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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슬람 공화국군 | 이스라엘 방위군 |
1. 개요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비교하는 문서이다.두 나라는 중동의 대표적인 앙숙관계로 꼽히며 이란-이스라엘 대리 분쟁을 통해 오랜 시간동안 대립해 왔는데, 2024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갈등이 격해져 서로의 본토를 향해 미사일을 날리는 수준까지 분쟁이 심화되었다.
2. 경제력 비교
이란 | 이스라엘 | |
인구 | 8,415만 명 | 922만 명 |
명목 GDP | 3,664억 달러 | 5,216억 달러 |
PPP GDP | 1조 67억 달러 | 3,610억 달러 |
1인당 명목 GDP | 4,233 달러 | 53,195 달러 |
1인당 PPP GDP | 11,963 달러 | 39,126 달러 |
GDP 대비 국가채무 | 44.02% | 73.58% |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권의 맹렬한 국제 제재로 인하여 영토나 인구가 압도적인 이란이 총gdp는 이스라엘에게 밀리며 1인당gdp는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 문제는 이란은 제재로 인해 수입/수출이 극도로 통제당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기본적인 수치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
3. 2024년 국방비 비교
항목 | 이스라엘 | 이란 |
국방 예산 | 약 243억 달러(GDP의 2.3%+미국 지원포함) | 약 246억 달러(GDP의 4.5%) |
3.1. 육군
항목 | 이스라엘 | 이란 |
상비군 | 16만 9천 명 | 61만 명 |
예비군 | 46만 5천 명 | 35만 명 |
1세대 전차 | 없음 | 약 1,500대 |
2세대 전차 | 약 1,000대 | 약 900대 |
3세대 전차 | 약 650대 (Merkava 4) | 약 440대 |
전차 총합 | 약 1,650대 | 약 2,840대 |
기갑 차량 | 약 6,135대 | 약 3,555대 |
견인포 | 약 100문 | 약 3,200문 |
박격포 | 약 500문 | 약 1,000문 |
자주포 | 약 650문 | 약 1,030문 |
MLRS | 약 48대 | 약 1,755대 |
수송 차량 | 약 6,000대 | 약 8,500대 |
3.2. 해군
항목 | 이스라엘 | 이란 |
총 함정 수 | 74척 | 272척 |
항공모함 | 없음 | 없음 |
구축함 | 없음 | 없음 |
프리깃함 | 없음 | 6척 |
코르벳함 | 7척 | 3척 |
잠수함 | 6척 | 19척 |
기타 함정 | 소형 고속정, 순찰함 | 소형 고속정, 순찰함, 미사일 발사 함정 |
3.3. 공군
항목 | 이스라엘 | 이란 |
총 항공기 | 약 618대 | 약 973대 |
3세대 전투기 | 약 30대 (F-4) | 약 75대 (F-4, F-5 등) |
4세대 전투기 | 약 150대 (F-16 등) | 약 37대 (MiG-29, Su-24 등) |
4.5세대 전투기 | 약 50대 (F-15) | 없음(+ Su-35 도입 예정) |
5세대 전투기 | 약 20대 (F-35) | 없음 |
훈련기 | 약 30대 | 약 90대 |
헬리콥터 | 약 128대 | 약 519대 |
공중급유기 | 약 7대 | 약 10대 |
조기경보 관제기 | 약 8대 | 약 3대 |
3.4. 비대칭 전력
항목 | 이스라엘 | 이란 |
단거리 미사일 | 예리코-1호(1,400km)(개수 비공개) | 샤하브-2(1,280km) 약 1,000개 이상 |
중거리 미사일 | 예리코-2호(2,800km)(개수 비공개) | 가드르-1 (1,600km)약 600개 이상 |
장거리 미사일 | 예리코 3호기(5,000km)(개수 비공개) | 사질-2호 (2,400km) 약 100개 이상 |
ICBM 핵탄두 탑재 가능 | 비공개(200개 추정) | 가능 |
미사일 방어 시스템 | 아이언 돔, 데이비드 슬링, 애로우 | S-300, S-400 등 러시아제 방공 시스템 |
4. 이스라엘과 이란이 외부 개입 없이 전면전을 벌일 경우 예상되는 시나리오
- 초기 공습과 방어전
이스라엘이 뛰어난 정보 수집 능력과 공군력을 통해 이란의 핵시설, 미사일 기지, 주요 군사기지를 정밀 타격할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은 다양한 장거리 공습 능력과 방공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초기 타격에 강점이 있다. 이란은 사거리 긴 탄도미사일과 무인기 등을 이용해 이스라엘 주요 도시와 군사 기지를 공격하려 할 것이다. 이란의 방어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지만, 초반 방어를 위해 공중 요격을 시도할 것이다.
- 미사일과 방공 시스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다층 방어 시스템은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란은 다양한 미사일을 다수 발사해 방공 시스템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 역시 고정밀 미사일을 통해 이란의 군사 기지를 타격하려 할 것이다.
- 육군 침공의 어려움
이란 육군이 이스라엘을 직접 침공하거나 이스라엘 육군이 이란을 직접 침공하려면 지리적으로 여러 나라와 해역을 통과해야 한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란이 군대를 이동시키려면 중간 국가들을 거쳐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
- 육로 침공 루트(이란 → 이라크 → 시리아 → 이스라엘 또는 이란 → 이라크 → 요르단 → 이스라엘) 1200km~1500km
이란이 육로로 이스라엘에 접근하려면 이라크와 시리아를 통과해야 한다. 시리아 대신 요르단을 거치는 경로도 고려할 수 있으나 요르단군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게 되므로, 이스라엘군 하나만 상대하기도 벅찬 이란군 입장에서 이 루트를 택할 가능성은 낮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국경을 넘어 레바논 또는 골란고원을 통해 이스라엘에 도달할 수 있다. 이 경로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정부와 관계, 현지 무장 세력들의 반응 등에 크게 좌우된다. 특히 시리아 내에는 이란의 동맹 세력인 헤즈볼라가 활동 중이며, 레바논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레바논을 통해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
- 해로 침공 루트(이란 → 페르시아만 → 아라비아해 → 홍해 → 아카바만) 7500km~8000km
이란이 해군을 이용해 이스라엘로 접근하려면, 페르시아만을 통과한 후 아라비아해로 나와 홍해로 진입해야 한다. 이후 홍해 북부에서 아카바만으로 진입해서 이스라엘 해역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로는 매우 긴 항로이며,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의 통제 하에 있고, 아카바만은 매우 좁기 때문에 수비측인 이스라엘군이 대처하기 쉽다. 이 방법 외에 아프리카를 한바퀴 삥 돌아 지중해로 들어가 이스라엘 서부 해안을 침공하는 방법을 떠올려볼 수 있는데[1] 26000km라는 어마어마한 거리이며 이란군은 수만명~수십만명의 병력과 군사장비를 이 경로로 운송할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 이 긴 항해거리를 최소 수개월에서 수 년이상 대규모의 식량, 물, 연료를 보급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병력과 군사장비, 식량을 가득 실은 이란 군함 한척이 20노트의 속력으로 아프리카 한 바퀴를 돌아 지중해를 거쳐 이스라엘 서부해안에 도착하는데 40일이 걸리며 이 정도의 거리는 중간에 여러번의 연료 보급이 필수적이다. 한 마디로 말이 안되는 루트다.
- 시리아 및 레바논을 통한 간접 충돌
이란은 시리아와 레바논에 있는 친이란 세력 (예: 헤즈볼라)과 함께 육군 자원을 활용해 이스라엘과 간접적인 육군 전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이 지역을 통해 이스라엘 국경 근처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어 육군이 직접적으로 맞붙는 전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에서 가까운 시리아와 레바논을 중심으로 육군을 동원해 이란의 군사 활동을 차단하려 할 것이다. 특히 골란고원을 중심으로 이란군과 간접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
- 병참 및 보급의 한계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병참 및 보급이 육군 작전의 큰 제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상대적으로 신속한 보급이 가능하지만, 이란은 시리아와 레바논을 통한 물자 운송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급에 제한이 따를 것이다. 장기적인 충돌이 발생할 경우 보급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 휴전
전면전이 장기화될 경우 양국 모두 정치적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란은 제재로 인해 이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스라엘도 군사적 비용 증가와 함께 국내 경제 및 사회 불안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전쟁이 장기화되면 국제 사회가 중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요 국가들이 양측에 외교적 해결을 요구할 수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자국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휴전을 고려할 수 있다. 이 전쟁은 단기적 충돌로 끝날 가능성보다는 여러 복잡한 양상으로 인해 국제 사회의 개입을 통해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
5. 결론
이란군 대 이스라엘군의 직접적인 전투 양상은 앞으로도 미사일을 쏘거나 장거리 드론을 날리는 선에서 그칠 것이다. 육로상 1000km, 해로상 7000km 이상 떨어져있는데다 육군이 직접 진입하려면 이라크와 시리아 또는 요르단을 거쳐야하는데 중간 국가의 반발에 부딪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긴 거리를 장기간 보급하는 것도 어려운데다 이란 또는 이스라엘의 보급역량이 받혀주지 못한다.이스라엘-미국 동맹도 이란 육군이 이스라엘로 침공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된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아왔다. 이란의 세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제재, 외교적 압박, 군사적 억제 등을 병행해왔으며, 이는 이스라엘과의 전략적 동맹 관계와도 맞물려 있다. 이란이 무리수를 두고 1200km 육로를 통해 이스라엘로 침공하면 미군이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미군보다 군사력이 한참 아래인 이란 입장에서는 자충수가 된다.
이란은 이스라엘 주위에 시리아,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등 사실상 이란군과 다를 바 없는 동맹군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활용하여 이스라엘을 침공하거나 압박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한계가 있다.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지만 이들 단체가 반드시 이란의 뜻에 100% 부합하여 행동하지 않으며 이란이 이들 단체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헤즈볼라는 이란과의 이념적 동맹을 가지고 있고 이란의 지원을 받지만, 레바논에서의 정치적 입지와 자국 내 지지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보다는 필요에 따라 이란의 뜻을 거스를 것이다.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동의하지만, 그들의 가장 큰 목표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건설하고, 이스라엘군의 점령 상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추구하는 '팔레스타인의 해방'과 가자지구 내 안정 유지 및 지역 내 지지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이란의 압박을 우회할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 역시 지정학적 거리와 주변국과의 관계 때문에 이란을 침공하지 못한다. 만약 이스라엘군이 무리수를 써서 이란을 침공한다면 길어진 이스라엘군의 보급라인과 취약해진 이스라엘 본토를 시리아군, 헤즈볼라, 하마스가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미국 역시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제한하여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동맹국을 보호하며 중동 내 핵무기 확산을 방지하고 이란의 해외 무장 단체 지원을 끊는 것이 목표이지, 이란을 침공하여 중동 지역의 불안정을 가중시키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미 기존 군사 작전으로 인해 많은 자원을 소모한 상태이고 이것만으로도 미국 내에서 강한 반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란은 러시아 및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가 강해, 이란과의 전면 충돌은 제5차 중동전쟁 또는 제3차 세계대전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것은 미국이 지향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 앞으로도 미국은 이란을 경제적으로 봉쇄하거나 이스라엘군을 간접적으로 도와주는 선에서 그칠 것이며, 하메네이가 무리수를 두지 않는 한 미군이 이란 영토 내에서 대규모로 군사적 활동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결국 이스라엘, 이란 두 나라 모두 지정학적 거리와 군사적 제약으로 인해 육군을 이용한 직접적인 침공이 어렵고, 공중 작전이나 비대칭 전략으로만 갈등을 이어갈 것이다.
[1] 이란 -> 아라비아해 -> 모잠비크 해협 남대서양 ->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지나 북대서양으로 이동 -> 지브롤터 해협을 통해 지중해 진입 -> 이스라엘 서부 해안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