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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3:44:46

용서문

파일:죄송문.png

龍 書文

1. 개요2. 상세3. 발권4. 작중 행적5. 기타

1. 개요

바키 시리즈의 등장인물, 원본에서는 용은 중국식, 서문은 일본식으로 읽은 론[1] 쇼분이라 표기되었고, 넷플릭스 버전에서도 동일하게 반영되었다.

성우는 테즈카 히데아키.

별명은 '흉마 서문'

대뇌대전이 외부인과 중국무술인의 5:5 대전으로 변질될 때, 카쿠 춘성과 함께 참전했었다.

2. 상세

이미 예전 대만 뇌대전에서 4년 연속 우승할 정도의 강자였으며, 이 경력이 대만암흑계의 눈길을 끌어 도박격투의 격투사로 고용되게 된다. 이 격투에서 2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무패였다고 한다.[2] 올리버에게 패배하기 전까진 평생 무패였다.

3. 발권

용서문의 특기이자 트레이드 마크는 발권으로, 간단히 말해 발도술의 주먹 버전. 주머니 속에 손을 넣고 손을 발도하듯 초고속으로 뽑아내어 공격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본자세는 주머니 속에 손을 넣고 있는, 상당히 건방진 자세가 된다. 유지로의 해설에 의하면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나서 공격하는게 아니라 손의 위치는 그대로 둔 채로 허리의 탄력으로 주먹에 가속을 붙여서 공격하는 기술로서 [3] 손이 주머니에 들어있어 상대에게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이미 공격이 완성되어 있기에 상대방이 먼저 주먹을 뻗어도 최소한 호각의 스피드를 발휘한다고 한다. 야구에서 말하는 디셉션처럼 공이 나오는 순간이 늦게 보이는 특이한 투구폼을 가진 투수의 공이 실제 구속보다 더 빠르게 느껴지는 경우와 비슷한 원리인듯.

다만 바키에 나오는 대부분의 이론들이 그러하듯, 그리고 원본인 발도술의 서브컬처에서의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발권의 이론과 작중 묘사는 어디까지나 만화상의 허구다.

일단 주머니에서 손을 빼내 공격하려면 당연히 주머니가 걸리적거릴 수 밖에 없으며 위에 언급된 작중 설명대로 허리의 탄력을 실어 주머니 안에서 손을 가속시키려면 결국 손보다 허리를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하기에 허리의 가속이 손에 100% 실리지 않는다.

결국 쓸데없는 동작만 늘어나는 셈이라서 유지로의 말대로 상대방이 손을 보지못하는 효과가 있다고 치더라도 그냥 평범하게 자세잡고 날리는 주먹보다도 느릴수밖에 없다.

또한 작중에서도 발권술의 스피드는 어디까지나 주머니에 가려서 상대가 공격이 시작되는 순간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 주먹 자체의 속도가 빨라지는 거라는 말은 없는데 정작 작중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그냥 주먹에 스피드를 붙이는 기술처럼 묘사된다.바키는 마치 카운터처럼 쓰기도 할 정도.[4]

여기에 더해 초반에 올리버의 턱을 올려치는 장면을 보면 손을 주머니에서 꺼낼 때와 턱을 올려칠 때의 궤도가 아예 다르게 그려져 있기도 하다. 2020년에 제작된 대뇌대전편 애니메이션에서는 빼는 장면과 치는 장면을 절도 있게 끊어서 보여주는 것으로 처리했다. 작화 자체는 박진감 넘치게 잘 뽑았다는 평이지만 상기의 기괴한 이론을 애니메이션으로 살려내는 것까지는 무리였는지 그냥 주머니에서 손을 빨리 뽑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물론 현실성 따위야 어쨌든 특유의 간지와 임팩트로 인해 바키 시리즈 내에서도 상당히 인기높은 기술중 하나이다. 바키 세계관 내에서는 상당히 수준높은 기술로 대접받는지 유지로가 상당히 고평가했으며 실제로 용서문은 이 기술로 올리버를 상대로 상당히 선전했고 이후에도 유지로와 바키가 종종 사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4. 작중 행적

5:5대결에서는 또 다른 언체인 비스켓 올리버와 대전하여 그 스피드와 파괴력으로 어느 정도 선전한다. 급기야 '기관총으로도 안 뚫리는 근육'이라는 올리버의 하복부 근육을 뚫고 출혈상을 내서 그가 식은 땀을 흘리게 만들 정도였다. 하지만 이건 용서문의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올리버가 봐준 면이 있었으며, 진짜로 방어에 집중하자 근육을 뚫긴 커녕 용서문의 손가락뼈가 박살이 나버린다. 거기다 특기인 포켓핸드(상술했던 발권)마저 카피당하고 그 사기적인 맷집과 근력에 밀려 박치기 연타를 당해 패배하게 되지만, 기절하기 직전까지도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끝까지 발권 자세를 취하는 등 투지를 잃지 않아서 올리버에게 마지막까지 스마트한 녀석이라고 인정받았다. 중국연합군에선 나름 대우가 후한 인물이다.

대뇌대전의 시합들 대부분이 다소 허무하게 끝난 감이 있음에도 용서문과 올리버의 싸움은 상당한 명승부였기 때문에 그다지 크지 않은 출연 비중에도 불구하고 인기는 상당하다. 본편에서도 담배를 꼬나문 용서문이 한 화의 표지로 등장했고, 카쿠 해황이 등장한 신장판 15권에 이어 신장판 16권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외전 꽃의 치하루 6화에서 재등장한다. 그저 담배를 피우며 거리를 걸어다닐 뿐이지만 어째서인지 비쳐보인다는 주변의 수근거림 속에서 마침 똑같이 길을 걷던 치하루와 마주치고, 서로 길을 양보하지 않고 부딪치는 듯 했으나, 어째서인지 용서문이 연기처럼 사라지며 귀신소동이라며 신주쿠가 떠들썩하게 된다. 그리고 그날은 카쿠 춘성과 용서문이 일본으로 건너온 날이었고, 청부업 대상이 치하루였던 것이었다.

이후 춘성과 함께 의뢰인을 만나고 그후 하나야마와 치하루앞에 선다. 하나야마는 춘성과 함께 어디론가 가고, 용서문과 치하루는 자리를 옮긴 뒤 싸움을 시작하는데, 말이 싸움이지 실제로는 용서문의 일방적인 구타가 시작된다. 여전히 건재한 발권술을 가진 청부업자인 용서문과 그저 허세와 배짱, 근성으로만 살아온 치하루의 차이는 명백했고[5], 용서문에게 어떤 유효타도 안기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맞는다. 그러나 치하루는 용서문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벽으로 몰아붙이는 등 나름대로 저항하지만, 그래도 차이는 어쩔수 없다는 듯이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맞는다. 마지막에 방심하여 치하루에게 박치기를 허용하는 듯 했으나, 이미 올리버의 박치기에 당한 이후 다시는 그런 수치를 당하지 않겠다고 이를 간 용서문에겐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행동이 용서문의 화를 돋게 만들어 초근접 거리에서 턱을 노린 촌경을 맞고 카운터당한 건 물론 갈비뼈에 다수의 금과 팔 골절, 턱이 빠질 때까지 두들겨 맞는다.[6] 그렇게 박살이 났음에도 자기는 타고난 패배자라고 억지를 부리며 다시 일어나는 치하루를 보고 이해할 수 없다고 놀란다.

게다가 어느새 모여든 관중들이 치하루를 응원하고[7], 치하루도 치하루대로 부러진 팔다리로 계속 공격을 이어가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자신은 몇번이나 승리를 확신하고 안도했냐며 당황하던 용서문은 어느새 나타난 샤크 카이오에게 자신이 궁지에 몰렸다는 말을 듣는다.

한편, 지금부턴 끈기 싸움이라며 크라우칭 스타트 자세에 들어선 치하루는 지금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전에 바키가 자신에게 보여줬던 일명 '바퀴벌레 대쉬'라며 최후의 투지를 불사르는데, 그런 치하루를 보던 용서문은 자기보고 궁지에 몰렸다는 샤크에게 후배만 지도하느라 눈이 흐려졌냐며 담배를 피우는 여유를 부리지만, 오히려 샤크는 그가 담배를 피우는 건 여유의 표현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가 지적한 것처럼 자기도 모르는 미세한 손떨림을 알아차린 용서문은 샤크가 말한 자신이 궁지에 몰렸다는 말의 뜻을 알아차리고 자신이 가진 필살의 일격으로 싸움을 끝내는 것이 치하루를 향한 최대의 경의라고 하며 죽을 각오로 덤비라고 선언하고, 이에 치하루도 죽어도 질 생각은 없다며 치하루식 바퀴벌레 대쉬를 시전한다. 치하루의 대쉬를 보고 이 정도로 빠를 줄은 몰랐다고 당황하던 것도 잠시, 자신의 발권을 넘을 순 없다고 용서문이 필살의 발권을 내질렀지만, 그가 치하루를 찔렀다고 생각한 건 그의 육체에서 나온 근성의 환영이라 실제로는 아직 공격이 닿지 않은 상태였고 그 상태에서 치하루가 이마로 용서문의 손가락을 부러뜨리는데 성공한다.

5. 기타

이름을 보아 실존했던 무술가 이서문이 유래가 된 듯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작사사쿠라이 쇼이치에서 모티브를 따온 캐릭터다. 외모도 비슷한 데다가 평생 무패였다는 컨셉, '마음의 따뜻함은 만능'이라는 좌우명을 살짝 비튼 대사인 '마음의 서늘함은 무적' 등등이 그렇다. #

마법선생 네기마의 등장인물인 타카미치 T. 타카하타의 전투방식은 이 캐릭터를 모델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레츠 카이오의 외전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레츠의 스승[8]을 타이완 내기경기에서 죽인 남자의 실루엣이 용서문과 상당히 겹친다. 복장도 비슷하지만 특히 상징인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포즈로 보아 용서문으로 추정된다.

바키 갤러리에서 나온 팬픽인 Let's 카이오 2부 10화에서 흑막인 일중연합 5인방[9] 중 한 명으로 나온다.


[1] 한국 표기법으로는 '룽'[2] 이를 설명하던 샤크 카이오에게 올리버가 덧붙이길 '용서문이 격투기에 입문한 시절이 9살이고 대만 뇌대전에서 4연속 우승을 한 시기가 15살이니 평생 무패.'[3] 즉 엄밀히는 손을 주머니에서 뽑는게 아니라 주머니를 손으로부터 뽑아내면서 그 기세를 주먹에 싣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4] 애초에 발도술도 간지나는 자세와 분위기 때문에 서브컬처속에서 필살기처럼 묘사되는 것과 달리 현실에서는 어디까지나 검을 검집을 넣고 있는 비전투 상황에서 전투 상태로의 빠른 전환을 통한 순간작인 기습,혹은 그러한 기습에 대처하기 위한 테크닉이었지 통상의 참격보다 딱히 더 빠르거나 하지는 않았다.[5] 용서문은 치하루가 풍기는 분위기만큼은 강자라고 인정했지만, 그래봤자 민간인이라고 자신과의 실력 차가 명백하다는 것 또한 확인사살해줬다.[6] 이때 치하루를 박살내면서 쏟아진 피가 비처럼 내리는데도 용서문의 흰 옷엔 단 한 방울도 피가 묻지 않은 그야말로 신기에 가까운 재주도 보여줬다. 그걸 우연히 지켜보던 전직 격투가(용서문과는 이전에 대만 지하 격투장에서 맞붙었다고 한다)가 저게 바로 흉마 서문이라며 전율하는 건 덤.[7] 이 현상에 알버트 페인은 고작 싸움 때문에 수백 명의 사람이 모일 수는 없다고 단언하며 그게 가능한 건 시바 치하루라는 남자가 주변 사람에게 일으킨 '오작동'이라고 주장한다. 곤충이 빛을 나침반 삼아 위로 올라가는 것처럼, 시바 치하루가 용서문을 상대로 보여준 근성과 깡이 신주쿠에 있던 평범한 사람들을 끌어모았다는 것.[8] 이세계(...)로 전이되어 해골병사들의 대장 노릇을 하고 있었다.[9] 카쿠 해황, 용서문, 모토베 이조, 미야모토 무사시, 복제 피클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