 과거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초라한 프론트기업 마린블루까지 흘러들어와 컨설턴트 일이나 하고 있는 것이었으며, 그런 한심한 신세에도 불구하고 이시가키를 아직도 자기 부하 취급 중이며, '넌 사기로 독립하기에는 역시 재능이 딸리는 녀석이다,[1] 나랑 여기서 '도산사기'나 준비하자'며 계속해서 그를 무시하는 발언과 함께 그간 수 차례나 말아먹어 왔던 '도산사기' 재가동 계획을 역시나 이번에도 아무런 수정 없이 마린블루의 자본으로 또다시 벌이려는 말도 안 되는 꿈을 꾸는 탓에 이시가키에게 마음속으로 '그 해묵은 설계도를 이해하기는커녕 자기 방식대로 바꾼 것 하나 없이 그대로 따라할 줄만 아는 등신'이라고 오지게 까인다.
그러나 결국 이를 알아챈 카츠라기가 보낸 자객 쿠로사키에게 당해 허망하게 무너지고 체포당하고 만다.

3. 평가

그야말로 사기꾼이 시류에 적응하지 못하고 과거의 영광에만 집착하면 어떻게 되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반면교사의 끝판왕.
[1] 정작 본인이 그렇게 폄하한 이시가키는 '도산사기'를 접은 후에도 '증답사기'라는 독자적이고 창의적인데다 나름 돈도 벌 만큼 벌리는 안정적인 사기수법을 계획하여 젊은 수제자 겸 부하 타카오까지 두고 잘나갔다는 걸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어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