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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30 03:09:34

이타쿠라 카즈후미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기타

1. 개요

일본 만화 라면요리왕의 후속작 라면재유기의 주연 등장인물.

2. 상세

'글루타'라는 닉네임을 쓰는 라면 마니아 겸 유튜버. 오오에도 세아부라켄을 다룬 편에서 처음 등장한 후, 이후로도 레귤러 캐릭터로 합류해서 세리자와 타츠야아리스 료의 도움으로 안목을 넓히고 있다. 부모님은 오오에도 세아부라켄이라는 20년째 쇠락중인 라면 가게를 운영했고, 나중에 세리자와의 도움으로 적성을 살린 볶음밥 가게를 운영한다.

오만하고 생각이 짧은 라멘오타쿠들이 꽤 많은 라면요리왕에서 몇 안되는 제대로 된 라면 평론가. 확실한 테마를 가지고 라면을 비교분석하고 공정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지난 에피소드들을 통틀어 뒷광고PPL을 하거나 선입견으로 엉터리로 리뷰하는 평론가가 많았던 반면에 카즈후미는 돈을 받고 리뷰하는 일을 피하고 부모님의 가게가 힘든 상황에서도 맛이 없었기 때문에 홍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자기 컨설팅으로 살아난 가게도 리뷰는 다른 유튜버에게 양보하는 등, 직업정신이 상당하다.

라면의 맛이나 특성을 파악하는 점도 정확해 세리자와도 그의 의견을 경청할 정도다. 사실 그 세리자와도 우수하다며 칭찬했고 아리스 료와의 만남을 주선했고 그를 만나 얘기를 나눠본 아리스 료도 젊은데도 굉장하다고 칭찬할 정도면 평론가로서 포텐셜은 상당한 거다. 다만 성격이 좀 착하고 유약해서 아직은 입만 살아서 큰소리만 치는 좆문가들 말에 휘둘리는 큰 약점을 보인다.[1]

의외로 싸움을 잘하는지 오사카에서 돌아오는 길에 열차안에서 난리 피는 양아치들이 있자 사람이 안보이는 곳으로 데려가서 4명을 상대로 가볍게 침묵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2]

3. 작중 행적

드림점의 기름묻은 계단에서 미끄러지던 세리자와를 받아준 뒤, 팔에 상처를 입어 세리자와가 집으로 데려다 주기로 한다. 이때 세리자와를 알아보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을 하는데, 세리자와가 이름을 확인하고 부모에게도 인사를 하려 하지만 부모가 삼류 라멘가게 점주라고 만류한다. 알고보니 카즈후미는 오오에도 세아부라켄의 이타쿠라 류지의 아들이었던 것. 라면요리왕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라면 마니아긴 하지만, 세리자와는 종일 아직도 독립못한 못난 라멘 오타쿠[3] 취급한다. 다만 이는 세리자와의 사심이 들어간 비하고, 20년 가까이 퇴물 가게를 살리지 못하는 아버지의 가게를 살리려고 이런저런 조사는 하는 모양. 세리자와는 자기가 직접 이타쿠라 류지를 돕는것도 마음에 안들고 카즈후미에게 빚도 졌기 때문에, 세리자와가 카즈후미에게 조언을 주고 카즈후미가 생각해낸 것처럼 포장한 개선책을 류지에게 설득한다는 식으로 조언을 주기로 한다.
이후 글루타의 유튜브를 보던 세리자와는 카즈후미가 생각보다 창의성이 있으며 비교분석에 유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좆문가일거라는 폄하를 철회한다. 그리고는 세리자와에게 감히 의견을 내기를 두려워하던 그에게 먼저 오오에도 세아부라켄과 잘나가는 세아부라 맛집의 차이를 물어본다. 카즈후미는 이에 자신이 보고 느낀 세아부라계의 문제점과 잘나가는 집의 차이를 짚어내면서 더 좋은 재료와 사이드 메뉴에 다양성을 가지면 성공할수 있다고 말하는데, 세리자와는 카즈후미의 분석을 경청하면서 분명 문제 분석 자체는 자신과 같은 결론이고, 그 표현방식도 아리스 료처럼 시적이라고 감탄하지만, 그 대안에 대해서는 프로의 시각에서 유튜버(마니아)의 한계가 보인다며 다른 가게로 데리고 가는데, 이곳은 현재 잘 나가는 이에케계[4]지로계 라면[5]의 모방만 하면서도 잘 나가고 있는 가게였다.

세리자와는 여기서 두 계통의 라멘은 세아부라계와 같은 시기에 탄생한 라멘이지만 형식이 워낙에 견고해서 모방만 잘 해도 충분히 성공할수 있는 모델이니 그냥 세아부라를 접고 이쪽 계통으로 바꾸면 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고 카즈후미는 황당해한다. 세리자와는 카즈후미에게 해당 가게가 업소용 육수를 쓰는 가게라는 것을 알려주고, 요즘은 육수 공장이나 제면소도 왠만한 수제보다 더 나은 퀄리티의 공장제가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이에케나 지로계에 맞춘 주문도 가능하니 건더기만 어떻게든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래도 공장제로 모조라멘을 만드는건 거부감을 가지는 카즈후미에게 이타쿠라 류지는 어쩌다 베낀 세아부라계의 모방라멘이 운좋게 성공했던거지 20년동안 자신의 라멘을 개선하려는 시도를 하나도 하지 않았기에 스스로 새로운 라멘을 만들어낼 수도 없고, TV방송마냥 하루아침에 가게를 살릴 레시피가 나온다는 극적 전개도 기대할수가 없고 그런 레시피가 나온다 해도 능력없는 사람에게 역량에 맞지 않는 레시피를 줘도 반드시 실패하기에 결국 답은 둘중 하나. 준비자금을 가지고 대형 프랜차이즈 산하로 들어가거나, 잘 나가는 계통을 모방하는 식으로 바꾸는 것만이 답이라는 결론을 낸다. 카즈후미는 이 말을 듣고 결국에는 납득하고, 세아부라를 포기하자고 아버지를 설득하려 하지만, 자기 아버지가 상상 이상의 똥고집이라는 것만 재확인하게 되어 세리자와에게 두번째 컨설팅을 부탁하고 만나게 되는 자리에서 세리자와가 아까 아리스 료와 얘기하면서 나온 세아부라를 쓰는 다른 라면들에 대해 말하자 그런 라면들의 특징을 말하며 세리자와가 다른 개선점의 아이디어를 얻게 한다.

이후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서 라멘가게를 접는다고 하자 슬퍼하나 세리자와가 라멘가게는 아니어도 성공할만한 방도가 있다고 하자 거기에 응해 성공하고, 세리자와가 자신을 위해 이렇게 까지 해준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이후에는 세리자와의 주선으로 아리스 료와 안면을 트게 된다.

이후 세리자와와 아리스를 따라다니며 라면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있으며 함께 자리를 가지면서 앞으로 유튜버 활동을 하면서 돈이나 인맥, 명성 등의 함정에 빠지지 말 것을 조언받는다.[6] 그러던 중, 35년째 번창하던 '엔죠도' 라면 가게 사장 나카토모와 그 가게의 분점을 운영하는 그의 제자 케이이치와 같이 마시게 된다. 그가 유튜버라는 걸 알게 된 제자는 자기 가게가 사장의 가게와 맛이 다른 것 같아서 손님들이 안 오는 것 같다며 카즈후미에게 분점 시식을 부탁하고 시식회에 가서 먹어본 카즈후미는 라멘 맛이 본점의 것과 별 차이가 없다고 평가하면서 뭔가 더 말하려다가[7] 시식회에 있는 다른 라면오타쿠들이 하는 비난에 기가 눌려 세리자와에게 이번 일을 얘기하며 이렇게나 부족한 자기가 유튜버 일을 해도 괜찮을지 상담하지만 세리자와는 그럼 그만두면 된다는 말을 하며 끊어버린다.

냉담한 세리자와를 보자 충격받은 카즈후미는 아리스와 상담을 하고, 한번 혼자서 직접 비교분석을 해보라는 조언에 따라 본점 라멘을 먹어보기 시작한다. 그러나 세리자와는 실상 좆문가들에게 휘둘리는 카즈후미를 손절할 생각이었는데, 아리스의 부추김으로 나카토모를 자극할지도 모르게 되자, 카즈후미에게 전화를 걸어 지난 일을 대충 둘러대고 손을 떼라고 조언하지만, 이미 카즈후미는 혼자서 비교분석을 하면서 분점이 안되는 이유를 상당히 좁혀나간데다, 당시 나카토모의 주장을 떠받드는 좆문가들이 눈치채지 못했던 부분을 눈치채는 등, 상당한 실력을 보여 분점 주인장에게 어째서 똑같은 맛인데 본점이 더 나아보이는지 그 원인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은 상태였다. 결국 세리자와는 카즈후미에게 분점 하나만 비교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조언을 하자, 카즈후미는 과거 나카토모의 말에서 본래 분점을 허가한 사람이 더 있다는걸 추론해내고 그 사람을 찾아내는데 그 와중에 놀랍게도 엔죠도의 분점을 차린 제자들은 죄다 2년도 가지 못하고 망해버린 것이었다.

이후 엔죠도 분점을 차렸다가 망한 뒤, 오오쿠마켄의 제자로 들어가 분점을 차려 번창한 점주에게서 어째선지 완벽하게 제자를 수련시키는 엔죠도의 분점은 죄다 망했는데 느슨하게 가르쳐서 제자들의 질이 떨어지는 곳도 있는 오오쿠마켄의 분점이 대부분 잘 나가고 있다며 의아해하는 말을 들으면서 이유를 고민하던 중, 소꿉친구였던 아오키, 코스케로부터 똑같은 위스키를 똑같은 잔과 얼음에 담아 마셔도 집에서 마시는 것과 바에서 마시는 것은 맛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자, 여기서 중요한 부분을 캐치. 나중에 라멘에는 문외한이기에 라멘계 평판에 영향받을 일이 없는 소꿉친구들을 엔죠도 본점에 데려가 시식을 시키고는 나온 부정적 반응[8]을 캐치, 세리자와와 아리스의 앞에서 나가토모의 손님들은 라멘을 먹는게 아니라 환상을 먹는 것이다라는 중요 포인트를 폭로한다.[9]

이후 아카다와 만나 그가 스승의 분노를 사 파문당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에 세리자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너희들끼리 잘해보라면서 애둘러서 거절, 아카다는 아직도 나카토모의 라멘을 따라갈 생각만 하자 결국 카즈후미는 나카토모의 라면이 네임벨류에 비해 맛 없다고 아카다에게 폭로한다.[10]

결국 아카다는 그 사실을 인정하게 되고, 카즈후미는 이 기회에 아예 독립하라고 제안한다. 아카다는 제안을 받아들여 자신이 생각했던 새로운 라멘을 시범 삼아 만들어주고, 우엉을 사용해 만든 시험작 라멘을 맛보고 호평한다. 그러나 완성된 스프로 만든 라멘은 생각보다 신통치 않아서 서로 고민하던 와중 갑자기 우리고 남은 잔반을 덥썩 집어먹는다. 그리고는 엔죠도가 스프를 끓일때 재료를 제대로 우리지 않음을 캐치하고[11], 육수의 질을 높이는 컨설팅으로 아카다의 가게를 살려낸다.[12]

얼마 후 여전히 손님이 많지만 이전보다 줄어들었다는 걸 보고 불길함을 느낀다.[13] 그러던 와중 난데없이 세리자와가 찾아와서 라면 시식을 하더니 나가토모의 의지를 잘 이어받아서 완성한것 같다며 극찬하고는 TV쇼에 그를 초대한다. 현장에서 이타쿠라는 나가토모를 열심히 까던 세리자와가 갑자기 나가토모를 칭찬하며 아카다를 초청하자 수상함을 느낀다.

세리자와와 요네쿠라는 나가토모에게 아카다의 라멘을 시식해달라고 부탁하고 나가토모는 어쩔 수 없이 라멘을 시식하고 그 맛에 감동해 아카다를 용서하고 화해한다. 이렇게 훈훈하게 쇼를 끝내고 나서 요네쿠라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요네쿠라는 자신이 새로운 시오라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데 거기에 나가토모를 내세우고 싶어서 홍보차 쇼를 기획한거라고 말한다. 세리자와와 요네쿠라가 쇼의 메인으로 참석한것도 자신들이 나가토모를 떠받들고 있다는 사실을 보증으로 내세워서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고객을 끌어들이려고 했던 것. 물론 나가토모가 거품 낀 퇴물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그의 비법을 브랜드에 적용시킬 생각은 추호에도 없었고 그저 '거장 나카토모 와헤이의 영향을 받아 만들었다'라는 어필로 사람들이 떠받들어 간판으로만 내세울 생각이었다. 이에 아리스는 좋은 것은 언젠가 인정받는게 아니라 좋은 것에 더해 효과적이고 확실한 어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만은 인정하나 이런 방식은 실속없는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속임수일 뿐이라고 일침을 놓는다. 이야기가 끝난 후 단순히 혀로 맛만 보는게 아니라 다른 요소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세리자와와 헤어진다.

이후 아리스에게서 우리들이야 뉴웨이브 업계인이나 마니아의 시각에서 볼때 나가토모의 라멘이 퇴물이라고 결론내린거지 그렇게 밍숭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수도 있기에 단번에 결론을 내면 독선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는 이야기를 듣던 중, 존경하던 외식 컨설턴트 코미야마 코우지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경영론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그의 직원이 글루타임을 알아보게 되면서, 세리자와에게 원한이 있었던 코미야마에게 그의 의뢰를 한번 받아보라 권해보고, 과거 그가 한번 실패했던 '우청탕면'의 시식을 부탁받게 된다. 우청탕면은 면과 육수, 양념은 따로놓고 보면 훌륭했지만 합쳐놓고 보면 무언가 부족했고, 그의 우청탕면을 어레인지라 속여 코미야마가 객관적으로 시식하게 하면서 문제점을 깨닫고 개선하게 해준다.

이후 코미야마가 세리자와에게 우청탕면 시식을 부탁하지만, 세리자와는 확실히 개선되었음을 인정하면서도 결국 타협이라면서 한소리한다. 코미야마는 돈을 주고 라면대결을 하자고 요청하고, 세리자와는 받아들인다. 코미야마가 새로이 내놓은 오믈렛 라면의 완성도에 놀라지만, 여러가지 맛을 절묘하게 섞은데다가 시장의 흐름까지 고려한 라면을 세리자와가 만들자 감탄한다. 시합이 끝난 후 카즈후미도 코미야마 편을 들 수 없었을 정도의 완패였고, 코미야마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세리자와에게 사과하고 화해한다. 그러나 어쨌든 돈은 받아가는 세리자와를 질련듯한 얼굴로 본다.

그후, 세리자와가 마츠시타 마오라는 점주의 라멘집 컨설팅을 칼로 협박당해서(...) 받게 되고, 점주가 라멘 끓이는 실력도, 센스도 전혀 없고 폐업을 하라니까 통곡을 하면서 분위기를 휴먼드라마로 만드는지라 답이 없던 차에, 하필 세리자와도 아리스도 약한 분야였던 인스턴트 라멘이 힌트로 제시되자 두 사람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어 의기양양하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이후 마츠시타네 라멘가게에서 팔 만한 인스턴트 라면들을 선별하던 중 마오의 호감과 타케히로의 견제를 받으며 세리자와에게는 미시킬러라고 놀림을 받는다.

4. 기타

굉장히 곱상하게 생겼다. 1부의 시노자키 토모야가 미남이라는 느낌이라면 이쪽은 미소년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외모. 작중에서도 세리자와가 묵고 있는 호텔 프런트의 여직원이 멀리서 지켜보면서 미소년이라고 하면서 관심을 가진다. 이 여직원은 에피소드 마지막에 카즈후미가 늘 만나던 세리자와가 아닌 아리스 료와 만나자 미중년을 놔두고 수염난 아재한테 환승을 했다며 경악한다.

3부에서 시기가 조금 지나 출연한 조연이지만 첫 등장 이후 사실상 세리자와와 함께 더블 주인공을 맡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주역으로써 활동하는 에피소드가 많아서 3부에서 첫 등장한 인물 중 유일하게 개별 문서가 만들어졌다. 1기의 주인공 후지모토 코헤이, 2기의 주인공 시오미 유토리에 이은 성장형 캐릭터로 푸쉬를 받고 있다. 아마추어 유투버라는 특성상 라멘 조리에 대한 재능 자체는 상술한 두 주인공에 비하면 없는거나 마찬가지지만, 라멘 자체의 미시적인 관점의 분석력이 뛰어난 두 주인공과 달리 라멘을 식문화라는 거시적인 면에서 비교 분석을 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인격 또한 어딘가 엇나가고 통통 튀어 충돌하기 쉬운 두 주인공과 달리 매우 유해서 오히려 휘둘리는 경우도 많은 편이나 스토리가 진행해가며 외유내강의 성격을 다져가고 있다.


[1] 전작의 주인공들인 후지모토 코헤이의 경우 라멘에 대해서는 양보가 없어 좆문가들과 싸움이 나기도 했으며, 시오미 유토리의 경우 본인이 분쟁을 유발한(...) 경우도 많았다.[2] 2층 계단에서 미끄러진 세리자와를 받고도 가볍게 다친 정도로 끝난 점에서 튼튼한 몸이라는 암시로도 볼 수 있다.[3] 1부때부터 세리자와는 마니아는 그냥 프로는 못될 풋내기 취급하는데, 오타쿠는 라면업계에 똥칠하는 좆문가 취급을 하며 경멸하는 뉘앙스 차를 보였다. 99년부터 라면요리왕을 연재한 작가의 연배나 마니아와 오타쿠를 구분하는 21세기 초 용어의 뉘앙스 차를 생각하면 은근히 사심이 곁들여져 폄하하고 있는 셈이다. 애초에 카즈후미는 현재 20대 초반으로 독립할 연배도 아니다. 이런 부분은 세리자와의 '원리주의자나 오타쿠도 중요한 고객이 될 수 있었다' 는 회한으로 작가가 직접 조명한다.[4] 요코하마의 '요시무라가'에서 등장하여 인기를 얻기 시작한 라멘으로 주로 돈코츠 쇼유에 닭기름을 쓰고 커다란 차슈, 김, 시금치를 고명으로 쓰는 특징이 있다.[5] 3부에서 처음으로 지로계 라멘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쓴 것인데 그 전에는 폭식 와일드계, 볼륨계와 같은 이름을 쓰고, 다케다 고조의 라멘츄보 도큔이라는 오마쥬 가게를 사용했었다.[6] 이때 하필 아리스가 예시로 든 사람이 1부에서 세리자와가 바이럴 마케팅에 써먹었다가 후지모토에게 역관광을 당하자 내쫒아버린 블로거지였던지라 세리자와의 업보청산 시간이 되어버렸다.[7] 정황상 맛이 부족한 점은 캐치했지만, 그게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 본점보다 맛이 없는 것인지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알기 때문에 후술할 다른 라면오타쿠들에게 비난받을 때 아무 말도 못하고 기가 죽어버린 것. 쉽게 말해 어설프게 안다는 것을 자각한 탓에 오히려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8] B급 미식으로 보기엔 인상적이지 않고, 고급 일식으로 보기엔 세련되지 않아 어중간하고, 라멘가게치고 이상하게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가 불편하다고 토로했다.[9] 라면요리왕 1부에서 어설프게 진한맛 라멘을 비판한 후지모토 코헤이에게 세리자와가 비판할때 언급했던 손님은 라멘이 아니라 정보를 먹는 것이다라는 세리자와 본인도 담백한 라면 장사가 망할뻔해가면서 깨닫게 된 업계인의 대외비이자 중요 포인트를 큰 힌트 없이 스스로 찾아낸 것이다.[10] 세리자와와 아리스가 가르쳐줬다고 하면 나카토모가 저 둘에게 화를 낼 거라고 생각해 둘의 이름은 대지 않았다. 문제는 오오쿠마켄 점주의 대외비까지 까발린데다, 조금만 유추하면 세리자와와 아리스가 한 발언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스포일러를 해버린다. 다행히도 술에 취한데다 다급한 상태였던 아카다는 거기까지 유추해내지는 못했다.[11] 라멘은 육수에 쓰인 건더기를 그릇에 내놓지 않는 요리이다보니 왠만해서는 재료의 맛을 국물에 끝까지 우려내야 하는데 나가토모가 본래 일식셰프 출신이다보니 재료를 깊게 우리지 않는 방식을 선호했고 아카다도 그게 습관화되어 버린 것. 나가토모의 라멘 맛이 별로였던것도 이런 이유였다.[12] 이때 카즈후미는 자기 컨설팅으로 성공했음에도 평론가로써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유투브로 아카다의 가게를 홍보하거나 언급하지 않았다.[13] 라면요리왕이나 라면서유기 시절처럼 라멘업계가 수준낮은 대중식에 그쳐있던 시절이라면 이런 아이디어도 충분히 먹힐만했지만, 뉴에이지 시대가 와버린 이상, 이정도 아이디어만으로 성공하기에는 업계 수준이 너무 상향평준화되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