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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12:40:15

인더스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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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헨조다로에서 발견된 인장에 기록된 인더스 문자

1. 개요2. 역사3. 여담4. 외부 링크

1. 개요

Indus script / Harappan script

고대 인더스 문명권에서 사용된 문자로 표어문자이다. 세계 4대 문명으로 칭해지는 문명권들의 문자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도 해독하지 못한 문자이다.[1]

2. 역사

역사적으로 약 기원전 3500년 ~ 기원전 1900년동안 사용되었으며 인장이나 비문에 주로 기록되었다.

인더스 문명의 도시 유적인 모헨조다로에서 인장 형태로 많은 문자들이 발견되었지만 형태 변형이 굉장히 다양하고 대부분 글 자체가 짧아 무엇을 뜻한 글자이며 표음 문자인지 표의 문자인지도 밝혀내지 못했다. 문자가 해독되지 못했다보니 인더스 문명의 언어 또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1930년대부터 60년대 초반까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외에는 눈에 띄는 성과가 없었다가 1960년대에 마야 문자의 해독에 크게 기여한 학자 유리 크노로조프를 중심으로 한 소련 연구진들과 아스코 팔보라를 비롯한 핀란드 연구진들이 해독에 컴퓨터를 도입하고 나서 어느 정도 발판이 쌓이기 시작했다. 이 연구에서 밝혀낸 인더스 문자의 정보는

1. 문중의 어순이 일정하다.
2. 수식어가 피수식어 앞에 놓인다.
3. 명사 앞에 놓이는 명사는 형용사로서 기능하며, 그 때 접미사 삽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4. 수사는 명사 앞에 직접 접합되어 복수 어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5. 접미사만 사용되고 접두사는 사용되지 않는다.
6. 두 개 이상의 접미사 결합이 가능하다.

정도였다. 그러나 아직도 문자의 의미까지 알아내기에는 자료가 현저히 부족하여 의문점이 많으며 2009년에는 인더스 문자의 수수께끼가 곧 풀릴 것이라는 기사도 났었으나 2024년 현재까지 큰 소득이 없는 상황.

일부 학자는 브라흐미 문자와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영국의 고고학자 레이먼드 알친은 브라흐미 문자가 인더스 문자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에도 인도측에서 이러한 주장을 꾸준히 하고 있다. 주로 오디샤주에서 발견된 비크람콜(Bikramkhol) 문자[2], 타밀 지역의 키자디(Keezhadi)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문자를 근거로 든다.[3] 이들 문자들이 인더스 문자에서 브라흐미 문자로 가는 중간단계를 보여준다는 주장이다.

또한 원시 엘람 문자가 인더스 문자와 비슷한 모양이 있는 것을 근거로 연관성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인더스 문자의 언어가 계통적으로는 드라비다어산스크리트어와의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도 제시되지만 실질적 연관성은 없다고 보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이며, 해독된 부분이 전혀 없다.[4] 다만 이는 인더스 인장 자체의 수가 해독되기에는 너무 적은 이유인 것도 있다. 즉, 문자 체계도 난해하고 자료 수도 적은 것.

3. 여담

4. 외부 링크


[1] 메소포타미아 문명쐐기 문자, 이집트 문명이집트 상형 문자, 황하 문명갑골 문자는 인더스 문자에 비해 기록물이 많이 발굴되어 해독 성과가 상당하다.[2] Prusty, Subrat Kumar (23–26 February 2020). "Bikramkhol Inscription ek lipitatwika adhyana". 6th National Language Conference-2020. VI.[3] https://www.hindustantimes.com/india-news/new-study-connects-tamil-nadu-with-indus-valley-civilisation/story-ESlR55vEIZQPvq2Q0jXeVP.html)[4] 최근 인공지능을 이용해 이게 일종의 '언어'임을 증명하는 연구들이 이루어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