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uzzle[1]동물이 어떤 것을 물지 못하도록 입을 막는 도구.
그냥 주둥이를 칭칭 감는 가죽 형태의 제품, 바구니 형태의 제품, 야구 포수 마스크 형태로 된 입마개 등 여러 형태가 있다. 이 중 효과가 있는 것은 바구니 형태의 입마개와 포수 마스크 형태의 입마개로, 이것들만이 제대로 된 안전을 보장한다.
주둥이를 감는 형태의 제품은 소위 짖음방지용이라 불리는데 이건 그냥 입을 묶어 놓는 것으로, 가죽이나 합성섬유, 고무 등 적당한 소재로 예쁘게 만들어져 있다. 이런 제품은 소형견에게 쓰며 단순히 입을 벌리고 짖지 못하도록 묶되 주인이 보기에 혐오스럽지 않도록 예쁜 형상으로 포장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런 제품은 사람을 무는 것을 막는 데 쓰이거나 훈육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며 훈련사들은 오히려 이것만 채워 놓고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않는 것을 학대로 평가하기도 한다. 이런 제품은 물을 마시거나 혀를 빼 놓고 체온조절을 하는 데 불편이 있기 때문에 개에게 긍정적이지 않다.
쓸모가 있고 실질적으로 외출이 가능한 형태의 입마개는 바구니 또는 철창형으로 생긴 튼튼한 입마개여야 하며 개가 여기저가 들이받아 부술 염려가 있다면 금속 입마개를 사용해야 한다. 입마개가 너무 작으면 개가 혀를 내밀고 체온 조절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적절한 사이즈를 선택하되 그것이 헐거워서는 안 된다.
2. 필요성
개를 데리고 산책 할 때 목줄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맹견으로 분류된 견종은 밖에 나갈 때 법적으로 입마개를 꼭 해야 한다.맹견이 아니더라도, 심지어 소형견이라고 하더라도 입마개를 필요로 하는 상황[2]이 생기므로 입마개를 하는 훈련만큼은 평소에 해 둬야 한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는 주인의 생각일 뿐이다. 단 고양이는 필요가 없는데 동물병원 등에서 고양이가 놀라 다른 사람을 할퀴는 걸 막기 위해 주인이 앞발을 잡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안내견은 입마개를 사용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법적으로 입마개가 금지되어 있다. 위급상황 시 입으로 주인의 바짓가랑이를 끌고 가서라도 안전한 길로 인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안내견은 철저한 선별과 훈련을 거치기 때문에 "우리 개는 안 물어요"가 헛소리가 아니고 정말로 적용되는 개들이므로 안내견이 입마개를 안 했다고 출입을 거부하면 무조건 불법이다.
2.1. 일각에서의 반발
일부 사람들은 입마개를 강요하지 말라고 반발하기도 한다. 2024년 5월 10일 이경규 유튜브에서 입마개를 채우지 않는 견주들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하자 자기 진돗개가 몰래 찍혔다는 사람을 비롯한 일부 네티즌들이 몰려가서 강요이자 혐오 조장이라고 격하게 항의했다. ※[3]3. 입마개 의무 견종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2조의2(맹견의 관리)
① 맹견의 소유자등은 법 제13조의2제1항제2호에 따라 월령이 3개월 이상인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에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준수하여야 한다.
1. 제12조제1항에도 불구하고 맹견에게는 목줄만 할 것
2. 맹견이 호흡 또는 체온조절을 하거나 물을 마시는 데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사람에 대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크기의 입마개를 할 것
② 맹견의 소유자등은 제1항제1호 및 제2호에도 불구하고 다음 각 호의 기준을 충족하는 이동장치를 사용하여 맹견을 이동시킬 때에는 맹견에게 목줄 및 입마개를 하지 않을 수 있다.
1. 맹견이 이동장치에서 탈출할 수 없도록 잠금장치를 갖출 것
2. 이동장치의 입구, 잠금장치 및 외벽은 충격 등에 의해 쉽게 파손되지 않는 견고한 재질일 것
① 맹견의 소유자등은 법 제13조의2제1항제2호에 따라 월령이 3개월 이상인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에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준수하여야 한다.
1. 제12조제1항에도 불구하고 맹견에게는 목줄만 할 것
2. 맹견이 호흡 또는 체온조절을 하거나 물을 마시는 데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사람에 대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크기의 입마개를 할 것
② 맹견의 소유자등은 제1항제1호 및 제2호에도 불구하고 다음 각 호의 기준을 충족하는 이동장치를 사용하여 맹견을 이동시킬 때에는 맹견에게 목줄 및 입마개를 하지 않을 수 있다.
1. 맹견이 이동장치에서 탈출할 수 없도록 잠금장치를 갖출 것
2. 이동장치의 입구, 잠금장치 및 외벽은 충격 등에 의해 쉽게 파손되지 않는 견고한 재질일 것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조3에 명시된 맹견의 종류는 도사견, 핏 불 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와 이 개들의 잡종견 및 제24조에서 기질평가 결과 공격성이 높다고 판정되어 맹견으로 지정되어 있다.
2018년 1월 18일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스태퍼드셔 테리어와 핏불 테리어를 목록에서 제외 후 마스티프, 오브차카, 라이카, 체코슬로바키아 늑대개, 캉갈을 더하고 유사한 견종까지 맹견으로 분류하는 등 법적인 맹견의 범주를 바꾸려다가 무산되었다. 그러나 기사를 보다시피 일부 항공사들이 무산된 이 범주를 적용하여 탑승을 거부하는 등 맹견의 범주를 항공사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심지어 맹견이 아닌 도베르만 핀셔의 탑승을 거부하는 곳도 있다.
4. 기타
* 심지어 말도 하는데 말도 개처럼 입질이 심한 동물이기 때문이고, 몸집이 크기 때문에 개보다 더 위험해서 성질이 나쁜 말에게 채우는 경우가 있다. 사진의 말은 지랄마로 유명한 헤일로. 말을 초지에 방목시킬 때 식사량을 제한하기 위해 씌우는 입마개도 있는데 이건 grazing muzzle이라고 한다. 인간의 2형 당뇨병과 유사하게 인슐린 저항성 증가, 비만을 부르는 말 대사 증후군(Equine Metabolic Syndrome)이 발생한 개체를 대상으로 하며 방목이 끝나고 마방으로 돌아갔을 때는 벗겨준다.
- 가끔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맹견을 연상케 하는 위험한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철창형 입마개나 마스크형 입마개가 자주 쓰이는데, 자료를 조사하다 오리 주둥이같이 생긴 귀여운 입마개도 있음을 알고 거하게 실망하는(...) 창작자들도 있다.
[1] 동물의 주둥이를 가리키기도 한다. 이 경우 muzzle(입마개)과의 구분을 위해 snout로 부르기도.[2] 예를 들면 동물병원이나 애견미용실 등.[3] 다만 이런 반응을 그런식으로 단일화해서 해석할 수는 없는게, 해당 영상에선 보더콜리나 사모예드 같은 중대형견이 나왔을 땐 똑같이 입마개를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적하는 목소리 없이 단지 귀엽다라는 반응만 보인 반면, 믹스견이나 진돗개가 나왔을땐 태도를 바꾸며 크게 비판했다, 입마개를 하는건 하는건데 왜 덩치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잣대를 다르게 보이냐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