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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8:57:32

우미산

한자로는 牛尾山이라고 쓴다.

1. 대구 우미산2. 고흥 우미산3. 평택 우미산4. 이야기거리5. 등정기6. 바리에이션

1. 대구 우미산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에 있는 해발 747m의 산. 우록리 분지의 서쪽을 막고 있는 것 외에는 별 특색은 없다.

대부분 순례(?)를 목적으로 등반하는 기점을 북쪽 산자락의 우미산장에서부터 시작하는데, 민가 위쪽의 흙길로 계속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길과 산이 구별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등산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경사마저 미치도록 급해서 순례객들의 체력과 정신력덕력을 심각하게 시험하게 한다. 특히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가 더 위험한데, 특히 가을이나 우천시에는 순례를 어지간하면 자제할 것. 미끄러져 넘어지면 정말 크게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뭇가지 군데군데에 부산일보국제신문 취재팀이 매어놓은 노란색 리본이 있는데, 리본과 리본 사이가 곧 등산로나 다름없으니 어지간하면 해당 루트를 이탈하지 말자. 저 기자들은 한국의 베어 그릴스일지도 모른다

우미산장을 비롯 산 경사면의 민가와 그 위쪽 지역은 우미산장 일가의 선산으로서 사유지이다.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는 산길은 소유자 일가의 산소로 가기 위한 길이고, 산에는 우미산장에서 심고 관리하는 농작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등산객이라면 산에서 나는 식물을 채취해서 오는 일은 삼가도록 하자.

이외에도 우미산 남쪽으로 크게 돌아서 가는 길(우록3길)을 따라 밤티재(우록리와 청도군 각북면 지슬리를 잇는 고개)에서 북쪽 등산로를 따라 약 610m 이동한 뒤(왼쪽은 그야말로 절벽이라 굴러떨어지지 않도록 주의) 나오는 삼거리에 팻말이 나오는데, 길을 따라가지 말고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을 따라 600m가량 이동하면 성지에 도착할 수 있는데, 우미산장에서 바로 올라가는 것보다는 경사가 완만(?)한 편이다. 그렇다고 안 빡세다는 얘기는 아니다 자가용이 있으면 밤티재까지 운전해서 올라올 수 있지만 걸어간다면 제대로 산악행군을 체험할 수 있다. 더군다나 중간에 개 농장이 있어서 길가에 개를 풀어놓는다.

정상부의 비석은 2013년 6월 1일 청도산악회에서 설치한 것이다(비석 뒷면에 기재). 그리고 정상에는 SK텔레콤 한정으로 LTE가 터지지 않는다.

대구 시내를 관통하는 신천의 실제 발원지가 이 산의 북쪽 기슭이다(명목상 발원지는 비슬산).

2. 고흥 우미산

전라남도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와 양사리에 걸쳐 있는 해발 449m의 산. 이 산 때문에 남열리가 나머지 인접 지역인 양사리[1], 우천리와 지리적으로 가로막혀 있다. 이 산 정상에서 남열리와 내나로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바다풍경을 볼 수 있다.

대구 우미산에 비해 높이도 낮고 등산로도 어느 정도 조성되어 있어서 난도는 제법 낮은 편이어서 성지순례지로는 이쪽을 더 쳐주는 편이다. 정상에서 우미를 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인근 대중교통이 빈약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영남면사무소에서 고흥터미널까지 19.5km, 남해고속도로 고흥 IC까지 34km가량 떨어져 있다. 거기에 양사를 경유해 남열을 종착지로 하는 버스 편은 고흥발 과역발 둘 다 버스 배차간격이 매우 길며[2] 게다가 고흥발 남열착 버스편 일부는 휴일 운휴. 그나마 여수에서 영남면으로 들어오는 쪽은 2019년에 고흥 점암↔여수 화양면 연륙교 구간이 전부 개통되어서 왕복시간이 단축되었지만, 이 방면에서 오가는 버스가 없어서 여수를 통해 자가용으로 오고 갈 경우에만 왕복시간 단축 효과를 볼 수 있다.

자가용으로 들어가도 문제가 하나 있는데, 영남면이 고흥의 동남쪽에 치우쳐 있고 지리적 영향으로 도로 대부분이 산악 or 해안도로라 도로 선형이 별로 좋지 않다. 남열리와 우미산을 경유하는 해맞이로도 마찬가지로, 양사에서 들어오든 신성에서 들어오든 양쪽 다 급경사와 커브가 많다.

3. 평택 우미산

경기도 평택시 장당동에 있는 야산. 장당중학교가 기슭에 있으며 산 북쪽에는 302번 지방도(청원로)가 지난다. 약 1.2km 서쪽으로 경부선 서정리역이 있다.

매우 야트막하고 수도권과 가까워서 접근성과 등반 난이도는 이쪽이 훨씬 낫지만, 단점으로는 위의 두 산에 비해 덜 유명한데다 결정적으로 정상부에 비석이 없다. 그저 벤치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 뜻있는 누군가가 비석을 세워주지 않을까. 아니면 평택시청에 민원을 세워보거나

4. 이야기거리

세 산 모두 특정 계층일부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데, 산의 이름이‘우미'로 한글표기가 똑같기 때문.[3] 심지어는 이것 때문에 산행을 한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은 루리웹 러브라이브 게시판의 이벤트가 있어서 우미 생일(3월 15일)에 맞춰 대구와 고흥 등지로 스마트폰과 피규어, 각종 굿즈를 들고 우미산 산행을 한 것.[4]

러브라이브뿐만 아니라 밀리마스에서도 이 분의 존재 때문에 우미산을 찾는 경우도 있다(보기). 이 분이 분의 사랑의 힘으로 참고로 바다 건너편에는 시호도라는 이름의 섬이 있다. 고흥군 동일면 덕흥리 소재.

참고로 대구 우미산에서는 우미를 볼 수 없지만, 고흥 우미산서에는 우미를 볼 수 있다. 대신 대구에는 카페 호노카가 있다.근방의 참새들은 츙츙하고 운다 카더라

5. 등정기

6. 바리에이션





[1] 영남면의 면소재지.[2] 고흥발 기준 대당 2시간 정도이며 과역발은 고흥발보다도 더 대수가 적다.[3] 그 우미의 한자표기는 海未[4] TVA 2기 2화 중에 그녀가 등산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 나머지 '작사'라는 원래의 목적을 잊은 채로 릴리 화이트의 다른 멤버들과 등산을 강행한 에피소드의 임팩트가 강렬했는데, 이 에피소드와 '우미산 산행'이라는 이벤트는 실로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