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소재지는 '인천광역시 중구 항동7가 1-47이다. 이 건물들은 1911년에 신축된 인천 세관의 창고와 부속동(仁川 稅關 舊 倉庫와 附屬洞) 근대건축물이다. 조선은 1876년에 일본과 조일수호조규를 맺으면서 부산, 원산, 인천 3곳의 항구를 순차적으로 개방하였다. 그리고 외국 물품의 수출입을 공식적으로 시작하였다. 인천 세관은 당시 인천항을 통과한 모든 물품과 사람들이 세금을 내기 위해 거쳐 간 곳이다. 처음에는 항구를 통해 드나드는 물품에 세금을 매기는 것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여 관세를 걷지 않았다. 그러다가 1883년에 지금의 세관인 해관(海關)을 설치하고 관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로 근대 세관 업무를 시작한 곳으로 이 건물들은 그 의미를 보여주는 유적이다.총 3개동, 면적 354.1㎡(창고 128.7㎡, 구 화물계사무실/61.2㎡, 구 선거계사무실/164.2㎡)이다. 창고 건물은 1911년에, 선박 관리와 화물 관리 업무를 보던 부속 건물 두 동은 1919년에 건립되었다. 하지만 세관은 한국 전쟁 때 불탔으며, 창고와 부속 건물만 남았다. 이후에도 인천세관에서 계속 사용해왔으며 현재에도 소유주는 '관세청장'으로 되어 있다. 2012년에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 공사를 진행하면서 창고는 원래 자리에서 40미터 가량 옮겨 복원하였다. 나무로 만든 지붕 구조에 붉은 벽돌로 마감한 창고의 디자인은 새로 지은 신포역 출구에 반영되었다. 좌우측 벽체의 디자인 요소가 뛰어나고, 구 선거계 사무실, 구 화물계 사무실은 붉은 벽돌 건물로 좌우 대칭의 균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본 건축물들은 100년 전 인천개항과 근대 세관관세행정 역사를 증명하는 항만유산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크며,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10월 29일 등록문화재 제569호로 지정되었다.
2020년 7월~2021년 11월 16일 인천시와 인천본부세관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각 10억원·3억5천만원을 부담해 인천세관 역사공원을 조성했다. 중구 항동7가 4천395㎡ 터에 인천세관 역사관, 인천시·세관 상징 조형물, 잔디광장, 포토존 등으로 꾸며졌다. 역사관에서는 1883년 인천해관 설립 후 우편·검역·기상관측 업무까지 맡았던 개항기 세관 업무를 포함해 인천세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수인·분당선 신포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공원과 바로 연결된다.
2. 건축물 이력
- 1911년: 인천세관 '창고' 건립
- 1919년: '화물계사무실', '선거계사무실' 건립
- 1950년 경: 한국전쟁으로 인천세관 건물 멸실, 구 창고와 부속동 3개동안 멸실을 피함
- 2012년: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 공사로 '창고' 건물 원래 자리에서 40미터 이동 후 복원
- 2013년 10월 29일: 국가등록문화재 제569호로 지정
- 2020년 7월~2021년 11월 16일: 인천세관역사공원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