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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외계 생명체.2. 설정
최초의 코디네이터인 죠지 그렌이 C.E.22년 목성 탐사 도중 유로파 주변의 운석에서 발견하여 C.E.29년 가져온 날개 달린 고래 모양의 화석. 지구 외의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했고, 지금도 있을 수도 있음을 알리는 증거나 다름없었기에 증거물 01호(Evidence 01)라고 불리게 되었다.22년 발견 당시 발견했다는 뉴스만으로도 세계가 혼란에 빠져서 대서양 연방 항공 우주국(FASA / Federal Aeronautics Space Administration)은 즉시 화석의 봉인을 지시했다. 29년 죠지 그렌이 귀환하며 무사히 가져온 화석은 라그랑주 포인트 L5에 위치한 연구 콜로니 '조디악'으로 옮겨져 정밀 조사를 받았고, 조사 결과 가짜일 가능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만약 화석의 생물체가 살아있다면 지구의 고래나 혹은 그 이상의 지능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도 함께 발표되어 종교계와 과학계가 또 한 번 큰 충격에 빠졌다.
C.E.30년 종교계의 각 지도자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모여 '팔레스타인 공회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를 보지 못했고, 이로 인해 종교의 권위가 순식간에 떨어져 무신론이 완전히 대세를 이루게 된다. 종교 윤리 관련 문제도 당연히 더 이상 과학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못하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주 개발 붐이 일어나면서 유전자 조작에 의한 코디네이터 탄생을 용인하는 분위기가 생겨나 1차 코디네이터 붐이 촉발되었다. 어찌 보면 코즈믹 이라의 모든 사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앤드류 발트펠트의 말로는 이 전쟁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화석은 이후 플랜트의 수도 아프릴리우스시 1구에 관광용으로 전시되었고, 수많은 레플리카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죠지 그렌 친우회나 리티리아 콜로니 등의 주민들은 이 우주고래를 우상화한다.
설정은 이렇지만 작중 그 실체가 제대로 언급되지 않고 이야기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에도 잠깐 등장하지만 결국 제대로 설명 안 한다. 애초에 감독도 자기가 생각한 게 아니라 이게 뭔지 모르겠다고 한다
3. 여담
- 우주고래는 유전자 조작 인간인 코디네이터가 탄생하게 된 계기를 보강해 주는 배경 설정이며, 세계관의 배경 설정에 불과하기 때문에 본편에서는 상술한 설정이 상세하게 언급되지도 않을뿐더러 그다지 중요하게 다뤄지지도 않는다.
- 기껏해야 태양계에만 진출했을 뿐이며, 태양계 내에서 생명체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설정인 우주세기 건담 및 헤이세이 건담의 설정과 달리, 건담 시드에서는 건담 시리즈 사상 최초의 지구 외 생명체라는 설정을 꺼내들었기 때문에 지구 외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떡밥을 깔고 외계인을 등장시키려는 밑밥용 설정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아다니곤 했다. 다만 본편이 끝날 때까지 외계인이 등장하지 않았고, 시드 시리즈는 기존의 건담 시리즈에서 다룬 테마대로 인간과 인간의 대립만을 다뤘기 때문에 건담 시리즈 최초의 외계인 등장 논란은 팬들의 설레발로 끝난 셈.
- 이름이나 외형적인 면에서 마크로스 다이너마이트 7의 은하고래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여겨진다.
- SEED 20주년 기념 오피셜 팬북의 후쿠다 미츠오 감독 말에 따르면 작화 담당인 히사유키 히로카즈가 낸 아이디어로 왠지 방송국 측에서 괜찮다고 해서 나오게 된 설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기도 이게 뭔지 잘 모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