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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15:28:24

운체풍신

가공의 체술
구름 운 몸 체 바람 풍 몸 신

1. 개요2. 상세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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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용랑전》에서 등장하는 가공의 체술.

2. 상세

석류[1] : 이럴수가... 근육의 신축만으로 관절을 끼우다니...!
좌자 : 별로 놀랄 것도 없어... 인간의 오체... 골격근, 내장근 심지어 피의 흐름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의지로 조종하지... 운체풍신의 비술이야! 그리고 이 비술이야말로 너희들의 장군... 중달과 같은 힘이야!
(중략)
석류 : (다...당해낼 수 없어... 중달님과 같은 비술을 지녔다면 나 같은 부대장 한사람은 상대가 못 돼!)
용랑전 3권
허저 : 이럴수가! 내 창을 한 손으로 막아내다니!!
이전 : 이...이럴수가, 백명의 힘이라고 일컬어지는 허저의 괴력을...!?
시로 : 이게..., 운체풍신! 운체란 사람의 뇌조직 장치에서..., 체내의 모든 신경전달 근육섬유의 신축까지, 지각되지 않는 육체 내부를 조종하는 것..., 평소엔 발휘되지 않는..., 초인적인 잠재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가 있지. 기의 흐름에 의해 그 잠재능력을 배가시킨다는 뜻... 이게 운체풍신... 즉 선기공!
이전 : 뭐? 선기공!! 설마 선인만이 지닌다는 신선술!?
용랑전 4권
운체풍신의 술법은 단순한 무술의 부류가 아니라 선인이 사용하는 선술(仙術)의 일종으로 여겨지고 있다.

운체풍신의 요체는 (氣)를 이용해 팔다리를 비롯한 인체의 곳곳을 의사대로 움직이는데 있다. 인간으로선 불가능한 힘과 속도를 뜻대로 구사할 수 있기에 제대로 활용한다면 작중 최강의 군대로 묘사되는 호표기가 모습조차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로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술법이라 해도 술법의 기본이 되는 것은 인간의 육체이기에 육체단련만큼은 긴 세월에 걸쳐 해야하는 법이므로 술법을 과하게 사용했다면 몸속의 뼈와 근육과 내장이 술법에 견디지 못해 결국 누더기처럼 찢기고 만다. 이 때문에 좌자와 함께 선술을 수련해온 자들 중에서도 여러 명이 재기불능이 됐다고 하며 이때는 시전자의 생명력에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운체풍신의 체득법은 목숨이 몇 개나 있어도 위험하기 그지없는 수행을 거쳐야 한다. 손과 발을 포함해 전신, 즉, 눈, 귀, 입, 코, 내장에 이르는 모든 감각을 인위적으로 차단시킨 뒤 사고력만 남긴 채로 자신의 힘만으로 몸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생각하는 힘이 움직일 수 없고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암흑에서 공포를 느끼게 한다. 그대로 의식이 계속된다면 오히려 미쳐버릴게 분명할 정도라고 한다. '기'란 육체 생명활동의 근원으로 '기'가 흐르는 기도를 차단당한 채로 원상복귀를 시키지 못 하면 평생 불구의 몸으로 살 수밖에 없다. 오감을 잃은 수행자가 장시간 방치될 경우, 간신히 움직이고 있는 내장도 언젠간 완전히 멈춰 죽음에 이르게 된다. 수행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아무것도 없는 세계'에서 자기 의지의 힘만으로 육체의 구조를 깨우치고 몸의 감각을 되찾아야 한다. 평소에는 별로 의식하지 않아도 할 수 있었던 보고 듣고 움직이는 동작을, 뇌에서 신경으로 그리고 근육조직으로 육체내부의 구석구석까지 자신의 의식을 깨우쳐 가야 한다. 자신의 의지로 사지, 오감만이 아니라 각종 근육에 이어 심장이나 폐를 움직이는 불수의근마저 전과 같이 움직일 수 있게 되어 되면 자연과 인간의 내부에 잠자고 있는 잠재적인 힘까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운체풍신을 얻게 된다.

적벽대전 시점인 18권에서 이미 히로인인 용랑랑이 그런 수련을 전혀 하지 않고도 "나도 간단한 운체풍신 정도는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다. 운체풍신의 수련에 대한 설명은 주인공인 시로가 운체풍신을 가르쳐 달라던 손상향에게 거절하면서 한 말이므로 그냥 둘러댄 말이었을지도 모른다는 평가도 있지만 용랑랑이 용의 지혜를 받은 존재이기에 일반인과 다르게 봐야한다. 용랑랑인 마스미는 적벽대전에서 흑장호에게 상처를 입고 내 심장을 조절했던 기의 흐름을 시로의 운체풍신의 기술을 의식 깊은 곳에서 느꼈다며 운체풍신의 기술을 떠올리는데 마스미는 그 전에 시로와 위군 진영에서 도주를 하려다가 흑장호로 인해 조조군에게 발각되고 조조군 병사가 시로에게 휘두르는 칼을 11권에서 대신 맞아서 시로가 위군 진영에 두고 떠났고 12권에서 화타가 스승인 좌자 노사를 만나서 용랑랑이 과다출혈로 죽을 줄 알았는데 심장 고동이 평소의 반도 안 되고 심장 박동도 약하지 않고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처럼 규칙적으로 뛰고 있다고 이런 재주는 운제풍신을 쓰는 용이 아이 밖에 없다고 하였다. 마스미가 18권에서 자신의 심장 고동을 조절했던 기의 흐름을 떠올린 것은 자신의 몸에 작용한 운체풍신을 떠올렸던 것이며 마스미는 시로와 함께 용의 아이면서 천운의 상이기에 자신의 몸에서 심장 박동을 조절한 운체풍신을 떠올려 운체풍신을 시전한 것이다. 심지어 마스미의 운체풍신을 두고 시로와 함께 밤을 보내며 성관계를 했기에 마스미가 운체풍신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무협지의 방중술과 연계하여 변태적인 분석을 하는 네티즌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18권에서의 마스미의 심장 박동 대사를 보면 12권에서 시로가 마스미를 살리려고 운체풍신으로 심장 박동을 조절한 것을 떠올려 운체풍신을 깨달은 것이다. 무엇보다 천운의 상은 기술의 습득이나 이해가 상식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기에 마스미는 자신의 몸에 작용된 운체풍신을 떠올리며 운체풍신을 깨달았고 짧은 순간이나마 운체풍신을 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가혹한 수업 과정을 거쳐 운체풍신을 습득한 자는 인체에 잠재된 힘을 최고 효율로 끌어낼 수 있어 근력과 오감이 초인적으로 향상하며, 통각을 위시한 신체 감각을 자유자재로 콘트롤할 수 있고, 심지어 가벼운 절상이나 탈골 정도는 근육을 움직여 치유하는 것마저 가능하다. 시로는 호표기의 석류와 싸울 때 그의 공격에 어깨가 탈구되기도 했지만 운체풍신으로 근육을 조작하여 자연스럽게 탈구된 어깨뼈를 맞추었으며 오호신 적비호의 결투에서는 공파산에 의해 어깨에 입은 상처를 곧바로 아물게하기도 했다.

다만 좌자는 시로가 적비호에 의해 심어진 파황의 씨에 의해 분노에 조종당해 호표기를 몰살하고 연화와 애림마저 죽이려 하던 것을 막아서서 시로를 쓰러뜨린 후 운체풍신의 과도한 사용은 죽지는 않아도 재기불능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좌자는 연화에게 운체풍신은 양날의 검이라며 사용하면 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힘도 속도도 구현할 수 있지만 운체풍신의 기본이 되는 근육 등 육체의 단련은 오랜기간에 걸쳐서 수련을 해야하는데 시로는 아직 성장이 덜된 소년의 몸이라며 이런 몸으로 광기에 사로잡혀 운체풍신을 극한으로 사용한다면 뼈와 근육과 내장마저도 운체풍신의 과도한 사용으로 찢겨나가게 된다며 선술을 배운 이들도 운체풍신의 과도한 사용으로 재기불능에 빠진 이들이 많다며 죽지는 않아도 회복은 시로의 생명력에 기대는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다행히 시로는 좌자가 선인이 인간계에 더 관여할 수 없다며 월영에게 시로를 맡기고 월영은 월씨의 힘으로 존자의 말씀을 시로 내부에 보내어 무의식에 빠져서 파황을 억누를 수 없다며 괴로워하던 시로에게 한줄기 빛을 보여줘 시로는 그 빛을 따라가면서 의식을 회복하여 다행히 재기불능에 빠지지 않았다.

시로는 오나라에 갔을 때 시장의 사람들에게 자신이 용의 아이인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운체풍신을 사용했다. 표정근을 조종하여 여성의 얼굴을, 골격근을 조종하여 여성의 얼굴 및 체형을 만들었다. 이는 무협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역용술과 유사하다. 단, 눈썰미가 좋은 육손은 여성 중 한 명의 목뼈가 튀어나왔다며 남자인 것을 알아차리고 그 인물이 용의 아이일 것이라고 추리하여 연화를 놀래켰다.

3. 여담

작가 김재한이 자주 쓰는 강체술이 이 운체풍신을 오마쥬(?)한 것이다. 강체술 문서 참조.

대디페이스에 나오는 구두룡이라는 선술도 비슷한 걸 보면 인기 있는 설정인 듯.
[1] 호표기 제2부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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