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런의 등장인물.
1. 개요
Eve Xile그녀야말로 몇백 년 전 제국의 최후에 피난민과 행성인 모두를 지키고 져간..... 이 행성의 여왕님이에요.
청자색이 도는 은발에 녹안[1]을 지닌 여성으로, 본편의 훨씬 과거 시점에 등장한 인물이며 이노베이션 엠파이어에서 괴수와의 전투를 위해 개발한 호문쿨루스다. 또한 토발의 마지막 여왕이며 '퀸 이브 자일'이라고도 불리운다.
10명의 완벽한 호문쿨루스에 이어 괴수의 위협으로 급조된 11번째의 전투용 호문쿨루스로 eve-00이란 코드네임을 가지고 있다.
2. 상세 + 과거 행적
당초 대전쟁 초기 괴수에 놀란 이노베이션 엠파이어가 최초의 식(式)인 1식 아담의 생체조직과 신인류혁명동맹의 전투병과 키메라의 유전자를 합성해 만든 불완전한 존재.[2] 그외 이브가 사랑했던 왕자가 신뢰했던 어떤 인물의 DNA를 베이스로 한듯 보인다. 그녀를 만드는데 사용된 소재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완전한 인류를 목표로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 이브는 말 그대로 적과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병기라 볼 수 있다.[3]하지만 만들어진 직후 상층부는 괴수가 그다지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그녀가 별 필요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애초에 이노베이션 엠파이어의 이상에서 엇나간 전투생물인지라 주위에서 괴물 취급받으면서 폐기되기 직전에 이른다. 처음엔 자일이란 성도 받지 못하고 황족으로서의 권리는 커녕 시민권도 없이 단순한 유사인격체 정도의 취급을 받았으나,[4] 1년도 되지 않아 괴수의 맹공에 멸망 직전에 몰린 제국의 지도자들이 자일이라는 성을 주고 왕 중 하나로 추대해 싸우게 한다.
처음엔 폐기 직전에 몰렸다가 여왕이 된 자신의 처지에 곤혹스러워했으나 이후 자신을 기대에 찬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괴수와 맞서 싸우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지켜낸 영웅이 된다.[5]
한 전투에서 5천의 괴수 함대를 썰어버리고 그 이후로도 수천에 달하는 괴수들과 싸우면서 최후까지 피난민과 행성민을 지켜낸 진정한 토발의 여왕님. 당시 제국 고위층에서는 그녀를 단순한 괴물 및 결함품으로밖에 취급하지 않았지만 그녀에게 왕위를 넘겨준 왕자와 그의 측근들, 그리고 그녀에게 지켜진 토발의 백성들은 자신들을 지켜준 여왕이자 구세주인 그녀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고, 존경했으며 그녀 또한 자신을 사랑해 주는 이들의 마음에 힘을 얻어 최후까지 행복하게 싸울 수 있었다. 가까운 인물 몇몇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멸시받으며 비참한 삶을 보낸 그녀의 아이에 비하면 그야말로 천지차이.
제국 대전쟁 말기, 결국 주력전함인 '오딧세이'가 침몰했고, 이브 자일 역시 그곳에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단신으로 수천의 괴수를 썰어버리며 행성의 잔존 인원과 피난민 전원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후대에 괴수와 싸울 이들을 위해 그녀는 자신이 수집한 모든 전투 관련 정보를 보존, 함전 오딧세이에 자기 자신을 생체장갑으로 감싸 영구봉인했다. 그 데이터는 모조리 비 암호화 한채로 남아있으니....
스스로를 봉인한 모습 |
그리고 실제로, 그녀가 남긴 데이터는 사용되었다. 그것도 가장 치열하고 힘겨웠던 전투인 기도전쟁에서. 초소형 압축 무기 모듈 시스템과 그를 응용한 초소형 노심 제어, 동일 사이즈 최 강도의 생체 장갑 등, A-10에게 집약된 기술은 죄다 그녀가 후대에 넘긴 셈.
또한 29화에서 어나더 에피소드 2의 히로인인 시온이 이 이브 자일의 딸이라고 밝혀졌다.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에게 왕위 계승식을 치러준 왕자[6][7][8]를 사랑했으며, 시온의 아버지가 이 왕자가 아닌가 하는 추측 및 떡밥이 있었는데 결국 81화에서 사실임이 확인되었다. 덧붙이자면 전쟁중이었기에 시온을 직접 낳지는 못하고 도중 대리자궁으로 옮겼다. 복부에 길게 난 수술흔적이 인상적.
중간중간 일상이 나오는데 어린아이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햄릿을 읽으며 "얘는 왜 이런걸로 고민하지?"라고...[9] 덤으로 이럴 때는 눈매가 매우 순하고 귀여워져서[10] 맨 위쪽에 나온 짤과 분위기가 전혀 달라진다.
마지막 싸움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자신들의 아이만은 싸움이나 다툼이 없는 곳에서 깨어나기를 바라며 제국의 국교에서 낙원을 의미하는 이름을 주고 냉동 사출장치에 넣어 사출시킨다. 그 아이가 일생을 자신이 원하지 않은 싸움에 휘말리며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한 걸 떠올리면 안타깝기 그지 없는 부분.
이브가 위치한 제로그라운드는 히페리온의 1차 토발 침공 전까지만 해도 밝혀지지 않았기에 기사단은 토발의 위성 바인에 있는 제로그라운드를 우선시해 토발을 버려버리고,[11] AE 역시 토발에 별다른 지원을 하지 않았다. 이런 개막장 상황의 토발을 구제한게 훗날 자기가 구한 토발인들에게 험악한 취급을 받고서도 또 구제해준(...) 그녀의 딸이라는 점이 참으로 아이러니.
덤으로 그녀가 위치한 제로그라운드는 이후 P.P.P 소유가 되었는데, 로버트 넬슨이 시온을 이용해 기사단은 물론 P.P.P쪽의 여론까지 망치고 이 제로그라운드를 얻어내려 했다.[12] 다만 그 이후 토발이 제로그라운드 따지기 이전에 개막장이 되어버려서 그 이후론 이브 자일의 제로그라운드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는다. 청화전쟁 종결 후엔 어찌 되었는지도 의문.[13]
3. 기타
Another ep. 20화에서 거의 전신누드 급으로 나왔다! 양팔에 붕대감고 목쪽에 무언가를 찬거 외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았다.그녀의 탄생 취급이나 말로가 어떻튼 간에 대전쟁 시절엔 확실히 대활약한데다가 중요한 역할이였을듯한데 그녀가 활동한 시기는 대략 괴수발견에서 이노베이션 엠파이어 멸망까지의 우주력 123~128년으로 추정되며 자밀기관도 다 파악하지 못하고 얻어맞기만 하던 시기[14]이기 때문에 재밍에 영향받지 않는 생체유닛이 필요했으며 동시에 상위괴수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몸과 강력한 육체에다가 ab소드조차 없는 시기였기에 동시에 자밀기관에서 활동할수 있는 고화력까지 필요했다. 아마 그녀 정도의 존재가 아닌이상 위조건에 전부 부합하는 건 그동안 전투생물을 만들지 않았던 이노베이션 엠파이어에선 거의 없었을 듯.[15]
목에 건 목걸이같이 생긴 건 사실 폭탄이라고 하며, 한참 뒤에 그 이브조차 두려워한 폭탄 목걸이(!)라는 식으로 정체가 밝혀진다. 아마도 통제를 위해 특정 상황에서 유사시 폭발하도록 만들어진 겸 폭발이 안 일어나도록 목걸이를 착용한 자가 행동을 조심하도록 만드는 제어장치인듯. 또 어마무시한 화력과 내구도의 그녀까지 저 목걸이를 무서워했다는 말이 있는걸로 봐서 목걸이가 폭발할 때 내놓는 화력도 장난 아닌듯하다.
이러한 이력으로 인해 네가 있는 마을 연재 당시엔 프레이 마이어 이상가는 작중 최강 여캐가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후에 콜드 히어로들, 특히 이브 자일 이상의 스펙을 가진 존재인 소피아 비스타가 등장하며 이러한 말들은 사라졌다.엄밀히 비교하자면, 이브 자일은 이노베이션 엠파이어가 만들어낸 최후이자 최강의 생체 병기이긴 했지만 소피아는 그것을 넘어 4대 세력 전체의 기술력을 동원해 만들어낸 대전쟁시기 최후이자 최강의 생체 병기다. 이브 자일과 내력이 비슷한 쪽은 소피아 보다는 오히려 인류혁신동맹의 솔져 시리즈의 완성형인 다이크쪽. 만약 살아남아서 기사단에 편입된다면 최상위권 콜드 히어로로 활약했을 듯하다.
4. 관련 문서
[1] 위 짤에선 아이가드에 가려진 눈 안쪽이 밝은 하늘색으로 빛나긴 하는데 아이가드가 열려서 눈이 많이 드러난 모습을 보면 녹안 맞다.[2] 아담과 이브는 성경에서 말하는 최초의 남녀인데, 성경에서 아담의 신체 일부를 이용해 이브를 만든 걸 고려해보면 묘한 작명이다.[3] 말 그대로 싸워 이기기 위해 완전성 따윈 때려치우고 적(괴수, 신인류혁명동맹)의 것까지 이용해서 만들었으므로 당시 제국이 꽤나 놀라서 부랴부랴 생체병기를 작정하고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4]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딸도 나중에 먼 후손들에게 유사인격체 취급을 받으며 박한 대접을 오랫동안 받아왔다. 단, 딸내미의 경우 이브처럼 불완전한 존재로 취급되어서 그렇다기보단 먼 후손인 자일 가의 당시 수뇌부들에게 있어선 자신들보다 한참 항렬도 위, 정통성도 위인 황족 직계였던 이브의 딸이 여러모로 거슬리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아마 현 수뇌부보다 더 강력한 정통성을 지닌 이브의 딸이 새로운 세력을 얻거나 다른 세력의 구심점이 되지 못하도록 미리 취급을 박하게 해놓은듯. 근데 이브의 딸내미 견제질에 바빴던 그 수뇌부는 엉뚱한 애들 한테 발려서 나가리 행 되셨다 여왕님의 복수는 딴 후손이...![5] 정작 그녀가 이렇게까지 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노베이션 엠파이어는 끝내 멸망했다.[6] 위 이미지의 금발 남자. 작중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신왕에게 닥터라고 불린 것으로 봐서는 왕자인 동시에 이노베이션 엠파이어의 연구원이기도 한 것으로 추정된다.[7] 이브 자일의 창조자이기도 한데, 이브 자일을 '위대한 나의 창조물'이라고 부르며 모두가 혐오하고 기피한 그녀를 처음부터 믿고 신뢰한 유일한 인물이다. 애초에 "그녀(이브 자일)의 유전베이스가 된 인물은 무척 강하고 존경할 수 있는 인물이었거든. 그리고 난 그런 그녀를…. …뭐 미련은 됐나. 그녀는 이미 죽었으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이브 자일의 유전베이스가 된 '어떤 인물'과도 범상치 않은 관계였던 듯.[8] 작가의 코멘터리에 따르면 아침드라마틱한 스토리라서 그렸다간 청소년 유해웹툰이 될 것같아 공개하지 않겠다고(...) 단행본을 기대하자[9] 남편분께서는 '넌 고전보다 동화책을 읽어야겠다'라고 하신다...[10] 바로 위 짤처럼 순정만화가 연상될 정도로 초롱초롱하게 나올 때도 있다.[11] 토발에 제로그라운드가 있다는 사실이 1차 히페리온 침공 전이나 1차 히페리온 침공 당시에 밝혀졌다면 기사단이 토발 사람들 말고 오로지 제로그라운드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기사들을 좀 더 많이 투입했을 가능성이 있다. 제로그라운드의 경우 기사단이 괭장히 중히 여기는 것들 중 하나인데, 당장 1차 히페리온 침공 때만 해도 기사단은 사람 하나 없는 위성 바인의 제로그라운드를 지키겠답시고 자일 가 기사 총 5명을 보내놨다.[12] 다른 조직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국가 토발의 기술력 증진을 위해서 토발이 자체적으로 제로그라운드의 소유권과 개발권, 활용권을 얻어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퍼포먼스도 할겸(...) 다만 기사단 세력에 우호적이지 않은 중립지역인 P.P.P까지 괜히 찔러버린 건 로버트의 잘못.[13] 무사하다면 P.P.P 쪽이 얻어냈거나 이후 들어온 AL쪽이 얻어냈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다만 문 오프닝에 나온 앤의 슈트에 이브자일이 갈아넣어졌다는걸 보면 P.P.P에서 얻은 것으로 보인다.[14] 자밀박사가 해석한게 129년이다[15] 당시 위와 같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던건 인류혁신동맹의 솔져, 위저드와 루인의 레젠드 키메라 정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