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의 등장마물 겸 큰나무마을 초대 패션 디자이너.2. 특징
2.1. 데몬 스파이더
데몬 스파이더, 그 중 성장을 거듭하여 일리걸 데몬 스파이더로 변모한 거미다. 무리의 가장으로 그중에 요우코가 거미의 여왕이라고 칭한 걸로 봐서는 성별은 ♀. 쿠로보다 살짝 큰 덩치를 가지고 있는 거대 거미로, 크기는 그레이트 데몬 스파이더(덩치는 약 20m 전후)에서 일리걸 데몬 스파이더로 성장하면서 많이 작아진 2~3m급. 이정도의 크기에 옆으로 넓적한 형태라 자부톤[1]이란 이름을 붙였다. 코믹스와 애니메이션에서는 상당히 귀엽게 그려져 팬들에게는 이 작품의 마스코트 격으로 취급받고 있다. 그리고 그라파룬과는 오랜 친구였던걸로 보인다.[2]2.2. 패션 디자이너
디자이너의 피가 흐르는 데몬 스파이더의 가장인 만큼 뛰어난 미적 감각을 자랑하며, 마치오가 알려준 디자인은 물론 자작 디자인의 명품 의류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마을 전체적으로 마왕국에서 값싼 옷을 대량 구입하게 되었을 때도[3], 도외시하지 않고 몇 벌을 받아서 연구할 정도로 옷에 대한 열정이 높다. 가끔은 약간 폭주를 해서 마치오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봄맞이 퍼레이드에서는 자신이 등장해야할 장면은 아예 자식인 마쿠라에게 넘기고 마치오의 의상을 갈아입히는데 전념하고 있다.참고로 봄맞이 퍼레이드 자체가 자부톤의 촌장 신작 의상 피로연이 발전한 것이다. 원래는 자부톤이 동면 중에 5마을 행사에 고급 의상을 입고 참여한 것 때문에 삐치자 달래주기 위해 집안에서 패션쇼를 벌였는데 이를 큰나무 마을 주민들도 보고 싶다고 해서 마을에서 피로연을 하다가 마을 사람들이 가마를 태워 퍼레이드가 되고, 이를 각 마을에 보여주기로 했다가 여기에 각 종족이 참여를 희망 + 역사 마니아 문관낭중의 제안으로 영웅여왕의 대관식을 재현하게 된 것.
3. 작중 행적
마치오가 이세계에 전이하고 첫 겨울을 위한 방한 대책을 고민할 때 쿠로의 소개로 마치오의 마을에 찾아왔고, 그 자리에서 손수건을 짜서 옷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2번째로 마을에 정착하게 되었다. 일단 두꺼운 옷과 이불보를 만들어서 마치오가 겨울을 날 수 있게 도와줬고, 그 뒤로는 주거지 중심에 있는 거대한 나무 위에 머무르면서 외부 관측을 담당하여, 손님일 경우는 종, 위험한 적이 오면 경고 신호로 나무 판자를 망치로 쳐 마치오를 포함한 주변 주민들에게 알려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4] 겨울이 지나 봄이 되어서는 빠르게 수를 늘려 밭의 해충을 구제하거나 새를 쫓아냈다. 이것들이 데몬 스파이더의 종족 역할로 자리매김해, 마치오의 주거지가 마을이 되고 하위의 1~3마을이 생겼을 때도 자부톤의 자식들이 똑같은 일을 맡게 되었다. 물론 절지동물의 한계가 있어서인지 추위에는 약한 모양. 겨울이 오면 몇몇 자식들은 제외하고 무리와 다같이 마치오에게 인사한 뒤 동면하여 봄까지는 깨어나지 않지만, 마을의 규모가 커지고 건물 증축이 이뤄진 후엔 일부 아이들은 건물에 상주하여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자부톤의 최대 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거주민의 수가 늘어 마을의 이름을 정하게 되었을 때, 마치오에게 마을 중심에 있는 거대한 나무를 가리켜서 이름을 '큰나무 마을'로 짓게 유도한 것이다. 후에 1~3마을이 만들어질 때도 일부러 거대한 나무 중심으로 터를 잡은 만큼 마을의 상징에 큰 영향을 끼쳤다.[5] 거기에 두번째로 오래 알고지내온 만큼, 마치오가 마왕국의 사천왕처럼 자신의 사천왕을 뽑는다면 그 중 하나를 자부톤을 뽑았고[6], 각 마을에 놓을 신사를 만들 때마다 창조신과 농업신의 신상 뿐만 아니라 반드시 쿠로와 유키, 그리고 자부톤의 조각상도 같이 만든다. 단 자부톤의 조각상은 나무 위에 배치하기에 거의 언급되지 않고 애니메이션에서도 등장하지는 않지만 코믹스판에서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아이들이 나무 위로 끌어올리는 장면들이 추가되었다.
우르자와 너트가 합세해서 자부톤 위에 올라타 달려보라고 하자 곤란한 듯 둘을 내려주고 순식간에 드레스를 만들어 입혀준다. 너트의 옷은 평범한 드레스였으나 우르자의 옷은 엄청난 무게의 드레스였고 그걸 모른 채 들어올리려 했던 귀인족 메이드가 허리를 다친다. 우르자는 나중에 무거운 옷을 입고도 뛰어다니게 되었고 그 옷을 입은 채로 쿠로네나 말을 타면 다칠 수 있기에 깜짝 놀란 마치오가 다음부턴 그러지 말라고 말렸다.
마치오는 모르고 있지만 자부톤의 종족은 위에서 말했듯이 일리걸 데몬 스파이더로, 전전대 마왕과 승부를 가리지 못한 데몬 스파이더의 성장종인 그레이트 데몬 스파이더에서 한번 더 성장한 종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거미의 여왕이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는데, 일리걸로 성장하면서 덩치가 줄어든 대신 힘과 맷집은 더 커졌다. 강함을 쉽게 요약하자면 마을 내에서 마치오 다음 가는 최강전력[7]. 루나 티어, 리아를 포함한 하이엘프 등은 자부톤을 처음 보고 기절했으며, 그라파룬이 큰나무 마을에 처음 찾아왔을 적에 살기를 뿌렸는데[8] 패닉에 빠져버린 주민들 이름에 자부톤은 들어있지 않았다. 오히려 살기 때문에 마치오에게 공격당할 뻔한 그라파룬을 자부톤이 실을 뿜어서 구해주었다. 무투회에서는 드래곤 중에서도 강자인 라이메이렌의 16개 분신술을 몸빵으로 받아넘기고[9] 거미줄로 본체를 구속해버리는 능력을 보여줬고, 준결승에선 하쿠렌을 가볍게 발라버렸다. 결승에서 용왕인 도스에게 패배를 했는데 도스 왈 이것도 "용왕의 위엄을 위해 일부러 져 준 것"이라고.(라이메이렌이 도스보다 강하다.)
정확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에 가까운 상위의 존재 혹은 신 자체로 추정되는 묘사가 곳곳에 등장한다. 드래곤이나 천사 등 종족의 할머니 대 인물들[12], 성수들과 아는 사이라는 언급이 자주 나온다. 요우코가 멋모르고 촌장에게 덤볐다가 깨진 후에 친히 나타나 설교하고[13], 후에는 촌장 납치 미수를 이유로 영수[14]인 공작 뿐만 아니라 태양신의 화신인 까마귀조차 설교한다.[15][16] 심지어 마신의 군단장인 벨사가 자부톤을 보고 알아서 길 정도로[17] 격이 높음을 증명해주는 묘사들이 나온다.
4. 기타
BL물을 매우 싫어한다. 이 탓에 BL물 쓰는 게 취향인 벨사는 자부톤의 눈치 때문에 5마을이나 샤사트 시 정도에서나 BL물을 집필할 정도로 자부톤을 무서워한다. 자부톤은 BL물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믿어서인지, 아이들의 손이 닿기 쉬운 곳에 BL물이 발견되자 앞서 말했듯이 마을 전체가 얼어붙을 정도로 분노했다. 히라쿠가 말려서 큰나무마을 바깥으로 마을 내 BL물을 내보내는 것으로 끝나서 그렇지, 원래는 마을 내의 모든 BL물을 불태우려고 했을 정도였다.성격은 대체로 온화한 편으로 그라파룬 등이 친절하다고 언급하며, 작중 자부톤이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일은 거의 없다. 우르자 같은 마을 아이들이 막 대해도 혼내지 않고 조용히 자리를 뜬다. 하지만 화 낼땐 엄청나게 무서워지는데, 벨사의 창작물을 문관낭중 하나가 함부로 놔뒀다가 걸렸을 때 유일하게 크게 분노했으며 이 여파로 마을 전체가 얼어붙었다고 묘사된다. 이 밖에는 히라쿠에게 무례하게 군 외부인들을 훈계하는 장면이 가끔 나올 뿐이다.
기본적으로 불리는 이명은 거미의 여왕이지만, 로프이터 에피소드에서 드라임이 벌레의 왕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걸 보면[23] 이명 중에는 벌레의 왕도 있는 듯하다.
애니메이션에선 신규 주민이 들어올 때 쿠로 가족은 쿠로들이라며 소개하지만 데몬 스파이더 일가는 그냥 자부톤만 소개한다. 6화에서 와인을 만들때 실과 다리를 현악기 대용으로 연주했다.
[1] 座布団 = ざぶとん. 방석을 가리키는 일본어다. 간혹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방석을 '자부동'으로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방석의 발음이 변형된 것이다.[2] 그라파룬이 큰나무 마을에 왔을때 살기를 내뿜으며 오자 주인공이 투창으로 대응했는데 그 투창이 신대룡도 제대로 맞으면 골로 가는 수준이라(...). 그녀를 구해줬다. 또한 그라파룬이 자부톤 보고 친절한 거미라 언급한다.[3] 데몬 스파이더의 실이 너무 고급인 탓에 2~3마을 주민들이 밭일할 때도 입기에는 부담스럽다고 마왕국에서 싼 옷들을 구비했다.[4] 원래는 구분 없이 망치였으나 몇몇 사건으로 손님일 때는 종으로 바뀌었다.[5] 나중에 보상 메달에서 기념품 의미를 분리해 기념 트로피를 만들 때 큰나무 마을의 이름을 만든 업적을 기려 초대 기념 트로피의 수상자가 되었고, 기분이 좋았는지 트로피를 들고 마을에서 유세를 다녔다.[6] 마치오와 가장 오래 지낸 이들을 꼽아보면 쿠로와 유키, 자부톤, 루, 그리고 티어의 순서다. 작품에서도 저 순서대로 언급되는데, 마치오가 아내인 루와 티어를 먼저 언급하지 않고 굳이 순서를 의식해서 나열할 정도로 더 오래 알고 지내온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작가가 직접 쓰는 캐릭터 소개에서도 마치오, 인페르노 울프 다음으로 소개되고 히로인인 루와 티어가 그 다음으로 소개된다. 물론 이 사천왕들의 무력, 지력 수준을 감안해보면, 마왕령의 사천왕을 훨씬 초월한다.과연 대마왕 혹은 황제의 사천왕 답다.[7] 자부톤이 작중에서 패배한 건 무투회에서 용왕 도스를 상대했을 때 1번이어서 준우승자로 남게 되었지만, 그것도 후술하겠지만 일부러 진 것이다. 이후 무투회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으나 가끔 나와서 졌다는 언급이 나오면 자부톤이 져줬다는 언급이 따라 붙는다.[8] 라스티스문이 아버지 드라임이 바람을 핀다고 착각하여 마을을 파괴하려 했고, 이를 막는 드라임을 본 마치오는 라스티스문을 드라임의 적으로 오인하여 공격하려 했다. 그래서 마치오의 시선을 빼앗기 위해 살기를 날렸다.[9] 용왕이자 남편인 도스는 아내의 분신술이 깨지는 것은 처음 봤다고 놀랐고, 며느리인 퀀은 시어머니의 분신 하나하나가 산을 부술 수 있다고 하며 그걸 열여섯이나 받아냈다는 사실에 말도 안된다고 경악한다.[10] 물론 마왕 따위가(...) 용왕을 상대로 싸우기라도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실제로 딸과 신하인 사천왕들이 마왕의 분전에 진심으로 훌륭했다고 칭찬했을 정도.[11] 마을의 경계를 모두 뚫고 남몰래 침입했기에, 마을 입장에서는 서둘러 제압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창조신의 신상 앞에서 오체투지(만화판에서는 절)하고 있다면 그 누구라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난감한 것도 사실이다. 애니에서는 자부톤이 어쩔 줄 몰라한 것은 물론, 히라쿠, 세나, 그란마리아, 쿠델, 코로네 모두 당황한 표정이 일품. 아예 히라쿠에게 시조가 방문한 소식을 알려준 세나가 曰 "뭔가 이상한 사람이…"이다.[12] 시조라던가, 태양성 전성기 시절부터 살았던 전전대 무녀장이라던가[13] 마치오에게 직접 덤볐던 존재들이 몇 없는데, 변종인 철의 숲 와이번은 죽어서 고기가 됐고, 하쿠렌은 동족들이 몽땅 나서서 사죄를 한지라 넘어갔지만, 요우코는 본인은 사죄하긴 했지만 태도 등 여러모로 마음에 안 들었던지 흔치 않게 직접 나서서 꽁꽁 묶어 던전으로 끌고 가서 혼을 냈다고 한다. 요우코는 자부톤을 거미의 여왕이라는 이름으로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14] 성수나 대행자는 짐승에서 위계가 올라간 것이고, 영수는 신이 직접 만들어낸 존재다.[15] 매의 신 대행자 흐레스벨그도 함께하긴 했지만, 대행자는 성수 다음 단계에 불과한데다가 매의 신은 하급신이라 상급신인 태양신의 또다른 모습인 화신에 비하면 격이 한참 낮다. 비슷하게 하급신인 원숭이신은 본인도 신이면서 마신이 담당하는 권속인 마족 여성의 관리를 게을리 했다가 병에 걸리게 하는 바람에 지금은 봉인되어 영향력을 거의 발휘할 수도 없는 마신에게 찍힐까봐 벌벌 떨면서 뱀신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정도인데, 태양신은 분체라고 하지만 본인이라는 걸 감안하면 자부톤과 흐레스벨그가 단지 평범(?)한 신의 부하가 아니라는 복선으로 볼 수 있다.[16] 이에 대해 자부톤과 흐레스벨그의 경우, 상관이 창조신의 직속 부하거나 혹은 본인들이 그와 비슷한 직책이라는 추측도 있다. 즉 동물의 신이라 하더라도 창조신의 직속 부하일 시에는 그 격이 올라간다는 것이다.[17] 마신이 패배하기 전에 남긴 마지막 명령을 거스르고 자신을 마신장이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이를 자부톤에게만큼은 절대 들켜서는 안된다고 마치오에게 큰나무 마을 내에서는 창작활동을 포기할테니 제발 자기를 도와달라고 했다.[18] 699화에서 문관 중 한 명이 벨사가 집필한 BL책을 함부로 아이들의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놔뒀다가 들키는 바람에 범인과 벨사는 자부톤 앞으로 끌려와 무언의 압박을 받는다. 이 여파로 큰나무 마을 전체가 얼어붙었다.[19] 이런저런 언급과 사실상 창조주 대리인이나 다름없는 마치오에게 처음부터(애초에 등장한 시기가 마치오가 겨울에 대비한 옷을 갈구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그때 쿠로3과 쿠로4에게 발견되어서 기다리다가 마치오를 보자 자신의 재주를 선보이고는 그대로 큰나무 마을에 입주했다. 마치 처음부터 마치오를 기다렸다는듯이 말이다) 충성하는 것을 보면 창조주 측의 성수 혹은 그 이상의 격이 높은 존재로 보인다.[20] 시조를 손대기 난감했던 것도 이때문일 가능성이 있는데, 창조신과 대면한적 있다는 시조의 과거를 고려하면 자부톤 입장에서보면 히라쿠처럼 시조는 중요한 존재일 가능성이 있다. 마을에 무단침입 했다고 다짜고짜 덮치기 난감했던 것.[21] 당장 위의 흐레스벨그가 매의 신의 대행자이며, 소우게츠 보호 건으로 호랑이의 신 대행자인 산게츠, 마족 귀족 여성 납치 건으로 큰나무 마을과 엮이게 되자 원숭이 신의 성수이자 대행자인 세이텐이 방문했다. 요우코 역시 지금은 신과 관계를 끊었지만 원래는 여우의 신 대행자였고 세계수 건으로 뱀의 신 대행자인 니즈가 왔으며, 큰나무 마을 신년제에 특별히 영수인 봉과 황을 파견한 신도 있었다.[22] 촌장이 똑같이 큰나무 마을 사천왕으로 인정하는 배우자인 루나 티어보다 쿠로와 자부톤을 윗 줄에 놓는 이유도 이것인데, 이 둘은 히라쿠가 정착한 그 해에 합류했지만 루와 티어는 그보다 늦은 다음 해에 들어왔다.[23] 직접적으로 자부톤을 가리킨 건 아니지만 이 발언 바로 뒤 자부톤의 아이들이 몰려와 로프이터들을 쓸어버린다.