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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2:18:42

음양탕

파일:음양탕.jpg
1. 개요2. 한의학에서의 설명3. 비판4. 기타

1. 개요

음양탕(陰陽湯)은 한의학에서 뜨거운 물 위에 차가운 물을 부어 섞은 을 가리키는 다른 이름이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맛은 짜지만 독이 없다고 하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대류 현상 덕분에 신진대사가 좋아지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는 유사과학이다.

물론 물을 많이 섭취하면 몸에 좋기야 하다. 사실 오히려 차가운 물은 노인 등 고령세대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으며 복통의 위험이 따르고 뜨거운 물은 벌컥벌컥 마시는 걸 즐겼다가는 후두염, 역류성 식도염 등의 위험이 있어 의사들이 환절기 시기 혹은 환자나 노인, 아이 등에게는 미지근한 물을 추천하는 것이다. 즉 미지근한 물은 인체에 이로우면 이로웠지 해로울 것은 없다. 즉 유사과학은 맞는데, 그냥 미지근한 물을 요란하게 포장하고 사실을 호도하는 유사과학이라고 보는 것이 맞으니 인체에 유해한 것은 아니라서 다른 유사과학과는 다르게 안심하고 퍼마셔도 괜찮다.

2. 한의학에서의 설명

생숙탕(生熟湯)

이 짜고 은 없다. 볶은 소금을 타서 1~2되를 마시면 숙식(宿食)이나 악독한 것을 토해낸다. 곽란이 되려고 할 때 이것으로 다 토해내면 곧 낫는다. 사람이 술에 아주 취하거나 과일을 지나치게 먹었을 때, 생숙탕에 몸을 담그면 탕이 술이나 과일 맛으로 가득하게 된다. 끓인 물 반 그릇과 새로 길러온 물 반 그릇을 합한 것을 음양탕이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생숙탕이다. 강물과 우물물을 합해 쓰는 것도 음양탕이라고 한다.
《동의보감》 탕액편 #

본초강목》, 《동의보감》 등에 따르면 맛은 짜지만 독이 없다고 하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대류 현상 덕분에 신진대사가 좋아지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3. 비판

고문헌에서 주장되는 음양탕의 효능은 과학적 사실에 반한다. 음양탕의 제조법처럼 뜨거운 물을 먼저 붓고 차가운 물을 섞으면 당연히 대류 현상이 일어나기는 하나, 그 덕분에 신진대사가 좋아지는 등의 일은 (충분한 수분섭취 자체의 효과를 제외하면)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결국 열평형 상태에 도달하여 대류가 멈추는 물이 체내에서 대류가 진행중인 상태를 유지한 채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음양탕은 일반적인 미지근한 물과 어떠한 차이도 없다.

음양탕의 효능을 주장하는 근거로 《동의보감》이 활용되는데, 여기에는 물을 사용하는 처방이 여럿 있다. 정월에 처음 온 빗물을 부부가 나눠 마시고 부부관계를 하면 자식을 밴다거나, 밥을 한 시루 덮개에 맺힌 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자란다거나 하는 식이다. 이러한 기록은 모두 과학 지식이 부족했던 전근대의 산물이며, 《동의보감》에 나온다고 해서 모두 믿을 만한 처방은 아니라는 방증이 된다.

물론 저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신체의 70%는 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면 신진대사가 좋아지는 건 맞기 때문. 근데 이건 미지근한 물이 아니고 어느 깨끗한 물이라도 다 포함되므로, 결국은 유사과학 아닌 유사과학이다.
과거에 조상님들이 물을 하도 안드셔서 좀 물좀 마셔라 란 의미로 동의보감에 그럴듯하게 기록되었을수도

4.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