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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李俊儀(? ~ 1174)
고려 중기의 문신. 이용부의 아들로 무신정권 최고권력자 이의방의 형이다.
2. 생애
1170년에 무신정변으로 무신들이 등용되면서 좌승선 급사중이 되었고, 이어서 위위소경을 지냈다.1171년에는 최윤의를 비롯한 여러 관리들의 비행을 상소해 처벌을 주장하는 상소를 올려 이준의는 문극겸과 함께 대성의 직책을 겸직하면서 궁중에서 권세를 부리니 겸직을 해임시켜야 한다고 했지만, 명종이 상소를 받아들이면서도 이준의, 문극겸에 대해서는 허락하지 않았다. 이준의는 술에 취해 순검군을 통해 간관들을 욕보이게 했고, 명종이 이준의를 불러 좋은 말로 타이르고 간관을 황성에 가뒀다.
궁궐에 불이 나 여러 절의 승려들과 군사들이 불을 끄려 했는데, 이준의는 이의방과 함께 변이 생길까 두려워서 궁궐 안으로 달려 들어가서 자성문을 닫아걸어서 불 끄러 온 사람들을 들이지 않아 전각이 모두 탔다.
1172년에는 여러 주에 지방관을 늘리도록 건의해 명종이 여러 신하에게 명해 의논하게 했는데, 이준의의 위세와 지위가 매우 중하고 성격도 시기심이 많으면서 험악해 감히 시비를 논하지 못했다.
1174년에는 귀법사의 승려들이 이의방을 제거하려 했고, 이에 이의방이 보복으로 절들을 부수고 약탈하려 하자, 이준의가 제지했다. 그러나 이의방은 형의 말을 싸그리 무시하고 약탈을 감행했다.
이에 분노한 이준의는 이의방에게 임금을 시해하고 집과 애첩을 차지하고, 태후의 여동생을 위협해 강간했으며, 정사를 마음대로 한 것을 잘못했다고 말하자 이의방이 죽이려 했다.
문극겸이 이를 저지하자 분을 이기지 못한 이의방이 스스로를 베고 쓰러졌고 이준의는 서문으로 달아났다. 나중에 이준의는 이의방을 찾아가 사과하며 그래도 화해했다고 한다. 1174년에 이의방이 조위총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출정 준비를 하는 도중에 정균의 사주를 받은 종참에게 암살당하자 이준의도 체포되어 살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