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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3-07 15:32:35

익명성

1. 개요2. 장점3. 관련 문서

1. 개요

/ Anonymity

어떤 행위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드러나지 않는 특성. 무명성, 무기명성으로 지칭하는 경우도 있으며 인터넷이 발달한 현대에 이르러서 상당히 주목받는 사회학적 특성이다.

공인은 신분과 이름이 알려져 있는 만큼 그에 맞게 행동해야 하지만 대중은 그 신분과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행동의 구속이 적다. 이러한 무조직과 익명성이 대중의 특징이자 가장 강력한 힘이며 때로는 대중이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익명성을 지닌 대중에게는 그 특성상 독창적인 개성이 고려되지 않기 때문에 상품 생산과 서비스의 제공에 있어서 평균적인 잣대를 마련하게 만든다. 따라서 깊은 사고가 동반되지 않은 인스턴트(instant)적인 소비문화가 범람하게 되고 대중사회 특유의 외부지향성과 자기소외 등 비인간화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중의 힘이 크지 않았던 과거에는 익명성에 논란의 소지가 적었으나 인터넷이 발달한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제법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대로 익명성은 대중이 가진 가장 큰 힘 중 하나기 때문에 막연히 나쁘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

2. 장점

익명성은 대중이 지닌 가장 큰 힘 중 하나다. 익명성은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내부고발이나 비윤리적인 행태의 폭로를 가능하게 만든다. 내부고발자는 그 특성상 높으신 분들이나 권력주체로부터 탄압당할 확률이 높은데 이 때 내부고발자를 보호해 주는 장치가 바로 익명성이다.

권력주체나 감시 집단이 특정인을 탄압하기 위해서는 특정인의 신분을 알아내야만 한다. 특정인에게 유무형적인 처벌을 가하려면 특정인의 실질적인 존재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익명성은 신분 조사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특정인을 비합리적인 탄압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때문에 대중은 익명성을 방패 삼아 사회의 부조리를 개선해나갈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조장할 수 있다.

또한 인권운동가,외교관 등 신상정보가 드러나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약자들을 보호하는 도구로 쓰일 수도 있다.이들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으면 이들이 공격당할 가능성이 감소할 수도 있다.

3.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