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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9 22:03:23

이항

1. 동명이인
1.1. 고려의 인물1.2. 조선의 학자
2. 수학 용어3. 중국의 드론 업체
3.1. 연혁3.2.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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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명이인

성이 이, 이름이 항인 인물.

1.1. 고려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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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조선의 학자

이름 이항(李恒)
항지(恒之)
일재(一齋)
시호 문경(文敬)
본관 성주 이씨
국적 조선
출생지 한성부
사망지 전라도 태인현 분동
출생일 1499년
사망일 1576년

이항은 조선 초기의 문신이자 학자이다.

조선의 성리학자로, 호남에서 성리학을 키우고 정립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2. 수학 용어

/ Transposition
* 방정식에서 을 좌변 또는 우변으로 옮기는 것을 일컫는다. 원리는 양변에 역원을 취하는 것이다. 공통적으로 모두 이항하는 과정에서는 부호가 반대되는 성질이 있다.
* 덧셈에 대해 이항하면 수의 부호가 반대가 된다: [math(a + b = c \Leftrightarrow a = c - b)]
* 곱셈에 대해 이항하면 수의 지수의 부호가 반대가 된다: [math(ab = c \Leftrightarrow a = cb^{-1})]
* 함수에 대해 이항하면 반대쪽 항에 역함수[1]가 취해진다: [math(f(a)=b \Leftrightarrow a = f^{-1}(b))]

3. 중국의 드론 업체

Ehang(亿航, 나스닥 티커: EH), 한국 이름으로는 이행, 이행 홀딩스가 되겠지만 이항이라고 많이 부른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본사를 둔 드론UAM 업체이다.

3.1. 연혁

2016년 1월, 이항184를 미국 CES에서 처음 비행영상을 선보였다. 1인승, 8개 프로펠러, 4개의 팔을 의미한다. 세계 최초의 유인자율비행체라고 주장했다. #

2019년 4월, 이항216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비행을 선보였다. 2인승, 16개 프로펠러를 의미한다. #

2020년 11월, 국토부와 서울시가 여의도에서 '도시, 하늘을 열다' 행사를 열고 드론택시 실증비행을 선보였는데, 국내 7개 컨소시엄은 모형만 전시하고, 이항의 이항216만 7분의 비행 시연을 보였다. #1, #2, #3

2021년 3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장거리 수직이착륙기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링크, 뉴스

3.2. 논란

2020년 12월 2일 종가 13.24$ -> 2021년 2월 12일 종가 124.09$로 고작 2달만에 무려 주가가 9.37배로 뛰었다. 이 시기 투자자들은 드론이 가져다줄 장밋빛 미래에 젖어있었다.

그런데, 2021년 2월 16일 글로벌 투자정보 업체 울프팩리서치는 이항은 "거액의 가짜 계약을 맺었을 뿐 아니라 드론택시 생산을 위한 기초적인 조립라인도 갖추지 않았다"라는 주장이 담긴 공매도 리포트를 발표하였다. 중국으로 직접 가서 탐방을 한 결과 쿤샹이라는 업체와 5000억 원에 달하는 UAM 구매 계약을 맺었지만 실체가 없는 페이퍼 컴퍼니였고, 광저우에 있는 이항의 본사도 제대로 된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지어 생산 중이라는 드론조차도 핵심 부품은 T-MOTOR 라는 회사의 제품을 브랜드 갈이만 해서 판매한 것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로 인해 이항의 주가는 2월 16일 전일대비 약 63% 폭락하였다. 게다가, 이 업체는 한국인이 대량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약 6000억원)로 상당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1 #뉴스2

이항이 논란을 수습하지 못하고 몰락할 경우, 서울시도 난감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공매도 리포트가 나오기 얼마 전, 서울시는 차세대 도심 교통수단으로 UAM을 채택하겠다며 이항의 드론을 구입해 시연까지 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서울시가 선택한 회사’ 라는 타이틀은 개미들의 이항 주식 매수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공매도 리포트 이전부터 기술 분야, 특히 배터리 분야에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항의 사업 계획이 의심스럽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현재의 배터리 에너지 밀도로는 실용적인 전기 비행기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2] 특히 이항이 채택한 멀티콥터 구조는 에너지 효율이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 자동차를 비롯해 UAM을 개발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은 상용화 시기를 2020년대 중반 이후로 계획하고 있는 반면, 이항은 벌써부터 대규모 드론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는 등, 사업 진척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면이 있었다. 실제로 현재 이항에서 상용화를 시작한 제품은 최대 비행거리가 35km 미만인 도시 내 이동수단이다. 다른 기업에서 내세우는 도시간 이동 수단은 아니라는것.

중국계 회사의 회계 자료를 믿어선 안 된다는 차이나 리스크를 다시 한번 입증하였고 드론 1위 업계인 이항이 무너지면서 드론 업계 자체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도 회의적으로 바뀌었다.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루이싱커피니콜라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공매도의 순기능을 입증하는 사건으로 평가될 것이다.

이항은 이러한 보고서 내용에 반박하기를, 2019 회계년도 기준 매출액이 200억원도 되지 않는 기업에 5000억원의 부정 계약을 맺었다고 보고한 점, 현재 대부분의 생산 물량을 오스트리아 FACC사에서 위탁생산 중인 기업의 본사에 방문해 생산시설이 전무했다고 보고한 점, 2020년 3분기 보고서 #1#2에 윈푸시 생산 시설의 완공 일정이 2021년 상반기로 나와있음에도 1월 중 방문하여 아직 생산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의문을 제기한 점 등을 들었다. 다만 이는 모두 이항 측의 일방적 주장으로, 이항이 증거라고 주장하며 내놓는 영상과 자체 홍보물 외에는 공신력 있는 근거가 없다.[3]


[1] 전단사 함수 한정[2] 실현되기 어려운 제품 개발 일정을 일단 발표하고 보는 걸로 악명 높은 일론 머스크도 전기 비행기를 구상은 하고 있지만 배터리의 비에너지가 400Wh/kg은 되어야 할 거라고 말하며 당장 제품화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의 비에너지는 200~300Wh/kg대다.[3] 상기 언급된 내용들은 반박이나 주장이 아니라 누구나 공개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기업의 매출액이나 공장 완공 일정을 발표한 내용, FACC 생산 사실과 같은 내용은 모두 각 사의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주장이라 함은 고발된 5000억원의 부정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한 이항 측이 진술한 내용과 같은 것이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