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월광조례
왼쪽 남자, 오른쪽은 연극부
1. 소개
岩崎 月光후지타 카즈히로의 만화 월광조례의 주인공.
싸움을 잘하기로 유명한 성질 더러운 불량소년,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건 싫어하지만 행동거지가 워낙 사나워서 친구가 없다. 어려워하는 것이 4개 있는데 달과 솔직하게 말하는 것, 소꿉친구인 연극부, 할아버지라고 한다. 특히 보름달은 보고 있으면 우울해져서 싫다고 한다. 언제나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거북해하지만 그런 것에 비해 남의 말을 듣고 속내를 금방 파악하는 통찰력이 있다.
할아버지와 라면 이와사키를 하며 살고 있다. 할아버지나 가게를 중요하게 생각해 날이 굉장히 바쁜 날엔 가게에 딱 붙어있고 돈이 안 벌린다 싶으면 주위 양아치를 패고 다니며 가게에서 강제로 먹게 시킨다. 할아버지의 친손자는 아니고 눈이 오던 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나무 아래에 버려진 아기를 주워 양자로 들였다. 돌아갈 장소나 가족 같은 것에 유달리 집착하며 신데렐라 편에서는 돌아갈 장소가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줄 알라며 노성을 질렀다.
연극부와는 소꿉친구 사이로 그녀가 너무 많은 흑역사[1]을 알고 있어서 여러모로 스트레스. 그래서 협박 수준으로 부림을 당할때도 적지 않다. 서로의 목을 조르거나 헤드락을 걸고 꿈인지 구분하기 위해 서로 엉덩이를 꼬집는 등 스킨쉽이 거리낌 없는 사이다. 가끔 겟쨩이라 불리는데(정발판은 게츠) 역시 좋아하지 않는다. 연극부에게 신사적으로 대하는 신데렐라의 왕자에게는 다른 캐릭터에 비해 불퉁한 태도를 보였고 모모타로나 신밧드 등 연극부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힌 캐릭터에게는 평소보다 격하게 반응한다. 평소에도 무심한 척 여러모로 연극부를 신경을 쓰고 있지만 솔직하지 못한 성격 탓에 서로 영 진전이 없던 듯하다. 의외로 곰돌이 인형같은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장난감 말을 타고 놀며 좋아하는 등 순수한 면도 있다.
고층 빌딩을 수직으로 뛰어 내려오거나 시속 300km로 달리는 차량을 달리기로 초월해버리는 등 이미 신체 능력은 인간의 것이 아니다.[2] 우라시마 타로 전에서 바리때 공주와 완전히 떨어져 집행자로서의 힘을 잃었으면서도 등장인물들을 두들겨 패면서 오토히메에게 겟코는 독자(인간)이 아니라는 말을 듣는다. 거기다가 모모타로 전에서 토막이 나버린 연극부를 보고 완전히 빡돌아 무언가의 힘에 각성한다. 하지만 이에 비해 공부나 책 읽는 건 싫어해서 신데렐라든 뭐든 아는 이야기가 없다. 그래서 작품에 대한 이해는 바리때 공주[3]나 쿠도 카야에게 도움을 받는다. 연극부도 이쪽에는 잼병이라 도움이 안 된다. 작품 외적으로는 혹시라도 해당 동화를 모르는 독자들에게 설명을 하기 위해서일 듯하다.
그리고 후지타작가의 작품의 주인공이 다 그렇듯, 여성들에게 자기도 모르게 플래그를 세운다. 연극부의 말에 의하면 등장하는 타이밍이 기가 막혀 거기어 빠진 여자애도 몇 되는 모양이다. 심지어 동화 속의 주인공인 신데렐라에게도 플래그를 세울 뻔 한다
2. 정체
신밧드 전에서 밝혀진 과거 행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틸틸(월광조례) 문서 참고하십시오.
틸틸로서의 기억을 찾은 후 전투를 자세히 보면, 손오공이 빨려들어간 직후에 불타는 새와 말을 소환하는데 과거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농성을 부렸을 때 쓰던 마법과 같다. 어느 정도 과거와의 연결점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다.
전투 중 의상이 두 번 바뀐다. 램프에서 나온 후 마신의 복장과 미틸과 싸우는 도중 본래 틸틸로서의 복장으로 틸틸의 복장은 연극부를 찾으러 갈 때 점차 흐려지면서 에피소드가 시작할때 입었던 반팔 청바지로 돌아간다.
비극적인 이야기에 대해 과거가 밝혀진 후와 전의 태도가 다르다. 과거를 떠올리기 이전에 플랜더스의 개의 결말을 듣고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는 죽음으로 끝나면 안되는거야라며 비극에 회의적인 모습이었지만 성냥팔이의 말[4]을 떠올린 후에는 비극도 희극도 모두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7일 후 파랑새의 이야기로 강제귀환하며 그동안 인간 세계에서 지냈던 일은 모두 소멸, 이후 독자와의 관계를 갖는 것을 일절 금지당하는 형을 받은 겟코에게 며칠 후 잠시 행방불명된 연극부가 카구야 히메이자 타카세 츠유란 사실과 그녀의 진짜 약혼자라는 달의 왕 오오이미 왕과 함께 찾아온다. 그녀가 달로 돌아가는 것이 자신의 행복이란 말을 듣고 스스로의 처지 상 겟코는 그녀를 웃으면서 격려해 줄 수 밖에 없었는데⋯⋯.
그후 바리떼 공주가 연극부 못 가게 막으려고 하다가 나나츠루기에게 모모타로가 데스어피어하는 것을 보고, 마법의 모자[5]를 통해 달의 세계로 간다. 거기서 카구야의 부모를 만나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된다. 달의 주민들은 태양의 빛을 영양분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었다. 그중 태양의 빛을 가장 잘 받는 카구야는 오오이미왕의 정혼자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달의 세계에 태양의 빛이 닿지 않게 되고, 달의 사람들은 힘을 잃고 비참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렇게 비참한 생활을 하던 카구야는 배급받은 물을 부모에게 전부 먹게하기 위해 병상에 누워있는 부모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런데 달의 세계는 언제나 '올바른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 곳.
카구야의 거짓말은 오오이미왕의 귀에 들어가고, 달의 세계에서 추방당해 지상에서 천 년 동안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모든 것은 오오이미왕의 계락으로, 오오이미는 자신의 소꿉친구인 마유키메를 왕비로 맞기 위하여 왕비의 조건인 '남들보다 태양의 빛을 배로 받을 것'을 만족하는 일반 평민인 카구야를 정혼자로 정한 후 다시 추방해 그 틈에 왕비의 조건을 채우지 못하는 마유키메를 왕비로 삼았다. 거기에 천년동안 지상에서 태양빛을 받은 카구야의 몸에서 태양빛을 뽑아내 왕족과 귀족끼리 태양빛을 받는 생활을 하기 위하여 카구야를 전지로 사용하겠다는 계획마저 갖고 있었다.
거기에 자신들이 내뿜는 '푸른 달빛'을 받아 이상해진 건 '동화' 뿐만이 아니라 지상인들도 마찬가지라며, 푸른 달빛을 지상인이 받아 문 스트럭 당하고 만들어낸 것이 바로 '동화' 이며 그러므로 진실을 말하는 것이 아닌 만들어진 세계는 바로잡지 않으면 안된다며 카구야를 데려오는 밤에 모든 '동화'를 없애버리려고 한다.
카구야의 어머니의 계책으로 오오이미왕에게 이러한 사실을 듣게 된 겟코와 텐도, 바리떼 공주는 더 이상 참지못하고 오오이미왕을 때려눕히기 위해 달려들지만... 카구야 어머니가 겟코가 쓴 마법의 모자의 다이아를 돌려 억지로 지상으로 다시 보내버린다. 그 후 다이아에 카구야 어머니의 천이 끼어 달의 세계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달의 세계가 지상과 동화의 세계를 침략할 것을 알게 된 겟코는 각종 캐릭터들과 츠쿠요미를 찾아다니며 그 사실을 알리지만, 다들 겟코를 범죄자 취급하며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결국 겟코가 얻은 도움은 아라비안 나이트의 배 '마릭 사이프' 호, 모모타로의 '기장경단', 귀밝이 두건의 '귀밝이 두건', 혀 잘린 참새의 '가위', 지푸라기 부자의 '지푸라기' 그리고 연극부가 준 '손가락10개'가 전부였다. 그리고 이 도구들만을 가지고 달의 군대에게 단신으로 맞선다. 혼자 대군을 상대하기에는 당연히 무리가 있지만, 달의 세계와 지상세계를 잇는 통로에서 쏟아져 나오는 푸른 빛이 문스트럭을 일으킨다는 것을 이용하여 스스로 문스트럭을 당해 파워업한 상태로 싸우며 버틴다.[6]
그렇게 겟코 혼자 죽어라 싸우던 중, 미틸과 파랑새가 찾아와 겟코를 도와주고 각종 동화나 신화에서 맡긴 도구를 건내준다. 그리고 모든 힘을 다한 미틸과 파랑새는 데스어피어. 그 후, 연극부가 겟코에게 찾아온다. 힘을 다 써버린 연극부가 그 상황에서도 겟코와 장난으로 치고받다가(...) 겟코가 쓴 귀밝이 두건 안에서 연극부가 준 손가락이 튀어나온다.[7] 이걸로 연극부는 완전부활했다. 거기에 연극부는 겟코가 늘 말하던, 연극부가 좋아하는 건 선생님이다라는 말에 선생님은 아버지야. 내가 좋아하는건 겟코야라고 답한다. 그렇게 여러 의미로 부활한 연극부는 천 년간의 태양의 힘을 되찾아 모든 잡병을 막고, 겟코는 그대로 오오이미왕에게 달려간다. 또 역시 오오이미왕과 죽터지게 싸우던 중, 달의 통로가 닫히기 얼마 전 오오이미가 카구야를 낚아채 겟코와 함께 달의 세계로 끌고 가는데, 그 통로 안에서 겟코가 연극부를 데리고 헤르메스의 신발을 통해 날아가는 중에 헤르메스의 신발이 부서지는걸 느낀 순간, 오오이미왕이 '카구야가 없으면 마유키메가⋯!'라는 대사에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뒤돌아 본 후, 연극부를 통로 밖 지상으로 던지며 여태 보여준 적 없는 환한 얼굴로
나는 행복해!
라며 연극부만을 지상으로 보내고 오오이미왕과 달의 세계로 가게 된다.
그후에 쿠도 카야의 이야기에 따르면, 달의 세계엔 새로운 왕이 나타나 인공 천체를 개발하고있으며 평민들은 왕의 몸에서 나오는 태양의 빛을 영양분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또 동화캐릭터들이 만든 '소원 들어주기 대포'를 통해 '틸틸의 청춘'[8]이라는 소설이 '있었던 것'이 되어 있었다. 거기에 더해 등장인물들이
여타 후지타 만화들처럼 단행본 후일담을 보면 해피엔딩이긴 하다. 다만, 서로의 이름을 게츠와 연극이라고 부르는 점을 통해 그 둘이 월광조례 세계관의 겟코와 연극부가 아닌 또 다른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남아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게츠는 겟코의 애칭, 연극은 겟코가 카구야로서가 아닌 연극부로서의 인생을 존중하여 연극부를 줄인 호칭이라고 유추할 수 있고, 두 사람 다 인격적으로 성숙해져서 그런 애칭에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연인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작가가 일부러 불명확하게 끝낸 이상, 정확히 어떤 결말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짐작만 할 수 있을 뿐이다.
[1] 예를 들어 어렸을 적에 친구들과 훔쳐보기를 했다거나, 대로에서 노상방뇨를 했다거나 등등[2] 달의 손님이자 카구야공주인 연극부와 음식을 나누어먹는 등의 행위를 통해 연극부의 체액을 오랜 시간 동안 몸에 받아들였기 때문. 달의 손님의 세계에 속한 것들은 지상의 인간들에게 힘을 준다.[3] 문학 전집 상 근처에 위치한 게 아니면(벌거벗은 임금님이랑 친한 이유가 문학 전집에서 같은 ㅂ이라 옆에 붙어 있어서다) 일본 전래 동화만 좀 아는 듯하다.[4] 나는 독자가 나를 보고 마음의 위안으로 삼는다면 몇번을 얼어죽어도 좋아.[5] 처음에 가지고 있던 모자는 장로회에서 빼앗았으나 달의 손님이 꾸민 흉계를 염려하여 미틸이 모자를 주었다. 본디 마법의 모자는 두 개이기 때문에 하나를 빌려줘도 괜찮다며. 평소에도 모자를 쓰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게 감춰놓고 있다. 사용시에도 다이아를 돌리는 정도만 보이는 듯하다[6] 동화 세계의 인물들이 빌려준 도구들도 문스트럭 당해 훨씬 더 강한 능력을 얻었다.[7] 틸틸이었을적부터 종종 모자속에 소지품을 넣고 꺼냈었다. 사실상 주머니 대용. 보관하는 물건의 예를 들면 총이라던가.[8] Les fiançailles(직역하면 '약혼자들')의 일본어 번역 제목. 파랑새 작가인 모리스 마테를링크가 자신의 아내에게 선물한 헌정작이자 파랑새의 공식 후속작이다. 파랑새 시점으로부터 몇 년 후 10대가 된 틸틸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자신의 마음에 든 여섯 명의 소녀 중 운명의 사람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일본에는 한 차례 정발 번역된 적이 있으나 한국에는 번역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