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berlee[1]
1. 개요
포가튼 렐름 세계관에서 바다, 파도, 해풍 등을 관장하는 여신으로 성향은 혼돈 악이다. 그리스 신화 포세이돈의 부정적인 면을 여체화한 인물로 보면 된다.바다의 포악한 면을 상징하는 여신답게 선원이나 심지어 자신의 신도가 자비를 구해도 잘 들어주지 않는다. 엄연한 악신이지만 어업이나 항해 등으로 먹고 사는 문명은 그녀를 무시할 수 없기에, 이들의 마지못한 숭배를 받고 있다. 이 때문인지 다른 악신들과 달리 도시 규모에서도 정식적인 교단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여신 본인부터가 성격 파탄자이다 보니, 그녀를 섬기는 클레릭들도 하나같이 잔혹하며 재물을 밝힌다고 한다. 그나마 발더스 게이트 등의 대도시에 있는 사원들은 덜한 편이지만,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는 기도하러 왔다가 사제에게 잘못 걸려서 익사한 시체로 사원을 가득 메우는 경우도 있다고.
폭풍의 신인 탈로스와는 동맹관계이자 같은 영역을 두고 투쟁하는 라이벌 또는 연인이다. 또한 탈로스 휘하의 겨울의 여신 아우릴과도 친분이 있다.
한때는 자연의 난폭한 면모를 대표하는 차원계인 '분노의 심장'에 살았다. 하지만 주문역병 이후 자연의 온순한 면모를 대표하는 차원계인 '자연의 집'과 합방되며 본의 아니게 선신들과 살게 되었으며, 중립 성향인 자연의 신 실바누스의 통솔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드루이드들의 숭배도 받은건 덤.
참고로 '물의 여왕'과 더불어 'the Bitch Queen'이라는 호칭으로도 불린다. 절대 beach를 잘못쓴게 아니다(...). 비하적 의미보다는 난폭하다는 뜻이겠지만 어감이 참...
D&D 세계관 기반의 게임에서도 움버리 교단이 잠깐씩 나온다. 2002년작 네버윈터 나이츠 EE의 DLC인 'Pirates of the Sword Coast'에서는 무려 최종 보스로 나오나, 제작자가 대충 만들어서 서리 거인 모델링 그대로 나오며 신으로서의 권능도 못 쓴다. 이후 2008년에 발매된 네버윈터 나이츠 2: 제히르의 폭풍에서는 시체로 가득 찬 움버리 신전을 볼 수 있는데, 의외로 이곳의 여사제를 통해 어떤 마을의 재앙을 거둬줄 것을 부탁하면 이를 진짜로 들어준다. 그 대가가 비싸서 그렇지... 캐릭터 커스텀 시 움버리 신앙으로 설정했다면, 배 위에서 볼로뎀프 게담이 움버리를 디스하다가 당황해하며 말을 바꾸는 특수한 상호작용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동료 캐릭터 중 '라스트리'라는 여성 하플링 캐릭터가 움버리 교단 신자다.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에서도 잠깐 등장한다. 2000년작 발더스 게이트 2에서는 모 주점 주인의 대사인 "움버리의 젖통에 걸고!"(...) 정도의 대사로만 언급되지만, 2023년작 발더스 게이트 3에서는 도시 내 움버리 교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물의 여왕의 집'이라는 신전이 이들 소유인데, 이곳에 가까이 접근하면 여사제로부터 동료가 죽어 지금 장례를 치르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신전 안으로 들어가면 장례식이 진행 중이며, 여기 있는 교단 우두머리에게 말을 걸면 이 여사제가 바닷속의 어떤 짐승에게 죽었다고 알려준다. 이 짐승이라는게 사실 잠수함인데, 이를 제작한 드워프를 죽이면 우두머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서는 움버리 교단이 서브 퀘스트용으로만 잠깐 등장하고, 움버리가 어떤 신인지에 대한 묘사도 별로 없으며 해당 퀘스트 내용도 해양 오염을 연상시키는 등의 이유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