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그러지 마. 자꾸 괴롭히면 나 울거야~. 이렇~게 무해한 토끼니까 용서해 줘.[1]
난 죽였지롱. 엄청나게, 엄청나게 죽였지롱♪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의 등장인물.
살인마 집단 자하드의 사도의 일원. 소년처럼 보이기도, 소녀처럼 보이기도 하는 외모이지만, 30년 이상 자하드를 따르며 732명을 살해한 전력이 있다. '바보' 또는 '어리석은' 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살인왕 자하드와 가장 가까운 자라고 불리는 고위 사도이다. 사도로 선정된 자들에게 에밀레오의 서를 나눠주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에리다나 이외의 장소에서도 사도들의 살인 축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고 한다. 방울이 줄줄이 달린 지팡이를 들고 있으며, 이것이 그의 마장구(具) 인듯 하다.
안헬리오의 난동 초기부터 에리다나에 잠입해있었다. 토끼 인형탈을 쓰고 유원지 홍보 캐릭터로 위장한 채로 공원에서 어린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누어 주는 등의 일을 하고 있었다. 이중인격자인 듯, 말을 할 때마다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며 이지적인 목소리와 광기어린 목소리 두가지로 번갈아가면서 대화를 한다.
자하드에게 바치는 축제를 더욱 더 성대하게 만들기 위한 계획을 짜던 중, 안헬리오를 쫓아 에리다나로 온 로렌조와 맞닥뜨린다. 사도의 본성을 드러내며 로렌조와 일합을 나누나 단칼에 패배하고 상반신과 하반신이 두동강 난 채로 사망한다. 자기가 가진 에밀레오의 서에 큰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패배하고 죽었으나 사실 죽지 않고 죽은 척 한 것이었다.
그의 에밀리오의 서 '우브슈슈'의 힘으로 부활.[2] 사실 사도들과 때를 같이 해 에리다나를 찾아온 백합숙녀 디에모의 정체 역시 변장한 우브슈슈였다. 그가 이런짓을 한 이유는 안헬리오가 한 기부를 자기가 했다고 위장해 진짜 백합신사 안헬리오를 부르기 위해서였다. 게다가 덤으로 자하드를 붙잡은 하라일에게 복수하기 위해, 하라일이 에리다나로 출장오자 마자 그의 아내와 아들을 죽였다[3]. 그리고 하라일이 아내에게 전화를 할 때마다 그의 아내인 척 위장하여 전화를 받았으며, 한편으로는 그들의 시체로 만든 덩어리를 아내가 보낸 약인것 처럼 위장하여 이상한 무늬의 넥타이[4]와 함께 그에게 보낸다. 우브슈슈는 방송에서 이 모든 과정과 그의 정체를 밝히며 하라일의 정신을 무너뜨린다. 그리고 수류탄을 터뜨려 기자회견장에 모인 보도진을 학살한다.
그 후, 방송을 본 안헬리오가 난입해 와 단숨에 그를 죽여버리지만 이번에도 태연하게 부활한다. 여기서 그의 능력이 살짝 드러나는데, 좌우로 나눠진 몸이 서로의 기억과 사고를 보존하고 있어 한쪽이 죽으면 나머지 한쪽이 보존된 정보를 바탕으로 나머지를 부활시킨다고 한다. 죽지 않으므로 피의 축제 규칙인 살해 수합산에도 들어가지 않고, 그저 죽은 사람 숫자를 계측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한다.[5] 좌우라고 말했지만, 부활 기능을 뇌 좌우 반구가 담당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기기나에게 순식간에 여러 번 썰려서 뇌가 산산조각나도 부활했다. 하지만 이 주식에 모든 주력을 돌리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공성 주식은 사용할 수 없으며[6] 9권에서 나왔던 조너스와 마찬가지로 연속으로 죽다보면 그 고통으로 정신이 나가버릴 수 있는게 약점.
참고로 부활의 메커니즘은 암푸라의 그것처럼 세포 재생 같은 게 아닌 전자니 분자니 하는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듯하다. 몸을 4조각 이상으로 갈기갈기 찢어봤자 소용이 없다는 말. 비슷한 불사자인 마라키아도 능가한다고.
하지만 그에게는 또 다른 비밀이 있었는데 잠깐 제 정신으로 돌아온 그는 그의 두개의 인격 중 하나는 광기의 인격은 자하드가 우브슈슈의 힘으로 만든 인공인격이며 자신의 본래 인격은 자하드를 적대한다고 한다. 그리고 본래의 인격으로 돌아왔을 때는 잠깐이지만 노인의 모습을 드러낸다. 자하드가 사람을 죽인 것은 죽은 자의 주력을 모아서 어떤 주식을 완성하기 위해서이며, 사도가 사람을 죽이는 것 역시 에밀레오의 서로 죽은 자의 주력을 모아서 이 주식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라고 하며 이 주식의 정체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가유스에게 정보를 넘기지만, 경찰들이 도착하자 광기의 인격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몸을 전자분해시켜 달아난다.
그 후 안헬리오에게 이동해서 그에게 자하드의 목적을 알려주며 그의 행동을 유도. 거기다가 혈도 브라제모를 쫓는 중 행방을 노친 가유스 일행에게 그러면 안된다며 이지의 나는 자하드와 사도들을 적대한다며 귀를 기울이라고 한다. 그리고 거대한 폭발음. 안헬리오와 카지흐치가 전투중이고 브라제모라면 그들을 노릴것이라며 가유스는 그들을 쫓아간다. 그리고 후에 광기의 우브슈슈가 자신의 소원은 에리다나의 모든 주식사들과 카지흐치, 판하이마, 안헬리오가 죽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노인의 모습이 잠시 나와 내 소원도 그렇다고 한다. 그때 로렌조가 급습. 강력한 재생주식 때문에 일반인 정도의 전투력밖에 없지만 그냥 두고 갈 수는 없다며, 아리엘이 아시모다이 주식간섭결계를 펼치며 그가 부활주식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며 죽인다.
가자, 에리다나의 주식사들이여. '내'가 아닌 '나'를 믿어주게.
하지만 죽지 않고 자하드에게 안헬리오가 죽으며 전투가 벌어지자 다시 등장한다. 에리다나의 주식사들은 그를 완전히 믿지 않지만 일단 지금 상황에서는 할 수 밖에 없다며 공격. 판하이마, 가유스, 기기나, 우브슈슈 이렇게 4방향에서 공격. 하지만 우브슈슈의 지팡이가 갈라지며 에리다나의 주식사 3명을 공격. 또 다시 광기의 '나'가 나온 것이다. 결국 자하드의 강력한 공격에 판하이마도 죽고 만다. 그러자 우브슈슈가 자하드에게 칭찬해달라고 한다. 이에 자하드에게 접근. 이 때를 기다렸다며 자하드에게 주식으로 공격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거짓말. 불사의 주식을 사용하는 자신에게 공성주식을 사용할 수 있을리가 없다면서 에리다나의 주식사들에게 너희는 속았다며 이지의 자신이나 광기의 자신이나 다 연기였다며, 자하드는 사도나 사제따위 알지 못하고 단지 체포 전에 자신을 놓아줬을 뿐이라고 한다. 이게 에리다나 주식사들에게 또 다시 배신감을 주지만, 이 기회를 계속 기다렸다면서 노인의 얼굴로 돌아가 자하드의 뒤에서 그의 머리를 향해 지팡이를 내민다. 거기에는 수류탄의 묶음.
이 만큼의 수의 책이 모였다면, 자하드는 필요가 없게 됐다. 본래의 소유주인 내(儂)게, 에밀레오의 서를 되돌린다. 그리고 다시 흩어져 있는 책을 찾아, 나의 99권을 완전히 채운다.
사실 우브슈슈의 정체는 에밀레오의 서를 만든 에뮤레리오였다. 엉첨난 부를 소유했던 그는 많은 것에 질렸지만 유일하게 에밀레오의 서만큼은 질리지 않았고 가장 소중했다. 그러나 자신은 곧 죽을 것이고 죽는 것은 괜찮지만 에밀레오의 서를 놓고 사라지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이에 요칸의 협력으로 바보 우브슈슈의 책의 힘으로 자신을 책에 묶어서 반영구적인 수명을 얻게 됐다. 하지만 처음에 적합성이 맞지 않아 제정신이 아니었고, 에밀레오의 서는 뿔뿔이 흩어졌다. 그리고 자하드에게 에밀레오의 서의 상당한 양이 모였을 때 우브슈슈로서 눈을 떴다. 거기서 에밀레오의 서의 유지에 필요한 목숨이 대량 흘러들어갈 것이라 보고 자하드를 따르기로 하고 자하드에게 인공인격을 받아들이는 연기를 했다. 그 후 광기의 '나'와 연기인 이지의 '나' 그리고 그 사이에서 어긋날 때 지배력이 약해저 노인인 자신이 등장하게 됐다. 사실 그의 목적은 안헬리오와 사도들을 모이게 해서 에밀레오의 서를 자하드에게 모이게 하는 것이었고, 에밀레오의 서의 진정한 주인은 자신으로 만들어져서 에밀레오의 서의 소유권을 다시 빼앗아오는 것이 가능하다. 그 자리의 책들을 되찾고는 자하드에게 너는 이제 필요없다고 에밀레오의 서를 이용해 자하드를 공격한다. 하지만 에밀레오의 서의 기괴한 용모들이 에뮤레리오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지배식은 이미 그가 제정신이 아닌 세월동안 자하드에 의해 고쳐졌던 것이다. 하지만 기괴한 용모들이 에뮤레리오를 공격하다가 멈추고 이건 상위의 에뮤레리오의 서인 홍론과 아다마티우스 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우브슈슈의 진정한 힘은 바로 구속력이었다. 에밀레오의 서를 만들때 최초로 잡은 것이 우브슈슈였고 그 힘으로 에밀레오의 서 역시 만든 것이었다. 그 강력한 힘에 자하드 역시 간단히 구속당한다. 그렇지만 우브슈슈의 책 역시 지배식이 다시 쓰여 있었다. 광기의 '나'가 등장하며 자신의 책을 자하드에게 던진다. 그리고 책과 에뮤레리오의 연결이 끊어지며 광기의 '나'가 200년 살아온 에뮤레리오가 사리자며 자신도 죽는다며 자하드님이 기뻐할 것이라고 하고 에뮤레리오 역시 이렇게 죽으면 부활 할 수 없다면서, 죽는 순간 자하드의 정체를 깨달으면서 노인의 모습으로 돌아가 죽고, 육체도 곧 붕괴한다.
광기의 '나'를 가리킬때는 ボク, 이지의 나를 가리킬 때는 僕를 사용하며 에뮤레리오로서 자신을 가리킬때는 儂를 사용한다.
[1] 말은 이렇게 하면서 마술사가 손에서 카드를 뽑아내는 것처럼 손에서 수류탄을 만들어냈다. 페이크다. 병신들아.[2] 잘린 하반신만 물속에서 걸어나오고 이어서 상반신이 재생되었다. 에리다나 경찰들이 상반신은 수습했지만, 미처 회수하지 못한 하반신에서 부활했다.[3] 뻔뻔하게도 평소엔 여자와 아이는 안 죽이지만 이번만은 특별 케이스라고 한다. 안헬리오도 그 따위로 말했지만 죽일 땐 죽였다![4] 아이와 여자의 뼈를 씹고 있는 돼지. 자신의 살해와 그 후의 행동을 암시하는 그림이었다.[5] 이 설명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안헬리오에게 몇번 더 죽지만 그때마다 또 부활한다.[6] 때문에 작중 세계관에서 꽤 구식인 수류탄을 무기로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