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7의 주인공이자 신성 그리핀 제국의 초대 황제.
신성 팰컨 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메이브 여제를 비롯한 팰컨 가문 황족들이 모두 셰오그의 악마 제제베스에게 살해당하고 유일한 생존자였던 황태자는 정신병자가 되어[1][2] 도저히 황위를 계승할 상태가 아니게 되자, 제국의 여섯 공작들중에서 당시 기준으로 가장 강한 세력을 지니고 있었으며 팰컨 황가와의 혈연 관계도 있던[3] '시무스 스태그'가 황제가 되려 하였다. 이반은 시무스가 지나치게 독선적이고 야망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폭군임을 알고 있었지만,[4] 그리핀 공국이 전란에 휘말려 공국 내부의 민중들이 고통받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그리핀 공국이 왕국으로 승격되고 어느 정도 자치권을 부여받는다면 시무스가 황제로 즉위하든 말든 신경쓰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모여든 여섯명의 인물들[5]이 들려주는 옛 이야기들을 듣고 마음이 바뀌어 스태그 공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게 되었다. 스태그 공국의 수도인 혼크래프트까지 진격하여 시무스 스태그를 물리친 뒤 대천사 무라젤에게 대관을 받고 팰컨 제국을 신성 그리핀 제국으로 재편한 뒤 초대 황제로 즉위하였다. 황제로 즉위한 이후에는 이반은 제국 중심부의 황제 직할령에 자리잡았고 자신이 통치했던 그리핀 공국 직할령을 친척인 '안드라스 레이븐'[6]에게 이양한 뒤 안드라스를 초대 레이븐 공작으로 임명하였다. 설정상 그리핀 가문이 황가가 된 후 엘라스 교가 여전히 국교로 유지되긴 했지만 신성 그리핀 제국은 다른 용신들에 대한 종교의 자유가[7] 공인되었고[8] 헤레쉬와의 경계지역인 속삭임의 평원,[9][10] 이그찰 산맥, 오크들의 영역인 라나르 평원 인근을 비롯한 전쟁유발 위험 지역을 포기해서[11] 침략전쟁을 벌였던 팰컨 제국보다 더 모범적인 국가가 되었다.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7 시나리오 도중 타니스[12]와 노르웬 스태그[13] 둘중에 한명을 택하여 결혼하게 되는데, 공식 설정에서 누구를 황후로 택했는지는 거론되지 않지만 정황상 노르웬 스태그를 황후로 맞아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타니스와는 상호간에 사적인 관심과 마음이 있었긴 하지만 이렇다할 접점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비해서 노르웬과는 어린시절 비록 정략 약혼이긴 하지만 약혼을 했던 적도 있었고, 과거 신성 팰컨 제국을 구성하는 팰컨 황실 가문과 여섯 공국의 공작 가문의 구성원들은 서로 오랫동안 정략혼으로 인맥관계를 구축했기 때문에 노르웬과 결혼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사실 이반 그리핀은 혈통으로 따지면 시무스에게 꿀릴 것도 없었다. 신성 팰컨 제국의 역대 황제중 한명인 그웬톨린 여제는 안톤 그리핀 공작과 결혼하여 세명의 자식들을 두었고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 중 첫째 모르반이 어머니의 성을 따라 황통을 잇고, 둘째 아들인 바체슬라프가 아버지의 성을 이어받아 그리핀 공작가문을 계승하였는데, 바체슬라프 그리핀의 직계후손중 한명이 이반 그리핀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그웬톨린 여제의 직계후손인 이반이 정통성에서는 더 선명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팰컨 제국의 초대 황제 '로넌 팰컨'의 황후도 그리핀 부족장(그리핀 가문의 시조)의 딸이었기 때문에,[14] 이미 건국 초기부터 그리핀 가문과 팰컨 가문 사이에는 혈연관계가 있었다. 오히려 시무스가 혈통상으로는 팰컨 가문과 더 거리가 먼데, 시무스는 로넌의 형제이자 스태그 가문의 시조인 오이신 스태그의 마지막 직계후손이 4차 월식전쟁에서 사망하여 대가 끊기자 그 뒤를 이은 방계후손이기 때문이다.
이반 그리핀의 아버지인 바실리 그리핀은 늑대 공국의 일로나 울프와 결혼하여 이반 그리핀을 얻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늑대 공국과 인척관계가 있어서인지는 몰라도[15] 이반 그리핀이 집권했던 시절의 그리핀 공국/그리핀 제국 군대의 제식과 복장은 늑대 공국의 제식과 복장의 영향을 많이 받은 상태였다. 그래서인지 MMH7 헤이븐 유닛 디자인은 최종 캠페인에서조차도 늑대 공국의 군장과 동일한 것으로 묘사되었다.[16] 화려했던 MMH6 시절의 헤이븐 유닛 디자인에 비하면 별로여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늑대 공국의 군복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MMH7 헤이븐 유닛 디자인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평은 굉장히 나쁘다.[17]
이반의 아버지 '바실리'를 비롯한 가족들은 검은 송곳니 도적단(Black Fang)[18][19]의 손에 살해당했는데, 이반은 검은 송곳니 도적단이 가족의 원수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최측근인 요르겐[20]의 조언을 받아들여 조직은 그냥 놔두고 정보원으로[21] 이용했다는 후일담이 나왔다.
HOMM5 운명의 망치에서 고드릭 유니콘이 수감됐었던 감옥인 '이반의 탑'은 이반 그리핀의 이름을 따서 작명지어졌다.
[1] 시나리오 맵 '예스타르의 약속'에서 주인공 예스타르가 황태자 브랜던 팰컨을 지키는 천사영웅 '신달폰'을 죽인 후, 백치가 된 브랜던 팰컨을 발견하는 장면이 나온다. 예스타르는 에레보스의 검 일당에게 브랜던 팰컨을 죽이라는 사주를 받았고, 에레보스의 검은 시무스 스태그와 커넥션이 있었으니 예스타르는 시무스와 간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2] 예스타르는 리암 팰컨이 투이다나와 다크 엘프들을 부당하게 핍박했으니 후손이라도 대신 죄값을 치러야 한다며 에레보스의 검 일당 두목의 의뢰를 받아들였으나, 이 캠페인이 끝날 때쯤에 자신이 에레보스의 검 일당에게 이용당했다는 걸 깨달았고 주군이었던 투이다나 여왕이 원수들을 용서하라고 유언을 남긴 것이 기억나서 죽이려던 것을 그만두고 더 이상 과거의 원한에 얽매여 살지 않기로 마음을 고쳐먹는다. MMH6 어둠의 그림자 던전 캠페인 1탄에서는 라엘렉의 동생 실사이의 사주를 받아 라엘렉을 공격했고, 마이트 앤 매직 레거시에서는 라엘렉의 여동생 에루이나의 경호원이자 단검스킬 거장등급 승격을 시켜주는 NPC로 등장한다.[3] 스태그 가문의 시조가 초대 팰컨 황제의 형제이기 때문에 아예 가문의 뿌리가 같지만, 시무스는 스태그 가문의 창시자인 오이신의 직계혈족이 대가 끊겨서 그 자리를 이어받은 방계혈족이다.[4] 시무스는 메이브 팰컨 여제가 죽기 전까지는 오랫동안 속내를 감추고 선한 사람인척 행세해서 많은 사람들을 속여오다가 권좌를 차지할 기회가 생기자 본성을 드러냈다. 훗날 시무스는 이반 그리핀에게 패배했음에도 죽지는 않았고, 대공위를 강제로 딸들 중 한명에게 물려준 후 죽을 때까지 유폐되었다.[5] 대천사 '무라젤', 헤레쉬의 사령술사 '아나스타샤(히어로즈6편에서도 등장한 인물로, 이반 그리핀의 직계 조상인 '안톤 그리핀'의 여동생이다)', 은빛도시의 마법사 '타니스', 오래전 그리핀 공작 가문의 친구였던 오크 크랄의 후손이며 이반에게 무술을 가르쳐준 스승인 '켄테', 아이롤런에서 파견된 대사 '라시르', 이그-찰에서 망명한 '요르겐(아나스타샤와 마찬가지로 6편에서도 등장했다)'[6] 이반의 직계 조상인 안톤 그리핀의 배다른 형제인 '산도르'가 레이븐 가문의 창시자이자 안드라스의 직계 조상이다.[7] 악마들의 신인 우르가쉬를 섬기는것은 당연히 예외적으로 금기시 되었으며, 산드로가 창시한 공허 교단 역시 계속 금지되었다.[8] MMH6 오리지널 헤이븐 캠페인에서는 이단 심문관이 그리핀 공국의 조르제 남작이 엘라스가 아닌 다른 용신을 섬기는 이단이라며 불에 달군 인두로 눈알을 파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중세암흑시대 유럽의 부패가 극에 달하고 관용이 없었던 가톨릭 교회를 연상시키는 사건이다. 9년 정도후인 마이트 앤 매직 레거시에서도 이단심문관 히임이 하트 경이 다크 엘프 리르단과 결혼할 걸 알게되면 이단인 말라사를 섬긴다며 죽이려고 벼른다.[9] 이반 그리핀의 직계 조상인 '안톤 그리핀'의 여동생인 아나스타샤가 헤레쉬의 사령술사이자 아샤의 사제였으며, 아나스타샤는 이반 그리핀을 도운 조언자들중 한명이었던 영향도 있지만, 당시 헤레쉬의 맹주였던 루드밀라는 부러진 지팡이 전쟁 이후 무너진 헤레쉬를 재건하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어서 다른 세력과 전쟁을 벌일 여력도 없었기 때문에 적대행위가 없었던 것 같다. 지오반니가 '이 전쟁 이후 우리의 영토는 잿더미가 되었고 살아남은 영주들은 이 황무지의 소유권을 두고 다투고 있으며, 일부는 절망하여 공허의 교리(공허 교단의 가르침)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으니 이터나 가문의 사령술사들은 당장 뒷수습하기도 벅찬 상황이었다. 신성 그리핀 제국도 오랜 내전으로 국력을 크게 소모했고, 이 때문에 나라의 재건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려고 그림헤임의 톨가르 왕과 국경지대의 광맥을 공동개발하는 협정을 맺었으니 양쪽 모두 오랫 동안 나라경제의 재건에만 집중한 것 같다.[10] 루드밀라는 MMH7로부터 60년 정도 지나서 어느정도 세력을 회복한 클래시 오브 히어로즈 시대에서 제히르의 외조부 아즈 라피르와 손잡고 뭔가를 도모하려고 했지만 아즈 라피르에게 이용만 당하다 죽었기 때문에 신성 그리핀 제국과 싸워보지도 못했다. 그녀가 죽고 산드로가 집권한 후부터 헤레쉬는 본격적으로 신성제국, 은빛도시연합과 충돌했으며 이때 있었던 일 때문에 신성제국과 헤레쉬의 국경지대에 은빛도시의 감시자들(HOMM5의 마르칼 캠페인 1탄에 나오는 아카데미 정찰병들)이 배치된 것 같지만 클래시 오브 히어로즈와 HOMM5 사이의 시간대를 다룬 작품이 나오지 않아서 자세한 사정은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MMH6 죽음의 무도 캠페인에서 산드로가 자신의 회상을 끝내고 클래시 오브 히어로즈에서 마르칼이 피오나와 했던 일을 잘 봤으며 이제 자신의 마지막 계획을 실현할 때라며 피오나 유니콘에게 접근하라고 제자인 마르칼에게 지시하는데 이때부터 헤레쉬나 공허교단의 일원들이 다시 신성제국에 침투해 음모를 꾸민 것으로 보인다.[11] 신성 그리핀 제국은 팰컨 제국보다 영토가 줄어들었고, 이 지역들은 황가가 바뀌면서 공식적인 영토에서 빠진 곳들이다.[12] 은빛도시의 마법사이자 이반 그리핀의 조력자중 한명[13] 시무스 스태그의 3명의 딸들 중 장녀다. 아버지인 시무스가 황제가 될 욕심 때문에 딸인 자신을 죽이려 했기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반감으로 이반 그리핀을 지지하였다.[14] 로넌 팰컨과 그리핀 부족장의 딸이 결혼할 당시의 인간 국가들은 부족연합체 단계였으며 가문이나 황제, 공작 같은 제도가 생기기 전이었다.[15] 그것과는 별개로 이반 그리핀 집권 당시 늑대 공국과의 사이는 좋지 않았다. 늑대 공국의 공작인 스태판 울프가 이반의 영지를 침략한 걸 보면 바실리 사후에 늑대 공국과의 사이가 나빠진것으로 보인다.[16] MMH7 오리지널 마지막 캠페인 시작 직전에 잠시 비쳐지는 이반과 이반의 군대 출정 컨셉 일러스트에서도 그리핀 공국의 복식은 늑대 공국의 복식과 동일한 것으로 그려졌다. 단순히 게임 디자이너의 귀찮음으로 토마스 울프의 군대 복식을 복사-붙여넣기 한건 아니라는 증거이다.[17] MMH7이 출시되기 직전에 각종 정보가 공개되고 있었을 당시, Age of Heroes를 비롯한 해외 사이트와 국내 사이트에서 헤이븐 유닛 디자인에 대해 크게 실망감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18] 마이트 앤 매직 레거시,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온라인, MMH7에서 등장하는 조직으로 위법거래 및 정보장사를 하는 범죄조직이다. 엘라스 교단의 수장이자 천사들의 지도자였던 에리온도 이 범죄조직에 암살 및 납치를 의뢰한 적이 있으며, 에레보스의 검 일당도 이들과 위법거래를 했었다. 헤레쉬에서는 거미 목축장이 있는 독 농장(Venom Farm)에서 거미 목동들(Spider Caretaker)이 생산한 독을 사령술사들에게 파는 중개상 노릇을 했으며, 헤레쉬와 신성 팰컨 제국의 경계 지역인 '속삭임의 평원(Whispering Plane)'에(용기사단의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했으며, 용기사들의 중재로 신성 팰컨 제국의 던컨 황제와 사령술사 집단 이터나 가문의 수장 벨케스의 평화회담이 여기서 개최되기도 했다) 항구를 건설하여 위법거래 및 운송을 맡기도 하였다. 아카데미의 4대 가문 중 하나였던 키메라 가문의 일원인 보안관 아지트(HOMM3 던전 영웅 아지트와 동일인물이 아닌 동명이인)도 이 조직의 일원이었다. 7탄의 중립 유닛인 아케인 아처가 이 조직의 일원이다.[19] 바람의 용신 일라스를 섬기는 풍검술사 용병단에서 분리되어 나온 범죄조직 '검은 경비병(Black Guard)'과 함께 아샨의 대표적인 양대 범죄조직이며 검은 경비병(이리나에 의해 추방되었던 마커스 울프, 하토르 왕의 딸 아슬라우그가 고용한 적이 있다)이 살육과 파괴 등의 직접적인 악행으로 악명이 자자한 반면에 이들은 암살 및 첩보, 위법거래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음지에서 암약했다. 검은 경비병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블랙가드, 검은 송곳니 도적단은 섀도 시브스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검은 송곳니 도적은 마이트 앤 매직 레거시에서는 몹으로 등장하며 쌍수단검을 무기로 쓰고 4회 연속공격을 해서 제대로 맞으면 피해가 막심한 무서운 적이었다.[20] 불의 심판 인트로 영상에서 묘사되길 요르겐은 이반이 황제로 즉위했을 때 여섯 조언자 중 유일하게 옆에 서있었다. 요르겐의 고향인 이그찰이 개판이 된 상황이라 돌아갈 곳이 없어서 다른 조언자들과 달리 그냥 이반의 곁에 남은 것으로 보인다. 시나리오 맵 예스타르의 약속에서 언급되는 걸 보면, 에레보스의 검 일당이 '얼굴없는 자' 대다수를 비밀도서관에 봉인시키고 이그찰의 질서를 무너뜨린 후, 요르겐 말고도 다른 '얼굴없는 자' 일부도 같이 이반 그리핀에게 망명한 것으로 추정된다. 브랜던 팰컨을 죽이러 온 예스타르의 스승이었던 얼굴없는 자가 자신은 요르겐과 함께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21] MMH7에서 이 조직의 아지트를 방문하여 돈을 주고 밝혀지지 않은 지역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