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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3-04 09:28:48

일루젼 블레이즈

일루전 블레이즈에서 넘어옴
Illusion Blaze
파일:external/www.hardcoregaming101.net/illusionblaze.jpg
파일:attachment/iblaze.png
1. 소개2. 설명3. 특징

1. 소개

OS : MS-DOS 5.0 이상
매체 : 2HD 플로피 디스크 2장
구동환경 : HDD 여유공간 14MB, XMS 2MB 이상, VGA 비디오 카드, PC 스피커 및 애드립, 사운드 블라스터 지원.
장르 : 슈팅
발매일 : 1994년 9월말
가격 : 33,000원

2. 설명

A.C (After Co-operation) 2023년...... FS-1 ZERO 5 혹성... 정체불명의 카오시스 제국과 아시온 연방의 전쟁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른 즈음... 혹성의 하늘은 알수 없는 푸른 대기로 휩싸이고 있었다. 무한 증식 시스템과 최신병기 플라즈마 플러스를 만들어낸 카오시스 제국은 차차 전쟁의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었다. 위기에 처한 아시온 연방은 갑작스런 카오시스의 공격에 마지막 전투임을 예감하고, 작전명 "일루전 & 블레이즈" 라는 것만 남긴 채 시그널 편대를 출격시킨다.
스토리 설명.

피와 기티[1] 시리즈를 만든 한국 1세대 게임 제작사 패밀리 프로덕션에서 1994년에 출시한 PC용 횡스크롤 슈팅 게임. 유통사는 SKC.

2인용으로 개발되었으나 발매된 게임은 1인용. 총 7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4개의 스테이지는 자유롭게 고를 수 있으며 5스테이지 이후로는 고정 진행이다. EMS와 XMS에서 모두 실행이 됐지만, XMS에서 실행시키면 초기 4스테이지는 전부 넘어가서 중간 데모가 나오고 5스테이지부터 시작된다. 어느 쪽이든 노멀 난이도를 선택하면 4스테이지에서 끝나버리고 하드 난이도를 선택하면 모든 스테이지 및 데모 감상이 가능하다.

그렇게 출동한 시그널 편대는 작전을 완수하고 기지로 귀환하는데, 갑자기 기지는 모든 통신을 끊고 어딘가로 워프해서 사라진다. 당황한 시그널 편대도 기지를 쫓아서 워프를 감행하는데, 기지로 들어온 편대원들은 사람들도 도시도 자연도 사라진 황량한 광경에 당황한다. 그렇게 텅 빈 공간에서 갑자기 기지의 메인 시스템이 이들을 공격하고, 겨우 살아남아서 ZERO5로 돌아온 편대원(플레이어)은 이 모든 게 ZERO5을 관리하는 메인시스템이 만들어낸 연극이라는 것을 알고 울분에 찬 채 눈을 감는다.

무기들은 모두 4가지 무기가 있으며, 각각 3단계까지 파워업이 있고 도중에 Space키로 교체가 가능하다.

3. 특징

한가지 독특한 점이 있다면, 등장하는 두 기체의 특성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빨간색 기체(서포우즈)의 경우에는, 빨간 색의 무기의 위력이나 유도 성능이 올라가는 대신에, 레이저가 일직선으로 쏘아져나가는 에너지 볼 모양이며, 파란색 기체의 경우에는 에너지 볼이 너프되는 대신에 레이저가 창 모양으로 나가는 식으로 강화된다.

기체가 보호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번 피탄당하면 외장 장갑이 떨어져 나가고, 여기서 또 한번 피탄당하면 땅으로 추락하면서, 쓰고 있던 무기의 레벨이 한 단계 떨어진다. 이 무기 시스템은 선더포스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2] 옵션에서 설정해서 최대 3번까지 컨티뉴할 수 있다. 1크레딧에 기체는 셋이므로, 최대 9회까지 컨티뉴가 가능하다.

그러나 배경과 적탄이 헷갈려서 피하기도 힘들고 적들을 맞추기도 힘들고 피탄 판정은 무식하게 커서 스치기만 해도 사망. 한번 추락하면 모든 무기의 레벨이 1씩 깎이는 패널티까지 있어서 난이도는 극악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불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지하(녹색) 스테이지의 보스는 탄막을 뿌려대고 이리저리 설쳐대는 데다가 앞서 서술된 피탄 판정 덕분에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며 어렵게 5스테이지에 도달하면 더 어렵고 7스테이지의 이 게임 최종보스를 보면 치트를 안쓰고 깰수있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할지 의문이 들 것이다. 거기다 모든 보스들은 정말 무식할 정도의 내구력을 보여주는데중간 보스 포함 이는 보스의 패턴을 알고 있어도 상당히 피로가 쌓여 실수하게 되는 상황을 부른다. 특히 3스테이지의 보스인 거대로봇은 약점이 있는건지 알 수도 없고, 덩치도 큰데 극악한 피탄 판정과 합쳐지면... 그 뒤에 발매된 인터럽트도 그랬고, 이렇게 당시 패밀리 프로덕션이 출시한 게임들의 보스들은 하나같이 비정상적일 정도의 바윗덩어리였다. 충격적인 반전이 있는 비장한 스토리도, 게임 안에서는 일언반구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게임잡지를 보지 않으면 스토리 이해도 안된다. 단지 한국 게임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음악이야말로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21년말 드디어 클리어 영상이 올라왔다.보러가기 스테이지 후반까지 단 한번도 피격당하지 않고 보스마다 파훼법을 알고 공략하는걸 보면 대단한 실력이다.그러나 이정도의 실력임에도 이게임의 라스트 보스는 정말 답이없는지 게이지포>피격>컨티뉴 무한반복 으로(...) 처절하게 공격한다.보스 패턴이 너무 끔찍하여 아주 가끔씩만 회피 하는데 이 게임은 목숨에 한계가 있어서 한번이라도 회피한다는건 그만큼 목숨을 아낄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해당 게임을 접해 본 사람이라면 대체로 기억하는 스테이지 1 BGM.

과거에 KBS게임천국에 나온 적도 있었다. 게임천국 방영 당시에는 게임 제목을 번역해서 '환상의 불꽃'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데모 버전에서의 정품 광고가 상당히 깨는 센스를 자랑한다. 어찌보면 게임 중독과 리얼 철권의 폐해를 예견한 영상일지도(...)
한국 게임잡지 게임챔프 10월호에 소개된 기사. https://www.gamemeca.com/magazine/view.php?mgz=gamechamp&ym=1994_10_2&p=22

훗날 패밀리 프로덕션의 올스타전이랄 수 있는 올망졸망 파라다이스에도 출연했는데 파란 기체는 남캐로, 빨간 기체는 여캐로 등장한다. 출연료 삭감에 양산형 다른 동료들이 건네는 대사가 가히 일품이다. "일루블이라서 1루블만 받은 거 아냐?" 지못미.


[1] 참고로 스페셜 말고 그냥 피와기티의 파일 중에 ILLUSION.EXE 라는 파일이 있는데, 본 게임의 PV스러운 데모 비디오이다. 일종의 이스터 에그 같은 것인지라 유튭 등지에서도 올라와있지 않아서 보고 싶다면 도스박스 등을 이용해서 실행하는걸 권장.[2] 또한 선더포스 시리즈이외에 젝세스의 영향을 받은 경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