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6년 ~ 1253년간 동부 아라비아 (쿠웨이트 ~ 아랍에미리트)를 지배한 아랍계 왕조. 바누 압둘 카이스의 부족장 압둘라 이븐 알리 알 우유니가 셀주크 제국의 도움으로 바레인의 카르마트를 멸하며 세워졌다. 1137년 경 알 파즐 1세가 암살된 후 왕국은 알 하사와 카티프의 두 왕국으로 분열되었다. 그러던 1192년 경 무함마드 이븐 아흐마드가 통일에 성공하였고, 그의 통치 하에 우윤 왕조는 걸프 만 해안을 넘어 네지드[1]와 시리아 사막까지 지배하는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 살라흐 앗 딘의 아이유브 왕조와 룸 술탄국, 호라즘 왕조와 함께 우윤 왕조는 서아시아의 주요 국가들 중 하나였다. 그러나 1208년 경 무함마드 역시 암살되었고 1242년 경 재차 분열기를 맞았다. 결국 1253년 바누 우카일의 우스푸르 왕조가 바레인을 점령하며 멸망하였다. 비록 왕족은 시아파에 우호적이었지만 법적으로는 순니 말리키파가 적용되었고, 걸프 해에서의 진주 채취 산업이 발달하였다. 최초로 걸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니 이슬람 왕조라는 점에서 우윤 왕조는 중세 중동사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