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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12:56:08

운명의 아이러니

파일:220px-Irony_of_Fate_poster.jpg
국적 소련
장르 로맨스, 드라마
제작사 모스필름(Мосфильм)
러닝 타임 184분
개봉일시 1976년 1월 1일
감독 엘다르 랴자노프(Эльдар Рязанов)
출연 안드레이 먁코프(Андрей Мягков), 바르바라 브릴스카(Барбара Брыльска),
유리 야코블레프(Юрий Яковлев)

Ирония судьбы, или С лёгким паром!

1. 개요2. 줄거리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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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6년 1월 1일에 소련 제1프로그램[1]을 통해 방송된 TV 영화로 방영 일자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새해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이다.[2] 그 덕분에 러시아에서는 새해 영화로 손꼽히는 작품이기도 해서 연말연시만 되면 텔레비전에서 자주 방영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본래는 동명의 인기 연극이 1969년도부터 여러극장에서 성공적으로 상영되고있었는데 이걸 TV 영화로도 제작한것이다. 1975년 가을 TV영화제의 일환으로 조지아 1TV를 통해 파일럿 버전을 선행방송했는데 조지아 시청자들에게 위낙에 반응이 좋아서 이미 이때부터 성공을 예감했다고 한다. 그리고 1976년 1월 1일에 방송되었을때는 위낙에 인기가 좋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요청으로 그 해 2월 7일에 재방송되었으며 영화관에서도 따로 재편집해 상영했는데 700만명이 관람했다고 하며, 이듬해인 1977년에 제작진들과 출연 배우들이 소련 국가상을 타는 영예를 안았고, 이후로 소련 TV영화의 고전이 되어 현재까지도 연말연시만 되면 재방영되곤 한다.

2. 줄거리

줴냐는 새해 전날 갈랴(갈리나의 애칭)에게 청혼하며 새해를 함께 맞이하자고 한다. 그런데 줴냐는 멍청하게도 예전에 자신이 청혼했다가 두려움 때문에 여자를 버려놓고 레닌그라드로 도망쳤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 이야기가 나중에 줴냐와 갈랴 사이에서 큰 오해를 불러오게 된다.

그리고 줴냐는 다음날 레닌그라드(상트페테르부르크)로 떠나는 친구를 위해 그의 세 친구들과 목욕탕에서 술을 진탕 마시고 쓰러진다. 공항에 도착했지만 줴냐와 레닌그라드로 떠나는 친구는 완전히 곯아떨어진 상태에서 나머지 두 친구는 누가 레닌그라드에 가는지 고민하다가 줴냐가 약혼했다는 얘기를 기억해낸 그들은 줴냐가 레닌그라드로 약혼자를 만나러 간다는 오해를 하게 되고 결국 실수로 줴냐가 레닌그라드로 보내진다.

줴냐는 어떤 일이 일어난지도 모른채 자연스럽게 공항에서 나가 택시를 잡고 자신의 모스크바 집 주소를 말하지만, 소련 당시 워낙에 같은 길거리, 아파트가 많았기 때문에 택시는 출발한다. 결국 레닌그라드에 있는 완벽히 똑같은 주소,똑같은 외형의 아파트 들어온 줴냐는(심지어 열쇠도 딱 맞고 당시 폴란드에서 수입되는 가구들 또한 획일화되었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 없이 드러눕는다. 그리고 그 집의 원래 주인인 나쟈가 돌아와서 줴냐를 쫒아내려 하고, 줴냐는 "여긴 내 집이니까 당신이 나가라" 라는 식으로 싸운다.

나쟈가 줴냐에게 여권을 보여주며 이곳이 레닌그라드임을 알려준 나쟈는 줴냐를 쫒아내려 하는데 이때 그녀의 약혼자 이폴리트가 들어온다. 이폴리트는 바지를 벗은채 취해있는 줴냐를 보고 나쟈가 바람을 핀다고 오해해 그녀의 해명은 귀담아듣지 않고 화를 내며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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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모스크바에서 줴냐를 기다리고 있을 갈랴를 생각하며 줴냐는 전전긍긍하고 있었고, 나쟈는 그를 안쓰럽게 여겨 결국 통화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그가 레닌그라드에 있다는 말을 들은 갈랴는 줴냐가 해준 이야기(다른 여자를 버리고 레닌그라드로 도망쳤다는 이야기)때문에 오해가 생긴다. 그 후 줴냐-갈랴-나쟈-이폴리트 간에는 수많은 오해와 해프닝으로 사태가 악화되던 중 줴냐와 이폴리트가 싸우게 되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나쟈는 둘을 쫒아낸다. 쫒겨난 둘은 얼마가지 못해 다시 나쟈의 집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하필이면 이폴리트가 나쟈의 집에 들어가려고 문을 열때

나쟈는 모스크바의 갈랴로부터 온 전화를 받고, 그녀가 오해하고 있으며 줴냐가 갈랴를 사랑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었다. 그렇게 말하며 "줴냐는 정말 매력적이고 멋진 남자에요" 라고 말하는 것이 이폴리트에게는 나쟈가 줴냐를 사랑하는 것으로 보인 것이다. 화가 난 이폴리트는 집에 들어가지 않고 그대로 발을 돌리며 갈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아 결국 줴냐-갈랴와 나쟈-이폴리트 관계는 끝이 난다. 그렇게 나쟈의 집에 줴냐와 나쟈 둘만 남고, 줴냐는 다시 모스크바로 외로운 발길을 돌린다. 그러나 줴냐가 떠난 다음 나쟈도 그의 뒤를 따라 모스크바행 티켓을 끊고 줴냐의 아파트를 찾아온다.

영화의 제목인 '아이러니한 운명' 답게 줴냐와 나쟈는 그 수많은 해프닝을 거치며 연인과 결별하지만 그 과정속에서 둘 사이에 새로운 감정이 싹트게 되고 나쟈가 줴냐를 찾아 모스크바로 오게 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줴냐(Женя)[3](안드레이 먁코프 분)는 모스크바에 거주중인 외과 의사이다. 약혼녀 갈리나와 함께 모스크바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던 줴냐는 새해를 맞아 친구들과 함께 목욕탕에 놀러가서 술을 얻어마시게 되는데, 술을 못 마시는 줴냐는 정신을 잃고 레닌그라드[4]행 비행기를 타게 된다. 자신의 아파트와 똑같이 생긴 레닌그라드의 아파트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전혀 다른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침대에 쓰러지게 된다. 얼마 지나 집 주인인 나쟈(바르바라 브릴스카 분)가 침대에 쓰러진 줴냐를 발견하고 내쫓으려 한다. 나쟈는 온갖 수를 써서 줴냐를 내쫓으려고 하던 도중에, 약혼남이었던 이폴리트(유리 야코블레프 분)가 집에 있던 줴냐를 발견하게 된다. 갑작스럽게 빡친 나쟈는 두 남자를 모두 내쫓고 잠시 둘은 게이씬을 연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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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둘은 이어진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일은 하룻밤만에 이루어진 사건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결혼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두 사람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3. 여담



[1] 러시아 채널1의 전신이 되는 채널이다.[2] 러시아에서는 새해를 가장 중요한 명절로 여긴다.[3] 뭐 이름이 이따위냐 싶은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이게 예브게니의 애칭이다.[4] 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5] 심지어는 줄 맞춰서 열병식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