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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1-10 19:15:45

운체풍신

가공의 체술
구름 운 몸 체 바람 풍 몸 신

1. 개요2. 상세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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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용랑전》에서 등장하는 가공의 체술.

2. 상세

석류[1] : 이럴수가... 근육의 신축만으로 관절을 끼우다니...!
좌자 : 별로 놀랄 것도 없어... 인간의 오체... 골격근, 내장근 심지어 피의 흐름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의지로 조종하지... 운체풍신의 비술이야! 그리고 이 비술이야말로 너희들의 장군... 중달과 같은 힘이야!
(중략)
석류 : (다...당해낼 수 없어... 중달님과 같은 비술을 지녔다면 나 같은 부대장 한사람은 상대가 못 돼!)
용랑전 3권
허저 : 이럴수가! 내 창을 한 손으로 막아내다니!!
이전 : 이...이럴수가, 백명의 힘이라고 일컬어지는 허저의 괴력을...!?
시로 : 이게..., 운체풍신! 운체란 사람의 뇌조직 장치에서..., 체내의 모든 신경전달 근육섬유의 신축까지, 지각되지 않는 육체 내부를 조종하는 것..., 평소엔 발휘되지 않는..., 초인적인 잠재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가 있지. 기의 흐름에 의해 그 잠재능력을 배가시킨다는 뜻... 이게 운체풍신... 즉 선기공!
이전 : 뭐? 선기공!! 설마 선인만이 지닌다는 신선술!?
용랑전 4권
운체풍신의 술법은 단순한 무술의 부류가 아니라 선인이 사용하는 선술(仙術)의 일종으로 여겨지고 있다.

운체풍신의 요체는 (氣)를 이용해 팔다리를 비롯한 인체의 곳곳을 의사대로 움직이는데 있다. 인간으로선 불가능한 힘과 속도를 뜻대로 구사할 수 있기에 제대로 활용한다면 작중 최강의 군대로 묘사되는 호표기가 모습조차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로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술법이라 해도 술법의 기본이 되는 것은 인간의 육체이기에 육체단련만큼은 긴 세월에 걸쳐 해야하는 법이므로 술법을 과하게 사용했다면 몸속의 뼈와 근육과 내장이 술법에 견디지 못해 결국 누더기처럼 찢기고 만다. 이 때문에 좌자와 함께 선술을 수련해온 자들 중에서도 여러 명이 재기불능이 됐다고 하며 이때는 시전자의 생명력에 기대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운체풍신의 수행자가 운체풍신을 온전히 획득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사고 능력만을 남긴 채 완전한 무감각 상태에 빠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오감을 잃은 수행자가 장시간 방치될 경우, 내장의 움직임조차 결국 정지해버려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행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지, 오감만이 아니라 각종 근육에 이어 심장이나 폐를 움직이는 불수의근마저 완전히 자신의 의사대로 조종할 수 있어야 한다.[2]

이렇게 가혹한 수업 과정을 거쳐 운체풍신을 습득한 자는 인체에 잠재된 힘을 최고 효율로 끌어낼 수 있어 근력과 오감이 초인적으로 향상하며, 통각을 위시한 신체 감각을 자유자재로 콘트롤할 수 있고, 심지어 가벼운 절상이나 탈골 정도는 근육을 움직여 치유하는 것마저 가능하다. 시로오호신 적비호의 결투에서 공파산에 의해 어깨에 입은 상처를 곧바로 아물게하기도 했다.

다만 좌자는 사람인 이상 광기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순 없는 것이며 자신도 그리고 '천운의 상'을 타고난 시로도 운체풍신의 광기에 지배되는 날엔 적에게도 스스로에게도 그 앞에 일어날 일은 죽음뿐이라며 경고했다.

시로는 오나라에 갔을 때 시장의 사람들에게 자신이 용의 아이인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운체풍신을 사용했다. 표정근을 조종하여 여성의 얼굴을, 골격근을 조종하여 여성의 체형을 만들었다. 이는 무협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역용술과 유사하다.

3. 여담

작가 김재한이 자주 쓰는 강체술이 이 운체풍신을 오마쥬(?)한 것이다. 강체술 문서 참조.

대디페이스에 나오는 구두룡이라는 선술도 비슷한 걸 보면 인기 있는 설정인 듯.
[1] 호표기 제2부대장[2] 그러나 파워 인플레가 진행되면서 적벽대전 시점에서 이미 히로인인 용랑랑이 그런 수련을 전혀 하지 않고도 "나도 간단한 운체풍신 정도는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는 지경이 되었다. 다만 그 시기가 시로와 밤을 같이 보낸 후의 대사라서 왠지 그쪽으로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없진 않다. 운체풍신의 수련에 대한 설명은 주인공인 시로가 운체풍신을 가르쳐 달라던 손상향에게 거절하면서 한 말이므로 그냥 둘러댄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용랑랑이 용의 지혜를 받은 존재이기에 특별한 경우니 일반인과 다르게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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