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부터 비범한 끼를 자랑한다. 그나마 한국판은 정서 문제로 좀 순화된 것이고….
더욱 막나가는 일본판 표지(…).
1. 소개
平成よっぱらい研究所원제는 <헤이세이 주정뱅이 연구소>로 주식회사 천재패밀리와 노다메 칸타빌레로 유명한 니노미야 토모코의 만화. 국내에는 애니북스에서 정발된 바 있다. 국내에 정발된 단행본에는 본편외에 <한잔하러가자>도 실려있다. 연재 자체는 주식회사 천재패밀리를 막 연재하던 시기에 (1995년) 그려진거라 노다메 칸타빌레같은 근작들하고는 그림체가 좀 이질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제목대로 음주가무에 대한 진지한 연구...는 없고 그저 작가이자 자칭 음주가무 연구소의 소장인 니노미야 토모코와 그 주변 인물들의 막장 술버릇을 여과없이 볼 수 있는 개그 만화라고 할 수 있다. 이 만화 때문에 니노미야 토모코에 대한 환상이 무참하게 깨지기도 했다. 그래도 술 이야기 말고 결혼 과정이나 일상도 어느정도 엿볼 수 있다니, 작가의 팬이라면 소장 가치가 있는 만화다.
사실 만화라서 조금 과장되고 희화화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만화 수준으로 행패를 부리는 것은 명백한 범죄이다.
국내에서 비슷한 만화를 찾자면 다음 웹툰에서 연재하는 술꾼도시처녀들이 있다.
2. 등장인물
- 니노미야 토모코: 작가이자 이 만화의 주인공으로, 자칭 <음주가무 연구소>의 소장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고, 자취를 하게 된 고등학교 때부터 주당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단순히 술만 마시는 게 아니라 고레벨의 꽐라로 변신하는 막장 술버릇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피곤하고 잃어버린 물건도 상당하다. 덤으로 만화에서 묘사한 바에 의하면 니노미야 가족을 비롯해서 친척들도 만만치 않은 주당들로, 이들에 비하면 니노미야 본인은 햇병아리고 한다.[1]
- 모리에: 음주가무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이자 니노미야 토모코의 어시스턴트로 진짜 직업은 회사원, 이쪽도 만만치 않은 주당이다. 3혈(혈뇨, 혈변, 토혈) 보유자. 주된 일은 니노미야와 주변인물들에게 츳코미 걸기지만, 본인도 만만찮은 괴짜다 보니 별의별 에피소드가 있다. 특기는 돌직구로 니노미야 괴롭히기.
- 뽕: 본명은 토다 아츠오로 보통 별명인 '뽕군'으로 불린다. 인디밴드의 드러머를 하며 가끔은 니노미야 토모코의 작업도 도와주는데, 나중에 결국 니노미야 토모코와 결혼한다. 뽕의 부모는 장남을 데릴사위로 보내버렸다(…). [2] 참고로, 니노미야 토모코의 언니도 결혼 당시에 남편을 데릴사위로 삼았다.
- 마담 토키오카: 점을 치는 일을 하는 수수께끼의 연인. 작중 최강의 인물로 천하의 니노미야 토모코도 꼼짝 못 하게 만들 정도의 포스를 지니고 있다.
- 오히나타 고, 마츠모토 빌리: 니노미야와 친분이 있는 만화가들. 술을 좋아하는 자유로운 록 스피릿의 소유자들로, 취하면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변해 항상 서로 싸우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바로 화해하는 덤앤 더머 같은 사람들.
[1] 실제로 토모코의 언니가 첫번째 맞선 볼 때, 아버지가 정종 50병을 주문해서 선공을 날렸고, 하필이면 맞선을 본 요정이 언니의 단골집 인지라 주인이 전부 오니고로시로 가져다 주는 바람에 맞선상대가 먼저 꽐라가 돼 버려서 맞선이 파토나고 말았다고 한다.[2] 사실 니노미야 가는 고향에서 대대로 물려받은 판금가공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2020년 시점에서는 토모코의 언니가 운영중.) 지역 유지 집안이다. 충분히 데릴사위로 들어갈 조건이긴 하다. 뽕 부모가 그걸 염두에 두고 데릴사위로 보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반응을 보면 어느 정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