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유사학문(類似學問)은 엄밀하고 객관적인 학문의 권위에 의탁하기 위해 학문으로 위장하여 유무형의 이득을 취하려는 가짜 학문을 말한다.대다수 유사학자들은 과학의 이미지를 차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과학이 현재의 권위를 갖게 된 것은 주관적인 가치판단을 최대한 배제하고 비교적 객관적인 귀납적 사실판단만을 추출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지만, 유사학자들은 그렇게 형성된 권위만을 자신들의 가치 주장에 체리피킹하려 노력한다.
현대 철학과 심리학은 과학의 권위에 기대 대중의 신뢰를 사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명확하게 유사철학/유사심리학은 아니나 유사과학적인' 주장이 발견되곤 한다. 가령 어떤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연의 섭리"(반대되는 행동도 자연의 섭리이다.) 내지 진화의 목적성(진화는 목적성이 없다.)을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
심리학은 유독 학위 소지자 중 쇼닥터류의 지적 사기꾼이 많은 분야인데, 재현성 문제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학계 풍조 탓에 반증 불가능하도록 원인을 결과에 꿰맞추며 떠들어 대기 쉽고, 인간 심리에 관심이 많은 대중의 호응도가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