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작의 주인공.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73부 좌배석판사. 자살한 아버지, 무기수 복역 중인 오빠, 골병과 화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까지, 그야말로 불운한 환경 속에서 자라온 인물. 그리고 어머니의 유언대로 사법 고시 1차 합격 후 외삼촌의 딸이 되어 이정주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속물적 계산과 세속적 욕망 아래 법원에 입성했지만 판사로서의 그녀는 법원 내에서는 사실상 문제아로 통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 검사. 사법연수원 수석 졸업 출신의 강력부 검사. 이정주와는 사법 연수원 동기이며 차기 대권 주자인 국회의원 도진명과 판사 유명희의 아들이다. 아버지인 도진명을 혐오에 가까울 정도로 싫어했으며 그가 지닌 추악한 실체를 까발려 쇠고랑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품고 있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73부장. 고등법원에 부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국선 변호사로 일했던 적이 있으며 출세에도 신경 쓰지만 배석 판사들도 존중하는 편. 최고수 부장 판사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듯.하지만 만날 때마다 싸운다. 마지막 화에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원장으로 부임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수석부장. 판사직에서 퇴임한 이후 부를 보장 받기 위해 유력한 대선 후보인 도진명과 개인적인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퇴근 이후에도 배석 판사들과 함께 바둑을 두자고 하고 이에 응하지 않는 배석 판사들을 "요즘 젊은 판사들이란..."이라고 말하는 전형적인 드라마 속 '부장님' 다운 언행을 보이며 나이나 경력이 작은 사람을 무시하는 꼰대 기질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인지 배석 판사들에게 '벙커'라고 불린다고 한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지켜야 할 선은 지키는 듯하다. 부장 판사들에게 민감한 사건을 빨리 처리할 것을 요구하지만 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않는다. 사실 부를 보장 받고자 하는 이유도 퇴임 이후 자식들의 학비 때문이었으며[2], 마지막 화에는 촛불 행진을 금지한 경찰 서장의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리기도 한다. 적어도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권력의 개는 아니다. 참고로 오지락의 말에 따르면 미꾸라지 같이 생겼다고.(...)
전에는 한 변호사의 어머니였다 카더라 도한준의 어머니. 전직 판사 출신의 한국대 로스쿨 교수. 실력과 인품을 모두 갖춘 존경 받는 법조인으로 청와대로부터 대법원 장 자리를 제안 받았을 정도. 또한 남편을 차기 대권 주자로 까지 키워낸 내조의 여왕이기도 하다. 이정주를 비롯한 여자 로스쿨생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며 특히나 이정주에게는 법조인의 길을 걷게 만든 결정적 원인을 제공해준 그녀의 롤 모델과도 같은 존재다. 그런데..
대법관 출신. 현 거대 로펌의 대표. 법원에서 두루 요직을 거치고 거대 로펌의 대표로 스카웃되어 현재는 친구이기도 한 도진명의 법률 자문을 겸하고 있기도 하다. 도진명의 아내인 유명희와는 과거부터 친구였던 사이. 자신이 판사 시절 무기징역을 선고한 장순복 사건이 뜻밖의 진실을 감추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는다.
법원 청소부. 시 조카 딸인 정주를 입양해 친 딸처럼 키워왔다. 정주가 법복을 입고 재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
[1] 연우진은 2015년 SBS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에서 로스쿨을 갓 졸업한 이혼 변호사 소정우역을 맡은 적 있다.[2] 실제로 드라마 중 딸의 학원비 결제 내역을 보고 학원비가 뭐가 이렇게 비싸냐며 불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사의현 판사에게도 "나도 판사를 계속 하고 싶지만 자식 학비를 감당하려면 결국 로펌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